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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괴상한 가족사진/ 김청은(가야하문학상 수상작) 댓글:  조회:1558  추천:0  2017-09-14
괴상한 가족사진 연길시중앙소학교 6학년 4반 김청은   요즘은 집집마다 가족사진이 있다. 물론 우리 집에도 가족사진이 있다. 그것도 한장이 아니라 여러 장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매장마다 괴상한 모습이 찍혀있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나의 동생은 개구쟁이이다. 동생은 사진을 찍기 전에는 조용히 서있으나 정작 샤타를 누를 때면 코를 우비거나 혀를 내미는 등 이상한 표정을 짓곤 한다. 그래서 나오는 사진도 제가끔이다. 몸을 자꾸 움직거리는 통에 불빛의 영향으로 어떤 때는 눈동자마저 하얗게 찍혀져 무시무시하다. 반면 나와 엄마는 이상하게도 사진을 찍을 때면 웃지를 않는다. 혹간 웃는다고 해도 어색한 표정이 나타난다. 서로 간지럽히거나 우스운 동작을 해도 찍기 전에는 모두 괜찮은 것 같은데 일단 찍기만 하면 이상하게 나오기때문이다. 웃는다는 것이 우는 것처럼 나오거나 웃는 표정에 멋진 동작을 했다는 것이 악마처럼 나와 억이 막힐 때가 여러 번이다. 덤벙쟁이 아빠는 무슨 일이던지 정신을 집중하지 않는다. 남의 말도 잘못 듣고, 칼이나 가위를 쓸 때도 자꾸 손을 베는가 하면 옷도 앞뒤를 막 뒤집어 입는다. 사진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다. 주의를 요청하지만 자꾸 다른 곳으로 정신을 파는 통에 눈길이 어디로 가는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오른쪽, 왼쪽, 우쪽, 아래쪽, 뒤쪽 제 마음대로 갈팡질팡이다. 우리가족들은 자기들이 갖고 있는 이런 괴상한 습관때문에 지금까지도 남에 없는 괴상한 가족사진을 줄곧 찍어오고 있다. 괴상하긴 하지만 다른 집 가족사진에 없는 특수한 것이 들어있어 나한테는 보배나 다름없다. 혹시 속상한 일을 겪고 기분을 달랠 때면 나는 늘 가족사진을 찾아보는데 그때면 우스운 모습때문에 저도 몰래 “하하하!”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그러면 금방 기분이 만점이다. 괴상한 가족사진이긴 하지만 다른 집 가족사진에 없는 특수능력을 갖고 있는 것만 같아 흐뭇하다.     연락처: 131 7915 9355(명동)  
13    귀지 파던 날 / 최현진(가야하문학상) 댓글:  조회:1660  추천:0  2017-09-11
귀지 파던 날 연길시신흥소학교 4학년 3반 최현진   어제 오후 나는 학교에서 일찍 하학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따라 병원으로 향했다. 왜냐하면 귀가 잘 들리지 않았기때문이였다. 병원에 도착한 나와 할아버지는 병원호사의 안내에 따라 동쪽에 있는 급진으로 갔다. 의사선생님은 의료기계로 한동안 내 귀를 세심히 진찰하더니 이윽고 진단결과를 공포했다. 내 귀에 못이 있다는 것이였다. ‘뭐? 못?!’ 그말에 나는 깜짝 놀랐다. 귀안에 어떻게 못이 생긴단 말인가? 두눈이 휘둥그래진 나와 할아버지한테 의사선생님이 설명해주었다. 내가 오래동안 귀지를 파내지 않아 그것이 쌓이고 쌓여 단단한 못처럼 됐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빨리 빼내지 않으면 고막이 위험하다고 했다. 뒤미처 의사선생님은 몇몇 간호사를 부르더니 내 머리를 단단히 붙잡게 하고는 귀지를 빼내기 시작했다. 귀안이 칼로 에이는듯 아파났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다. 약 한시간이 지나서야 귀지 세 개를 빼냏는데 그것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과연 부러진 “못”같았던 것이다. 약을 바르고 면봉으로 살짝 뚜지니 피고름이 나왔다. 의사선생님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귀지를 파는 습관을 키우고 반드시 면봉으로 파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이처럼 큰 귀지가 생기지 않는다고 알려주었다. 나와 할아버지는 의사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 밖을 나섰다. 밖에 나서니 갑자기 여러 가지 소리들이 크게 들려와 귀가 먹먹해날 지경이였다. 아직도 귀가 아파났지만 오랜만에 제대로 들어보는 다채로운 소리에 심정이 유쾌해졌다.    연락처: 131 7915 9355(명동)
