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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최초 노벨문학상 - 인도 시성, 국부 = 타고르
2016년 01월 03일 04시 57분  조회:2660  추천:0  작성자: 죽림
타고르 [1861.5.7~1941.8.7]  

   본 이미지는 링크 URL이 잘못 지정되어 표시되지 않습니다.요약 
인도의 시인 ·철학자 ·극작가 ·작곡가.
원어명  Rabndranth Tagore 
본명  타쿠르 
국적  인도 
활동분야  문학, 철학, 음악 
출생지  인도 캘커타 
주요수상  노벨문학상(1913) 
주요저서  《기탄잘리》(1909)

콜카타에서 태어났다. 벵골어로는 타쿠르( hākur)라 한다. 벵골 명문의 대성(大聖)이라 불리는 아버지 데벤드라나트의 15명의 아들 중 열넷째 아들로, 형들도 문학적 천분이 있었고, 타고르가(家)는 벵골 문예부흥의 중심이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11세경부터 시를 썼고, 16세 때 처녀시집 《들꽃》을 내어 벵골의 P.B.셸리라 불렸다. 인도 고유의 종교와 문학적 교양을 닦고, 1877년 영국에 유학하여 법률을 공부하며 유럽 사상과 친숙하게 되었다. 귀국 후 벵골어로 작품을 발표하는 동시에 스스로 작품의 대부분을 영역하였고, 산문·희곡·평론 등에도 문재를 발휘하여 인도의 각성을 촉구하였다.
초기 작품은 유미적(唯美的)이었으나, 1891년 아버지의 명령으로 농촌의 소유지를 관리하면서 가난한 농민생활과 접촉하게 되어 농촌개혁에 뜻을 둠과 동시에, 작풍에 현실미를 더하게 되었다. 아내와 딸의 죽음을 겪고 종교적으로 되었으며, 1909년에 출판한 시집 《기탄잘리 Gī tāñ jalī》로 1913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아 세계에 알려졌다. 그뒤 세계 각국을 순방하면서 동서문화의 융합에 힘썼고, 캘커타 근교에 샨티니케탄(평화학당)을 창설하여 교육에 헌신하였으며 벵골분할 반대투쟁 때에는 벵골 스와라지 운동의 이념적 지도자가 되는 등 독립운동에도 힘을 쏟았다. 그가 세운 학당은 1921년에 국제적인 비스바바라티대학으로 발전하였고, 오늘날에는 국립대학이 되었다.
시집에 《신월(新月) The Crecent Moon》 《원정(園丁) The Gardener》(1913) 등, 희곡에 《우체국 The Post Office》(1914) 《암실의 왕 The King of the Dark Chamber》(1914), 소설에 《고라 Gorā 》1910) 《카블에서 온 과실장수》, 평론에 《인간의 종교》 《내셔널리즘 Nationalism》(1917) 등이 있다. 벵골 지방의 옛 민요를 바탕으로 많은 곡을 만들었는데, 그가 작시·작곡한 《자나 가나 마나 Jana Gana Mana》는 인도의 국가가 되었다. 오늘날에도 M.K.간디와 함께 국부(國父)로 존경을 받고 있다.
한편, 타고르는 한국을 소재로 한 두 편의 시, 《동방의 등불》 《패자(敗者)의 노래》를 남겼다. 그 중 《패자의 노래》는 최남선(崔南善)의 요청에 의하여 쓴 것이고, 다음에 전문을 든 《동방의 등불》은 1929년 타고르가 일본에 들렀을 때, 《동아일보》 기자가 한국 방문을 요청하자 이에 응하지 못함을 미안하게 여겨 그 대신 《동아일보》에 기고한 작품이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촉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마음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스럽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은 곳/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 벌판에 길 잃지 않은 곳/ 무한히 퍼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당으로/ 나의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주요한 옮김. 1929.4.2).

동방의등불 [東方-燈-]  
  인도의 사상가이자 시인 겸 극작가인
라빈드라나드 타고르(Rabindranath Tagore:1861~1941)의 시.  

