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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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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반산명상산행
2007년 10월 21일 12시 11분  조회:1960  추천:39  작성자: 명상클럽

 6월 9일 토요일산행은 마반산으로 가기로 하였다. 한단계 명상공부도 래일이면 끝이다. 

산행에서의 보행명상도 특별한 공부가되니 마반산을 선택한 이유 따로 있다.

이날은 올해들어와서 산행치고 가장 무더운 날이였다. 산을 오르기전부터 근심이였다. 이 무더운날에 산을 헤맨다는게 얼마나 고행인지를....덕분에 도중에 시원한 샘치와 우거진 나무숲이 있어서 다행이였다...

 마반산촌 어느 농가의 뜨락에서 찍은 활짝핀 아카시아꽃.

날씨는 무더웠지만 처음부터 활짝핀 화려한 꽃들이 기분을 즐겁게 해주었다.

 오늘의 가장 큰 소득: 쇠똥알을 굴리는 쇠똥구리의 발견!

쇠똥구리도 삶의 철학이 있다고 한다: 들수없다면 열심히 굴려라!  ㅎㅎㅎ 참 멋진 명언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는데 쇠똥알 굴리는 쇠똥구리는 보통 부부간 끼리라고 한다. 굴리는 놈은 수컷(열심히 굴리고) 우에 매달리는 놈은 암컷인데 방향을 알려준다고 한다... ㅋㅋㅋ

오늘같이 무더운날에 산기슭에 있는 이 샘물터가 큰 은혜가 되였다. 

참으로 우물 판 사람의 공덕은 말로 다할수가 없다고 하였다...

이 샘터가 없었더라면 오늘 마반산정상까지는 오르기 어려웠을걸... 

우물판 사람의 은혜를 잊지말아야지!

 손을 넣어보니 손이 시려날 정도로 시원한 샘물!  카!~아--   죽이는데...

모두들 꿀꺽꿀꺽....   喝水不忘井人!...

 무더운 날이라 해볕을 피해서 초목이 우거진 길을 선택!

 비가오면 묽곳이 되고 사람이 다니면 길이되는 좋은 산마루오솔길

 조금 올라가니 푸르른 잔디밭이 평원같이 펼쳐지는데...

 봄비님이 해볕에 얼굴이 거슬려지랴...

 아래로는 성자산전경이 한눈에 안겨들어온다...

 그늘아래 휴식하면서 다노님이 무엇을 저렇게 열심히 찍을가?  저렇게 찍은 사진작품도 보고싶은데...

 무더운날 급히 걷지도 않았는데 웬 신끈이 풀어지나...

 산을 오르기전부터 하품을 하던 다노님이 정말 지쳤나 보다...  오늘 겨우겨우 달래서 정상을 향하는데...  실은 점심을 먹으면서부터 정상을 가지않기로 대답을 했는데...반시간만 더 걷자고 하면서..ㅋㅋㅋ

길 도중에 재밋는 얘기나누다보니 반시간이 아니라 한시간이 깜쪽같이 지나고 보니 어느덧 마지막령을 넘어섰다. 앞의 저 언덕을 넘으면 마반산전체가 한눈에 안겨오리라....

 드디여 눈앞에 펼쳐진 마잔산벼랑하고 시원히 펼쳐진 정상의 초원!

人逢喜事精神爽이라고 할가... 방금까지 무더위에 지친 얼굴들이 갑자기 환희가 에돈다..

봄비님은 선녀가 된 기분이고...다노님은 사방을 향해 카메라가 쉴새없이 찰깍찰깍...

 점심먹은 비닐쓰레기를 그대로 메고 다니는 다노님! 그러면서도 샤타누르기를 잊지않고...

 봄비님이 춤을 추듯, 날개를 펼친듯 기분이 좋아 오솔길을 살랑살랑 가볍게 달린다.

 봄비님의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진다...

네모번듯한 마반산! 칼을 가는 반석처럼생겼다 해서 마반산이라고 하였다.

불경에도 석산경이라는 경전이 있는데 거기서 마반석을 이야기 했다.

오늘의 주제는 석산경이야기! 바로 이 마반석의 유래이다.

 현대의 김삿갓님! ㅎㅎㅎ 

발아래 시원히 펼쳐진 산맥들

 마반석정상에 가까워졌으니 발걸음을 재우쳐야지...

 마반석에 오르기전에 만난 활짝핀 함박꽃.  사람이 늘쌍 함박꽃같이 웃노라면 누군들 싫어하랴...

 함박꽃봉우리를 사진에 담을려니 난데없는 파리한마리가 날개짓하는 모습이 그대로...

 칼로 자른듯한 마반석벼랑

 

 이건 무슨 선바위지?...

 정상에서서...  발아래 부르하통강이 땅속에 스며드는듯한 느낌!

 정상에 서면 항상 기분이 좋아 들뜬다...

 정상에 선 느낌은 참 좋다!

 동쪽으로 시원히 펼쳐진 벌판

 

 벼랑과 따로 떨어진 바위돌위에서

 우거진 나무숲에 가리워진 벼랑

 다노님 춤추는거 아닌가... ㅋㅋㅋ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왔나....

 산은 오르면 내려야 하는법!   개암나무숲아래로 쫘악 펼쳐진 산야... 연길시가 한눈에 안겨든다..

 천상에서 계단을 타고 세상을 내려가는듯한 느낌!

 산을 내려오면서 발견한 예쁜꽃

돌아오는 길에 만난 나무군! 

쇠똥구리도 열심히 일하고 사람도 열심히 일한다...

명상하는 사람은 마음의 밭을 열심히 가노라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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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3 ]

3   작성자 : 미소
날자:2007-10-23 11:57:40
알겠습니다.요즘 몸이 피곤이 풀리는라고 힘들고 그간 단위의 일을 못본것이 너무 많습니다.이제 명상님께 사진을 메일로 보내드리지요.
2   작성자 : 명상
날자:2007-10-22 11:02:37
네 미소님! 지난 여름산행을 블로그에 올렸던걸 다시회억하면서 하나하나 올리는 중입니다~ 참 시간도 빠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름다웠던 추억이였습니다! 근데 미소님, 구채구 갔다온 사진을 본 클럽에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작성자 : 미소
날자:2007-10-21 20:59:01
언제 다녀오셨는데 이제야 올리십니까?경치를 보니 한 여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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