12    가야하문학상 은상/곤달걀/ 강성빈 댓글:  조회:1592  추천:0  2017-09-10
곤달걀 연길시중앙소학교 2학년 2반 강성빈   나는 오늘 하학하여 집에 오자마자 랭장고에서 달걀 한알을 꺼내 뜨거운 물에 씻었다. 그리고는 내가 덮고 자던 이불속에 넣었다. 며칠 전 “나 혼자 산다”는 과학책을 읽어보았는데 책에는 이렇게 하면 병아리가 나온다고 적혀있었다. 저녁에 숙제를 다 하고 자리에 누운 나는 두손으로 조심히 달걀을 안고 이불속에 들어갔다. 그리고 어미닭이 하는 것처럼 손으로 살살 굴렸다. 그러다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노오란 병아리가 까나온 것을 보고 너무 좋아 입이 함박만 해졌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었다. 책에서는 이틀이 지나면 병아리가 나온다고 했는데 잠잠했다. 나는 궁금해서 어머니에게 물어보았다. 어머니는 달걀을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놀랍게도 실패했다고 하는 것이였다. 곤달걀이 됐다는 것이였다. “곤달걀?” 그것이 뭐냐고 물었더니 어머니는 병아리가 부화되기 전에 곯아버린 달걀을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말에 “곤달걀 꼬기오 울거든” 하는 속담이 있는데 다 썩어 곯은 달걀에서 병아리가 까나서 울수 없듯이 도저히 이룰 가망이 없는 일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라고 했다. 달걀부화실험은 결국 실패했지만 대신 곤달걀이란 무엇이며 또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되였다.     연락처: 131 7915 9355(글샘)  
11    은상을 받고서/최서영(가야하문학상 수상작) 댓글:  조회:1007  추천:0  2017-09-09
은상을 받고서 공원소학교 2-1 최서영   지금도 내 머리속에는 모닝글로리 글짓기 대회에 참가했던 일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마치 어제일처럼 말이다. 그날 처음 글짓기대회에 참가했던 나는 가슴이 두근두근 방망이질을 했다. 공연히 조바심이 났고 얼굴에 식은땀이 났다. 곁에 있던 엄마가 그런 나를 위안했다. “서영아, 긴장하지 말거라. 1등이 아니여도 좋아. 우리딸 파이팅!” 나는 엄마의 위안과 응원을 받으며 내 자리를 찾아 앉았다. 이윽고 제목이 공개되였다. 순간 나는 두눈을 의심했다. 여러 가지 제목중에 “1등이 아니여도 좋아”라는 제목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와, 이렇게 신기할 줄이야! 엄마가 작문제목을 예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너무너무 흥분된 나는 인츰 그 제목으로 글을 짓기 시작했다. 자기의 체험한 글감을 쥐다보니 슬슬 잘 나갔다.… 한달뒤 글짓기시상식에 참석하라는 소식이 왔다. 이번에도 나는 엄마와 함께 시상식현장으로 갔다. 시상식에 참석하라는 소식이 온걸 보아선 등수에 든 것은 확실한데 구경 몇등을 했는지 너무 궁금했다. 이윽고 시상식이 시작되였다. 수상자 명단은 거꾸로 순위로 불렀다. 우수상, 동상, 은상… 그때였다. 사회자선생님이 내 이름을 불렀다. “은상에 공원소학교 최서영 학생입니다!” 역시 글짓기시합을 할 때처럼 가슴을 졸이며 조마조마해 기다리고 있던 나는 드디여 내 이름이 나오자 엄청 기뻤다. 너무 기뻐서 어떻게 상장과 상품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왔는지도 생각나지 않았다. 집에 돌아온 나와 엄마는 축하파티를 열어주며 이렇게 말씀했다. “우리 서영이 참 잘 썼구나. 그것 봐라. 아무리 큰 대회라고 해도 자기가 두려워하지 않으면 발휘가 잘 되고 또 발휘가 잘 되면 이렇게 상도 탈수도 있잖니? 자, 다음에도 더 열심히 하는 거다.” “네, 알겠습니다.” 나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와 음료수가 찰랑이는 유리잔을 나한테 내밀었다. 나도 유리잔을 쥔 손을 내밀었다. “쟁!~” 유리잔도 아름다운 노래소리로 우리를 축하해주는 것 같았다.   연락처: 131 7915 9355 (글샘)
10    난처했던 일/ 렴세진(가야하문학상) 댓글:  조회:1036  추천:0  2017-09-08
