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yun 블로그홈 | 로그인
견이의 집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이야기/뉴스 -> 살아가는 이야기

나의카테고리 : 一日一話

맨손치기
2015년 01월 17일 10시 01분  조회:2317  추천:0  작성자: 견이
 미국의 한 시골마을에 혼기가 다 찬 외동아들을 둔 노인이 있었는데, 어느 날 낯선 사내가 불쑥 찾아와 말했습니다.
“영감님, 아드님이 참 영특하고 잘 생겼군요. 아드님을 도시로 데려가서 크게 출세시킬까 합니다만.”
노인은 뜬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냐며 버럭 화를 냈습니다.
“실없는 소리 그만하고 가보시게나!”
“제가 좋은 며느릿감을 찾아드린다 해도 싫으십니까?”
“안 돼! 대체 뭘 믿고?! 어림없는 소리!”
“그 며느릿감이 록펠러의 딸이라 해도 마다하시겠습니까?”
“엥? 뭐라? 아..,니, 석유왕 록펠러 말인가?”
“네, 맞습니다. 석유왕 록펠러의 딸 말씀입니다.”
록펠러의 딸을 자기 집 며느리로 들일 수 있다는 말에 노인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
노인의 동의를 얻은 후, 그 사내는 다시 록펠러를 찾아갔습니다.
“제가 회장님 따님한테 잘 어울리는 신랑감을 물색해왔습니다만…”
록펠러가 시답잖은 투로 남자를 올리보고 내리 훑고 하더니 딱 잘라 말했습니다.
“허튼 수작 집어치우고 나가게!”
“그 신랑감이, 회장님 사위가 될 사람이 세계은행의 부총재라고 해도 마다하시겠습니까?”
“뭐라? 아니, 자네 그게 참말인가?!”
그렇게 결국 록펠러도 동의했습니다.
……
며칠 후, 그 남자는 다시 세계은행 총재를 찾아갔습니다.
“총재님, 지금 당장 부총재 한명을 새로 임명하셔야겠습니다.”
총재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습니다.
“그럴 일은 없소. 지금도 부총재가 남아도는 형편인데, 무엇 때문에 한명을 더 늘린다는 거요? 그것도 지금 당장이라니?!”
남자가 총재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물었습니다.
“그 부총재 후보가 록펠러의 사위 되는 사람이라 해도 마다하실 겁니까?”
“엉? 무어?! 아니, 그게 정말인가?!!!”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7 뭉치면 살고... 2015-09-25 1 2357
76 그 정도의 대접 2015-07-08 0 2247
75 고개를 숙이면 2015-03-09 0 2168
74 합법적인 거짓말 2015-02-12 0 2205
73 장수 비결 2015-02-06 0 2078
72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줄 2015-02-03 0 2162
71 맨손치기 2015-01-17 0 2317
70 마늘과 파 2015-01-14 0 2367
69 고열치 반응 2015-01-05 0 2026
68 8자소관이란... 2014-12-07 0 2278
67 섬김 2014-07-04 0 2063
66 가는 곳을 모른다 2014-06-12 0 2227
65 실감 2014-06-11 1 2296
64 나는 어디에 있는가 2014-06-09 1 2147
63 철학자와 구두 수선공 2014-06-07 0 2097
62 유령과 부적 2014-06-04 0 1956
61 영리하지 못한 개 2014-06-03 0 2218
60 섹스 특강 2014-06-01 0 2598
59 여관 2014-05-30 0 2115
58 술꾼의 충고 2014-05-29 0 2166
‹처음  이전 1 2 3 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