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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시모음
2015년 10월 27일 23시 15분  조회:4409  추천:0  작성자: 죽림
[ 2015년 10월 26일 08시 15분 ]

 

 

 


 

 

 

 

너를 기다리는 동안/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은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어떤 사랑/정호승

 

내가 너를 사랑했을 때
너는 이미 숨져 있었고

 

네가 나를 사랑했을 때
나는 이미 숨져 있었다

 

너의 일생이 단 한번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라면

 

나는 언제나 네 푸른 목숨의 하늘이 되고 싶었고

 

너의 삶이 촛불이라면
나는 너의 붉은 초가 되고 싶었다

 

너와 나의 짧은 사랑
짧은 노래 사이로
마친내 죽음이
삶의 모습으로 죽을 때

 

나는 이미 너의 죽음이 되어 있었고
너는 이미 나의 죽음이 되어 있었다.

 

 

 

 

꽃/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용혜원

 

 

모두 다 떠돌이 세상 살이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구를 만나야 할까

 

살아갈수록, 서툴기만한 세상살이

맨몸, 맨손, 맨발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이 나고 고달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제멋에 취해

우정이니 사랑이니 멋진 포장을 해도

때로는 서로의 포장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 빈 가슴에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

생각하면 더 눈물만 나는 세상

가슴을 열고 욕심없이 사심없이

같이 웃고 같이 울어줄 누가 있을까

 

인파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낄낄대며 웃어도 보고

꺼이꺼이 울며 생각도 해보았지만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

 

 

 

긴 아픔을 가진 사람들은 안다 /배은미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을 때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쳤을 때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하도 서러워
꼬박 며칠 밤을 가슴 쓸어 내리며 울어야 했을 때

 

그래도 무슨 미련이 남았다고 살고 싶었을 때
어디로든 떠나지 않고는 버틸 수 없어

 

짚시처럼
허공에 발을 내딛은 지난 몇달 동안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할 사람이 없었으며
사랑받고 싶어도 사랑해 줄 사람이 없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필요했으며
필요한 누군가가 나의 사랑이어야 했다

 

그립다는 것이
그래서 아프다는 것이
내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었다는 것을
혼자가 되고부터 알았다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노라
그 모질게 내 뱉은 말조차 이제는 자신이 없다

 

긴 아픔을 가진 사람은 안다
그나마 사랑했기에
그렇게라도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을

 

그것마저 없었을 땐
숨을 쉬는 고통조차 내 것이 아닌
빈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개나리/이은상

 

 

매화꽃 졌다 하신

편지를 받자옵고

 

개나리 한창이란

대답을 보내었소

 

둘이다 '봄'이란 말을

차마 쓰기 어려워서

 

 

 

 

 

 

 

가난한 사랑노래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갈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는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기다리는것은 오지 않는다/황경신.

 

 

잡으려 손을 뻗을수록 저만치 달아나는 것이 그것이라는 것을.

 

이젠 믿지 않는다 포기해버렸을 때,

다른것에 시선을 돌려 그것을 보려하지 않고 체념해버렸을 때,

그것은 이따금씩 준비되지 않은 미숙한 나에게 찾아왔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그것에

너무 얽매여 있는 나를 봤다.

 

이제 그것을 살며시 놓아보려 한다.

나만의 어떤 징크스 같은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그러했다는 것을,

나만 그렇다는 지독한 피해망상 속에서 진실을 보지 못했다.

 

 

내게 있었건만 잡으려 할수록 그것은 아득히 희미해져갔고

이내 기억 어느 한 구석정도로밖에 치부되어 버린 그것.

 

내게 항상 그랬다.

사랑이라는 것은.

 
===============================================================

 정호승(鄭昊昇) 되찾기의 겉과 속

 

 

 

1. 실종문인, 민족적 비극의 표상

 

 

  문학은 ‘개인’으로부터 그들이 모여 살고 있는 ‘사회’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과학의 한 분야로 볼 수 있다. 본질적으로 사회적 함의(含意)를 띠고 있는 것이 문학인 것이다. 그런대 개인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중단위 사회가 민족(국가)사회이다. 그래서 문학은 민족사회를 단위로 구별되어 존재한다. 민족사회는 언어, 혈통, 풍습, 정서 등이 같아서 변별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기문학과 충청문학은 변별력이 없거나 극미하지만, 한국문학과 영국문학은 선명한 변별적 자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민족이나 나라마다 그 문학의 특수성이 검출되는 것인데, 그것은 그들이 처한 고유한 사회·역사적 환경 때문이다. 문학은 기본적으로 민족성을 토대로 피어나는 꽃이다.