난처했던 일 연길시 연신소학교 4학년 4반 렴세진     나의 녀동생은 렴세경이라 부르는데 올해 네살이다. 나이가 어려서인지 호기심이 엄청 많다. 그때문에 어이없는 일까지 벌려가지고 나를 난처하게 한 적이 있다. 어느 휴일날 점심무렵이였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남새 사러 시장으로 나갔다. 집에는 나와 세경이만 남게 되였다. 나는 숙제를 하는 한편 내 주위에서 칭얼거리는 동생을 돌봐야 했다. 한동안 쪼그리고 앉아 숙제를 하다 보니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났다. 그래서 바삐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때 녀동생도 쪼르르 내 뒤를 쫓아왔다. 동생은 화장실밖에서 내가 소변을 보는 것을 훔쳐보더니 자기도 소변을 보겠다는 것이였다. “그럼 구들에 있는 네 요강에다 봐.” 녀동생한테는 비닐로 만든 유아용 전문요강이 따로 있던 터라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한마디 던졌다. 그리고는 계속 내 볼일을 봤다. 이윽고 화장실에서 나온 나는 그만 두눈이 휘둥그래지고 말았다. 녀동생이 요강에 앉아서 소변을 본것이 아니라 남자애들처럼 서서 본것이였다. 그바람에 바지도 다 젖고 바닥에도 오줌물이 질벅했다. 그것을 본 나는 그만 화가 치밀어 한바탕 녀동생을 꾸중했다. “야, 누가 너보고 서서 누라 했어. 너는 남자애가 아니고 녀자애란 말이다, 녀자애!” 내가 땅땅 을러메자 녀동생은 “와!” 울음보를 터뜨리더니 자기도 이제부터는 오빠처럼 서서 오줌을 누겠다며 생떼질을 쓰는 것이였다. “뭐? 서서 누겠다고!” 나는 그만 억이 막히고 말았다. 녀동생의 어이없는 호기심을 근본 만족시켜줄수가 없었기때문이였다. 내가 어쩔바를 몰라 입을 딱 벌리고 있는데 마침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돌아오셨다. 나는 부모님께 차조지종을 설명해 드렸다. 그러자 아버지가 “우리 세진이 참 난처했겠구나.” 하면서 어머니를 보고 “껄껄!” 웃으시는것이였다. 뭐가 우스운지 어머니도 방글방글 따라웃는 것이였다. 순간 나는 뭔가 알 것 같아 저도 몰래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연락처: 131 7915 9355 (글샘)
9    가야하문학상-가짜시험지/ 리이영 댓글:  조회:1009  추천:0  2017-09-07
가짜시험지 연길시공원소학교 6학년 3반 리이영   전번 학기에 있은 일이였습니다. 뜻밖에도 과학시험에서 69점을 맞은 나는 풀이 죽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발걸음도 천근무게나 되는 듯 하였습니다. ‘어쩌지? 엄마가 많이 기대 하셨겠는데...’ 이런 저런 고민에 모대기다가 어느새 집문앞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할가? 어쩌면 좋지?’ 한동안 문앞에서 서성거리던 나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좋은 궁리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했고 날씨도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할수없이 집에 들어섰습니다. “마디에 옹이”라고 할가, 운이 없게도 마침 주방에서 일하고 계시던 어머니가 거실로 나오다가 나와 딱 마주쳤습니다. 어머니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다짜고짜 물었습니다. “이영아, 오늘 과학시험 쳤다던데 몇점 맞았니?” “저...” 속이 뜨끔해난 나는 저도 몰래 이렇게 둘러대였습니다. “99점이요.” “99점? 오, 잘 쳤네. 그 시험지 한번 좀 구경하자꾸나.” “네?” 어머니의 뜻하지 않은 물음에 나는 그만 속이 한줌만 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인젠 나누울 수도 없었습니다. 나는 계속 둘러대였습니다. “알겠습니다. 시험지가 책가방속에 있으니 잠시후에 보여드릴게요.” “그래, 알았다.” 나는 내 방에 들어오기 바쁘게 얼른 시험지를 찾아 빨간 연필로 고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69점”의 “6”을 “9”로 고친후 틀리기 표시를 죄다 맞기표시로 고쳤습니다. “후~ 됐네.” 나는 안도의 숨을 내쉬고는 인츰 어머니에게 시험지를 가져갔습니다. “자, 시험지를 찾았습니다.” 나는 어머니에게 시험지를 주고는 아무 일도 없은 듯 내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가슴은 방망이질을 하듯 세차게 두근거렸습니다. ‘어머니가 발견했을지도 몰라? 발각되면 어쩌지?’ 