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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봄 기다리던 토요일 날, 오후 세시 반의 경성(京城)행 렬차는 석탄 연기를 자욱이 풍기고 소리치고 지나가고,
한 몸을 끌기에 강하던 공이 자력(磁力)을 잃고 한 모금의 물이 불붙는 목을 축이기에 넉넉하다. 젊은 가슴의 피 순환이 잦고, 두 철각(鐵脚)이 늘어진다.
검은 기차 연기와 함께 푸른 산이 아지랑이 저 쪽으로 가라앉는다.
-윤 동주(1917.12.30~194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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