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중국조선족 원로 시인 리상각 시선집 출간
2016년 04월 27일 23시 35분  조회:4656  추천:0  작성자: 죽림

연변작가협회가 주최하고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가 주관한 리상각시선집 《리상각 사랑의 서정시》 출간회 및 세미나가 정선아리랑연구소의 후원으로 지난 22일 연변대학 과학기술청사 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민족문자출판특별지원자금프로젝트의 중국조선문우수문예작품선집으로 지난 3월 연변교육출판사에서 출간된 《리상각 사랑의 서정시》에는 시인이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60년 가까이 창작한 작품중 325수를 선정해 수록했다.

리상각 시인은 1936년 한국 강원도 양구에서 출생, 1938년 중국에 이주하였다.

1961년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1996년까지《연변문학》잡지 총 편집,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을 겸임했으며 중국작가협회 회원, 중국음악가협회 회원, 중국소수민족문학회 상무이사, 아메리카세계시인협회 회원이다.

1996년 퇴직후에도 시인은 수많은 작품을 창작했다. 시인의 영문번역시집 《리상각시선집》(1997년), 시집 《까마귀》(1999년) 및 시조집, 문집, 수필집, 가사집, 실록소설 20권이 이미 출간되었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
 

편자의 말: 

2008년 3월 14일, 연변작가협회 시분과에서는 연변시인협회, 연변시조시사와 함께 연길빈관에서 “리상각시인근작문학작품좌담회”를 성황리에 펼치였다.  

리상각시인님은 우리 조선족문학을 위하여 일생을 몸바쳐온 문인의 한 사람이다.  

리상각시인님은 1961년부터 《연변문학》의 시편집으로 있다가 1981년부터 주필로 퇴직전까지 사업하면서 수많은 작가, 편집들을 키워냈고 중국조선족의 문학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  
그는 또 우리 시단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후대양성에서도 막대한 기여를 한 공훈자의 한 사람으로 우리앞에 서계신다.  

리상각시인님은 시전집 5권, 문집 “별 많은 하늘아래”, “거짓과 진실의 갈림길”, “문학은 꿈이다” 등 30여권의 저서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리상각시인님은 자연과 생활을 소재로 항시 빛과 아름다움을 노래한 빛의 시인이다.  

또 전통시가의 탁월한 민요풍과 음악성 그리고 현대기법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시가예술의 아름다움을 과시하면서 대중문화의 새로운 장을 연 노래의 시인이기도 하다.  

리상각시인의 작품세계를 통해 우리 문학의 현주소를 찾아보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생각되여 특별히 조명하는바이다. 


------------------------------------------------------

나의 근작작품집좌담회에서 감수가 깊었습니다. 새로운 계발이 컸고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처녀작을 발표해서부터 반세기 긴 세월이 흘렀고 발표한 시도 꽤나 되지만 다시 읽어보고싶지 않은 재미없는 시도 적지 않습니다. 하여 나의 작품에 대한 토론모임이 별반 의의가 있을것 같지 않아 한번도 토론모임을 갖지 못했습니다. 

이번 좌담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인 셈치고 열기로 했습니다. 몇달동안 청도에 가있다보니 시우들이 그리웠고 한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싶었습니다. 

나의 근작작품집은 시조집 《유혹》(2006년), 시집 《뼈다귀》(2007년), 에세이집 《그대는 달》(2008년초)입니다. 

조성일, 김관웅, 김해룡, 김경훈 등 유명한 평론가들께서 분량있는 론문을 발표해주셨고 전후배시우들이 솔직하고 열정에 넘치는 발언을 해주셔서 고마왔습니다. 

나는 시창작이 저도 모르게 변하고있다는것을 느끼고있지만 어떻게 변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이런 변화는 자각적인것 같지만 기실은 비자각적입니다.  평론가와 시우들께서 나의 상상을 초월하여 작품을 해부해주시니 큰 힘을 얻게 되였습니다. 

매력있고 아름다운 시를 세상에 남기려는 념원은 항상 파랗게 살아있지만 그것이 쉬운 일 아니여서 참으로 시쓰기가 어렵습니다. 

