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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錢財聚經
2007년 10월 10일 14시 44분  조회:1368  추천:75  작성자: 명상클럽
914)전재취경(錢財聚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갈제국(摩竭提國)에 계시면서 인간 세상을 유행(遊行)하셨다.
1,250비구와 1,000우바새(優婆塞)와 500명의 먹다 남은 밥을 비는 사람들을 데리고, 성(城)에서 성(城)으로 마을에서 마을로 다니면서 인간 세상을 유행하시고 나라(那羅)라는 마을에 있는 호의암라원(好衣菴羅園)에 이르셨다. 그 때 니건(尼? : 尼乾子)의 제자인 도사씨(刀師氏) 촌장이 니건의 처소에 찾아가서 니건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앉았다. 그 때 니건이 도사씨 촌장에게 말했다.
촌장이 말했다.
아리(阿梨 : 阿?梨)여, 제가 어떤 논을 내세워 질리론으로 삼아야, 사문 구담으로 하여금 말할 수도 없고 말하지 않을 수도 없게 할 수 있겠습니까?

니건이 촌장에게 말했다.
너는 사문 구담이 있는 곳으로 가서 이렇게 물어보아라.
'구담이여, 항상 모든 집마다 복과 이익을 두루 갖추고 더욱 많아지게 하기를 원하는가? 이와 같은 서원을 짓고 이와 같이 말하는가?'
그렇게 물어 보아 만일 너에게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거든 너는 다시 물어보아라.
'사문 구담이여, 그렇다면 그대가 어리석은 범부와 무엇이 다른가?'
그래도 또 만일 '그와 같이 서원도 하고 그와 같이 말도 한다'고 대답하거든 너는 다시 그에게 물어보아라.
'사문 구담이여, 만일 그와 같은 원을 세우고 그와 같이 말한다면, 어찌하여 지금처럼 흉년든 때에 인간 세상을 유행하며 다니는가? 1,250비구와 1,000우바새와 500명의 먹다 남은 밥을 비는 사람들을 데리고, 성에서 성으로 마을에서 마을로 다니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이 마치 큰 비가 내리고 큰 우박이 내리는 것과 같을 따름이다.
그런 것들은 세상에 손해를 끼치는 것일 뿐 유익하게 하는 일이 아니다. 구담이 한 말과는 서로가 너무나 동떨어져 비슷하지도 않고[不類不似] 앞뒤도 맞지 않는다.'
촌장이여, 이렇게 말하면 이것이 질리론(?論)이며, 저 사문 구담으로 하여금 말할 수도 없고 말하지 않을 수도 없게 할 수 있으리라.
그 때 촌장 도사씨는 니건이 권하는 가르침을 받고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 공손하게 문안을 여쭌 뒤에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항상 모든 집마다 복과 이익이 더욱 많아지기를 원하십니까?
부처님께서 촌장에게 말씀하셨다.
여래는 오랜 세월 동안 언제나 모든 집마다 복과 이익이 더욱 많아지기를 원하고, 또 항상 그렇게 되도록 기원한다.
촌장이 말하였다.
만일 그렇다면 구담께서는 어찌하여 지금처럼 흉년이 든 때에 많은 대중을 거느리고 인간 세상을 돌아다니며 걸식하여……(내지)……비슷하지도 않고 앞뒤도 맞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촌장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기억한다. 91겁 동안을 내려오면서 한 사람이 한 비구를 보시함으로 인해서 탕진하고 망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촌장이여, 너는 오늘 어떤 집이 큰 부자로서 돈과 재물이 많고 권속들이 많으며, 종들이 많은 지를 보라.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 집들은 오랜 세월 동안 보시하기를 좋아하고 진실로 적정(寂靜)한 곳에 머물렀기 때문에, 그런 복과 이익을 이루었느니라.
촌장이여, 여덟 가지 인연이 있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복과 이익이 늘어나지 않고 감소하게 한다.
어떤 것이 그 여덟 가지인가?
왕으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도둑들에게 겁탈 당하거나
불에 태워지거나
물에 떠내려가거나
창고가 저절로 없어지거나
빚을 주고 돌려 받지 못하거나
원수에게 빼앗기거나
못된 자식이 마구 낭비하는 것이니
,
이러한 여덟 가지가 있으면 돈과 재물을 모으기 어려우니라. 촌장이여, 나는 무상하다는 말을 아홉 번째 구절에 말하였느니라. 이와 같아서 촌장이여, 너는 아홉 가지 인(因)과 연(緣)을 버려 두고 '사문 구담은 남의 집을 망친다'고 그렇게 말하느냐?
나쁜 말을 버리지 않고 나쁜 견해를 버리지 않는 것은 마치 쇠창을 물에 던지는 것과 같아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그 때 도사씨 촌장은 매우 두려운 마음이 생겨서 온 몸의 털이 곤두섰다. 그래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우매하고 어리석은 사람처럼 착하지 못하고 분별하지 못하여 구담을 속이고 거짓말을 했으며 함부로 말을 하였습니다.
그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錢財聚經

如是我聞

一時。佛在摩竭提國人間遊行。與千二百五十比丘.千優婆塞.五百乞殘食人。從城至城。從聚落至聚落。人間遊行。至那羅聚落好衣菴羅園

時。有刀師氏聚落主尼揵弟子。詣尼揵所。禮尼揵足。退坐一面

爾時。尼揵語刀師氏聚落主。汝能共沙門瞿曇作蒺[/]論。令沙門瞿曇不得語.不得不語耶

聚落主言。阿梨。我立何等論為蒺[/]論。令沙門瞿曇不得語.不得不語

尼揵語聚落主言。汝往詣沙門瞿曇所。作是問瞿曇。常願欲令諸家福利具足增長。作如是願.如是說不若答汝言不者。汝當問言。沙門瞿曇。與凡愚夫有何等異。若言有願有說者。當復問言。沙門瞿曇。若有如是願.如是說者。今云何於飢饉世。遊行人間。將諸大眾千二百五十比丘.千優婆塞.五百乞殘食人。從城至城。從村至村。損費世間。如大雨雹。雨已。乃是減損。非增益也。瞿曇所說。殊不相應。不類不似。前後相違。如是。聚落主。是名蒺[/]論。令彼沙門瞿曇不得語.不得不語

爾時。刀師氏聚落主受尼揵勸教已。詣佛所恭敬問訊。恭敬問訊已。退坐一面。白佛。瞿曇。常欲願令諸家福利增長不

佛告聚落主。如來長夜欲令諸家福利增長。亦常作是說

聚落主言。若如是者。云何。瞿曇。於飢饉世人間乞食。將諸大眾。乃至不似不類。前後相違

佛告聚落主。我憶九十一劫以來。不見一人施一比丘。有盡有減聚落主。汝觀今日有人家大富。多錢財.多眷屬.多僕從。當知其家長夜好施。真實寂止。故致斯福利聚落主。有八因緣。令人損減福利不增何等為八王所逼.賊所劫.火所焚.水所漂.藏自消減.抵債不還.怨憎殘破.惡子費用。有是八種為錢財難聚聚落主。我說無常為第九句如是。聚落主。汝捨九因九緣。而言沙門瞿曇破壞他家。不捨惡言.不捨惡見。如鐵槍投水。身壞命終。生地獄中

刀師氏聚落主心生恐怖。身毛皆豎。白佛言。世尊。我今悔過。如愚如癡。不善不辯。於瞿曇所不實欺誑。虛說妄語

聞佛所說。歡喜隨喜。從坐起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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