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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 "아리랑"...
2019년 11월 01일 21시 30분  조회:3626  추천:0  작성자: 죽림

창악집성

아리랑

 

 

요약 「아리랑(본조아리랑)」은 경기 민요다. 일반적으로 「아리랑」이라고 한다.
분류 경기소리 - 민요

노랫말과 풀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청천() 하늘엔 별도 많고
이내 가슴엔 수심()도 많다

풍년이 온다네 풍년이 온다네
이 강산 삼천리 풍년이 온다네

산천초목은 젊어만 가고
인간의 청춘은 늙어만 가네

[  ] 부분은 후렴

해설

「아리랑」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민요다. 그 종류가 매우 많으나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로 널리 퍼진 「아리랑」은 1926년에 나온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였던 「아리랑」이다. 이를 다른 「아리랑」과 구분하기 위해 「본조(調)아리랑」이라 한다. 본조란 본바탕이란 의미보다는 서울 본바닥이라는 의미다.

수많은 「아리랑」의 원조격에 해당하는 「아리랑」은 강원도 지방의 토속민요인 「정선아리랑(정선아라리)」이다. 「정선아리랑」은 「정선긴아리랑」과 「정선엮음아리랑」으로 구분된다. 조선말 경복궁을 중건할 때 강원도 지방의 인부들이 부른 「정선아리랑(정선아라리)」이 영향을 미쳐 서울 · 경기제의 「긴아리랑(서울긴아리랑)」과 「서울자진아리랑」이 나타난다. 이 「서울자진아리랑」을 변주한 새로운 아리랑이 바로 나운규의 「아리랑」이다. 나운규의 「아리랑」을 「본조아리랑」이라 부르기로 함에 따라 「서울자진아리랑」은 「구조(調)아리랑(구아리랑)」이라 부른다.

한편 1930년대 이후 「정선아리랑」을 변주한 신민요풍의 새로운 「아리랑」이 나타나는데 이를 「강원도아리랑」이라 부른다. 또한 「정선엮음아리랑」을 서울 · 경기제로 부른 「정선엮음아리랑(서울 · 경기제)」도 있다. 이밖에도 수많은 「아리랑」이 새롭게 형성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해주아리랑」 등이다.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민요로 여러 지방에서 수많은 「아리랑」이 있고, 새로운 「아리랑」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이를 도표화 하면 다음과 같다.

주요 아리랑 계보도

관련항목

「정선아리랑」, 「긴아리랑(서울긴아리랑)」, 「구조(舅調)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서울 · 경기제)」,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해주아리랑

참고문헌

  • 이창배. 『한국가창대계』. 홍인문화사, 1976.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문학사전(민요 편)』.

관련이미지 47

아리랑, 한국의 서정민요(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

아리랑, 한국의 서정민요(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 2010 by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Foundation

원본보기

출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네이버 지식백과]아리랑 (창악집성, 2011. 07. 04., 하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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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정의

1926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곡으로 만들어져 널리 불리게 된 신민요의 제목 또는 그 이전부터 한반도 여러 지역에서 불리던 아리랑 계통의 악곡과 그 이후에 만들어져 불리는 다양한 아리랑 계통 악곡 모두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이름.

역사

<아리랑>은 ‘아리아리’, ‘아라리’, ‘아라성’, ‘아리랑’ 등의 입타령으로 된 후렴을 수반하는 장절형식의 민요군을 가리키며, 그 제목에 주된 전승 지역의 이름을 붙여 ‘○○아리랑’ 또는 ‘○○아라리’ 등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오늘날 아리랑 계통 악곡으로는 향토민요로 전승되는 노래를 포함하여 통속민요와 신민요, 나아가 대중가요나 예술가곡 작품으로 만들어진 악곡까지를 포함하기도 한다.
이 중 통속민요로 전승되는 아리랑은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 <구조아리랑>, <긴아리랑>, <본조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해주아리랑> 등이 있다. 또한 이들 노래의 가락을 조금 변형하거나 가사를 다양하게 붙여 부르면서 제목을 달리하는 많은 노래들이 전승되고 있다. 함경도의 <어랑타령>이나 평안도의 <긴아리>·<자진아리>를 아리랑계 악곡으로 보려는 경우도 있으나, 이들 노래의 후렴에는 아리랑계 입타령이 들어 있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 아리랑 계통 악곡에 넣지 않는다.
오늘날 아리랑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악곡은 경기민요의 하나인 <아리랑>이다. 이 곡은 1926년 나운규감독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곡으로 만들어졌다. 그 이전과 이후의 다양한 아리랑계 악곡들과 구별하기 위하여 <영화음악 아리랑> 또는 <신아리랑>이라 불리다가, 성경린·장사훈의 『조선의 민요』(1949)에서부터 <본조아리랑>이라 불리게 되었다.

