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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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말하다
2014년 02월 13일 13시 14분  조회:2335  추천:2  작성자: 리창현
낮에 가는 길을 낮길이라하고
밤에 가는 길을 밤길이라하면
앉아서 가는 길은 세월이라하고
누워서 가는 길은 꿈길이니라
낮에 가는 길에는 볼것도 없지만
밤에 가는 길에는 눈풍년이여라
앉아서 가는 길에는 장난도 심하지만
누워서 가는 길에는 어둠만 가득하니라
걸어서 가는 길에는 즐거움이 뛰놀지만
뛰여서 가는 길에는 아픔들이 헤염치고
앞으로 가는 길에는 아침이 보이지만
뒤로 가는 길에는 저녁이 물들었구나.
눈뜨고 가는 길에는 희망이 차넘치지만
눈감고 가는 길에는 꿈이 부서지누나
혼자가는 길은 빠르고 가깝지만
같이가는 길은 즐겁고도 멀구려
뒤짐지고 가는 길은 게으름이 뛰놀지만
손벽치며 가는 길은 이슬이 반짝이누나
큰길에는 슴슴한 색갈이 뛰놀지만
오솔길에는 부모님의 생각이 펄떡이누나
도시의 길에는 분주한 생각이 펄럭이지만
고향의 길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꿈틀거리누나.
길에 서서 길을 보면 길이 열리지만
길에 서서 길을 밟으면 길이 길이 아니다.
길은 내 마음에 시원스레 열려야 길이 되지만
마음이 닫기면 길도 벼랑으로밖에 안보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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