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땡!~ 문인들끼리 출판사 차리다...우리도 인젠 뭉칠 때...
2016년 04월 05일 22시 48분  조회:4737  추천:0  작성자: 죽림

문인들 전주에 출판사 차렸다

전북 출신 20여명 십시일반 ‘모악’ 창립

안도현(왼쪽 끝)과 정양, 문태준 시인이 4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출판사 모악의 기자간담회에서 시인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황수현 기자

“지난해 한국 문학판을 휩쓴 문학권력 논란은 어찌 보면 서울 메이저급 출판사 중심으로 돌아가는 문단 시스템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모악을 시작한 이유도 그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상업적 목적을 위해 책을 출판하는 풍토에 대한 반성 혹은 자구책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전북 전주의 모악 출판사가 첫 발을 내디뎠다. 안도현 시인 등 전북 출신 문인 2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문을 연 지역 출판사다. 지난 4월 4일,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모악의 첫 책 ‘헛디디며 헛짚으며’를 낸 정양 시인과 안도현, 문태준, 박성우 시인, 출판사 대표를 맡은 출판인 김완준씨가 자리했다.

출판사 창립 과정에서 문인이 참여하는 경우는 있지만 문인들끼리 지역에서 출판사를 차린 경우는 흔치 않다. 안도현 시인은 “전주에도 출판사나 문예지가 있긴 하지만 기획출판 개념이 없고 대부분 자비 출판”이라며 “주류 출판사에서 나오지 못해 사장되는 좋은 글들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인은 “자본금은 1억원 정도”라며 “작게 시작하지만 메이저 출판사에 못지 않은 원고료를 지급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모악은 시, 소설, 산문 등 문학서를 중심으로 문학의 저변 확대에 필요한 입문서와 청소년 책들을 함께 펴낼 계획이다. 올 여름엔 엄경희, 권혁웅, 정끝별 시인 등이 집필 중인 시 작법 시리즈가, 내년엔 송찬우 시인의 어른을 위한 동화가 나온다.

모악시인선은 모악의 시작을 알리는 시집 시리즈로, 문태준, 손택수, 박성우 세 시인이 기획위원을 맡아 작품을 선정한다. 첫 작가로 낙점된 정양씨는 평생 전북에서만 활동해 중앙 문단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시인이다. 1942년 김제에서 태어나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은 해방과 한국전쟁, 유신정권 등 고통스런 한국 근현대사를 겪으며 이를 시에 녹여왔다. 시집 1부의 제목을 ‘응답하라 1950’이라 지은 정 시인은 “요즘 정권의 역주행 덕분인지 1950년대 황량했던 내 중고등학교 시절이 자꾸만 회상된다”며 “어이없고 황당한 역주행의 시절이 어서 마감되고 모악에도 강호제현의 따뜻한 마음이 다투어 모여들기를 빈다”고 말했다.

문태준 시인은 “(지역 출판은) 아주 척박한 땅에 종자를 심는 것과 같은 일”이라면서도 “출간 기회를 얻기 힘든 시인들과 좋은 인연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수현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37 [쉼터] - 재미로 보는 축구 뒷이야기... 2016-12-20 0 4432
836 [쉼터] - 축구스타, 전쟁, 그리고 축구꿈나무... 2016-12-20 0 4471
835 [쉼터] - 한국 축구 유니폼 변천사 2016-12-20 0 3844
834 [쉼터] - 축구와 비사 2016-12-20 0 3699
833 [쉼터] - 축구 유니폼속에 깃들어 있는 이야기들 2016-12-20 0 5870
832 "비닐봉지 메시" = "매직펜 김동찬" 2016-12-20 0 4277
831 [쉼터] - 우리 고향 연변 도심거리에서도 좋은 "글귀현판" 볼수 있었으면!... 2016-12-18 0 5382
830 3000 : 1 2016-12-16 0 4200
829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 순수한 우리 말 자랑하기 2016-12-16 0 4147
828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틀리기 쉬운 우리 말 102 2016-12-16 0 3836
827 [쉼터] - 스포츠, 게임, 그리고 음양세계... 2016-12-16 0 3919
826 [쉼터] - 신기한 계산, 재미있는(?) 수학, "믿거나 말거나..."(3) 2016-12-16 0 4524
825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한국 한글 발음법, 표기법"과 "중국 조선어 발음법, 표기법" 비교해보기 2016-12-16 0 4166
824 [쉼터] - "비닐봉지 메시"와 "진짜 메시" 그리고 축구나무의 꿈 2016-12-15 0 5451
823 [쉼터] - "신인선수 녀장분장괴롭히기" 제동!... 2016-12-15 0 6180
822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 한글은 인류사의 위대한 발명품 2016-12-15 0 4179
821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미쳐버린 "수입산" 2016-12-15 0 3952
820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 마구잡이로 쓰는 "~에 대하여" 2016-12-15 0 4079
819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경우"를 옳바르게 쓰기 2016-12-15 0 4113
818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 마구잡이로 쓰는 존칭토" ~시" 2016-12-15 0 4470
817 [쉼터] - 흑인, 백인, 그리고 인류를 지배하는 인공지능세계... 2016-12-15 0 4026
816 [자료] - 노벨문학상 수상연설, 밑바닥인생, 그리고 문학세계... 2016-12-15 0 5294
815 [쉼터] - 노벨문학상, 수상양보(?),그리고 "목매기세계" 2016-12-15 0 4826
814 [쉼터] - 노벨문학상 수상 오보, 진짜와 가짜, 요지경세상... 2016-12-15 0 5317
813 [쉼터] - 노벨문학상 시상식 불참, 달에 서있을 확률, 저항세계 2016-12-15 0 6447
812 [자료] - 연변축구, 고 최은택감독 그리고 정신력세계... 2016-12-15 0 4047
811 [자료] - 술, 눈, 입, 귀 그리고 인간세계 2016-12-15 0 3580
810 [자료] - 범, 사람, 그리고 록색자연평화세계... 2016-12-15 0 4571
809 [자료] - 작가, 량심, 그리고 저 태평세상... 2016-12-15 0 4195
808 [쉼터] - 동전으로 탑을 쌓을수 없다?... 있다!... 2016-12-15 0 4399
807 [쉼터] - 물고기 사람보다 작다?... 크다!... 2016-12-15 0 3901
806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외국인 인명 우리말 표기 2016-12-14 0 5744
805 [쉼터] - 과거, 오늘, 미래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2) 2016-12-14 0 7169
804 [쉼터] - 중국 연변 "간판영탄조" 2016-12-14 0 5878
803 시인의 딸과 세계 최초 컴퓨터 프로그램 2016-12-14 0 5800
802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플라톤 명언" 한다발... 2016-12-14 0 5715
801 "공부는 사람을 고생시키지 않는다..." 2016-12-13 0 5511
800 우리 고향 연변에서도 <<詩集>>이 늘<<시집>>잘 갔으면?!... 2016-12-13 0 4053
799 중국 모략가 한비자 10 2016-12-13 0 4917
798 [쉼터] - 과거, 오늘, 미래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 2016-12-12 0 4207
‹처음  이전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