내용

다양한 갈래의 아리랑계 악곡 중 향토민요로 전승되는 것은 강원도 지역의 노래들이다.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서는 <아라리>·<어러리>·<얼레지>·<아라레이> 등으로 불리는 노래가 널리 전승된다. 3소박 3박을 기본 리듬으로 하고, 메나리토리의 선율로 구성된 이들 악곡은 비교적 느리게 불리기 때문에 흔히 <긴아라리>라 부른다. 강원도의 <긴아라리> 중에서는 정선 지방의 노래가 널리 알려져서 흔히 이 노래를 <정선아라리> 또는 <정선아리랑>이라 부른다. 정선 지역에서는 <긴아라리>를 부르다가 중간에 해학적인 내용을 담아 사설을 길게 확대하고, 이를 빠른 속도로 촘촘하게 엮어 부르기도 한다. 이 같은 노래를 <엮음아라리>라 한다. 반면에 강원 영동 지역에서는 2소박과 3소박으로 구성된 혼소박 리듬의 <자진아라리>가 <모심는 소리> 등의 노동요로도 불린다. 이 노래는 강원 영서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 동부와 충청북도, 경상도 북부 지역에 이르기까지 광범한 지역에서 불리고 있다.
오늘날 전승되는 아리랑계 악곡 중 향토민요(토속민요)로 확고한 전승 기반을 지닌 노래는 강원도에 바탕을 둔 위의 세 가지 아리랑이다. 따라서 다양한 아리랑계 악곡의 원형은 이들 세 아리랑이라 할 수 있다. 강원도 지역에 전승되던 향토민요 아라리계 악곡들이 조선 후기에 유희요로 통속화되면서 후렴의 ‘아라리’ 또는 ‘아리아리’라는 말이 ‘아리랑’이라는 말로 변하여 <자진아리랑>, <긴아리랑>, <엮음아리랑> 등으로 그 명칭이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노래들이 경기 명창들의 공연용 악곡으로 수용되면서 <자진아리랑>은 <강원도아리랑>, <엮음아리랑>은 <정선아리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강원도 정선 지방에서 향토민요로 불리는 <엮음아리랑>과 경기 명창들이 부르는 <정선아리랑>은 사설을 엮어 부르는 방법에 차이가 있어, 이를 구분하기 위하여 경기 명창들의 노래를 <서울제 정선아리랑>이라 부르기도 한다. 
위의 경우는 전문 음악인인 경기 명창들이 강원도 지역의 향토민요를 수용하여 자신들의 공연종목으로 삼은 경우이다. 전문 음악인들은 음악적인 훈련을 거쳐 뛰어난 음악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음악어법의 노래도 본래의 모습에 가깝게 부를 수 있으나, 음악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 서민·대중은 다른 지역의 음악어법으로 된 노래를 그대로 부르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강원도 지역의 아리랑계 악곡들이 주변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음악어법이 변화되어 새로운 노래를 만들게 되는데, 이 같은 변화가 활발하게 일어난 시기는 조선 말기로 보인다.
흥선대원군의 경복궁 중건에 따라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되자, 강원도 지역의 인력도 경복궁 중건 공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특히 목재의 주된 생산지였던 강원도에서는 다량의 목재를 뗏목으로 엮어서 남한강수운을 이용하여 서울 지역으로 수송할 인력을 필요로 하였다. 이 무렵 대표적인 뗏목의 출발 지역인 강원도 정선 지역의 인력이 대거 한양으로 진출하게 되었고, 이들에 의하여 강원도의 향토민요 아리랑이 서울·경기 지역에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의 아리랑이 서울·경기 지역에 전해지면서 본래 강원도의 음악어법인 메나리토리로 짜였던 노래가 서울 지역의 보편적인 음악어법인 경토리(진경토리)로 변화되어 불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변화의 과정은 1896년 헐버트H. Hulbert, 1863~1949가 채보한 <아라렁타령>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현재 경기 통속민요 중 <구조아리랑>이라는 곡명으로 전승되는 곡이 헐버트 채보의 <아라렁타령>과 같은 곡임을 볼 때, 이 곡은 19세기 말경에 서울·경기 지역에서 흔히 불렸음을 알 수 있다.
