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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시 명언 7 / 최흔
2021년 05월 25일 22시 37분  조회:1731  추천:0  작성자: 죽림
7. 기표와 기의에 대하여
 
 
소쉬르식으로 말하면 담론 속에서 항상 작용하고 있는 기표 아래로 기의가 미끄러져내려가는 것이 꿈이다. 무의식이란 기표의 활동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자크 라캉 ‘욕망 이론’ 75)
 
기표의 총체성에 의해서만 실재계에 난 구멍이 메워질 수 있다.(자크 라캉 ‘욕망 이론’179)
 
소쉬르는 언어는 사물을 지칭하는 기표와 지칭당하는 대상인 기의로 이루어져있다고 했다. 그리고 언어는 차이 (혹은 관계)에 의해 변별의 기능을 갖는 자의적 체계 라고 했다.17… 그렇다면 기 표는 단 하나의 기의에 고정
되지 않고 관계속에서 또 다른 의미를 낳는다.
(자크 라캉 ‘욕망 이론’18)
 
기표는 기의에 선행하고 기의를 결정한다.
/라캉/ (프랑수아도스 ‘구조주의력사’ 61)
 
기의는 부재에 의하여 특정지어지는 반면, 기표는 감각적인 실재에 의해서 정의된다(동상91)
 
문학은 우리가 세계를 가공하고 창조하기 위해서 고안해 낸 여러 꼬드들에 의존하고 있다. 문학이란, 어느 의미에 서는, 꼬드를 창출하는 중요한 동인이 되는 꼬드의 중류장치일런지도 모른다. 문학은 독자에게 꼬드를 상기시키고, 그 꼬드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그에게 보여준다. 문학의 언어비평성은 이러한 점에 있다 ….  우리는 글쓰기를 무슨 도구인양으로, 드러나지 않는 의도를 전달해주는 차량, 행동의 수단, 언어의 의복인양으로 그릇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바르 트는 말한다.
(테렌스 호옥스 ‘구조주의와 기호학’156)
 
 
능기를 분석하는 꼬드
 
1. 해석학적 꼬드; 설화적인 꼬드, 수수께끼를 구성해 풀어가는 꼬드.
2. 의미소 또는 능기의 꼬드; 의미의 깜박임 반시적 꼬 드-伴示
3. 상징적 꼬드; 群化나 윤곽구축, 대조(2,3은 분별이 불투명)
4. 행동꼬드(프로아이젝트); 연속적사실.
5. 문화적 꼬드(대상지시적 꼬드); 격언적, 집합적.
 
대시작용이라는 것은 보통으로는 언어사용에 있어서 말해지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일이고, 반시(伴示)작용은 말해지고 있는 것 외의 다른 무엇을 의미하는 일이다. 선행되고  있는  능기— 소기의 관계에서 생기는 기호가, 더 높은 단계의 기호의 능기로 되는 경우에, 반시작 용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첫째 세계는 대시작용의 차원이고 둘째는 … 반시작용의 차원이 되 는것이다.
(테렌스호옥스 ‘구조주의와 기호학’ 187-188)
 
청각적 기호는… 시간을 리용하고 …공간적 기호는 공간을 점하고... 청각적이고 시간적인 기호는 그 성격상 상징적인 것이 되려는 경향이 있는데 … 시각적이 고  공간적인 기호는 그 성격에 있어서 도상(图象)적인 것이 되려는 경향이 있다.
 
