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http://www.zoglo.net/blog/jskim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수필/칼럼/단상

연변축구, 어제의 자신을 이겨라!
2017년 07월 11일 11시 13분  조회:1624  추천:1  작성자: 김인섭
인류의 4분의 1 이상이 관전하거나 시청한다는 월드컵세계대회를 보면서 축구가 무엇이기에 이처럼 팬들이 열광하고 온 지구가 달아오르는지 리해하지 못한다.스포츠라면 숙맥불변()이고 구경해도 ‘물 건너 불 보듯’하는 관조자인 나에게는 다만 체육일 뿐이다.뽈과 같이 들썩거리는 정서 변화와 피끓는 함성 그리고 스릴이 넘치는 공방 순간의 격정을 보면 확실히 축구가 그 민족과 국가에 있어서 고도의 합창을 끌어내는 장엄한 교향곡인 것만은 틀림없다.
 
요즘 중국슈퍼리그에서 연변 축구의 실패 빈도가 높아지면서 연변의 최고 자랑이라며 축제 기분에 들뜨던 축구팬들의 가슴은 무겁게 내려앉았다.승리와 희망의 함성을 울리던 극력분자들마저 장탄식을 늘어놓는데 김빠진 뽈을 련상시킨다.매체를 살펴봐도 선수들의 사기가 상당한 저조에 처했다는 강한 신호를 감지하게 된다.만약 이러한 정서가 자신감까지 떨어뜨린다면 향후의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고 연변축구의 이미지 추락은 불 보듯 뻔하다.잃어버리긴 쉬워도 찾아오기란 결코 쉬울 수 없다.
 
축구는 간단한 골 개수로 승패를 가름하고 수준의 높낮이를 명료하게 평가한다.그러나 그의 준비,진행,결과 판정의 과정에는 수많은 요소들이 복합작용을 하게 된다.속도,력량,기술,팀웍(团队协作),전술,심리소질,운수 등 가시적 요소들과 경제수준,문화특성,사고방식 등 음성적 요소들도 강력히 작용한다.거기다 운이 안 따르고 재판의 오심을 당해도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그러기에 최강을 자랑하던 선수단도 삽시에 나락에 떨어지고 셈에도 안 들던  팀이 수상대에서 우쭐하는 장면도 보게 된다.실패와 승리를 예측하기 어렵고 천만갈래 불가예측의 우연성도 축구의 묘미와 매력이 아닌가 본다.
 
이처럼 변화불측의 축구에서 실패했다면 단순히 감독이나 축구팀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지역의 경제,정책,문화 환경과 관중 축구에 대한 관념 등 다방면의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그리고 관계 부문들과 관중과 팬들도 반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이리하여 승패이 여부를 떠나 축구의 각종 요소의 발전을 추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렇다면 대표당하는 그 군체의 기대 속에서 최대의 성과와 최대의 행운을 끌어내는 축구 단체 즉 사실상 우수팀이 되는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축구 강자의 최종 징표는 승리이지만 강자가 반드시 이기는 것도 아니고 약자가 꼭 지는 것이 아닌 것이 축구이다.그렇다면 진정한 강자는 실패를 담담히 받아 들이고 자기의 부족을 지속적으로 메우며 내일에 더 나은 내가 되는 팀이라 말할 수 있다.위하여 남을 이기기 앞서 지속적으로 어제의 나를 이기는 연변축구야말로 진정 필승불패적 지위에 섰다고 단언해고 과언이 아닐 것이다.
 (끝)

길림신문 2017-7-11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0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3 반부패 독백(独白) 2015-01-08 1 3367
22 가을날 수상(隨想) 2015-01-05 1 2764
21 새해 문턱을 딛고 2014-12-31 1 2853
20 안녕하냐,지난 세월아! 2014-12-26 0 2884
19 언어는 조선족의 전략무기 2014-12-17 3 8637
18 자식농사의 극명한 시각차 2014-11-04 0 2995
17 입향순속은 삶의 지혜 2014-07-29 2 4416
16 탐식가(貪食家)의 투덜리즘* 2014-05-20 1 2827
15 가을 말일의 단상 2013-12-24 5 3314
14 글동네의 말썽거리 2013-10-10 6 3633
13 착 오 론(錯誤論) 2013-06-15 2 3240
12 여론 마당의 독필(毒筆) 2013-04-21 3 5351
11 동천술회(冬天述怀) 2012-12-02 3 4025
10 수필-사라지는 고향 2012-11-11 1 5040
9 소수론리와 돌밥원리 2012-10-11 3 4298
8 송충이면 솔잎을 먹어라. 2012-08-15 1 3862
7 조선어, 미래 지향형 인재의 조건 2012-07-18 3 4046
6 불가불언,불가부지야(不可不言,不可不知也.) 2012-04-02 3 4128
5 조선족의 적응부전(适应不全) 2011-10-28 2 3852
4 귀성후 후미(厚味)와 후미(后味) 2011-10-14 1 395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