아리랑의 전승 과정에서 전환점이 되는 곡은 영화 음악인 <아리랑>이다. 1926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곡으로 만들어진 이 곡은 나운규 감독이 단성사 악단에 편곡을 의뢰하여 완성한 것이라 한다. 편곡자는 당시 단성사 극장의 변사이자 영화감독이었고, 작곡가이기도 하였던 김영환, 1898~1936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운규는 고향인 함경북도 회령에서 청진까지 이어지는 철도 공사를 위하여 남쪽에서 온 노동자들이 부르던 가락을 기억하였다가 이를 바탕으로 영화 음악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하였다고 하는데, 영화 음악 <아리랑>의 후렴 선율을 살펴보면 강원도 지역<자진아라리>의 선율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다. 즉 메나리토리로 된 <자진아라리> 후렴 구절의 선율을 경토리로 변화시킨 것이 영화 음악 <아리랑> 후렴구의 선율과 같다. 결국 나운규가 고향에서 들었다고 하는 선율은 함경도의 남쪽인 강원도 지역의 <자진아라리>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강원도 지역의 메나리토리 곡조인 <긴아리랑>이 서울지방의 진경토리로 변화되어 경기민요 <구조아리랑>이 되었고, 강원도 <자진아리랑>이 전문 음악가의 편곡을 통하여 영화 음악 <아리랑>이 된 것이다. 그런데 메나리토리 구성음 중 최저음이 종지음이 되는 <긴아라리>는 진경토리에 잘 맞았지만, 메나리토리의 중간음 ‘라’로 종지하는 <자진아라리>는 진경토리와 달리 ‘솔·라·도·레·미’의 5음 음계 중 중간음인 ‘도’가 종지음이 되어 마치 서양 음악의 5음 음계 도선법, 즉 일본 음악의 요나누키 장음계와 같은 음계 구조를 갖게 되었다. 영화 <아리랑>의 대중적인 인기와 더불어 영화 음악 <아리랑>도 짧은 시간 안에 전국적으로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 이 노래는 당시 식민지 조선인의 정서를 대변하는 노래로 민족적인 감성의 표현인 동시에, 피압박 민족의 저항의식까지를 드러내는 노래로 한민족의 정서적 동질감을 형성하는 촉매 역할을 하게 되었다.
1930년대에 녹음된 유성기 음반의 아리랑 곡조들은 서양 악기의 반주에 창가식 창법으로 불렀으며, 전통민요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창법이나 시김새 등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영화 음악 <아리랑>은 그 초기에는 민요라는 인식보다는 새롭게 만들어진 노래의 하나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음악 <아리랑>은 대중적인 지명도를 바탕으로 하고, 경기민요의 일반적인 특성인 5음 음계 진경토리와 구성음을 공유한다는 음악적 유사성을 더하여 ‘신민요’의 하나로 인식되기 시작하였으며, 전통음악을 연주하던 민요 명창들이 <아리랑>을 자신들의 공연 종목으로 수용하고, 유성기 음반에 녹음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아리랑계 악곡과의 구별을 위하여 이 곡을 <본조아리랑>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여기서의 ‘본조’란 모든 아리랑의 근본이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민요 명창들이 부르는 통속민요 아리랑계 악곡 중 서울 지방의 음악어법을 지닌 주된 아리랑이라는 의미로 보인다.
이 시기 식민지 조선을 떠나 해외로 이주한 동포들은 고향 땅을 떠나던 무렵에 전국적으로 불리던 <아리랑>을 조국의 상징처럼 여기게 되었으며, 타향에서 고향을 떠 올릴 때면 으레 아리랑을 부르면서 망향의 한을 달랬다. 이후 아리랑은 한민족 해외 이주민들에게는 조국의 상징이 되었으며, 제2의 국가처럼 온 한민족의 민요를 대표하는 노래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 
이 무렵 서울 지역에서 활동하던 경기 명창들은 <아롱타령>이나 <알알타령[타령]> 등의 노래를 음반에 남기기도 하였으며, 강원도의 <긴아리랑> 곡조를 바탕으로 <강원도아리랑>이라는 이름의 노래를 유성기 음반에 녹음하기도 하였다. 이후 경기 명창들은 혼소박계통의 악곡인 강원도 <자진아라리>를 수용하여 부르게 되었는데, 이 노래가 오늘날의 통속민요 <강원도아리랑>이 되었다.
한편 경상남도 밀양 출신의 박남포는 <아롱타령>의 선율을 차용하고, 밀양 지역의 설화 등을 토대로 노랫말을 붙여 <밀양아리랑>을 만들었다. 다른 아리랑계 악곡에 비하여 경쾌하고 씩씩한 느낌의 이 곡은 광복군의 군가처럼 불리면서 <광복군아리랑>이라는 이름도 갖게 되었다. <밀양아리랑>의 모곡으로 보이는 <아롱타령>은 오늘날 <해주아리랑>이라는 이름으로 전승되고 있으나, 해주 지방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라남도 진도 출신의 대금 명인 박종기는 1930년대에 <진도아리랑>의 곡조를 짰는데, 이 곡은 전라도 지역에서 불리던 향토민요 <산아지타령>의 선율에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의 후렴을 붙인 것이다.
이후 전국 각 지역에서는 저마다 자기 고장의 전설이나 유명한 소재를 노랫말로 지어 다양한 아리랑 선율에 얹어 부르면서, 자기 고장의 이름을 앞에 넣어 ‘○○아리랑’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제목의 수 많은 아리랑이 있으나, 이들 악곡의 모곡이 된 것은 주로 <구조아리랑>, <본조아리랑>, <강원도아리랑(자진아리랑)>, <밀양아리랑> 등이다.

