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世界 색점선

그 어느 날 한마리 개는...
2015년 02월 15일 14시 37분  조회:2905  추천:0  작성자: 죽림

 그 어느 날, 한 마리 개는
                       
                         -가브리엘 뱅상

 






세상은 책이 존재하는 까닭에 존재한다고 하는 

출판계가 한눈에 반해 몽땅 먹혀 한 권의 책에게 소유당한 일이 일어났다.

이런 일은 책의 분류를 책임 맡은 사람이 습관적으로 하는 물음을 잊어버리게 하고도 남았다. 

어느 장르에 넣을까?

어떤 독자를 겨냥할까?

정말 날벼락 같은 단 하나의 명령밖에는 없었다 

다른 사람들과 이 책의 수난을 함께 공유하게 할것!!



<그 어느날, 한 마리 개는>은 벨기에 예술가, 화가이자 데생 소묘 화가인 모니끄 마르땡이 그린 64페이지의 연필화 스케치이다.

64페이지의 데생은 어느 가족이 바캉스를 떠나며 길에 버린 개 한 마리의 갈 곳 없어 헤매는 긴 방황을 절망의 몸짓으로 보여주고 들려준다. 

절망은 사랑의 시작임을 생각케 한다.

모든것이 말해졌고 보여졌고 표현되었다. 

단 한줄의 쓸데없는 선도, 과장이란 극히 작은 틀린 음 하나 없이....



그녀의 데생들을 발견한 친구 한 사람이 모니끄에게 말했다. 

도저히 불가능해~ 이것을 스케치하기 위해 네가 개가 되지 않고서는....



정말 그렇다. 단숨에 졸지에 모든 수식어들은 필요치 않고, 

모든 설명은 헛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저역시 헛된 설명을 하지 않을래요...

그저 그림들을 보시져,,^^




































 
     

<나를 찾아온 개>를 보면 할말을 잃게 된다. 글이 없는 그림책장을 넘기면서 우리들은 한 장 한 장의 그림과 장면으로 마주한다. 마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조용한 박력이 있다. 차창 밖으로 내버려지고 필사적으로 쫓아가는 개. 마침내 힘이 다 빠져 포기하고 터벅터벅 걷기 시작한다. 멈춰 서서 하늘을 쳐다보고 가득찬 포효를 한다. 글이 없는 만큼 그림에서 직접적으로 전해진다. 슬픔, 외로움, 그리고 표현할 수 없는 깊고 깊은 고독이.  떠도는 개의 모습은 우리들이 가슴에 안고 있는 고독의 존재를 느끼게 한다. 사랑하고 사랑 받았는데 그 모든 것을 갑자기 잃어버렸다. 뻥하고 뚫린 구멍을 메울 도리도 없이 방황하는 마음. 언젠가 아픔이 옆어진다 해도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가 이미 또렷하게 자리하고 있었기에. 마지막 장면에서 조금 `후-'하고 안심하지만 잔재하는 슬픔을 여전히 느낄 수밖에 없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3 평화의 鳥 2015-05-30 0 2407
132 다시 보는 피카소 그림모음 2015-05-21 0 3309
131 竹圖 모음 2015-05-19 0 3154
130 세월의 흔적 2015-05-13 0 2574
129 세계 기이한 것들 2015-05-10 0 3065
128 한옥의 美 2015-05-07 0 2546
127 한복의 美 2015-05-07 0 2051
126 죽은 나무와 철부지아이와 평화의 비둘기와 그리고... 2015-05-06 0 2153
125 人體旗 2015-05-05 0 2502
124 백두산 야생화 2015-05-03 0 2162
123 보기 드문 사진들 2015-05-02 0 2275
122 누가 쓰레기인가?... 그 누가 파지인가?... 2015-05-01 0 2257
121 5.000 : 10.0000 = 경쟁 = <<人>> 쓰나미 = <<자연의 분노>> 2015-04-27 0 2093
120 추억 2015-04-26 0 2495
119 투우장에서 2015-04-22 0 2077
118 강물 거슬며 배를 끄는 인부들 2015-04-22 0 2343
117 벼랑길과 청결공 2015-04-22 0 2202
116 재미있는 사진들... 2015-04-22 0 2258
115 아찔아찔... 다ㅏ 건설되면 꼭 한번은 가봐야짐... 2015-04-16 0 1972
114 구 세계7대불가사의와 신 세계7대불가사의 2015-04-08 1 2085
113 괴상한 건축물들 2015-04-08 0 3023
112 세계 가장 아름다운 건축 20 2015-04-08 0 6444
111 지구촌 아름다운 건축물들 2015-04-08 0 1900
110 세계 10대 아름다운 다리 베스트 2015-04-08 0 2239
109 대자연과 함께 하는 건축물들 2015-04-08 0 1869
108 한국에서 아름다운 곳들 2015-04-08 0 1945
107 모든것, 지난 얘기여라... 2015-04-07 0 2253
106 紹興 柯岩에서 2015-04-05 0 1979
105 곽말약 / 서예 2015-04-02 0 2173
104 현대미술의 거장 - 훼르난도 보테로 2015-03-30 0 4988
103 현대추상미술 창시자 中 - 바셀리 칸딘스키 2015-03-30 0 2328
102 현대미술의 거장 - 살바도르 달리 2015-03-30 0 2238
101 껌딱지에 령혼을 불어 넣는 길거리 화가 - 벤 윌슨 2015-03-29 0 3108
100 거리미술 거장 - 에드가 뮐러 2015-03-29 1 3801
99 거리미술 거장 - 커트웨너 2015-03-29 0 2557
98 거리미술 거장 - 쥴리안 비버 2015-03-29 0 2719
97 천재 예술가들 2015-03-29 0 2467
96 착시미술 2015-03-29 0 3694
95 한반도 문양 壽石 2015-03-29 0 1783
94 초현실주의 사진들 2015-03-29 0 8046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