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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기자: [ 리철수 ] [ 길림신문 ] [ 2020-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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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토론(10)토템시인 남영전이 보는 문화
ㅡ대형구술시리즈 <문화를 말하다>(남영전편)을 읽고
(저자 김수영)
«길림신문»에서는 지난해부터 중화인민공화국 창건70주년을 기념하여 <대형구술시리즈 문화를 말하다>를 펼치고 우리 조선족 문예계의 저명인사들의 사적을 소개하거나 문화에 대한 그들의 진술을 련속 소개하고 있는바 애독자들의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나는 구술시리즈들을 읽으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토템시인 남영전선생의 여섯편의 주옥같은 글들을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많은 지식을 새롭게 배웠으며 많은 일들이 련상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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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전 시인은 이 글에서 우선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문화와 민족의 개념에 대하여,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직 그리 익숙하지 않은 토템의 개념에 대하여 아주 명석한 해석을 내렸다.
문화란 무엇인가?
우리가 매일이다싶이 쓰고 있는 말이지만 이 단어의 개념은 똑똑하지 않으며 국내외의 사전들에서의 해석은 대동소이하지만 무슨 뜻인지는 리해하기 쉽지 않다. 한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렸다.
«인류가 사회의 력사발전중에서 창조한 물질재부와 정신재부의 총화, 특히는 문학, 예술, 교육, 과학 등 정신재부를 가리킴.»
물질재부와 정신재부의 총화라, 그렇다면 물질재부는 무엇이고 정신재부는 또 무엇인가? 그리고 그 량자의 총화는 또 무엇인가? 과연 따분하고 아리숭하다.
그런데 남영전 시인은 문화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문화란 개인과 군체를 식별하는 의식주행어의 표지이다.»
«‘의’는 복식문화를 가리키며 ‘식’ 은 음식문화, ‘주’는 주거문화, ‘행’은 사람들의 사상과 행위도덕과 풍속습관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어’는 언어를 말합니다. 이런 ‘자대’를 가지고 민족과 개인을 ‘감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인간에 관한 모든 문제는 의식주행어가 표준으로 될 수 있고 자대라고 봅니다.»
남영전 시인의 문화에 대한 정의를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하면 ‘의식주행어’는 문화의 표지이고 문화의 본질이며 문화의 핵심내용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의식주행어’는 인류사회의 모든 문제의 표준으로 될수 있고 모든 개인과 군체를 감별하는 <자대>라는 것이다. 그의 정의는 아주 명석하며 아주 리해하기 쉽다. 따라서 민족의 개념을 리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민족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민족문화, 민족단결, 민족의식, 민족정신, 민족정책, 민족주의 등등 민족이란 단어를 많이 듣고 많이 말하고 있지만 도대체 <민족>이란 무엇이냐 묻는다면 누구나 쉽사리 대답하지 못하며 국내외의 사전들을 들추어봐도 그 개념이 명석하지 못하다. 례를 들면 한국의 한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민족의 정의를 내리고있다.
«동일한 지역· 언어· 생활양식· 심리적습관· 문화· 력사 등을 갖는 인간집단.» 이러한 해석은 중국의 사전들의 해석과 대동소이하며 민족에 대한 쓰딸린의 명제와도 거의 일치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의는 명석하지 못할 뿐만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실제 상황과 부합되지 않는다.
그런데 남영전 시인은 문화의 본질적 요소인 ‘의식주행어’가 민족과 민족을 구별하는 주요한 표지이며 민족은 혈통의 개념이 아니라 문화의 개념이라고 명시하였다. 쉽게 말하면 민족이란 ‘의식주행어’로 구별되는 인간집단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은 아주 간단명료하고 누구나 리해하기 어렵지 않다.
남영전 시인의 글의 주제는 ‘문화를 말하다’인데 첫편을 제외한 다섯편의 소제목을 보면 시종 토템과 토템문화를 떠나지 않았다. <토템과 문화의 기원>, <토템과 성씨의 기원>, <토템씨족과 민족의 기원>, <토템과 민족전통풍속>, <토템문화와 인류운명공동체> 그리고 진술의 내용을 보더라도 토템과 토템문화에 대한 론술과 재미나는 토템이야기로 관통되여 있다. 그것은 무엇때문일가? 이에 대한 남영전 시인의 답복은 십분 명확하다.«인류의 문화는 토템문화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토템문화는 인류문화의 원천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토템의 출현은 인류문화 발단의 징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템으로 인해서 우리 인류는 문화가 생겼고 토템으로 인해서 사람들의 성씨가 생겼으며 또 토템씨족으로부터 민족이 형성되였고 토템숭배로부터 민족의 전통문화와 전통풍속이 형성되였습니다.»