특징 및 의의

강원도의 향토민요였던 아리랑 계통 노래가 서울·경기 지역에 전해지고, 영화 <아리랑>의 주제곡으로 거듭나면서, 한민족의 민요를 대표하는 악곡이 되었다. 그리고 각 지역을 대표하는 아리랑계 악곡을 생성하는 전기를 마련하였으며, 수많은 아리랑계 악곡의 모곡이 되기도 하였다. 오늘날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의 차원을 넘어 세계 속에서 한국과 한민족을 상징하는 문화코드가 되었으며, 이제 아리랑은 세계 도처에 흩어져 사는 한민족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 민요 아리랑에 대한 북한의 인식 태도(김영운, 한국 음악연구54,한국국악학회, 2013), 북한에 전승되는 민요 아리랑 연구(김영운, 한국민요학39, 한국민요학회, 2013), 아리랑소리의 근원과 변천에 관한 음악적 연구(이보형, 한국민요학5, 한국민요학회, 1997), 아리랑소리의 생성문화 유형과변동(이보형, 한국민요학26, 한국민요학회, 2009), 아리랑 형성과정에 대한음악적 연구(김영운, 한국문학과 예술7, 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 2011)

집필자

  • 김영운(金英云)

갱신일

  •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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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네이버 지식백과]아리랑 (한국민속예술사전 :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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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한국의 서정민요

 

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 ]

