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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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장간 모루우에서(김철)
2009년 10월 29일 15시 13분  조회:1337  추천:16  작성자: 김철호
대장간 모루우에서

김철


대장간 모루우에서
나는 늘
매를 맞아 사람이 된다

벌겋게 달아오른 나의 정열
뜨거울 때 나는 매를 청한다

맞을 때는 미처 몰라도
맞고나면 나 매값을 안다

그래서 나 내몸이 식을 때
노상 주르르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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