나에게 용기와 힘을 주려고 좌담회를 열어주신 작가협회 시창작위원회와 연변시인협회, 연변시조시사 여러분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2008년 3월 14일 
 

<<연변문학>>




은사님이 열어준 시문학의 길에서


리문호


1966년 나는 심양시조선족 2중에서 고중을 졸업하고 연변대학 조문계에 지망하면서 커다란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그 해 료녕성에서 연변대학 조문계에 지망한 사람은 나와 한 반 동창생 최태렬 두 명 뿐이였는데 기실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고시 시험에 참가하는 것은 형식이고 보송(保送)이나 다름 없었다 한다. 장춘조선족중학교에 예정되였던 대학 입시 시험을 보름 앞두고 그만 북경대학 섭원지의 한 장 대자보가 나 붙으면서 문혁의 도화선은 불 붙고 긴장 되였던 정치 긴장 상태는 폭팔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학교에서 문혁에 참가 하면서 2년을 기다렸지만 결국은 시험장에 가보지도 못 하고 1968년에 환향하였다. 이것이 바로 정치운동에 의해 잔혹하게 버려진 로3계(老3屆)이다. 소학 시절부터 문학에 지향한 나는 력사의 단층 심연에 추락하면서 극도의 절망과 방황, 그리고 고민에 빠지게 되였다. 동네 사람들은 내가 마음이 들 떠 있으니 빨리 색시나 얻어 주어 안착시키라고 어머니게 권하였고 여기 저기서 중매꾼들이 나섰지만 거절하고 1969년에 의무병에 참군 하는 것으로 길을 선택하였다.

내가 참군한 부대는 소방대이다. 부대에는 고3 졸업생이 적은데다 훈련과 진화에 용감한지라 4개월만에 공청단에 입단하고 단지부 선전위원을 맡았으며 일년만에 입당하였다. 많은 시책과 시인들의 경력을 알게 되면서 시인이 되려면 죽음도 고생도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는, 투사가 되여야 한다는 신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부대에서도 계속 시창작을 놓치지 않았다. 문혁전의 시창작 원고(서구적인 문학 경향)는 문혁이 일어 나면서 모두 불태워 버렸다. 비록 학생이라 하지만 정치 몽둥이가 언제 나의 머리를 내려 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문혁은 정치 공포의 운동이였으니깐. 부대에서 내가 본 유일한 조선어 문학잡지는 <<연변 문예 >>였다. 나는 <<야영의 길에서>>란 시를 거듭 수개하여 크게 맘 먹고 <<연변 문예>>에 투고하였다 투고도 용기가 필요 했던 것이다.

일주가 넘어 <<연변 문예>> 리백설 선생님으로부터 회답 편지가 오셨다. 나의 원고에다 빨간 줄을 그어 넣고는 수개 의견을 첨부하여던 것이다 나는 다시 수개하여 보내 드렸더니 지금 기억으로는 69년 10월호(후에 분실)에 발표 된 것 같다. 첫 작품이 발표될 때의 격정은 누구나 다 알고 있으리라. 소학 3학년부터 시집과 소설이 책가방에서 떠나지 않고 공책 사겠다고 부모님을 속이며 돈을 달래서 문학 서적을 몰래 사 보았으니 그 꿈이 이제라서 실현 되는가 하고 밤 잠을 이루지 못 했다. 그리고 이렇게 관심을 준 리백설 선생님께도 감사의 뜻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리백설 시인은 너부나 익숙한 이름이였다. 연변에서 나온 잡지와 종합 시집에서 그의 시를 자주 보고 학습 했으며 고3 때 반주임이 연변에서 오신 분이여서 자주 리백설 선생님을 물어 보군 하였던 것이다 그러면 반주임 선생님은 << 노력가>>라고 말씀해 주었다. 후에 본명이 리상각 시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였지만, 발표된 그후로 리상각 선생님께서 자주 원고 청탁이 오고 나도 여가를 타서 열심히 시창작을 하였다. 그 때는 문혁 직후여서 로 선배 시인님들이 이러 저런 정치 몽둥이에 얻어 맏고 넘어져 있을 때 이므로 대부분의 원고 래원은 공농병 계층에서 창작 되였다. 또한 공농병 문예 창작을 제창하던 때여서 더욱 그러하다.

1972년 부대에서는 나를 료중현 소방대 대대장으로 제발하려 하였지만 문학을 열망하는 나로서는 단조로운 부대 생활에 권태를 느끼게 되면서 거절하다. 문학을 하려면 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러다 1973년 1월 13일 신병을 데리고 훈련하다가 신병의 부주의로 3층집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 났다. 척주에 골절을 입고(퇴원후 2등 잔페 군인으로 평됨) 침상에 누워 움직이지 못하면서도 시 창작은 놓치지 않았다. 리상각 선생님의 고무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척추의 골절로 인해 침대에 누워 일생을 마감하는 사례는 많이 존재 한다. 만약 그렇게 되면 나는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였는가>>의 저자 오스뜨롭스끼처럼 문학을 하리라 생각하였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면 비관 실망하지 않는다. 다행이 나는 3달후부터 일어나기 시작하여 반년후에는 퇴원하고 다시 부대로 돌아 갔다.물론 아픔과 고통은 동반하였지만 진화 전투에는 용감 하였다.그리하여 료녕성 소방 부분의 적극분자 대회에도 참가 하였다.