하지만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어머니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더욱더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혹시, 어머니가 발견하지 못한 것이 아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내 방문이 조용히 열리더니 어머니가 들어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아무 말도 없이 그 시험지를 내 책상우에 올려놓고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니?’ 순간 시험지에 눈길이 간 나는 얼굴에 모닥불이라도 끼얹은 듯 화끈 달아올랐습니다. 내가 고쳐버렸던 시험지가 모두 원래대로 되여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말미에는 다음과 같은 속담이 적혀있었습니다. “세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단다!” 나는 멍하니 그 자리에 굳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두볼로는 후회의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어머니!-” 나는 와락 방문을 열고 어머니에게 달려갔습니다.…   연락처: 131 7915 9355 (글샘)
8    나를 “속인” 대보름달/ 김현진 댓글:  조회:1043  추천:0  2017-09-06
나를 “속인” 대보름달 연길시공원소학교 6학년 6반 김현진   “히야!~” 올해 정월 대보름날, 드넓은 동쪽 하늘에 금접시마냥 걸려있는 커다란 보름달을 바라보며 나는 연신 감탄을 토했다. 이것은 이제껏 내가 본 보름달 중에서 가장 큰 것이였다. 과학자들은 올해 보름달이 314년만에 나타나는 가장 큰 정월 대보름달이라고 하였다. “정월 대보름에 뜨는 달한테 소원을 빌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단다.” “글쎄, 아무 소원이나 빌어도 다 들어준다면서?” 그런 말들이 대보름달을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 속에서 심심찮게 들려오기에 나도 둥근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다. ‘달님이시여, 제발 이제부터 나도 공부를 잘하고 모든 일이 뜻대로 될수 있도록 해줍소서…’ 이윽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숙제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웬 영문인지 모든 과목의 숙제가 이전보다 더 바쁜 것 같았고 모를 것도 많았다. 순간 내가 방금 달에게 빌었던 소원이 생각났다. 창밖을 내다보니 보름달이 이제 막 중천에 떠오르고 있었다. 달이 내 소원을 들어주키는커녕 자기한테 속히웠다고 비웃는 것 같았다. 찰나 뭔가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랬다. 달에 소원을 빌어서 될 일이면 세상에 안될 일이 없을 것이다. 아무리 력사상 제일 큰 대보름달이라고 해도 말이다. 남한테 빌어서 자기의 소원을 이루기보다는, 자기의 힘과 자기의 노력으로 이룩하는 것이 더 의의 있고 확실할 것이 아닐가? 창문과 마주서서 300여년만에 등장하는 최대의 대보름달을 다시 바라보며 나는 소원이 아닌 노력을 다짐했다!    연락처: 131 7915 9355(명동)  
7    밤중의 심부름/ 김정훈(가야하 문학상) 댓글:  조회:1221  추천:0  2017-09-04
밤중의 심부름 연변대학사범분원 부속소학교 5학년 6반 김정훈   “스적스적” 등뒤에서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았다. “끼-이-익!” 귀를 찢는듯한 아츠러운 소리가 길에 울리더니 이윽고 “쾅”하고 문이 닫혔다. 그때부터였다! 이름 모를 두려움이 나를 습격한 것은. 당시 나는 아버지의 심부름을 받고 슈퍼로 향하고있던 중이였다. 아버지는 웬 물건을 아빠트아래에 있는 슈퍼에 두고 왔는데 나보고 가져오라고 했다. 어두컴컴한 밤중이지만 밖에 등불이 있다는 생각에 나는 주저없이 나섰다. 그런데 뜻밖이였다. 아빠트구역에 등불이 있었지만 접촉이 잘되지 않아 자꾸 켜졌다 꺼졌다 하기를 반복했다. 나는 처음엔 속으로 “난 무서워하지 않는다.”라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두려움을 쫓을 생각으로 큰소리로 노래를 부를가 하다가 남들의 저녁휴식을 방해할가봐 포기했다.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겨우 슈퍼에 가서 아버지가 맡겨둔 물건을 찾은 나는 쏜살같이 집으로 달려왔다. 내가 헐떡거리며 집에 들어서자 아버지가 반갑게 맞아주며 “이젠 우리 정훈이도 많이 컸구나. 밤중에 심부름도 다하고.”하며 칭찬하는 것이였다. 그 말을 들은 나는 어깨가 으쓱해졌다. 방금 전에 있었던 두려움도 봄눈이 녹듯 스르르 사라져버렸다.     연락처: 131 7915 9355(명동)  