능기는 고도의 다양성을, 말하자면 애매성을 나타내고 있다. … 기호론적으로 말하면 애매성은 꼬드의 규칙을
 어기는 양식이라고 규정되여야 한다… 시는 일상적인 말씨에 대한 조직적인 파괴다 라는 야콤슨말에…(동상200)
 
 
(a) 상이한 레벨의 많은 메시들은 애매성을 지니고 조직화 된다
(b) 애매성은 정확한 설계에 따른다
(c) 어떠한 메시지에 있어서도, 거기에 들어있는 정상 적인 수법과 애매한 수법은 다같이, 다른 모든 메시지에서의 정상적인 수법과 애매한 수법에 대하여 맥락상의 압력을 느낀다
(d) 한체계의 규칙이 한 메시지에 의해서 깨뜨려지고 있는 방식은 다른 체계의 규칙이 자신의 메시지에 의하여 깨뜨려지는 방식과 동일하다
 
그 결과로 생겨나온 것은 미적 개인어 예술작품에 독특한 특수 언어인데, 이것은 독자들에게 그 대시를 새로운 반시로 부단히 전화시키고 있는 우주적 질서— 즉 확립되는 순간에 자기 확립된 의미의 레벨을 넘어서 끝없이 움직인다—라는 느낌을 자아낸다.
 
미적 메시지가 의미작용을 부단히 행하는 다차원의 체
계이기에, 의미작용이 한레벨에서 다른 레벨로 이행 하고 있어서 그것의 대시가 일종의 무한 급수적인 양상에서 반시로 된다는 것인 듯하다. 그 결과로 서, 미적 메시지에 대한 최종적인 꼬드풀이나 글읽기에는 결코 도달하지 못하는 터이다. 왜냐하면 애매성의 하나하나가, 다른 레벨들에서  더욱 많은 같은 계통의 규칙위반을 생성시키고, 또 예술작품이 어떤 점에서든 말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벗겨 버리거나 다시 조립하거나 하도록 노상 우리를 재촉하기 때문이다.
(프랑수아 도스 ‘구조주의와 기호학’ 200-201)
 
기호 체제는 정확히 말해 권력 조직들 또는 배치 물들을 표현하는 것이지, 내용의 표현이라고 가정되는 이데 올로기와 아무 상관이 없다. (이데올로기는 효과적 으로 작동하는 모든 사회적 기계들을 감추는 가장 고약한 개념이다.)(천개의 고원136)`
 
기호의 기표작용적 체제(기표작용적기호)의 공식은 아 주 일반적인 것이다. 즉 기호는 다른 기호를 지시하고 또한 다른 기호만을 지시하며 이런 식으로 무한히 나아간다… 중요한 것은 무정형의 대기(大氣) 연속체에 자신의 그림자를 투영하는 시작도 끝도 없는 그 물망을 형성하기 위해서 기호가 어떤 다른 기호들을 참조하는지, 어떤 다른 기호들이 그 기호에 덧붙여 지는지를 아는 일이다. 바로 이 무정형의 연속체가 일 단은 ‘기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무정형의 연속체는 기표 아래에서 끊임없이 미끄러지며, 기표의 매체 또 는 벽노릇을 할 뿐이다. 모든 내용은 자신의 고유한 형식을 기의 속에 용해시키게 된다. 내용의 대기화 또는 세속화. 그리하여 사람들은 내용을 추상화 한다.(천개의 고원218-219)
 
정확히 말해서 기표의 이런 순수 형식적 잉여는 특별한 표현의 실체 없이는 생각될 수조차 없다.(기표가 기표를 참조한다)우리는 이 표현의 실체에 얼굴성이라는 이 름을 붙였다. … 얼굴은 기표작용적 체제에 고유한 <도
상>이며,체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재영토화이다. 기표는 얼굴 위에서 재영토화 된다. 기표에 실체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얼굴이다. 해석할 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바로 얼굴이다. … 기표는 항상 얼굴화 된다
.(천개의 고원213-214 )
 