저자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장르  시 
발표  1929년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마음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스럽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는 곳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림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는 곳
무한히 펴져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
내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1929년 4월 2일자 《동아일보》에 발표된 자유시이다. 당시 주요한(朱耀翰)의 번역으로 실린 이 시는 《동방의 등촉(燈燭)》 또는 《동방의 불꽃》으로도 번역되었다. 1929년 인도의 시성(詩聖) 라빈드라나드 타고르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동아일보》 기자로부터 한국 방문을 요청받았으나 응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대신하여 《동아일보》에 기고한 작품이다. 이 시는 타고르가 한국을 소재로 쓴 두 편의 작품 중 하나로, 일제 식민치하에 있던 한국인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꿋꿋하게 싸워 독립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보낸 격려의 송시(頌詩)이다.
이 시는 한국 민족문화의 우수성과 강인하고도 유연한 민족성을 '동방의 등불'로 표현하여 당시 식민치하에 있던 한국 민족에게 큰 격려와 위안을 주었으며, 특히 한국의 독립쟁취에 대한 시인의 강렬한 기원을 진취적이고 희망적 어조로 노래하여 3·1운동 이후 실의에 빠져 있던 한국 민족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일깨워준 작품으로 평가된다.
.

「 동 방 의 등 불 」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될지니.
The Lamp of the East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 - bearers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그런데 이 시가 짧게 끝나 아쉬웠던지, 언제부터인가 이 뒤에 『기딴자리(Gitanjali)』의 제 35번째 시가 덧붙여져서 유포되었습니다. 이 시는 타고르가 영국에 항거하는 인도 사람들을 위하여 쓴 시인데, 아마 우리의 처지도 그와 비슷하여 자연스럽게 끌어들여진 것 같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음에 두려움 없이
머리를 높이 치켜들 수 있는 곳
지식이 자유로울 수 있는 곳
작은 칸으로 세계가 나누어지지 않은 곳
말씀이 진리의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곳
피곤을 모르는 노력이 완성을 향하여 팔 뻗는 곳
이상의 맑은 흐름이
무의미한 관습의 메마른 사막에 꺼져들지 않는 곳
님의 인도로 마음과 생각과 행위가 더욱 발전하는 곳
그런 자유의 천국으로
나의 조국이 눈뜨게 하소서, 나의 님이시어.
Gitanjali 35
Where the mind is without fear and the head is held high ; 
Where knowledge is free ; 
Where the world has not been broken up into fragments by narrow domestic walls ; 
Where words come out from the depth of truth ; 
Where tireless striving stretches its arms towards perfection ; 
Where the clear stream of reason has not lost its way into the dreary 
desert sand of dead habit ; 
Where the mind is led forward by thee into ever-widening thought and action
--
Into that heaven of freedom, my Father, let my country awake.

『기딴자리』는 타고르의 대표 시집으로 "신(神)에게 바치는 송가(頌歌)"라는 뜻입니다. 벵골 어로 된 157편의 서정시를 묶어 1910년에 처음 출판됐는데, 타고르는 여기에서 57편을 추리고 다른 시를 첨가하여 모두 103편을 직접 영어로 옮겨 1912년에 영국에서 다시 출간했습니다. 이 시집으로 이듬해인 1913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1923년 안서 김억이 우리말로 번역하여 소개한 바 있습니다. 타고르의 시는 만해 한용운 등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
                                                           시성 타고르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 1861. 5. 7 캘커타~1941. 8. 7 캘커타. 인도의 시인·사상가·교육자. 1913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인도 문학의 정수를 서양에 소개하고 서양 문학의 정수를 인도에 소개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는 위대한 성자 데벤드라나트 타고르의 아들로서 일찍이 시를 짓기 시작했다. 1880년대에 몇 권의 시집을 낸 뒤 시가집 〈아침의 노래〉(1883)로 그의 예술의 기초를 확립했다. 1890년에는 그의 성숙된 천재성을 보여주는 〈 마나시 Mnas〉라는 시모음집을 펴냈는데 〈마나시〉에는 형식에 있어서 오드를 비롯해서 벵골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시형을 지닌 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그의 대표적인 시들도 상당수 실려 있다. 이 시집에는 또한 그가 지은 최초의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시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1891년 실라이다와 사이야드푸르에 있는 아버지 소유의 부동산을 관리하게 되었다. 그는 거기서 마을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냈고, 그들의 빈곤과 후진성에 대한 깊은 동정심은 나중에 그의 많은 저작들의 핵심적인 주제가 되었다. 1912년에 출간된 〈한 다발의 이야기들 Galpaguccha〉에는 그들의 '비참한 삶과 자그마한 불행들'에 대한 이야기가 모아졌다. 그는 정치적·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었으나, 결코 인도의 독립을 지상의 목적으로 간주하지는 않았다. 그는 실라이다에서 벵골의 전원을 사랑하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갠지스 강을 사랑하여 그의 문학의 중심 이미지로 삼게 되었다. 이곳에 머무는 여러 해 동안 그는 〈황금 조각배 Sonr Tari〉(1893)·〈경이 Citr〉(1896)·〈늦은 추수 Caitli〉(1896)·〈꿈 Kalpan〉(1900)·〈찰나 Kak〉(1900)·〈희생 Naibedya〉(1901) 등의 작품집과 함께 〈Chitrgad〉(1892), 〈Chitra〉라는 제목으로 1913년에 재출간)와 〈정원사의 아내 Mlin〉(1895)라는 서정적 희곡을 출간했다. 1902~07년 사이에 처자식과 사별한 그는 울적한 심경을 훌륭한 시로 형상화했다. 그는 1913년 널리 알려진 작품집 〈기탄잘리 Gtnjali〉('찬송을 헌정함'이라는 뜻, 1910)의 영역본으로 노벨상을 받았다. 그는 1915년 영국으로부터 기사작위를 수여받았으나, 1919년 암리차르에서의 대학살에 대한 항거의 표시로 그 작위를 반납했다.
타고르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수많은 작품을 썼다. 그는 생애의 후기 25년 동안 21권의 저작을 펴냈다. 그는 이 기간의 대부분을 유럽, 아메리카, 중국, 일본, 말레이 반도, 인도네시아 등지를 여행하며 강연하는 일로 보냈다. 그의 작품들 상당수가 그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 의하여 영역되었지만, 영역본들은 벵골어 원작에 비해 문학적 가치가 상당히 떨어진다. 그는 시와 단편소설 외에 주목할 만한 소설도 여러 편 썼는데, 〈 고라 Gor〉(1907~10, 영역 1924)는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타고르는 1901년 볼푸르 근처 산티니케탄에 학교를 세우고 인도와 서양의 각 전통에서 최상의 것들을 선별해 조화시켜 가르치고자 했다. 그는 1921년 그곳에서 비스바바라티대학교를 세웠다.
한편 1920년 〈동아일보〉창간에 즈음하여 〈동바의 등불〉이라는 시를 기고하여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한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타고르가 태어난 시대에는 세 가지 운동이 일어났다.
하나는 형식적이고 물질적인 교의로 막힌 정신적 의의의 길을 여는 개혁 운동인데, 이것은 일종의 종교적인 것으로서 새로운 사상에 의심을 품는 정통파 사람들에게는 정면의 도전이었다.