6    기분 망친 설날/ 남윤주-가야하문하상 수상작 댓글:  조회:1115  추천:0  2017-09-03
기분 망친 설날 연변대학 사범분원 부속소학교 3학년 1반 남윤주   남들은 올해 설날을 즐거운 기분으로 보냈는데 나는 그렇지 못했다. 왜냐하면 우리 집에 설 쇠러 온 친척어른들이 란장판을 벌였기때문이다. 설날 저녁 한창 밥을 먹고 있을 때였다. 내가 잠시 화장실에 손씻으러 갔다온 사이 뜻밖에도 친척어른들이 대판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서로 목에 피대를 세우고 높은 언성으로 삿대질을 해대며 고아댔다. 좋은 명절날에 도대체 왜 그러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두눈이 휘둥그래진 나는 바삐 언니한테 다가가 물어보았다. “언니 무슨 일이야? 이분들이 왜 이래?” “나도 몰라. 갑자기 말다툼이 벌어졌어.” 언니도 울상이 된채 어찌할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다행히 엄마 아빠가 안간힘을 써서 이들을 말리고 있었다. 나와 언니는 어쩔바를 몰라 그저 왔다 갔다 했다. 치렬하던 말다툼은 좀 지나 격렬한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바람에 미닫이문까지 다 망가질번 했다. 난생 처음 보는 어른들의 싸움에 깜짝 놀란 동생은 “와!”하고 울음보를 터뜨렸다. 엄마와 아빠가 있었으니 망정이지 할머니 혼자 있었더라면 큰일이 날번 했다. 얼리고 닥치고 하면서 겨우 친척어른들을 진정시킨 엄마와 아빠는 그들을 서로 화해시켜 밥상에 마주 앉혔다. “호~ ” 어른들은 왜 쩍하면 말다툼을 벌이고 싸움을 하는지 모르겠다. 평시에 우리 어린애들하고는 “절대 서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잘 놀아라.” 하고는 반대로 저희들이 먼저 싸워대니 말이다. 참 알고도 모를 일이다.   연락처: 131 7915 9355 명동작문교실  
5    가족사진/박연정(가야하문학상 동상) 댓글:  조회:1347  추천:0  2017-08-30
가족사진   연길시 중앙소학교 5학년 박연정   우리집 거실에는 큰 가족사진이 걸려있다. 사진 왼쪽에는 아빠가 있다. 아빠는 무슨 음식이나 다 좋아하신다. 특히 우리가 싫어하는 것이라면 아빠가 더 좋아하는것 같다. 엄청 시군 귤도 아빠는 마치 달콤한 딸기라도 한것처럼 맛나게 자신다. 북방에 사는 친구들이라면 고약한 냄새에 대개는 코를 막고 뒤걸음질치는 두리언(榴莲)도 아빠는 세상 별미라며 자신다. 그래서 아빠는 우리집의 “음식왕”이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분은 엄마다. 엄마는 온갖 가사에 막힘이 없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자랑할 것은 료리만들기이다. 어머니는 같잖은 음식재료를 가지고서도 맛있는 료리를 뚝딱 해서 올린다. 엉뚱한 생각을 잘하는 나와 오빠가 갑자기 무엇이 먹고 싶다고 어머니에게 지청구를 하면 그 순간 반시간도 지나지 않아 우리는 어머니의 손끝에서 맛볼 수가 있다. 그래서 엄마는 우리집의 “료리왕”이다. 사진 중간에 있는 멋진 사람은 우리 오빠다. 오빠는 무슨 유희나 다 잘 논다. 특히 인터넷게임이다. 그리고 곰처럼 힘도 세고 키도 장대처럼 훌쩍 크다. 오빠는 유희도 잘 놀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한다. 남들은 유희를 잘 놀면 공부를 못한다고 하는데 오빠는 그것과는 정반대다. 오히려 유희를 잘 놀아서 공부도 잘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빠는 “유희왕+공부왕”이다. 오빠 옆에 있는 소녀는 바로 나이다. 나도 오빠를 따라서인지 유희를 엄청 잘 논다. 그러다보니 그만 유희에 빠져버렸다. “덕분”에 안경까지 쓰게 되었다. 부모님께 야단을 맞고 언제부터인가 취미를 독서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독서를 잘 하려고 하지만 그게 뜻처럼 잘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있다. 그래서 나는 우리집의 “독서노력왕”이라고 불린다. “음식왕”, “료리왕”, “유희왕+공부왕”, “독서노력왕”이 있는 우리 집은 서로 일깨워주고 도와주며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다.  
