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와 시지기

"시지기" - 그는 고행자이다...
2016년 10월 29일 20시 54분  조회:1359  추천:0  작성자: 죽림
'시지기', 그가 걷는 창작의 고행길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28일 20시34분   
지난 9월, 시집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로 제20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김승종시인(53세, 아호 죽림), 그는 "시라는것을 알고 쓰고,시다운 시를 쓰고 그리고 할 소리는 하고 사라지자는것 밖에 한보의 드팀도 없다.”고 말하면서 수십년간 자신만의 시적세계를 지향, 스스로를 “시지기(诗之直)”라 칭한다.
 

1963년 화룡 두만강역의 로과에서 태여난 김승종씨는 청년시절 연변사범학원을 졸업한후 교원, 은행직원으로 사업하다가 지난 2002년부터 돌연 공직을 포기하고 자유기고인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선택을 위한 고민은 2년간 지속됐습니다. 이대로 책상머리에서 죽느냐, 아니면 ‘자유로운 세상’에서 나의 삶을 찾느냐 하는 문제였지요. 정작 마음을 비우니 평온이 찾아오고 ‘시지기’의 길을 걸으며 나만의 ‘시의 실험’을 끊임없이 할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통해 그는 “오로지 심장속에 남는 시를 쓰자”는 자신의 시창작방향을 찾았으며 시의 생명력에 대한 사고도 다시하게 됐다. 그는 “육화된 순수한 아름다운 우리 말로, 가장 쉬운 언어로 가장 쉽게 시를 써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시창작은 “오로지 영원한 ‘시 한편’을 위한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이러한 시적탐구는 이번에 수상한 작품집에서도 잘 체현됐는바 정지용문학상운영위원회는“언어구사나 표현에서 사용된 능청스러운 사실체도 구수한 감칠맛을 풍겨주어 인간적이고 정답다. 또한 다년간의 시적실험을 거쳐 난해하고 난삽한 시들이 구수하고 친근한 담시의 형식으로 정답게 다가와서 좋다.”고 선정리유를 밝혔다.
 

고등학교시절부터 작가의 꿈을 키워왔던 김승종씨는 1980년 《도라지》잡지에 시 “고추”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그후 “새별” 문학사 회원으로 활약, “평강벌문우회”, “두만강문우회” 등을 조직하면서 활발한 문단활동을 펼쳐갔으며 선후로 화룡시작가협회 주석, 연변작가협회 리사 등을 력임했다.
 

그동안 《보리 한알과 등록되잖은®와 일회용 삶》, 《보리깜부기와 구혼광고와 흰 그림자의 삶》, 《시천하루밤과 시작노트와 시지기 삶》 등 시집과 론저들을 출간하면서 그는 언제나 "삶"이란 테마로 작품을 기획하고 관통시키고저 고민했다. 이번 수상 시집 역시 하토백성들의 질고의 삶을 적라라하게 표현하는데 필묵을 두었으며 이를 체현하기 위해 애초에는 시집의 제목을 《보리떡과 '모두들 무사함둥'과 록색의 삶》으로 정하기도 했다. 삶을 얘기하고 이미지화한 전반 시들은 그가 한국 체류기간 “고독”과 “그리움”과 함께 하면서 적은 시들로 그의 십여년간의 시집준비와 3년간의 응모에서 탁마와 세련을 걸친 작품들이다.
 

“앞으로는 담시의 실험을 이어나갈것이며 어머니와 아버지를 소재로 한 시를 더욱 많이 창작할것”이라고 밝히는 그는 지난 세월동안 남을 도와 회갑축사나 장례추도사 같은것들을 많이 썼지만 정작 부모님을 위해서는 한번도 쓴적이 없다는 회한을 안고 있기때문, 늦게라도 저세상의 부모님께 자신만의 “헌시”를 드리고싶다고 말했다.
 

“등단 30년, 세월은 이 죽림에게 시인이란 왕관을 씌워주려하지만 나는 굳이 ‘시지기’라는 밀짚모자를 고집하고싶습니다.”

