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가의 개구리가 진료소를 차렸는데, 하루는 엄마토끼와 아기토끼가 찾아왔다.
아기토끼가 손으로 입을 감싼 채 신음했다.
개구리가 물었다.
"이빨이 아파서 그러니?"
아기토끼가 대답했다.
"예, 아파죽겠어요. 빨리 어떻게 좀 해주세요."
아기토끼가 잠시 고민하다가 고백했다.
"아마도 나무를 너무 갉아서 그런 것 같아요."
개구리가 고개를 끄덕이고나서 진통제를 주며 이렇게 당부했다.
"앞으로는 단단한 물건을 씹지 않도록 하거라."
그러자 아기토끼를 데리고 온 엄마토끼가 '하하' 웃으며 말했다.
"우리 토끼들 이빨은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그 이빨을 갉아버리지 않으면 입을 다물 수가 없어요. 애가 이빨이 아프다고 하는 건 아직 이빨을 갉는 데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 거에요. 진통제나 주면 됐지, 아이더러 이빨을 갉지 말라고 하면 어쩝니까? 개구리가 의사 노릇을 한다기에 마뜩잖더니, 어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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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경영상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너무 쉽게 결론을 내리고 해결책을 내놓는다. 그것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어떤 경우에도 개구리 의사와 같은 맹목적인 진단은 삼가야 한다.
-<리더의 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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