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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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2월 12일 07시 12분  조회:2132  추천:1  작성자: 리창현
연분이라는 매개물이
공기속에서 반응을 일으켜
스스로 하나가 생긴다
그 순간부터는
모든 매개물과 격리시키고
오직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공존속에서
잡물들이 하나둘
자리를 비우도록 기발을 올린다
하나가 모여 둘이 되고
둘이 다시 하나를 더 산생시키고
그다음 그냥 그렇게
직경은 늘어나고
반경은 다시 줄을 서고
나름대로 움직임을 만들지만
중심은 변함을 지운다
비도 내리고
눈도 날리고
바람도 드리우고
행복도 춤추고
슬픔도 들락거리고
운명의 낚시줄은
쉼을 포기한다
수시로 다가서는
모난곳들을 열심히 깎으면서
둥글게 그리고 또 둥글게
별스러운 원기둥이
원추의 중심을 깎으면서
무겁게 또 무겁게
삶의 저수지를 열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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