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작문교실
가짜시험지
연길시공원소학교 6학년 3반 리이영
전번 학기에 있은 일이였습니다. 뜻밖에도 과학시험에서 69점을 맞은 나는 풀이 죽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발걸음도 천근무게나 되는 듯 하였습니다.
‘어쩌지? 엄마가 많이 기대 하셨겠는데...’
이런 저런 고민에 모대기다가 어느새 집문앞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할가? 어쩌면 좋지?’
한동안 문앞에서 서성거리던 나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좋은 궁리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했고 날씨도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할수없이 집에 들어섰습니다. “마디에 옹이”라고 할가, 운이 없게도 마침 주방에서 일하고 계시던 어머니가 거실로 나오다가 나와 딱 마주쳤습니다. 어머니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다짜고짜 물었습니다.
“이영아, 오늘 과학시험 쳤다던데 몇점 맞았니?”
“저...”
속이 뜨끔해난 나는 저도 몰래 이렇게 둘러대였습니다.
“99점이요.”
“99점? 오, 잘 쳤네. 그 시험지 한번 좀 구경하자꾸나.”
“네?”
어머니의 뜻하지 않은 물음에 나는 그만 속이 한줌만 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인젠 나누울 수도 없었습니다. 나는 계속 둘러대였습니다.
“알겠습니다. 시험지가 책가방속에 있으니 잠시후에 보여드릴게요.”
“그래, 알았다.”
나는 내 방에 들어오기 바쁘게 얼른 시험지를 찾아 빨간 연필로 고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69점”의 “6”을 “9”로 고친후 틀리기 표시를 죄다 맞기표시로 고쳤습니다.
“후~ 됐네.”
나는 안도의 숨을 내쉬고는 인츰 어머니에게 시험지를 가져갔습니다.
“자, 시험지를 찾았습니다.”
나는 어머니에게 시험지를 주고는 아무 일도 없은 듯 내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가슴은 방망이질을 하듯 세차게 두근거렸습니다.
‘어머니가 발견했을지도 몰라? 발각되면 어쩌지?’
하지만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어머니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더욱더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혹시, 어머니가 발견하지 못한 것이 아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내 방문이 조용히 열리더니 어머니가 들어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아무 말도 없이 그 시험지를 내 책상우에 올려놓고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니?’
순간 시험지에 눈길이 간 나는 얼굴에 모닥불이라도 끼얹은 듯 화끈 달아올랐습니다.
내가 고쳐버렸던 시험지가 모두 원래대로 되여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말미에는 다음과 같은 속담이 적혀있었습니다.
“세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단다!”
나는 멍하니 그 자리에 굳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두볼로는 후회의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어머니!-”
나는 와락 방문을 열고 어머니에게 달려갔습니다.…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