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시킴이 어머니와 함께 아랍 국가 시리아를 여행하고 있
었다.
두 모자가 어느 강가에 도착했을 때였다. 목동 하나가 수백 마
리의 양떼를 몰고 나타났다. 아마도 목동은 그 많은 양떼를 몰고
강을 건너려는 것 같았다.
물을 싫어하는 양들을 몰고 강을 건넌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한 일이었기에, 시킴이 이를 이상히 여겨 어머니에게 물었다.
"어머니, 저 목동은 많은 양떼를 몰고 어떻게 강을 건너려는
거죠?"
"글쎄다. 하지만 얘야, 저 목동의 얼굴은 너무나도 태평하지
않니?"
시킴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고는 호기심을 참다못해 목동
에게 다가가 물었다.
"아니, 이 많은 양떼를 몰고 어떻게 강을 건너려고 합니까?"
그러자 목동이 호탕하게 웃어 젖혔다.
"하하하! 그야 세상의 이치만 알면 간단한 일이지!"
시킴은 더욱 히해할 수 없었다.
강가에선 양떼들이 "매애, 매애" 하며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강물을 본 새끼 양들 역시 놀란 눈으로 어미 옆에 바싹 붙어있
었다.
바로 그때였다. 목동은 겁먹은 눈으로 서있는 양떼들 가운데
서 귀여운 새끼 양 한마리를 번쩍 들어 올리더니 어깨에
둘러메는 것이었다.
"아니, 대체 어쩌려고?!"
"곧 알게 될 테니 두고 보자꾸나."
어머니는 그제야 목동이 양떼를 거느리고 강물을 건너는 방법
을 알았다는 듯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다.
새끼 양을 둘러멘 목동은 성큼성큼 강 한가운데를 향해 걸어
들어갔다. 강폭은 넓었지만 물은 그다지 깊지 않았다. 순간 새끼
를 빼앗긴 어미 양이 몇 번인가 "매애, 매애" 울더니 강물 속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신호가 되어 수백 마리의 양들이 일제히 물
속으로 뛰어들어 강물을 건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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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목동은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튼튼한 줄이 무엇인지를 알
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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