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쉼터] - 최대한 "0"으로 살아가자...
2018년 02월 18일 23시 11분  조회:3433  추천:0  작성자: 죽림
‘최대한 없이’ 산다…
일본 ‘0엔 생활’ 인기
(ZOGLO) 2018년1월31일 
ㆍ풍요 반작용이거나 미래 불안 산물




30대 중반의 자유기고가 야요이(필명)는 일본 요코하마의 월세 5만5000엔(약 54만원)짜리 원룸에 산다. 11㎡ 크기의 방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필수’ 가전제품이 없다. 컬러박스를 탁자 대용으로 사용한다. 의류는 20여벌.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다. 그는 “가능한 부분은 ‘0엔’으로 하고 싶다. 삭감할 수 있는 부분이 꽤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말했다. 

야요이처럼 최소한의 필요품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미니멀리스트’로 불린다. 일본에선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탈(脫)원전의존’을 목표로 미니멀리스트가 된 이들이 늘었다. 2015년 ‘신조어·유행어 대상’ 후보에 오를 정도였다. 

이런 흐름은 필요 없는 물건을 없애고,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0엔 생활’의 추구로 이어졌다. 

최근 일본의 방송도 관심을 보인다. 연예인들이 최소한의 물과 조미료로 무인도에서 버티는 <무인도 0엔 생활>, 버린 식재료를 활용하는 <DASH! 0엔 식당> 등이 인기다. 출판계에서도 ‘0엔 생활’을 제목에 넣은 책들이 잘 팔리고 있다.

‘극도의 절약’ 지향은 통계 자료에서도 나타난다. 다이이치(第一)생명경제연구소가 지난해 전국 성인 1만7000명에게 한 설문조사에선 ‘최소한 물건으로 깔끔하게 살고 싶다’는 응답이 75%였다. 미야키 유키코 수석연구원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어차피 필요 없어질 물건이라면 사지 않거나 빌리면 된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나 ‘셰어 하우스’ 등 공유경제의 확산도 비슷한 흐름으로 분석된다. 

‘0엔 생활’이 풍요로운 삶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즈노 가즈오(水野和夫) 호세이대 교수는 “경제 성장을 이룬 일본에선 가정에 필요한 물건은 다 갖추어져 있어 가전제품 등 내구소비재를 바꾸는 수요밖에 없게 됐다”면서 “물건이 넘쳐나 원하는 물건이 별로 없는 상황이 개운하게 살고 싶다는 사람들을 낳은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생활을 강요당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미즈노 교수는 “기업은 사상 최고 이익을 내고 있어도 내부 유보금을 쌓고 있고, 임금으로 돌리지 않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절약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격차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 후생노동성이 종업원 5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평균 급여는 1997년 37만1670엔에서 2016년 31만5590엔으로 15% 줄었다.

현대 일본 사회의 폐색감(꽉 막혀 있는 느낌)을 배경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앞서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조사에선 ‘향후 지출을 늘리고 싶은 항목’(복수 응답)에 ‘저축 등 재산 만들기’가 40%로 가장 많았다. 미야키 수석연구원은 “모든 세대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소비에 신중하다”고 했다.

///경향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17 사투리 만만세 7 2016-02-07 0 4424
316 사투리 만만세 6 2016-02-07 0 5065
315 사투리 만만세 5 2016-02-06 0 4466
314 사투리 만만세 4 2016-02-06 0 4723
313 사투리 만만세 3 2016-02-06 0 4972
312 사투리 만만세 2 2016-02-06 0 5050
311 사투리 만만세 1 2016-02-06 0 4674
310 땡- 설 차례상 차리는 방법 2016-02-06 0 6074
309 근현대 詩版圖 2016-02-06 0 7527
308 땡~ 제8교시: 너도나도 일기를 써봅시다 2016-02-05 0 4863
307 호르룩! 축구경기 시작, 2분간 주저앉아 묵념... 2016-01-31 0 6035
306 땡!- 1966년도부터 "눈지압법" 실시한 중국 / 수필에 관하여 2016-01-22 0 5955
305 조선말 큰사전이 나오기까지... 우리 말 우리 글 아끼자... 2016-01-15 0 6988
304 쉼터 - 酒黨(주당) 10杰 2016-01-14 0 5246
303 쉼터 - 재밋는 별의별 축구 2016-01-06 1 5553
302 쉬여가는 페이지 - 월트컵 참가국들의 國歌 2016-01-01 0 5778
301 (자료) 중국조선족문학 최고의 노벨상 ㅡ 단군문학상 - 임자들 나타나다... 2015-12-29 0 6849
300 공부하기 싫어... 땡 !!! - 재미나는 글공부 2015-12-10 0 6074
299 땡! 땡!... 제2교시 - 재미있는 우리말 2015-12-09 0 4804
298 땡! ㅡ 제1교시 - <<바람>> 2015-12-09 0 6562
297 쉼시간 - 땡 땡 땡... 조선방언세계 2015-12-08 0 7704
296 쉼시간 - 땡 땡 땡... 통일되여야 할 우리 말들 2015-12-07 0 4746
295 쉼시간 - 땡 땡 땡...무게 17톤짜리 탱크로 학교 등교 2015-12-07 0 5264
294 각 나라별 = 감사합니다는?!... 2015-12-07 0 6302
293 띠? ... 2015-12-06 0 4373
292 쉬여가는 페이지 - "독일축구의 고향 = 라이프찌히" 2015-12-06 0 4490
291 쉬여가는 페이지 - 세계일주... 2015-12-06 0 4798
290 쉬여가는 페이지 = 축구경기 도중 지루한 경기라며 승부차기를 지시한 대통령 ... 2015-12-05 0 6541
289 (자료) 중국 연변작가협회 歷史沿革 / 단군문학상 2015-12-05 0 12618
288 우리 말 우리 글 즉, 훈민정음(訓民正音) 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가? 2015-12-05 0 6404
287 죽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 2015-12-04 0 4838
286 죽기전에 꼭 후회하는 10 2015-12-04 0 5105
285 죽기전에 꼭 해야 할 88 2015-12-04 0 4820
284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한국 려행지 100 2015-12-04 0 4823
283 꼭 가봐야 할 유럽의 숨은 도시들 2015-12-04 0 5030
282 쉬여가는 페이지 - 흥미로운 축구이야기 ㄱ 2015-12-04 0 4880
281 다시 보는 시인 윤동주 년보 2015-12-02 0 4617
280 우리 조선말 잡지들 2015-11-26 0 5065
279 우리 조선말 신문들 2015-11-26 0 5149
278 백두산 알아보기 2015-11-26 0 5809
‹처음  이전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