1994년에 부대에서 5년 복무하고 드디여 나는 제대 되였다. 제대되여 공작 분배를 받기 전 만융촌 당총지를 도와 외부조사를 다니던 중 연길에 들리게 되였다. 제일 먼저 만나고 싶은 분은 리상각 선생님이였다. 

<<연변문학>>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37 [쉼터] - 재미로 보는 축구 뒷이야기... 2016-12-20 0 4633
836 [쉼터] - 축구스타, 전쟁, 그리고 축구꿈나무... 2016-12-20 0 4814
835 [쉼터] - 한국 축구 유니폼 변천사 2016-12-20 0 4038
834 [쉼터] - 축구와 비사 2016-12-20 0 3930
833 [쉼터] - 축구 유니폼속에 깃들어 있는 이야기들 2016-12-20 0 6101
832 "비닐봉지 메시" = "매직펜 김동찬" 2016-12-20 0 4497
831 [쉼터] - 우리 고향 연변 도심거리에서도 좋은 "글귀현판" 볼수 있었으면!... 2016-12-18 0 5634
830 3000 : 1 2016-12-16 0 4382
829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 순수한 우리 말 자랑하기 2016-12-16 0 4376
828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틀리기 쉬운 우리 말 102 2016-12-16 0 4032
827 [쉼터] - 스포츠, 게임, 그리고 음양세계... 2016-12-16 0 4161
826 [쉼터] - 신기한 계산, 재미있는(?) 수학, "믿거나 말거나..."(3) 2016-12-16 0 4661
825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한국 한글 발음법, 표기법"과 "중국 조선어 발음법, 표기법" 비교해보기 2016-12-16 0 4386
824 [쉼터] - "비닐봉지 메시"와 "진짜 메시" 그리고 축구나무의 꿈 2016-12-15 0 5686
823 [쉼터] - "신인선수 녀장분장괴롭히기" 제동!... 2016-12-15 0 6351
822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 한글은 인류사의 위대한 발명품 2016-12-15 0 4360
821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미쳐버린 "수입산" 2016-12-15 0 4111
820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 마구잡이로 쓰는 "~에 대하여" 2016-12-15 0 4273
819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경우"를 옳바르게 쓰기 2016-12-15 0 4302
818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 마구잡이로 쓰는 존칭토" ~시" 2016-12-15 0 4675
817 [쉼터] - 흑인, 백인, 그리고 인류를 지배하는 인공지능세계... 2016-12-15 0 4260
816 [자료] - 노벨문학상 수상연설, 밑바닥인생, 그리고 문학세계... 2016-12-15 0 5502
815 [쉼터] - 노벨문학상, 수상양보(?),그리고 "목매기세계" 2016-12-15 0 5027
814 [쉼터] - 노벨문학상 수상 오보, 진짜와 가짜, 요지경세상... 2016-12-15 0 5550
813 [쉼터] - 노벨문학상 시상식 불참, 달에 서있을 확률, 저항세계 2016-12-15 0 6605
812 [자료] - 연변축구, 고 최은택감독 그리고 정신력세계... 2016-12-15 0 4244
811 [자료] - 술, 눈, 입, 귀 그리고 인간세계 2016-12-15 0 3755
810 [자료] - 범, 사람, 그리고 록색자연평화세계... 2016-12-15 0 4733
809 [자료] - 작가, 량심, 그리고 저 태평세상... 2016-12-15 0 4359
808 [쉼터] - 동전으로 탑을 쌓을수 없다?... 있다!... 2016-12-15 0 4538
807 [쉼터] - 물고기 사람보다 작다?... 크다!... 2016-12-15 0 4077
806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외국인 인명 우리말 표기 2016-12-14 0 5930
805 [쉼터] - 과거, 오늘, 미래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2) 2016-12-14 0 7402
804 [쉼터] - 중국 연변 "간판영탄조" 2016-12-14 0 6180
803 시인의 딸과 세계 최초 컴퓨터 프로그램 2016-12-14 0 6053
802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플라톤 명언" 한다발... 2016-12-14 0 6023
801 "공부는 사람을 고생시키지 않는다..." 2016-12-13 0 5684
800 우리 고향 연변에서도 <<詩集>>이 늘<<시집>>잘 갔으면?!... 2016-12-13 0 4322
799 중국 모략가 한비자 10 2016-12-13 0 5173
798 [쉼터] - 과거, 오늘, 미래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 2016-12-12 0 4426
‹처음  이전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