김철호
http://www.zoglo.net/blog/jinzhehu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마트

[시]집시(포르)
2009년 02월 12일 16시 01분  조회:614  추천:11  작성자: 김철호
집시여, 숲 저쪽에서 흐느껴 우는
네 바이올린 소리에 해가 기운다

네 차르다시와 가녀린 가락이
나무잎을 헤집는 산들바람과 같이
내 고통을 건드리고 있다

제비가 둔덕에서 은빛으로 물구나무 선다
황색 길다란 저녁 놀이 구름사이로
한줄기 흘러나와 떨고 있는 지평에
악기 활처럼 다가선다
들어보라,
흙이 고요히 노래하고 있다

광야가 온 몸으로 조그만 신음소리를 냈다

죽어버린 아름다운 사람을 위하여 나는 운다
죽고만 수많은 사람들을 나는 생각한다
아, 아, 얼마나 수많은 구름이 나의 국토를 지나갔던가

집시여, 숲 저쪽에서 흐느껴 우는
네 바이올린 소리에 해가 기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결과가 없습니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