  한국 근·현대문학의 특수성을 만드는 요인을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서구문화의 수용’이고, 다른 하나는 ‘민족 수난사’이다. 전자는 주로 근·현대문학의 촉발요인으로 작용했고, 후자는 그것의 특수성을 조성하는 무거운 요인이 되었다. 그래서 ‘일제강점’과 ‘민족분단’은 한국 근·현대문학의 특수성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는 두 기둥이라고 할 만하다. ‘일제강점’은 민족 주체성의 보존과 관련된 민족문학의 검증요소로서 작동될 뿐만 아니라, 민족 언어의 훼손 및 장애 문제나 검열 문제 등을 내포하면서 한국문학의 민족의식이나 고유성을 확인하는 전제가 된다. 한편 ‘민족분단’은 분단 이후와 그 이전까지도 한구 문학사를 반쪽 문학사를 만들어 놓았으며,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민족문학의 정체성(Identity)을 묻고 있다. 또한 이데올로기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함으로써 한국현대문학의 깊이와 높이를 규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한 마디로 ‘민족분단’은 한국문학의 비극적 특수성의 외연과 내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민족 수난사’의 흐름 속에서 ‘민족분단’이라는 강물은 비극적 특수성이라는 홍수를 이루면서 민족의 보물인 작품이나 작가가 ‘실종’ 또는 ‘매몰’되는 재해를 불러와 그 비극성을 고조시켰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실종문인’은 그러니까 그 자체가 우리 민족문학사의 비극적 특수성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존재인 것이다. 수많은 문인이 실종되다니, 그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일뿐만 아니라 ‘실종문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거나 생소할 것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실종문인’은 한국문학사에서 빼내지 못한 가시처럼 미해결의 문제로 아직 아프게 걸려 있는 것을.

  한국문학사에서 실종문인은 월북문인을 비롯해서 납북문인, 재북문인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월북문인이다. 월북문인은 월북시기에 따라 3차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제1차 월북문인은 조선문학건설본부(1945.8.16 설립)와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동맹(1945.9.17 설립)이 조선문학가동맹(1946.2.)으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상실한 카프 맹원들(이기영, 한설야, 송영, 윤기정, 안막, 박세영 등)이 월북함으로써 발생하였다. 제2차 월북문인은 1947년부터 1948년 8월 사이에 생겨나게 되는데, 이는 미군정당국이 박헌영에 대한 체포령을 발표하면서 조선문학가동맹의 중심인물들(이태준, 임화, 김남천, 이원조, 홍명희, 안회남, 허준, 박찬모, 현덕, 김소엽, 김동석,김영건, 조영출, 조남령, 조벽암, 조허림 등)이 월북한 것을 가리킨다. 제3차 월북문인은 1950년 6.25 한국전쟁 중에 발생하였다. 서울에 남아 있던 조선문학가동맹 문인들은 이를 해체하고 사상전향을 선언한 후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하여 전향의지를 실천하던 중 전쟁이 발발하였고, 그 전쟁의 와중에서 자의 또는 타의로 북으로 향했던 것인데, 이용악, 이병철, 이선을, 조운, 김상민, 유종대, 박산운, 김광현, 박태원, 정지용, 설정식, 이흡, 김상훈, 임학수, 여상현, 임호권, 양운한, 지봉문, 엄흥섭 등 실로 다수의 문인들이 이에 속한다. 이들은 해방과 전쟁이 세상을 뒤흔드는 격동의 시기에 이중 삼중의 사상적 혼란을 겪다가 전화에서 잠시 비껴 있고자 하다가 끝내 분단의 긴 세월 속에서 역사의 고초를 한 몸으로 겪으면서 망각되고 매몰된 비운의 문인들로서 민족사의 비극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주인공들이다.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시인 정호승(鄭昊昇, 1916 ∼ ?)도 제3차 월북문인의 한 사람으로 고난의 문학적 생애가 매몰되었던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필자는 이 글에서 묻혀 있던 정호승 시인을 처음으로 발굴한 사람으로 그 경위와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2. 고향, 그 뽑히지 않는 마목(馬木)

 

 

  시조시인 정완영은 「버꾸기 소리 떠내려 오는 시냇물에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고향이란 그 사람의 가슴엔 사랑의 원류이기도 하고 눈물의 원천이기도 하고, 때로는 보이기도 하고 병이기도 하며, 버리려야 버려지지도 않는 모토(母土)인 것이며, 뽑으려야 뽑아지지도 않는 마목(馬木) 같은 것이라고. 실로 고향은 어머니와 의미 자장을 함께하는 사랑의 이름인 것이다. 그래서 고향을 떠나게 되더라도 사람들은 언제나 그 마목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인력에 이끌리면서 살아가게 마련이다. 거기에 매여 있는 마음의 고삐를 풀지 못하고 그 주위를 맴돌며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매몰되었던 정호승 시인을 필자가 찾아내게 된 것도 이 마목의 덕분이었다. 정호승 시인은 그의 작품 여기저기에 마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남겼고, 그의 가족들은 그 마목으로 돌아와 그것을 지키며 살고 있었던 것이다. 필자 또한 그 마목에 이끌려 그곳을 찾았던 것이다.

  정호승 시인은 충주 지방 사람이면 금방 알 수 있는 ‘鷄足山’, ‘모시레들’, ‘彈琴臺’, ‘虎岩堤’, ‘合水머리 같은 지명들을 작품 속에 사용하였다. 그리고 ‘풀무고개에서’라고 작품을 쓴 장소를 부기한 것이 여러 편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蜘蛛峰밑 넓은들에 너울치는/ 가난한 모밀꽃 香氣를 마시고/ 아담스런 木花송이에 쌓여/ 풀무고개 기슭 오막사리 초가집 굴앙선에서도/ 북도더 키워지든 이몸이였다우(「잡스러운이몸」)’라는 구절이 있어, 그가 풀무고개 출신임을 추정할 수 있었다. 또한 ‘情겨워 뛰놀든 풀무고개(「노래를 잊은 이몸」)’나 ‘풀무고개 성황나무 가지에/ 내넋은 파랑새되여 앉는다(「故鄕을 떠나며」)’ 등에서도 이러한 사실은 간접적으로 확인되는 것이었다. 이에 필자는 충청북도 충주시 가금면 창동이 정호승 시인의 마목일 것이라고 추단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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