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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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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9)
2017년 05월 04일 21시 54분  조회:1261  추천:0  작성자: 죽림
 

49

 

 

고국길

하늘길에 부치는

이 내 마음

장벽을

날아넘어

피타게 피타게

뻗고픈 길

오늘도

하얀 새 접어

날려보는

동포애

 

 

 

 

 

 

 

 

 

 

 

 

50

 

 

그리움 쪼쪼

각각

한숨으로

쏟아져서

한숨이 세네

월월

념주로

토막나서

할머님

저고리고름

피눈물로

삭았네

 

 

 

 

 

 

 

 

 

 

 

51

 

 

어른들의 타이름

티없는 묘방이라

제때 쓰면 명약이요

옳게 쓰면 보약인데

아마도

아이들마다

타이름을

쓰디쓴

약인줄 안다

 

 

 

 

 

 

 

 

 

 

 

 

 

 

52

 

 

팔자타령 부르다가

말장단에 춤춰대고

말공부에 열중하다

조상탈 끝없더니

뜨내기

매미신세라

높더라

 

 

 

 

 

 

 

 

 

 

 

 

53

 

 

가물에 단비되고

억수에 우산되는

만민의 충복이라

만장일치 동그라미“0”

피끓는

심장마다에

태양처럼

 

 

 

 

 

 

 

 

 

 

 

 

 

54

 

 

사(私)와 공(公)

접전하여

사념이 득실하니

좀도적

날도적

사촌형제라

틀림표“× ”

력사앞

천연루각의

비바람에

맞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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