기호의 기표작용적 체제는 8개의 양상 또는 원리로  정 의된다.
1,기호는 다른 기호를 제시한다. 그것도 무한히(기호를 탈영토화하는 의미생성의 무제한 성)
2. 기호는 다른 기호에 의해 돌려보내지며 끊임없이 회귀한다(탈영토화된 기호의 순환성)
3. 기호는 한 원에서 다른 원으로 건너뛰며, 끊임없이 중심에 의존하는 동시에 중심을 바꾸어놓는다 (기호들의 은유 또는 기호들의 히스테리)
4. 원들의 확장은 기의를 주고는 다시 기표를 주는 해석들에 의해 항상 보충된다(시제의 해석 병)
5.  기호들의 무한한 집합은 하나의 주요 기표를 가리키고 있는데, 이 기표는 과잉인 동시에  결핍으로 나타난다.(전제군주적 기표, 체계의 탈영토화의 극한)
6. 기표의 형식은 실체를 갖는다. 또는 기표는 얼굴 이라는 몸체를 갖는다(재령토화를 구성하는 얼굴성의 특질들이라는 원리)
7. 체계의 도주선은 부정적 가치를 부여받으며, 기 표작용적 체제의 탈영토화 역량을 넘어선다고 비난 받는다 (희생양의 원리)
8. 그것은 보편적 기만의 체제이다. 이 체제는 도약들 속에, 규제된 원들 속에, 점쟁이의 해석에 대한 규제들 속에, 얼굴화된 중심의 광고 속에, 도주선을 다루는 태도 속에 동시에 들어있다.(동상227)
 
전-기표작용적 요소(원시적 기호계, 절편성은 계통들의 법칙)들은 항상 기표작용적 체제 안에서 작용하 며,  반-기표 작용적 요소 (유목민들 기호계, 절편성이 아니라 산수와 숫자 읽기) 들은 항상 기표작용적  체제 안에서 작동하고 또 현존하며, 후-기표작용적 요소 (의미생산에 대립되고 주체화라는 특별한 기법을 통해 정의된다)들은 이미 기표작용적 체제 안에서 존재한다.(동상 231)
 
전기표적 기호계. 여기서는 언어의 특권을 나타내 는 “덧코드화”가 널리 진행된다. 여기서 언표행위는 집단적이고, 언표들 자체는 다의적이며, 표현의 실체는 다양하다.  또한 여기서 상대적 탈영토화는 국가장치 를 막아내는 절편적 계통들과 영토성들이 대면함으 로써 결정된다. 기표작용적 기호계. 여기서 덧코드화는 기표와 기표를 방출하는 국가장치에 의해 완벽하게 수행된다. 순환성의 체제안에서 언표행위는 획일화되 고, 표현의 실체는 통일화되고, 언표들은 통제된다. 여  기서 상대적 탈영토화는 기호들 간의 영속적이고 잉여적인 지시에 의해 최고 지점에 이르게 된다. 반 -기표작용적 기호계. 여기서 덧코드화는 표현의 형식 또는 언표행위의 형식으로서 <수>에 의해 확보되고 또 그것이 의존하는 <전쟁기계>에 의해 확보된다. 또
한 탈영토화는 능동적인 파괴선 또는 소멸의 선을 따른다.  후 기표작용적 기호계. 여기서 덧코드화는 의식의 잉여에 의해 확보된다. 비록 여전히 부정적인 방식 으로이기는 하지만, 권력을 내재적으로 조직화하고 탈영토화를 절대적인 것으로 끌어올리는 정념적 선 위에서 언표행위의 주체화가 산출된다.(동상260)
 
우리는 의미생성의 리상적 체제. 즉 해석적-편집증적 체 제와 의미생성의 주체적 체제, 즉 후ㅡ기표작용적 정념적 체제를 대립시킬 것이다. 첫번째 체제는 기만적인 시작에 의해, 하나의  관념주위에서 조직 되는 내생적인 힘들을 증언하는 숨은 중심에 의해 규정된다. 또한 그것은 무형의 련속체에 의해, 가장 작은 사건일지라도 포착되는 미끄러지는 대기 위에서 그물망 모양의 전개에 의해 규정된다. 또 그것은 원형으로 반사되는 조직화에 의해, 원형 방사를 통한 모든 방향으로의 팽창에 의해 규정된다. 여기에서 개인은 한 점에서 다른 점으로, 한 원에서 다른 원으로 건너뛰고, 중심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며, 예 견하고 회고하는 것이다.(천개의 고원232)
 