4    “우린 이웃이야!”/리용우(가야하 문학상 동상) 댓글:  조회:1009  추천:0  2017-08-30
“우린 이웃이야!” -“UFO-외계인들의 우주렬차”를 읽고서   연길시 공원소학교 6학년(현 연길시3중) 리용우   지난 겨울방학 나는 어머니께서 사주신 “UFO-외계인들의 우주렬차”란 책을 흥미진진하게 정독하였습니다. 책에서 외계인과 우리 인간들의 관계를 설명한 부분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UFO”란 외계인들이 타고 다닌다는 미확인비행물체를 말합니다. 이 책에서는 외계인들을 만난적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억이 지워져있다는 점과 그들이 타고 다니는 “UFO”가 무시무시한 빛을 발사한다는 것과 또 외계인들에 대한 목격담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외계인들이 왜서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고 밝힙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나는 외계인들이 정말 있을가? 그들이 있다면 어느 별에서 왔을가? 그들은 무슨 언어로 교류할가? 등 갖가지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끝이 없이 광활한 우주에는 수없이 많은 별들이 있습니다. 그속에는 우리 지구와 같은 별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별들에 물이 있다면 동물과 식물이 있을 것이고 우리 지구인들보다 뒤떨어지지 않으면 더욱 총명한 지능인간들이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참 궁금합니다. 정말 그런 별이 있다면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최근 뉴스에 의하면 미국우주항공국에서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을 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지구와 44광년이나 떨어져있다고 합니다. 빛이 1년동안 달리는 거리가 1광년이라고 하는데 우리 인간이 그곳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될가요? 혹시 외계인들의 우주렬차 “UFO”를 우리도 개발한다면? 오늘날 갈수록 많은 곳에서 우주인이거나 그들이 타고 다니는 “UFO”를 봤다는 목격담이 늘어나고 있는 이상 언젠가는 이 미스터리가 꼭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지고야 말 것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혹시 제가 외계인을 만나게 된다면 저는 꼭 당당하게 저의 이름을 밝히고 악수를 청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우린 이웃이야!” 하고 말입니다. 나한테 우주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알려준 “UFO-외계인들의 우주렬차”, 나는 이 책을 두고두고 기억할 것입니다.  
