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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콩밭엔
잡풀도 많았습니다
그저 크는 콩에
만족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크는 콩대에
기쁨을 몰았고
넓어지는 콩잎에
웃음주머니만
흔들거렸을뿐입니다
퍼그나 엷어진
내 인생의
달력앞에서
주렁진 콩꼬투리를
조심스레 뜯고보니
텅빈 내
인생의 콩깎지들이
텅빈 내
인생의 콩깎지들이
맥없이 무너집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정처없이 날려가는
내 인생의
콩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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