원형으로 퍼져나가는 그물망으로부터 하나의 기호나 기호 다발이 떨어져나온다. 이 기호는 스스로 작동하 며,  마치 좁게 트인 길을 따라가듯 직선으로 펼쳐지 기 시작한다. 이미 기표작용적 체계에는 도주선 또는 탈영토화의 선이 그어져있고 이 선은 탈영토화된 기호들의 고유한 지표를 넘어서있다. (천개의 고원235)
 
언표 행위의 주체는 언표의 주체로 밀려난다. 언표의주체가 자기 차례가 오면 다른 과정을 위해 언표 행위의 주체 를 공급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언표의 주체는 언표 행 위의 주체의 응답자가 되였다.(천개의 고원251)
 
화행론은 이미 두개의 성분을 제시한다. 첫번째 것을 발생적 성분이라고 부를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여러 추상적 체제들이 어떻게 구체적인 혼합된 기호계들을 형성하는지, 어떤 변이를 갖는지, 그 체제들이 어떻게 조합되는지, 그리고 어떤 체제가 지배적인지를 보여주 기 때문이다, 두번째 것은 변형적 성분이다. 그것은 이 기호 체제들이 어떻게 서로 번역되는지, 그리고 특히 그것들이 새롭게 창조되는지를 보여준다. 발생적 화행 론은 혼합된 기호를 본뜨는 반면, 변형적 화행론 은  변형의 지도를 만든다… 두번째 성분은 가장 심오 하며. 첫번째 성분의 요소들을 측정하는 유일한 수단 이다. (천개의 고원267)
 
화행론은 언어의 정치학이다.(천개의 고원161)
 
 기표가 기의를 지배한다… 기표와 기의는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질서를 가지고 있다. 단어와 사물들간의 완전한 일치를 주장하는 모든 토론들이 부딪힐 수 밖에 없 었던 난국들을 넘어선다. (자크 라캉 ‘욕망 이론’57 ) 
 
 
기표들은 의미생성을 위하여 다른 기표 속으로 침투하고 또 다른 기표를 포섭하기도 하며 상대방에게 서로 의존한다. 궁극적으로 기표들은 창의를 만들어내는 요소로 환원되고 동시에 완결된 체계를 이루려는 목적으로 서로 결합하기도 하는 이중 운동을 수행한다… 문 자란 통합된 의미를 불가능하게 하고 총체적인 의미를 분산시켜버리는 기표들의 구조이다 … 기표들은 목걸이의 고리들처럼 연결되여 있지만 그 목걸이 자체도 이미 고리들로 또 다른 목걸이 속의 고리일 뿐이다.
(자크 라캉 ‘욕망 이론’63)
 
이제 우리는 기의가 끊임없이 기표 아래로 미끄러져 갈 뿐만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소쉬르는 이것을 마치 창세기의 축소판인 것처럼 높고 낮은 물들이 굽이치는 모양으로 례증한다.
(자크 라캉 ‘욕망 이론’65)
 
기표가 사물의 죽음을 구현하는 한, 한편으론 죽음이, 다 른 한편으론 소생이 교차하게 된다. … 기표의 분할 가 능성은 전체를 만들어내는 통합적인 활력으로 설명될 수 없다. (동상119)
 
기표는 어느 것으로도 환원될 수 없는 특이한 것이며 근본적으로 결핍만을 드러내는 상징이다.(동상 120)
 
기호와 존재는 놀라울 정도로 산산이 흩어져 서로 충돌할 때 승리를 거둔다.(자크 라캉 ‘욕망 이론’129)
 
기표는 실제적인 사물들의 언어의 법칙에 종속되여 기이가 되도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물들은 횡선 아래로 내려가 기의가 된다.
(자크 라캉 ‘욕망 이론’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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