3    무서운 세상/ 최건휘(가야하문학상 동상) 댓글:  조회:1165  추천:0  2017-08-29
“무서운 세상” 연길시중앙소학교 6학년 5반 최건휘 (현 연길시8중 7학년)   매번 교실청소를 할 때마다 더러운 물을 버리고 새로 걸레물을 받아와야 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물장수” 몫은 거의 나의 것이였다. 그래서 화가 난 나는 청소대장에게 항의를 제기했다. “씨이, 왜 나만 해야 되니? 이제부터 안한다, 안해!” 결국 청소대장은 전원 6명을 불러놓고 물었다. “누가 걸레물을 바궈오겠니?” 서로 얼굴을 바라볼뿐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뻔할 뻔자였다. 방법없이 “가위·바위·보”를 하여 진 사람이 “물장수”를 맡기로 하였다. 우리는 세사람씩 두 개조로 나누어 “가위·바위·보”를 하였다. 결과가 나왔다. 두조의 꼴지가 나와 영희였다. 나와 영희가 최후의 대결을 벌렸다. “재수없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등을 깬다”더니 또 내가 지고 말았다. 영희가 가위를 냈고 내가 보를 냈던것이다. 별수없이 내가 또 물을 길어오는 수밖에 없었다. ‘다음 주에는 정말 안한다, 안 해!’ 다음 주였다. 우리 청소시간이 돌아왔다. 청소대장이 또 “가위·바위·보”를 하여 “물장수”를 뽑자고 했다. “가위·바위·보”에 자신이 없던 나는 다른 방법으로 하자고 했다. 청소대장은 한참 생각하더니 모두들 한줄로 서라고 했다. 그리고 물장수를 할 사람은 자신의 구령에 따라 앞으로 한발 나서고, 안할 사람은 뒤로 한발 물러서라고 했다. 이윽고 청소반장이 “하나, 둘, 셋!” 구령을 불렀다. 순간 나는 인츰 뒤로 한발 물러섰다. ‘흐흐, 오늘에는 물장수를 안하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던 나는 그만 떼꾼해지고 말았다. 분명 뒤로 한발 물러섰는데 웬걸 나 혼자 앞줄에 나와 있었고 대신 다른 애들은 모두 뒤로 한발 물러나 있었던 것이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내가 영문을 몰라 두눈을 뙤록거리자 모두들 우습다고 깔깔거렸다. 내가 고지식하게 뒤로 한발자국 물러설 때 다른 애들은 모두 뒤로 두발자국씩 물러섰던 것이다. 그러니 결국 내가 앞으로 한발자국 나선 격이 되고 말았다. “이런!” 나는 또 울며겨자먹기로 “물장수”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참 “무서운 세상”이였다!  
2    사색/신혜령(가야하 문학상 중학조 고무상) 댓글:  조회:1842  추천:0  2017-08-28
사색 연길시 제8중학교 7학년 3반 신혜령     어느날 오후, 교실에 들어온 반주임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점심에 4반을 가보니 4반 애들은 한명씩 자기 리상을 말하는 그런 활동을 하고 있더라. 우리도 다음주부터 한명씩 자기 리상을 말해보기로 하자. 이 며칠동안 자기는 무엇을 하고픈지, 어느 대학에 가고픈지, 그 대학에 가려면 점수선은 얼마인지 생각해보아라...” 반주임의 말을 들은 나는 한동안 사색에 잠겼다. (나의 리상은 뭐더라? 아이돌?) 언제부터인가 나는 아이돌이 등장하는 중국드라마나 문예종합프로에 흠뻑 도취되여 있었다. 왜냐하면 그 안에 등장하는 아이돌을 보면서 나도 저런 아이돌이 되여 남들의 귀여움을 받고 이름을 떨치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였다. 하지만 그 꿈은 금시 바뀌고 말았다. 영화거나 드라마에 나오는 씩씩하고 날랜 녀경찰들의 활약상을 보면서 나도 저런 녀경찰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가졌기때문이였다. 그러다 또 얼마 안지나 나의 꿈은 뭇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의사로 바뀌였고 중국의 녀성의학자 도유유가 중국인 최초로 노벨의학상을 받자 나의 꿈도 인츰 녀과학자로 수정되고 말았다. 결국 나는 합당한 선택을 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다가 어머니에게 물었다. “어머니, 나는 커서 뭘 하면 좋을가요?” 그러자 어머니가 빙그레 웃으며 반문했다. “네 앞길은 네가 결정해야 하지 않겠니?” 어머니의 말에 나는 그만 시무룩해지고 말았다. 화창한 봄이 오면 산과 들에는 갖가지 아름다운 꽃들이 울긋불긋 앞 다투어 피여난다. 꽃피는 시절을 맞이한 우리들의 가슴속에도 갖가지 아름다운 꿈들이 아롱다롱 피여난다. 하지만 대자연의 무수한 꽃들은 열매를 맺기 위하여 홍수와 가물에 시달리고 비바람속에 시달린다. 결국 그 꽃중의 극소부분만이 열매를 맺을뿐이다. 어쩌면 우리 인간도 이들과 마찬가지다. 우리의 꿈들도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생활이란 “자연재해”와 박투해야 하니 말이다! 꽃피는 봄날에 주렁진 꿈들을 다듬어보노라니 가슴은 저도 몰래 희망으로 벅차올랐다.  
