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도리에는
이렇게 결정되였다
어렵고 힘들 때
곁을 지켜주는게 마누라다
기쁘고 행복할 때
함께 하는게 마누라다
하지만
요즘의 세상은
조금 다르다
어렵고 힘들 때
애인을 찾아가는 길이 열렸다
기쁘고 즐거울 때
애인과 함께 누린다
그럼 마누라는 어떤 존재일까?
무서운 병에 걸려
이제 다시 일어나지 못할 때
마누라가 굽은 등을 펴지 못한채
손발이 하나가 되도록 움직인다
그러다가
그러다가
또
그러다가
차거운 눈물이 귀속을 채울 때
원래대로 세상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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