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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외2편)
2015년 06월 20일 09시 38분  조회:2204  추천:0  작성자: 견이
펭귄
 
남극 아닌
플랫폼에서,
 
조수(潮水) 아닌
인파(人波)를 마주하고
옹기종기 모여 서서
 
엄마는 누구일까,
아빠는 어디 있나?
 
갸웃거리는
저 펭귄들…



홍매(紅梅) 

열 손끝 깨물어
방울방울 핏방울로
 
하얀 종이 위에 쓴
빠알간 혈서



눈(4)
 
바람에 홀려
우주까지 따라갔던
민들레아이들
 
놀다 지쳐
내려옵니다
 
엄마한테 야단맞을까
숨죽인 채
가만가만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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