그렇다면 토템이란 무엇인가?
우리 말의 토템이란 외래어(totem)를 한어에서도 图腾이란 외래어로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토템이란 원시사회의 사람들이 자기네 씨족과 혈연적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어떤 종류의 동식물 또는 자연물이라는 뜻인데 일반적으로 자기네 씨족의 표지로 삼았다. 례를 들면 어떤 씨족은 룡을 자기네 조상이라고 숭배했고 어떤 씨족은 곰을 자기네 조상이라고 숭배했다. 남영전 시인에 따르면 씨족마다 토템이 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는 토템이 있는 성씨가 300개, 씨족토템이 300개 정도 된다고 한다.
남영전 시인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중국의 전통문화란 무엇인가? 실상은 토템숭배로 중국의 전통문화가 형성되였다.»
«토템이란 무엇인가? 파고 들면 토템은 사람과 자연은 혈연관계라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자연에서 왔다. 사람은 자연의 후예다. 이것을 말하는게 토템문화이다.»
«전통문화의 핵심은 사람과 자연은 친척관계라는 것이다.»
천인합일은 전통문화의 핵으로서 사람은 자연의 법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토템문화라는 것은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론술들은 우리가 토템이 무엇이며 토템문화가 무엇인가를 리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명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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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전 시인의 글에는 문화, 민족, 토템과 관계되는 개념들이 명철할 뿐만 아니라 새롭거나 독자적인 견해와 론단들이 많아 지식성이 아주 풍부하고 구술 또한 통속적이고 생동하다. 그 구체적인 실례들을 아래와 같이 제강식으로 렬거할 수 있겠다.
<무엇을 문화라고 하는가>에서:
21세기는 문화의 세기
21세기는 중국의 세기
세계적으로 제일 답복하기 어려운 단어가 두개 있는데 하나는 문화, 다른 하나는 민족.
<토템과 민족의 기원>에서:
왜 토템과 인류의 문화를 련결시켰는가? 인류의 문화는 토템문화로부터 시작. 토템문화는 인류문화의 원천문화. 토템의 출현은 인류문화 발단의 징표.
세상의 모든 물체는 다 생명체.
문화가 산생한 원인 두가지, 하나는 토템제의, 다른 하나는 토템금기.
<토템과 성씨의 기원>에서:
성씨는 어디에서 온 것일가? 바로 조상들의 토템숭배에서 온 것.
친족, 친척이란 말이 토템이란 말.
조선민족의 성씨:
왕씨의 조상은 단군 왕검, 왕씨의 토템은 곰.
박씨의 조상은 박혁거세, 토템은 태양.
고씨의 조상은 고주몽, 토템은 태양.
김해 김씨의 조상은 김수로, 경주 김씨의 조상은 김알지, 토템은 역시 태양.
석씨의 조상은 석탈해, 성씨와 이름 모두 토템표지.
최씨의 조상은 최치원, 토템은 금돼지.
※토템과 성씨의 기원을 아주 재미나는 이야기로 구술하고 있는데 조선민족의 시조의 탄생이야기들은 거의 모두 일연의 «삼국유사»에서 온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신화 또는 전설이라고 규명해온 조상들의 시생설을 토템신화로 명명한것은 남영전 시인이 처음이다.
<토템씨족과 민족의 기원>에서:
토템성씨를 가진 씨족들이 한데 모여서 민족을 형성.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탄생.
인류가 중국에 발자욱을 들여놓은것은 5만년 전, 조선민족은 2만년 전.
중화민족의 시조는 염제, 황제, 치우.
중국에 토템이 있는 성씨가 300개, 300개의 성씨가 실상은 300개의 토템.
<토템과 민족전통풍속>에서:
하늘의 일곱 신: 해, 달, 별, 바람, 구름, 비, 우뢰.
땅의 일곱 신: 흙, 돌, 산, 불, 물, 식물, 동물.
동성불동혼.
한족토템은 300개 정도, 그 300개중에 우리 민족의 248개 모두 포함.
<토템문화와 인류운명공동체>에서:
중국 전통문화의 핵심은 «천도», «하늘의 뜻을 따른다»,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
고대 4대문명: 애급문명 7500년 전. 토템은 태양, 바빌론문명 7200년 전, 토템은 승냥이, 중국문명 6500년 전, 토템은 룡과 봉황, 인도문명은 중국보다 500년 후, 토템은 코끼리, 사자 등.
토템문화라는 것은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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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전 시인의 구술시리즈를 읽으면서 나는 남영전 시인이 무엇때문에 토템시인이라 자칭했는가를 한층 더 깊이 생각하게 되였다.