아리랑, 한국의 서정민요(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

아리랑, 한국의 서정민요(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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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연도 2012년
국가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일반 민중이 공동 노력으로 창조한 결과물이다.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로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여음()과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발전해온 두 줄의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 보편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한편, 지극히 단순한 곡조와 사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즉흥적인 편곡과 모방이 가능하고, 함께 부르기가 쉽고, 여러 음악 장르에 자연스레 수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는 약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의 창의성, 표현의 자유, 공감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아리랑이 지닌 가장 훌륭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누구라도 새로운 사설을 지어 낼 수 있고, 그런 활동을 통해 아리랑의 지역적·역사적·장르적 변주는 계속 늘어나고 문화적 다양성은 더욱 풍성해진다. 아리랑은 한민족 구성원들에게 보편적으로 애창되며 사랑받고 있다. 그와 동시에 각 지역사회와 민간단체 및 개인을 포함하는 일단의 지방 민요인 아리랑 전수자들은 해당 지방 아리랑의 보편성과 지역성을 강조하면서 대중화와 전승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리랑은 또한 영화·뮤지컬·드라마·춤·문학 등을 비롯한 여러 다양한 예술 장르와 매체에서 대중적 주제이자 모티프로 이용되어 왔다.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한민족을 하나로 묶고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힘을 가진 아리랑은 심금을 울리는 한민족의 노래이다.

지역 정보

아리랑은 한민족의 가장 대표적 민요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랑은 강원도의 ‘정선 아리랑’, 호남 지역의 ‘진도아리랑’ 경상남도 일원의 ‘밀양아리랑’ 등 3가지이다.

아리랑은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어 세계 어디에 거주하든 한국인과 대한민국, 또 한국인과 다른 한국인 사이를 이어주는 문화의 탯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감정적인 연결 끈은 특히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에 이주하여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일본·중국·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에서 가장 뚜렷하게 확인된다. 아울러 비교적 최근에 이민을 통해 이주한 브라질·독일·미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지의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아리랑은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다.

본문

한민족이라면 거의 모두가 아리랑을 알고 즐겨 부른다. 아리랑은 단일한 하나의 곡이 아닌 한반도 전역에서 지역별로 다양한 곡조로 전승되었다. 전문가들은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의 수가 약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리랑은 기본적으로 단순한 노래로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여음과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의 사설로 발전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아리랑의 가사(사설)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여음)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사설)”

아리랑의 사설은 특정 개인의 창작물이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한국 일반 민중이 공동으로 창작한 결과물이다. 따라서 사랑, 연인과의 이별, 시집살이의 애환, 외세에 맞선 민족의 투쟁 등 민중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노랫말에 담았다.

아리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한국의 전통음악이라는 영역을 넘어 초현대적인 한국 문화의 모든 장르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아리랑은 발라드·로큰롤·힙합 등의 다양한 현대의 대중가요 장르는 물론이고 관현악곡 등으로도 편곡되어 폭넓은 청중에게 호소하며 한민족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아리랑은 한국의 비공식적 국가()로 묘사되기도 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 선수는 2011년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아리랑 선율을 주제로 편곡한 ‘오마주 투 코리아(Homage to Korea)’라는 음악을 배경으로 피겨스케이트 프로그램을 연기하기도 하였다.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 상징의 하나이기도 한 아리랑은 영화·연극·텔레비전 드라마의 소재로, 상품명이나 식당 이름, 방송국 회사 이름 등으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아리랑은 한민족이 보편적으로 애창하는 곡이다. 그와 동시에 각 지역사회와 민간단체 및 개인을 포함하는 지방 아리랑 전수자들은 해당 지방 아리랑의 보편성과 지역성을 강조하면서 아리랑의 대중화와 전승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공적·사적 영역에서의 노력은 동시다발적이고 열정적이며 또한 상호보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앙 정부 및 각 지방 자치단체는 예능보유자 및 기능보유자 또는 단체를 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또는 시·도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인간문화재’)로 지정하고 있으며,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이들의 기예가 전승될 수 있도록 전수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전수 단체 및 개인은 미래 세대에게 아리랑을 전승할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

