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와 시지기

그때... 그냥... 그냥...
2016년 11월 10일 23시 48분  조회:1069  추천:0  작성자: 죽림













///////////////////////////////////////////////////////////////////////////


<<연변의 여름>> "2013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의 일환으로 도문시 두만강광장에서 중국조선족교원 시조집 《천년의 소리, 영혼의 소리》 출간식 개최...

=====================

화룡의 김승종 시인님께-

 

김승종 시인님께

 

지난 12월 15일에서 19일까지 4박5일 동안 연변에 머물 때에 시인님과의 만남은 두 가지 면에서 저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게 하였습니다.

 

하나는 제게 보여주신 시인님의 솔직하고 순박한 마음이요, 그 다른 하나는 개인의 시론에 대하여 적지 않은 이야기를 기탄없이 들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나는 정세봉 작가님의 부탁으로 시인님의 개인시집을 무상으로 펴내어 보내 주었지만 -물론, 서울에서 시집 한 종을 펴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며, 돈도 250~300만원 정도나 들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제게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제게 보여준 여러 가지 호의, 곧, ‘청산리’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 시인님의 고향 화룡에서 나온, 깨끗하게 엄선되어 1등품이라는 고사리, 도라지, 더덕, 그리고 두만강에서 잡아 말렸다는 모래무지 각 두 묶음씩과, 내몽고에서 큰돈을 주고 사왔다는 자연산 영지버섯과 향신료인 ‘노야기’와 해남에서만 난다는, 그 이름을 알 수 없는 특별한 차 한 봉지를 선물로 안겨 주시고, 그것도 부족하여 시인님의 두 형들을 불러 ‘경희궁’이란 고급 식당에서 만찬을 베풀어 주신 점 등은 나의 마음을 아프게까지 했습니다. 특히, 업무상 바쁜 가운데 용정시 교육국의 국장이신 둘째 형과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 첫째 형의 호의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으며, 두 분께 저의 안부를 꼭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김승종 시인님의 개인적인 시론이랄까 시관(詩觀)을 솔직하게 나에게 말해 준 점과 그곳의 여러 가지 문단사회의 분위기, 짜임새, 생활 등 실상에 대하여 객관적인 정보를 주신 점에 대해서도 고맙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왜냐하면, 서로 다른 환경에서 문학을 하는 우리 모두에게 대단히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이들 외에도 식사를 같이하고, 목욕을 같이하고, 서점을 돌아보기도 했으며, 배웅까지 해주신 친절과 배려, 그리고 화룡작가예술연합회 이름으로 나오는 <청산리>라는 잡지를 급히 가져다주신 점 등등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이지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시인님의 순박한 마음씨와 치열한 시작태도가 끝까지 변하지 말기를 기대하며, 고향인 화룡에서 마음껏 시문학의 꽃을 피워 멀리 있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 아름다움의 향기와 깊이가 향유되기를 바랍니다.

 

2005년 12월 20일

서울에서 이시환 올림

 

*추신 : 감사패는 집안 장식장에 넣어 오래 보관토록 할 것이며, 두 형께서도 나의 시집이나 특정의 글을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것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첩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출판사 대표로 있는 집사람에게도 분명하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렸음을 알려 드립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8 [담시]ㅡ 고향과 함께 한다는 것은... 2024-11-23 0 120
127 어머네와 아부제 2024-08-23 0 179
126 죽림동 부모님께 드리는 헌시 2024-07-13 0 226
125 벗님네들, 시지기 竹林은 지금도 "시음병"으로 앓고 있다... 2024-07-06 0 222
124 詩~~~ "새벽", "하늘"...(길림신문, 2024.5.16) 2024-06-28 0 242
123 [생태풍자담시] - 엄마, 이를 어찌하랍니껴... /김승종 2022-05-14 0 541
122 [현지창작詩] - "두만강 새 이야기", "방천촌의 뚝심" 2022-01-07 0 572
121 [현지창작詩] - "군함산 비들기" 2021-11-26 0 579
120 {수필} - 고향의 오솔길을 톺으며.../"연변일보" 해란강부간 제1814기 2021-10-31 0 611
119 김승종 譚詩 "죽림동, 그 이름 부를 때면..." / 장백산 2021-09-22 0 618
118 화룡현 로과향 죽림동... 和龍縣 蘆菓鄕 竹林洞... 2021-08-05 0 599
117 "죽림동, 그 이름 부를 때면..." / 경북일보 2021-07-12 0 714
116 김승종 譚詩 "죽림동아, 이야기하라"... / 도라지 2021-07-03 0 579
115 김승종 譚詩 "죽림동, 넌 누구이기에..." / 료녕신문 2021-05-29 0 670
114 김승종 譚詩 "죽림동, 그 이름속에"... / 송화강 2021-05-25 0 577
113 김승종 譚詩 "추억 다섯개비".../ 연변문학 2021-05-25 0 568
112 김승종 譚詩 "내 고향은 그 언제나..." / 연변일보 2020-12-25 0 928
111 40여년 문학생애 신토불이... 모든 것 부질없어라... 2020-01-28 0 1375
110 길에 길을 묻다... 2019-12-05 0 1499
109 아버님, 이를 어찌 하람니껴... 2019-12-04 0 1639
108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 한번 그리워... 2019-12-01 0 1447
107 트렁크행진곡 2019-11-28 0 1373
106 "7천만"에게 보내는 향서 2019-11-28 0 1284
105 하늘, 새벽, 떼목, 진달래동네... 그립다... 2019-11-28 0 1245
104 죽림= 시 "새벽", 중문 번역 시 - 韓永男 2019-09-26 0 1122
103 죽림= 시 "새벽", 중문 번역 시 - 金學泉 2019-09-26 0 1346
102 시지기는 늘 "하늘"과 "종"과 "그리고"와 함께 하며... 2019-08-18 0 994
101 [가사 한토막] - 죽림동 어머님 2019-08-03 0 1017
100 [가사 한토막] - 죽림동 아버님 2019-08-03 0 1076
99 [그때 그시절] - 잊혀져가는 "문학축제"들... 2019-02-26 0 1510
98 "별"을 불러보는 시간입니다... 2019-02-22 0 1168
97 "고삐", 개, 그리고 그라프... 2019-01-13 0 1106
96 [그때 그시절] - 사진 한컷 = "두만강여울소리"와 함께... 2018-11-14 0 1117
95 시지기도 왼쪽에 서서 한컷 찰칵... 2018-10-29 0 1439
94 동시인 강려 동시 "벌레들의 별명"과 시지기 죽림 "패러디동시" "별레들 별명의 '반란' " 2017-12-22 0 1544
93 한글권 <<록색문학평화>>을 위하여... 2017-11-12 0 1426
92 시지기는 시지기인가 시지기이지 그리고 또 시지기이지... 2017-11-02 0 1434
91 시혼과 함께 새하야니 새하야니ㅡ (시집을 갈무리하며...) 2017-06-18 0 1480
90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8) 2017-06-15 0 1688
89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7) 2017-06-14 0 1523
‹처음  이전 1 2 3 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