남영전 시인이 처음 위챗에 토템시인이라 자칭한 것을 보았을 때 나는 한편으로는 시인되기도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잘 리해되지 않는 점도 있었다.
왜 토템시인이라 보는가?
우선 남영전 시인은 토템시를 창작하고 탐색하는 시인이니까
토템시인인건 분명하다. 남영전 시인이 출판한 시집으로는 «상사집», «신혼», «백의녃», «신단수», «원융», «꽃이 없는 이 봄날에», «남영전토템시집» 등 많이 있지만 대표작을 꼽으라면 토템시가 첫번째로 꼽힌다. 남영전 시인이 중국조선족문단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의 주류문단, 더 나아가서는 세계시인대회에까지 명성을 떨치고 또 중국문단에 «남영전의 문화현상»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것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가 처음으로 토템시를 창작하고 탐색한 시인이기 때문이다. 그러길래 «토템시의 창작자이며 명명자»라는 호칭이 아주 지당한한 것 같다.
다음으로, 남영전 시인은 또한 토템과 토템문화를 탐구하는 학자이자 시인인건 틀림없다. 그는 30여년 동안 줄곧 토템문화를 연구해왔다. 우리 민족의 토템문화와 중국의 토템문화뿐만아니라 모든 인류의 토템문화에 이르기까지 그의 연구는 범위가 아주 넓고 심도가 아주 깊다.
때문에 나는 남영전 시인이야말로 명실공히 토템시인이라고 처음부터 시인했다. 하지만 근 30년간 «장백산»잡지사에서 그와 함께 일하면서 그의 고상한 인품을 잘 알고있는 나는 그처럼 겸손하고 도량이 넓으신 분이 왜 «토템시인»이라 자칭하는지 미처 리해하지 못했다. 남들이 자기가 토템시인이라는걸 모를가봐, 인정해주지 않을가봐 념려한 때문은 결코 아닐텐데 말이다.
나는 <문화를 말하다>의 그의 여섯편의 글을 읽고나서야 비로소 남영전 시인이 토템시인이라 자칭한 두가지 리유를 알 것 같다.
첫째, 토템시의 창작과 탐색을 통해 우리 민족의 백의혼을 구가할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토템의 영원한 가치, 천지인의 조화, 세계의 평화와 원융을 호소하는 시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의 선언서, 토템문화에 대한 자기의 인식과 주장을 확신하는 시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의 선언서가 아닐가. 우리 민족 력사의 많지 않은 보귀한 문헌의 하나인 «삼국유사»의 건국신화들을 토템이라 명명하고 «우리 조상들의 토템이야기»를 시화한 것 또한 그의 또 하나의 창거이다.
둘째, 남영전 시인이 언제나 안타까와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 특히는 우리의 지식인들이 토템문화에 대해 너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 함께 토템문화를 관심하고 리해하며 공동히 탐구하자는 절절한 기대와 강력한 호소가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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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전 시인은 <토템과 성씨의 기원>에서 토템이 나타나면서 인류는 성씨를 가지게 되였다면서 우리 조선민족의 성씨가운데서 왕씨의 토템은 곰, 고씨와 박씨, 김씨와 석씨의 토템은 태양, 최씨의 토템은 금돼지라고 례를 들어 성씨의 유래를 밝혔다. 그리고 진술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자기의 성씨도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고 산다면 그 것은 좀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나는 이 말을 읽을 때마다 자기를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우리 김씨의 본이 연안이라는 것만은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연안 김씨의 조상은 누구이며 이 성씨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1989년 한국에 친척방문을 갔을 때 김건영이라는 사촌형님한테서 받은 족보를 보고서야 비로소 퍽 늦게 알게 되였다. 그때 내 나이 이미 53세였으니 나는 반평생을 조상도 모르고 헛살아온 셈이다.
«연안김씨 대동계보»라는 족보에는 김씨의 유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되여 있다.
«우리 나라의 김씨는 가락국 수로왕계와 신라의 대보공 알지계로 대별된다. 신화문헌에는 신라의 왕계, 박, 석, 김 3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중 김씨의 원조 알지의 시생설은 다음과 같다.
신라 4대 탈해왕 9년(65) 봄 어느날 서라벌(현재 경주) 서쪽 시림 숲 속에 서기가 있음을 그 마을 촌장 포공이 발견하고 이상히 여겨 가보니 금빛 찬란한 궤가 나무에 걸려있고 그 아래에 흰 수탉이 있으므로 이를 왕에게 보고한즉 왕이 나아가 그 궤를 열어보니 그 속에 용모가 비범한 사내아이가 있는지라 왕은 하늘이 주신 사람이라 하여 키우고 이름을 알지(아기라는 뜻)라 하고 금궤 속에서 나왔다 하여 성을 <김>이라고 태자를 삼았으나 왕위는 받지 아니하고 파사에게 양보하였다.
