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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지 파던 날 / 최현진(가야하문학상)
2017년 09월 11일 12시 38분  조회:1655  추천:0  작성자: 명동

귀지 파던 날

연길시신흥소학교 4학년 3반 최현진

 

어제 오후 나는 학교에서 일찍 하학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따라 병원으로 향했다. 왜냐하면 귀가 잘 들리지 않았기때문이였다.

병원에 도착한 나와 할아버지는 병원호사의 안내에 따라 동쪽에 있는 급진으로 갔다. 의사선생님은 의료기계로 한동안 내 귀를 세심히 진찰하더니 이윽고 진단결과를 공포했다. 내 귀에 못이 있다는 것이였다.

‘뭐? 못?!’

그말에 나는 깜짝 놀랐다. 귀안에 어떻게 못이 생긴단 말인가? 두눈이 휘둥그래진 나와 할아버지한테 의사선생님이 설명해주었다.

내가 오래동안 귀지를 파내지 않아 그것이 쌓이고 쌓여 단단한 못처럼 됐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빨리 빼내지 않으면 고막이 위험하다고 했다. 뒤미처 의사선생님은 몇몇 간호사를 부르더니 내 머리를 단단히 붙잡게 하고는 귀지를 빼내기 시작했다. 귀안이 칼로 에이는듯 아파났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다. 약 한시간이 지나서야 귀지 세 개를 빼냏는데 그것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과연 부러진 “못”같았던 것이다. 약을 바르고 면봉으로 살짝 뚜지니 피고름이 나왔다. 의사선생님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귀지를 파는 습관을 키우고 반드시 면봉으로 파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이처럼 큰 귀지가 생기지 않는다고 알려주었다.

나와 할아버지는 의사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 밖을 나섰다. 밖에 나서니 갑자기 여러 가지 소리들이 크게 들려와 귀가 먹먹해날 지경이였다. 아직도 귀가 아파났지만 오랜만에 제대로 들어보는 다채로운 소리에 심정이 유쾌해졌다. 

 

연락처: 131 7915 9355(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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