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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명} = 칭찬 일색이던 사회 분위기를 대담하게 뒤번지다...
2017년 10월 22일 21시 02분  조회:2787  추천:0  작성자: 죽림

 

유명한 예술품들이 다들 한번씩 패러디의 희생자가 되는 것은 거의 필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유명하면 유명할수록 더 많이 패러디 대상이 되곤 하는데, 그렇다면 최고로 유명한 작품이 최고로 패러디가 많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최고로 유명한 작품은 누가 뭐래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일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중 하나라고 평가 받으며 르네상스의 최고봉 지위에 올랐던 모나리자는 후대의 시인, 작가들로부터 경탄에 찬 찬사를 수없이 받아 왔어요. 모나리자 자체는 빼어난 미인의 그림도 아니고 어떤 괄목할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도 아니지만 모델에서부터 제조 과정 등 수많은 부분이 베일이 싸여 있다는 것 하며 다빈치라는 거장의 솜씨, 모호한 분위기 등 여러 면에서 주목받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녀를 그녀가 가진 그 우아함 그대로 내버려두지 못했죠.





 Download #1 : 1.jpg (14.8 KB), Download : 27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보다 유명한 초상화가 있을까? 
워낙 대중적으로도 알려진 작품이다 보니 이를 패러디한 작품도 많은데, 
다다이즘 화가인 마르셀 뒤샹의 수염 난 모나리자, 
보테로의 통통한 모나리자가 가장 유명하다. 
특히, 보테로의 모나리자는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낙천적이고 흥겨운 느낌이 가득한 화가의 작품 특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고 있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들에게도 당당하고 호의적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치 "뭐든지 터놓고 말해봐, 내가 도와줄게…"라고 말하는 것 같다. ....




 

수많은 사람들이 모나리자를 패러디 했고, 그 중에는 패러디 그 자체만으로 유명해진 그림도 있습니다. 바로 마르셀 뒤샹의 <수염 난 모나리자>입니다. 

  

 

마르셀 뒤샹은 <샘>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하죠.

기성품 좌변기를 가져다 놓고, 예술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작가의 서명이라며 자신의 서명을 남기고 전시한 것인데, 이처럼 뒤샹은 기존의 관념을 뒤트는 작품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마르셀 뒤샹
그는 조잡한 모나리자의 복제화에 콧수염과 턱수염을 그리고 밑에 L.H.O.O.Q라는 글자를 적어 넣었습니다. 이것은 프랑스 어로 읽으면 “그녀의 엉덩이는 끝내준다”라는 말이 되어 거의 모나리자에 대한 조롱으로도 보이지요. 어떤 사람은 이것을 보고 다빈치에 대한 뒤샹의 오마주라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모나리자의 위상을 꺾어놓은 작품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의 의도가 어쨌건, 뒤샹의 이 작품은 전통적인 관점의 예술을 무너뜨리고 다다이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꽃피우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수염 난 모나리자>이후, 다니엘 스포에리는 다리미판에 모나리자를 인쇄하여 다른 몇 가지 싸구려 물건들과 함께 전시하기도 하고 엔디 워홀은 <모나리자, 서른이 하나보다 낫다>는 제목으로 모나리자를 서른 장 실크스크린한 작품을 내기도 했어요. 이들은 일단 보기엔 모나리자를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표현하여 그 의미를 떨어뜨리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어쩌면 늘 비슷비슷했던 모나리자에 새로운 해석을 더하여 오히려 그 가치를 더욱 풍부하고 귀하게 만들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오로지 칭찬 일색이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당당히 <수염 난 모나리자>를 내걸 수 있었던 뒤샹의 대담함에는 더욱 놀랐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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