둘째는 벵갈 문학의 개혁 운동이었는데, 이는 문학 표현의 자유를 찾자는 취지로 일어났다.
셋째는 국민운동으로서, 이는 정치적인 것이었다. 즉, 영국의 굴욕적인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광범한 민족 운동이다. 특히, 인도 청년 중에 과거의 유산으로 내려오는 자기 문화 관습을 조소하는 풍조가 유행하였다. 국민이 스스로를 모욕하고 무시하는 민족성을 구하고자 타고르 가족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타고르 문학의 가치는 문명의 선진으로도 과학의 우세로도 감히 무시 못할 깊이에까지 도달한 인간 공감의 극치에 있다고 하겠다. 그의 문학은 언어 장벽까지도 초월할 수 있는 인간 정서의 최고봉이다. 그의 시는 근대 시인에게서는 보기 드문 조화와 성숙에 이른 것으로, 그의 말 하나, 움직임 하나가 모두 시요, 미요, 또 지혜다. 말하자면 동양과 서양을 묘하게 조화시킨 아름다운 꽃이라 하겠다. 이처럼 최대의 자유와 무한한 개성과 또 온 세계와도 대결하는 불굴의 반항 정신이 그의 시 세계인 까닭에, 시에 뛰어난 철학이 담겨 있다. 현대의 어느 시인보다도 소박한 표현 속에서 가장 깊은 사유의 세계에 접할 수 있게 하는 시인이다.

타고르의 '임'에 대하여

'우파니샤드'에 의하면 본질에 있어 만유의 빛이요, 생명이요, 또 세계 의식인 존재가 브라만이다. 이 브라만이 타고르의 '임', 곧 절대자[=신(神)]이다. 신은 지극히 나약한 존재인 인간을 무한의 경지에까지 이끌어 준다. 그것이 또한 신의 기쁨이 된다. 그러나 고마운 신은 창조로써 존재에 이바지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생명으로 그 존재의 부족을 채워 준다. 타고르의 '임'은 이처럼 존재인 동시에 생성(生成)인 것이다. 브라만은 완전하여 분석하거나 해부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브라만은 오직 사랑과 기쁨에 의해서만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브라만에 도달하기 위한 기쁨과 사랑의 노래로 타고르의 시를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임'의 실체는 만해 한용운의 시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타고르가 우리 문학에 미친 영향

타고르는 우리 나라에 "패자의 노래", "동방의 등불"이라는 두 편의 시를 보내기도 했다. 그의 시는 <청춘>, <창조> 등에 소개되었고, 김억에 의해 시집 <기탄잘리>, <신월(新月)>, <원정(園丁)> 등이 번역되었다. 이렇게 번역된 타고르의 시는 임을 노래한 연시(戀詩), 산문시의 가락 등에서 만해 한용운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되고 있다.