시를 사랑하는 한 사나이의 충정이 담긴 고백이다.

연변일보 박진화 기자

 
=========================================



지면보기:
 
 
 
 
 
 
 
           
 
연변일보  |  

“시지기”, 그가 걷는 창작의 고행길

 

  •  
  • 2016-10-27 
  •  
  •  
 

지난 9월 (2016년), 시집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로 제20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김승종시인(53세, 아호 죽림), 그는 "시라는것을 알고 쓰고,시다운 시를 쓰고 그리고 할 소리는 하고 사라지자는것 밖에 한보의 드팀도 없다.”고 말하면서 수십년간 자신만의 시적세계를 지향,스스로를“시지기(诗之直)”라 칭한다.

1963년 화룡 두만강역의 로과에서 태여난 김승종씨는 청년시절 연변사범학원을 졸업한후 교원, 은행직원으로 사업하다가 지난 2002년부터 돌연 공직을 포기하고 자유기고인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선택을 위한 고민은 2년간 지속됐습니다. 이대로책상머리에서 죽느냐, 아니면 ‘자유로운 세상’에서나의 삶을 찾느냐 하는 문제였지요. 정작 마음을 비우니 평온이 찾아오고 ‘시지기’의 길을 걸으며 나만의 ‘시의 실험’을 끊임없이 할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통해 그는“오로지 심장속에 남는 시를 쓰자”는 자신의 시창작방향을 찾았으며 시의 생명력에 대한 사고도 다시하게 됐다. 그는 “육화된 순수한 아름다운 우리 말로, 가장 쉬운 언어로 가장 쉽게 시를 써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시창작은“오로지 영원한 ‘시 한편’을 위한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이러한 시적탐구는 이번에 수상한 작품집에서도 잘체현됐는바 정지용문학상운영위원회는“언어구사나 표현에서 사용된 능청스러운 사실체도 구수한 감칠맛을 풍겨주어 인간적이고 정답다. 또한 다년간의 시적실험을 거쳐 난해하고 난삽한 시들이 구수하고 친근한 담시의 형식으로 정답게 다가와서 좋다.”고 선정리유를 밝혔다.

고등학교시절부터 작가의 꿈을 키워왔던 김승종씨는 1980년 《도라지》잡지에 시 “고추”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그후“새별” 문학사 회원으로 활약, “평강벌문우회”, “두만강문우회” 등을 조직하면서 활발한 문단활동을 펼쳐갔으며 선후로 화룡시 작가협회 주석, 연변작가협회 리사 등을 력임했다.

그동안 《보리 한알과 등록되잖은®와 일회용 삶》, 《보리깜부기와 구혼광고와 흰 그림자의 삶》, 《시천하루밤과 시작노트와 시지기 삶》 등 시집과 론저들을 출간하면서 그는 언제나 "삶"이란 테마로 작품을 기획하고 관통시키고저 고민했다. 이번 수상 시집 역시 하토백성들의 질고의 삶을 적라라하게 표현하는데 필묵을 두었으며 이를 체현하기 위해 애초에는 시집의 제목을 《보리떡과 '모두들 무사함둥'과 록색의 삶》으로 정하기도 했다. 삶을 얘기하고 이미지화한 전반 시들은 그가 한국 체류기간“고독”과 “그리움”과 함께 하면서 적은 시들로 그의 십여년간의 시집준비와 3년간의 응모에서 탁마와 세련을 걸친 작품들이다.

“앞으로는 담시의 실험을 이어나갈것이며 어머니와 아버지를 소재로 한 시를 더욱 많이 창작할것”이라고 밝히는 그는지난 세월동안 남을 도와 회갑축사나 장례추도사 같은것들을 많이 썼지만 정작 부모님을 위해서는 한번도 쓴적이 없다는 회한을 안고있기때문, 늦게라도 저세상의 부모님께 자신만의“헌시”를 드리고싶다고 말했다.

“등단 30년, 세월은 이 죽림에게 시인이란 왕관을 씌워주려하지만 나는 굳이‘시지기’라는 밀짚모자를 고집하고싶습니다.”