閼智는 热汉을, 热汉은 阿道를, 阿道는 首留를, 首留는 郁部를, 郁部는 味邹를 낳았으니 이 분이 신라 13대 미추왕으로 김씨로는 최초의 임금이다. 그후 알지를 대보공으로 추존하고 발상지 시림을 닭이 나왔다 하여 계림으로 고쳤다. »
김씨는 조선민족의 성씨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씨이다. 김씨는 시조가 뚜렷이 밝혀진 본만 해도 100여 본이라고 하지만 족보에서 말한 것처럼 원 시조는 김해 김씨와 경주 김씨 두 갈래이다. 김해 김씨계의 시조는 옛날 가락국의 수로왕이고 경주 김씨계의 시조는 신라의 김알지이다.
족보에서 말하는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의 시생설은 신화문헌에 나오는 건국신화와 대동소이하다. 경주 김씨는 김알지계에서도 대종이다. 연안 김씨처럼 많은 본들이 경주 김씨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니 원조는 모두 김알지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은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를 신화 또는 전설이라고 인정해왔지만 남영전 시인은 다년간 토템문화를 탐구한 결과 신화문헌의 이야기들은 분명 우리 조상들의 토템이야기이며 우리의 성씨는 바로 조상들의 토템숭배에서 왔다고 단언하였다.
«김수로의 토템탄생은 하늘이 내린 알에서 나왔으니 그는 태양토템이고 그의 탄생에 사자역할을 한 수호신, 하늘이 내린 자주색 줄은 무지개(토템)로 보여진다.»
«김알지는 하늘에서 내린 금궤에서 나왔으니 그도 태양토템이고 그의 탄생에 사자역할을 한 자주및 기운, 흰 수탉, 즐겁게 춤을 추는 새와 짐승들 모두 그의 친척(토템)이다.»
족보에서는 연안 김씨의 유래를 다음과 같이 명백히 밝혔다.
«우리 연안 김씨는 고려 명종조(1171--1198)의 사문박사공을 시조로 모시고 있다. 신라 천년의 력사상 56왕중 대보공의 후손인 김씨가 38왕(박씨 10왕, 석씨 8왕)인데 우리 선조는 왕가의 후손으로 처음에 형제 2인이 당시의 왕에게 직간하다가 미움을 받아 먼곳으로 류배되여 형은 북빈경(현재 강원도 강릉)에 살았고 제는 고염성(현재 황해도 연안)에서 각각 일가를 이루고 살았는데 고염성이 연안으로 고쳐짐에 따라 연안을 본관으로 정한 것이다.»
«길림신문»에 실린 <문화를 말하다-남영전편>을 읽고나서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에서는 심득교류회를 조직할 타산으로 지금 준비중이다. 이번 심득교류회를 계획한 주요한 취지는 아래와 같이 세가지이다.
첫째, «길림신문»에서 펼치고 있는 대형구술시리즈 <문화를 말하다>는 독자들에게 민족문화의 전통을 알리는 면에서 교육교양적 의의가 깊다. 우리 회원들은 우리의 신문을 사랑하는 애독자들인만큼 응당 앞장서서 열심히 읽고 참답게 배우며 널리 선전해야 한다.
둘째, 문화, 민족, 토템의 개념을 투철히 리해하고 우리 민족이 어디에서 왔고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셋째,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의 종지를 진일보 명확히 인식하고 특히는 민족문화와 중화문화의 관계를 정확히 리해함으로써 민족문화의 번영과 중화문화의 번영을 위해 다소나마 기여하자는 클럽의 구호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습근평 총서기는 소수민족문화와 중화문화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중화문화는 여러 민족 문화의 집대성이다. 한족문화를 중화문화와 동등시하면서 소수민족문화를 홀시하거나 본 민족의 문화를 중화문화와 구별시하면서 중화문화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모두 그릇된 것이니 견결히 극복하여야 한다.»
저자 김수영 프로필:
1937년 서울에서 출생
1960년 연변대학 조문학부 졸업
1960~1983년 통화시조선족중학교 고중부 어문교원, 교원실주임
1984~2006년 «장백산»잡지사 편집, 부편심, 편심
중편소설 «무쇠바우»(1977), 장편인물실화 «중한우호의 전기인물 한성호»(2007) 외 장편소설 등 번역작품 6권 출판.
길림성우수편집1등상, 전국소수민족문학 <원예가상>, 중국번역협회 <베테랑(资深)번역가>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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