타고르의 시와 범아일여

범아일여(梵我一如)는 인도의 우파니샤드에 나오는 사상으로서, 이 사상은 고대 인도의 바라문 계급을 중심으로 발달한 종교인 바라문교의 철학 사상인 고대 인도의 철학사상이다. 이는 우주의 근본 원리인 범(梵)과 개인의 중심인 아(我)가 일치한다는 점이다. 타고르는 이를 시의 바탕에 깔고 있다.

타고르의 시에 대하여

타고르의 시의 경향을 대강 분류해 보면 우선 종교 및 철학적인 시가 있다. 애인을 그리워하는 소녀의 순정으로 신을 사모하는 감동적인 종교시가 있다.
<중략>다음 영국의 식민지 정책 압제하에 신음하는 조국 인도의 비참한 상황과 형극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줄기차게 앞날의 영광을 노래하는 민족적 또는 사회적 저항시가 있다. 갖은 압박과 고난과 실의 속에서 뚜렷이 조국의 앞날을 예언하면서 동포에게 용기와 의식을 높이고 세계 열강의 횡포에 단호한 심판의 예언과 경고를 보낸다. 이에 겸하여 사회에 대한 저항 의식을 형상화하고 또 인류의 정의감을 호소하는 절규가 시사되어 있다. 이러한 민족 사회시라고 일컬을 만한 것으로서는 '시들' , '꽃다발 ' , '백조는 날고' 등을 꼽을 수 있다.


셋째는, 서정적인 사랑의 시다. 인도 고유의 풍속과 향토미에서 우러나는 애정을 편력하면서 인간의 영혼에 깃들어 있는 가장 아름다운 정서를 발굴한다. 그리고 이를 근대화의 과정에 있는 시대 조명에 비추어 감각적이요 또 순수한 표현으로 극적이고도 서정적인 맛을 보태고 심오한 정신적 깊이까지 더하도록 한다. 이런 경향의 작품들로서는 '정원사' , '애인의 선물' . '샤말리에서' , '망명자 및 기타' 등이 있다.

넷째는, 어린이 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인류 중에서 가장 순수하고 속세와 현실에 오염되지 않은 인간 원형 시대의 어린이 세계를 어른의 입장에서 혹은 어린이 자신의 입장에서 노래한 것이다. 참으로 독자로 하여금 천사의 세계에 놀게 하고 저 플라톤의 이데아의 세계로 사람을 다시 돌아가게 하는 법열(法悅)이 경지를 방불케 하는 예술의 세계다. 여기에 또 룻소의 자유와 자연의 사상이 은연중에 스며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인류의 씨로서 또 그 핵으로서 또 미래의 인류의 주인으로서의 어린이 세계를 참으로 고귀하고 또 아리땁게 그린 것을 볼 수 있다. 이 경향에는 '저녁 노래' , '어린이' , '초승달' 등을 들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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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잘리(Gitanjali)는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지은 시집입니다. 

한국에서는 1923년 시인 김억(金億)이 이문관(以文館)에서 간행한 번역본이 최초의 것이며,
한용운(韓龍雲), 김소월 등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기탄잘리(Gitanjali)는 '신(神)에게 바치는 송가(頌歌)'라는 뜻으로, 157편을 수록하여 1910년에 출판했습니다. 그 중에서 57편을 추려 타고르 자신의 영역(英譯)으로 1912년에 영국에서 출판하였고, 다음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유럽에서도 절찬을 받았습니다.

 

영역판에 수록된 시에는 제목이 없고 번호만 붙였습니다.

모두가 종교적이고 상징적인 것으로, 원시(原詩)의 유려한 운율과 힘찬 것을 잃은, 박력이 결여된 점이 있다고는 하나, 이는 영역이라기보다 영어에 의한 새로운 작품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신(神)에의 귀의(歸依)와 열렬한 경애(敬愛)의 정(情), 즉 뜨거운 신앙을 뼈대로 한 이 시집에는 "나는 당신을 모든 면에서 보며/모든 면에서 당신과 교제하며/밤낮을 가리지 않고 당신에게 사랑을 바칩니다"에서 보여주듯 경건하면서도 감미로운 시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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