1    가족의 소중함/서나영/가야하문학상 동상 댓글:  조회:1278  추천:0  2017-08-27
가족의 소중함   연길시제10중학교 9학년 (현 연변1중) 서나영     외국바람에 우리 조선족사회에는 많은 리산가족이 생겼습니다. 조선족학교의 학생가족의 상황을 살펴보면 자녀를 년로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남겨두고 부모 모두 한국에 나가 돈을 벌거나 한쪽 부모가 외국에 나간 경우가 90%가 넘는 반급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 가정도 례외가 아니였습니다. 아빠는 내가 태여나기 전부터 한국에 나가 공부도 하는 한편 돈을 벌어 우리 생활비를 보내오시느라 일년에 겨우 한두번 고향으로 돌아오셨기에 나는 소학교 6학년이 되도록 아빠와 같이 있은 시간이 1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가족이라 해도 이름뿐이지 아빠의 존재에 대해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비록 아빠가 우리 가족을 위해 외국에서 고생하고 계셨지만 아빠에 대한 정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다른 애들이 아빠의 목마를 타는 모습이랑, 아빠의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이랑 볼 때면 아빠가 그립다기보다는 원망스러웠습니다. 아빠가 전화를 걸어올 때면 보고싶다는 말보다는 빨리 돌아오라는 말을 먼저 하였습니다. 그러면 아빠는 나를 위하여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자녀와 같이 살면서도 돈을 잘 버는 아빠도 많은데 저의 아빠는 왜 외국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지 리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소학교를 졸업할 무렵, 아빠는 마침내 십여년의 한국생활을 접고 우리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아빠가 있다는것은 너무나도 좋은 일이였습니다. 아빠는 엄마와는 달리 잔소리도 하지 않고 늘 상냥하고 유모아적이였으며, 내가 엄마와 다툴 때면 언제나 내편이였습니다. 그런 아빠가 돌아왔으니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아빠가 돌아왔으니 이젠 엄마가 한국에 나가서 돈을 벌어오세요!” 나는 늘 잔소리하고 호통치는 엄마가 싫은 마음에 엄마와 언쟁이 생길 때면 늘 이렇게 말하곤 하였습니다. 엄마는 서운한 나머지 진짜 갈거라고 으름장을 놓았으나 나는 들었는둥 말았는둥 코웃음만 쳤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는 친구들과 함께 북경으로 려행을 떠났습니다. 그동안은 엄마의 잔소리를 듣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할수 있었기에 너무 좋은 나머지 퐁퐁 뛰였습니다. 엄마가 려행간 첫날 저녁, 아빠와 나는 외식을 하였습니다. 맨날 엄마가 해주는 잡곡밥에 된장국보다 훨씬 맛있는 식당음식이였습니다. 두번째날 아침에는 우유에 빵, 저녁에는 치킨을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세번째 날도 과자나 피자로 떼웠습니다. 나흘이 지나자 엄마가 해주던 반찬이 그리웠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잔소리가 없어서 좋을 줄만 알았는데, 그저 내가 하는대로 가만 내버려두는 아빠 탓에 하루는 숙제도 못하고 학교에 가서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안은 거두지 않아 엉망진창이였습니다. 아빠는 돈을 벌어올 줄만 알았지 집안을 거둘 줄은 몰랐습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쓸고 닦는 엄마가 안계시니 방바닥에서는 먼지가 풀풀 일었습니다. 나도 지금까지 공부벌레로만 자라다보니 밥할 줄도 청소할 줄도 몰랐습니다. (야 참, 엄마의 빈자리가 크네!) 이런 생각을 하며 엄마를 그리는 순간 “벌컥”하고 문이 열리더니 엄마가 들어오셨습니다. “엄마!” 나는 저도 모르게 뛰여가 엄마의 품이 와락 안기였습니다. “여보, 잘 돌아왔소!” 아빠도 어느새 다가와 반갑게 맞이하며 우리 모녀를 힘껏 껴안았습니다. (아, 이것이 진정한 가족이구나! 엄마도 아빠도 다 같이 살아야 진정한 가족이구나.)   나는 이 일을 통하여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후로는 엄마의 잔소리도 즐거운 멜로디로 들리고, 아빠의 뒤모습도 멋있는 배우같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말을 늘 입에 달고 살게 되였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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