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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라는 용어는 프랑스어 아방가르드:avant-garde를 번역한 것이다. 아방가르드는 군사용어로, 전쟁에서 본대에 앞서 적진의 선두나가 적의 움직임과 위치를 파악하는 척후병을 뜻한다. 아방가르드라는 용어가 예술에 전용(轉用)되어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예술을 탐색하고 이제까지의 예술개념을 일변시킬 수 있는 혁명적인 예술경향 또는 그 운동을 뜻한다.
예술이 종교적인 후원과 그에 예속되어 있었으며 따라서 종교적 관점에서 예술이 성립되는 기준에 따라 발전하였다. 종교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예술은 부르조아의 전유물이 되었고 장식적이고 충실한 현상의 재현과 묘사적인 테크닉에 따라 예술의 가치를 평가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사진이 등장하고, 녹음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이 당시 예술가에게는 충격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졌으며 예술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아카데믹한 예술에 저항하는 새로운 경향의 예술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종교나 부르조아의 후원을 거부하거나 부정하는 예술가 개인의 개성이 독특하게 표현된 예술품들이 새롭게 인지되기 시작했다. 기존의 예술적 기준을 부정하고 속박으로 부터 벗어나는 예술적 경향을 아방가르드 예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이탈리아에서 미래파운동(futurism)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시인 마리네티(Filippo TomasoMarinetti)가 중심적인 인물이었다. 이들은 《피가로(Figaro)》라는 잡지를 발행하여 미래파를 선언하였고 '새로운 시대에는 그에 맞는 생활양식과 표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을 예술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받아들였으며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념이 철처히 붕괴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립국인 스위스 취리히에서 일어난 다다이즘(dadaism)은 기존의 관습적인 예술을 부정하고 이를 타파하는 예술을 추구하였다. 후고 발(HugoBall)이 카바레 볼테르를 열어 이곳을 중심으로 '다다(dada)'라는 의미없는 용어를 사용하여 기존의 예술적 기준과 상반된 예술행위와 표현을 보여주었는데 이들은 기존의 예술과 비슷한 것이라면 모두 부정했다. 스위스에는 1차 세계대전을 피해 모여들었던 유럽 각국의 예술가들이 활동했으며 전쟁으로 인해 기존의 합리적인 이성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전쟁이 끝나자 이들은 독일과 프랑스, 미국 등에서 활동하며 '다다'라는 전위적 예술운동이 다양하게 전개되어 나갔다.
전위예술은 기성예술에의 반항이나 혁명정신 그 자체가 대중사회의 다양한 풍속 속에 확산하여 전위예술은 특정 유파나 운동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경향의 예술을 총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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