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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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012년 12월 09일 11시 16분  조회:2664  추천:2  작성자: 리창현
존재의 리유를
만들기 시작한다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면서
자격증을 검증받는다.
그러다가
먼저 보기를 시작한다
다음 듣기를 시작한다
이상한 세상에
호기심을 갖구
인생의 쪽문을 노크한다
아무것도 모른다
좀은 알기 시작한다
어느정도 알듯하다
그러다가
아무것도 모르기 시작한다
이상하게 좀은 아는것같다
묘하게 좀은 알듯하다
그러다가
또 아무것도
모른다
그러다가
또 뭔가를
알듯하다
하지만
실상은 아무것도 아니다
알아도 모른다
몰라도 안다
그러다가
그러다가

그러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지워지는
모든것을
정리한다
오던 날 처럼
먼저 좀은 보이고
다음에 조금 들리고
그러다가
모르게
모르게

모르게
아무것도 모르게
어디론가 급히 가야한다
실상
인생이란
아무도 모르는
거뿐한 지겨움이다
알다가도 모르고
모르면서도 알것같은
인생
저어기
서쪽나라엔
유혹의 기발이
어설프게
우리를 향해
팔을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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