아울러 지역의 많은 민간단체들은 해당 지방 아리랑의 보존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다. 대부분 해당 지역의 명창이 주도하고 있는 아리랑 보존회들은 전문 소리꾼, 그리고 특별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받은 연구자들이 있다. 아리랑 보존회는 공연, 전수교육, 홍보, 해당 지방 아리랑의 고유한 특징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면서 해당 아리랑의 보존 및 전승에 힘쓰고 있다. 이들 단체 중에서도 특히 정선아리랑 보존회, 진도아리랑 보존회, 밀양아리랑 보존회 등이 대표적이다.

전승 정보

한국인이라면 요람에서부터 아리랑을 배운다. 그러나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로서 아리랑의 폭넓은 인기는 일상생활에서의 지속적인 노출과 광범위한 공교육 프로그램의 힘이 컸다. 명창, 각종 보존회, 전문 음악가, 초등학교·중학교 및 국립국악원 등은 아리랑의 보급 및 전승을 위한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의 노력 뒤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중의 요구와 열정이라는 원동력이 존재한다는 점 역시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이다.

국가가 지원하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 및 전승 프로그램은 아리랑의 세대 간 전승을 위해 주력한다. 국가 공인 예능보유자들은 주민의 열정적인 참여 속에 1주일에 1번 또는 2번 단위로 정규 전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년 새로운 공연을 기획하고 선보임으로써 사회의 문화적 소외 계층에게도 다가가고 있다.

공교육 기관에서도 아리랑을 광범하게 교육하고 있다. 아리랑은 초등학교·중학교 음악 수업 및 방과 후 활동의 의무 교과 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지역 문화센터에서는 아리랑 보존회와 명창을 초청하여 아리랑을 교육하거나 관련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고 기량의 한국 전통 음악인들의 전당인 국립국악원은 참신한 전통 음악 축제를 통하여 아리랑 홍보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그 분원인 국립부산국악원과 국립남도국악원(진도 소재) 역시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하여 국내외 아리랑의 홍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2006년 6월 대한민국 정부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민족문화상징’ 중 하나로 아리랑을 선정했다. ‘시간적·공간적으로 가장 널리 불리는 민족의 노래’라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

근대 이전의 아리랑은 전통 사회의 서민들이 느끼는 기쁨과 슬픔을 담고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한민족이 겪어야 했던 개인적·국가적 차원의 고난, 가슴속에 품은 독립을 향한 열망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다. 한국인들이 부르는 아리랑의 가락을 타고 전달되는 이러한 희망과 바람 덕분에 아리랑은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으로서 현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면면히 전승되고 있다.

오늘날 아리랑은 한민족의 통합에 있어서도 한몫 하고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남한과 북한의 대표팀은 올림픽 경기장에 공동 입장하면서 함께 아리랑을 불렀다. 2002년 한국 - 일본 월드컵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열정적인 응원단체인 ‘붉은 악마’는 아리랑을 날마다 불렀다. 이처럼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 있는 매순간에 한민족을 하나로 묶어 주는 힘을 지닌 아리랑은 심금을 울리는 민족의 노래라고 여겨져 왔다.

해외에서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아리랑을 함께 부를 때마다 그들의 민족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고국의 동포들은 각 지방의 아리랑이 해당 지방의 정체성을 더욱 돈독하게 한다고 믿고 있다.

아리랑은 또한 영화·뮤지컬·드라마·춤·문학 등을 포함하는 여러 다양한 예술 장르와 매체에서 대중적인 주제이자 모티프로 이용되어 왔다. 해외에서 일고 있는 한국 대중음악 열풍과 함께 오늘날의 아리랑은 한국을 가장 명확하게 대표하는 문화 상징이자 음악적 영감의 순수한 원천으로서 전 세계인에서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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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한국의 서정민요(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

아리랑, 한국의 서정민요(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 2009 by Jeongseon Arirang Research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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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네이버 지식백과]아리랑, 한국의 서정민요 [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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