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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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질
2013년 01월 20일 20시 31분  조회:2591  추천:1  작성자: 리창현
커다란 그물안에서
수많은 낚시군들이
어지럽게 움직인다.

대도 줄도 낚시도
모두가
보이지 않는
그런
현대식 낚시질

까딱 움직이지 않아도
수많은 고기들이
낚시를 건드린다

이상하게 변한것은
그 미끼들이다
지렁이시대는
언녕 말라버렸고
요사한 미끼들도
이젠
매력을 잃었단다

곱게 차려입고
점잖은척 앉아서
마우스로 떠올리는
엉큼한 낚시질

바다는 넓어가고
안은 썩어가고
낚시도 믿음이
누렇게 말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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