시를 사랑하는 한 사나이의 충정이 담긴 고백이다.

///연변일보 /박진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8 [담시]ㅡ 고향과 함께 한다는 것은... 2024-11-23 0 120
127 어머네와 아부제 2024-08-23 0 179
126 죽림동 부모님께 드리는 헌시 2024-07-13 0 226
125 벗님네들, 시지기 竹林은 지금도 "시음병"으로 앓고 있다... 2024-07-06 0 222
124 詩~~~ "새벽", "하늘"...(길림신문, 2024.5.16) 2024-06-28 0 242
123 [생태풍자담시] - 엄마, 이를 어찌하랍니껴... /김승종 2022-05-14 0 541
122 [현지창작詩] - "두만강 새 이야기", "방천촌의 뚝심" 2022-01-07 0 572
121 [현지창작詩] - "군함산 비들기" 2021-11-26 0 579
120 {수필} - 고향의 오솔길을 톺으며.../"연변일보" 해란강부간 제1814기 2021-10-31 0 611
119 김승종 譚詩 "죽림동, 그 이름 부를 때면..." / 장백산 2021-09-22 0 618
118 화룡현 로과향 죽림동... 和龍縣 蘆菓鄕 竹林洞... 2021-08-05 0 599
117 "죽림동, 그 이름 부를 때면..." / 경북일보 2021-07-12 0 714
116 김승종 譚詩 "죽림동아, 이야기하라"... / 도라지 2021-07-03 0 579
115 김승종 譚詩 "죽림동, 넌 누구이기에..." / 료녕신문 2021-05-29 0 670
114 김승종 譚詩 "죽림동, 그 이름속에"... / 송화강 2021-05-25 0 577
113 김승종 譚詩 "추억 다섯개비".../ 연변문학 2021-05-25 0 568
112 김승종 譚詩 "내 고향은 그 언제나..." / 연변일보 2020-12-25 0 928
111 40여년 문학생애 신토불이... 모든 것 부질없어라... 2020-01-28 0 1378
110 길에 길을 묻다... 2019-12-05 0 1501
109 아버님, 이를 어찌 하람니껴... 2019-12-04 0 1641
108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 한번 그리워... 2019-12-01 0 1447
107 트렁크행진곡 2019-11-28 0 1373
106 "7천만"에게 보내는 향서 2019-11-28 0 1285
105 하늘, 새벽, 떼목, 진달래동네... 그립다... 2019-11-28 0 1246
104 죽림= 시 "새벽", 중문 번역 시 - 韓永男 2019-09-26 0 1124
103 죽림= 시 "새벽", 중문 번역 시 - 金學泉 2019-09-26 0 1349
102 시지기는 늘 "하늘"과 "종"과 "그리고"와 함께 하며... 2019-08-18 0 994
101 [가사 한토막] - 죽림동 어머님 2019-08-03 0 1017
100 [가사 한토막] - 죽림동 아버님 2019-08-03 0 1077
99 [그때 그시절] - 잊혀져가는 "문학축제"들... 2019-02-26 0 1513
98 "별"을 불러보는 시간입니다... 2019-02-22 0 1168
97 "고삐", 개, 그리고 그라프... 2019-01-13 0 1106
96 [그때 그시절] - 사진 한컷 = "두만강여울소리"와 함께... 2018-11-14 0 1119
95 시지기도 왼쪽에 서서 한컷 찰칵... 2018-10-29 0 1442
94 동시인 강려 동시 "벌레들의 별명"과 시지기 죽림 "패러디동시" "별레들 별명의 '반란' " 2017-12-22 0 1545
93 한글권 <<록색문학평화>>을 위하여... 2017-11-12 0 1426
92 시지기는 시지기인가 시지기이지 그리고 또 시지기이지... 2017-11-02 0 1434
91 시혼과 함께 새하야니 새하야니ㅡ (시집을 갈무리하며...) 2017-06-18 0 1480
90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8) 2017-06-15 0 1689
89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7) 2017-06-14 0 1523
‹처음  이전 1 2 3 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