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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날 때 입고 가는 '수의'에는 왜 주머니가 없는가 ?
2007년 11월 01일 19시 29분  조회:1359  추천:115  작성자: 명상클럽
** 세상 떠날 때 입고 가는 '수의'에는 왜 주머니가 없을까 ?**



[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습니다. ]
가져가고 싶어도 넣어갈 주머니가 없는 옷이 수의 입니다. 곰곰이 생각 해 본적이
있습니까. 염습(殮襲)할 때 시체에 입히는 옷인 수의에 주머니가 없는 이유를 말
입니다.

부자라고 해서 수의에 큼지막한 주머니를 만들어 세상에 남겨두고 떠나기에 아까운
물건들을 담아 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승과 작별하는 길에 입는 수의를 통해
인간은 태어날 때 빈손으로 왔다가 돌아갈 때 빈손으로 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똑같이’ 주머니 없는 수의를 입는다
가진 것 많은 자나 없는 자나, 세상을 쥐락펴락 하는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
이나 죽어서 누구나 주머니가 없는 수의를 입고 ‘빈손’으로 저승길로 향합니다.
돈 있는 사람은 비단으로 된 수의를 입을 것이고 가난한 사람은 값 싼 수의로 몸을
감싼 채 이 세상과 이별을 합니다.

우리네 인생사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입니다.

하루 세끼 밥 먹고 잠자고 늙고 병들어서 떠나는 게 인생입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저 세상 갈 때는 ‘똑같이’손에 쥔 것 없이 떠납니다. 그것은 만고불변
의 진리입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오늘도 아등바등 살
아갑니다.

가진 자는 더 갖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없는 사람은 곶간을 채우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조금이라도 더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상대방을 곤경에 빠트리기도 하고 때로는 숨통
을 옥죄기도 합니다. 욕심 때문에 먹어서는 안 되는 검은 돈 받아 쇠고랑을 차는 사람
들의 모습은 어제 오늘의 뉴스가 아닙니다.

돈 때문에 사람의 목숨이 파리 목숨보다 못한 대접을 받기도 하고 부모가 남긴 유산을
더 차지하기 위해 형제간에 주먹다짐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절친한 친구와 돈
거래를 잘못해 하루아침에 원수지간이 되는가 하면 돈 때문에 부모자식 간에 담 쌓고
사는 집안도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 떠날 때 얼굴 가린 채 옷 한 벌 입을 뿐인데…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습니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누군가를 마음 아프게 한 적은 없는지,가족과 친구들을 곤경에
빠트린 적은 없는지 한번쯤 뒤돌아 봤으면 합니다.

우리는 저 세상 갈 때 옷 한 벌 입고 떠납니다. 그것도 주머니가 없는‘옷’말입니다.

 
 
 

전체 [ 2 ]

2   작성자 : 명상
날자:2007-11-04 21:08:27
바람님 본문의 주제를 떠나신것같군요~ 수의가 주머니 없다함은 지나친 욕심을 부려 인간으로서의 기본도리를 어긋나게 행동하지 말라는 말이지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준으로 하면 10가지악을 멀리하고 10가지 선행을 쌓는거지요. 그리고 주제와 상관없는 말인데 오늘 현실은 밥만먹고는 못산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럴가요?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혹시 그것이 바람님만의 괴로운 생각이 아닐가요? 그리고 돌아가는 길과 오늘의 삶을 완전히 격리시켜서 생각하는데 잘 생각해보세요. 현재의 삶을 제대로 살수없는 인간이 죽을때 정말 편안히 갈수있는가를.... 척도가 뭐예요? 현재에 인생의 참다운 뜻을 찾아 현재에도 즐겁게 살고 미래에도 즐겁게 살수있다면 그게 원칙이 아니예요? 열가지선을 지키고 탐진치를 멀리하여 과도한 욕심을 쓰지않는게 척도입니다! 혹 이 글을 보는 순간순간에도 바람님은 앞날에대한 근심과 걱정에 싸여있는건 아니예요? 오늘의 현실은 밥만먹고 못산다면 .... 그것은 자기과시이고 쓸데없는 자존심이고 교오자만일뿐! 그러한 소견을 갖고 있는 사람은 영원히 현재를 즐겁게 살수가 없습니다! 모든 걸 버리라고 했습니다! 버리고나면 홀가분하고 즐거운것을.... 혹 바람님은 무엇을 버리지 못했습니까? 아직도 무엇에 집착하고 있습니까? 욕심? 물론 생존의 기본은 갖추어야겠지요! 제가 자신에 대한 요구처럼 바람님에게도 엄격하게 요구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행복의 문에 들어서자면 꼭 그래야하는만큼.... 알고보면 세상의 복이란, 이 세상에 나에게 주어질 복이란 내가 가지지 않을려고 해도 가지지 않을수가 없고 남이 빼앗아 갈려고 해도 앗아갈수가 없는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근심걱정해서 얻을수있는게 아니고 싫은 마음을 낸다하여 물릴칠수가 있는게 아닙니다. .... 그러니 順其自然하게 隨順하는 마음가짐으로 와도 좋고 오지않아도 좋고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는 식으로 있는그대로 주어진 그대로 사는 삶이 즐거운 삶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정신적추구에 기반을 둔 사람을 놓고 하는 말입니다. 물질적욕망을 추구하는 사람은 이렇게 살아라 해도 못살지요... 기회가 맞아 복이 온다면 응하는거고 오지 않는다면 한쪽으로 복의 因을 만드면서 때를 기다리는것입니다! 제가 조금 말이 긴것같네요~ 만나서도 묻지않으니 나도 침묵했고 인터넷에서 댓글을 보니 다시 생각나서 쓰는 회답입니다!
1   작성자 : 바람
날자:2007-11-02 16:22:33
주머니가 없는 옷을 입고 간다.하지만 오늘 현실은 밥만먹고는 못사니깐?... 돌아가는 길은 가는거고 오늘의 삶은 어디까지나 현실인데 그 사이 .....척도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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