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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기도-- 인과(因果)를 바로알라 17)가미니경(伽彌尼經) --
2007년 11월 07일 19시 54분  조회:1314  추천:80  작성자: 명상클럽

17)가미니경(伽彌尼經)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나난타원(那難 園)을 유행하실 적에 장촌나림(牆村林)에 계셨다. 그 때 아사라천(阿私羅天)의 아들이 있었는데, 가미니(伽彌尼)라 이름하였다. 얼굴 모양이 준수하였고 안색은 밝고 빛났다. 그는 먼동이 틀 무렵 부처님 처소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예배한 다음 물러나 한쪽에 있었다. 아사라천의 아들인 가미니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범지(梵志)는 스스로 잘난 체하면서 약간의 하늘을 섬겼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어떤 중생이 목숨을 마치면 그는 능히 자재롭게 좋은 곳으로 오가면서 천상에 나게 하고자 하였습니다. 세존께서는 법의 주인이시니,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중생으로 하여금 목숨을 마치거든 좋은 곳에 이르게 하거나 천상에 나게 해 주십시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가미니여, 내가 이제 너에게 묻노니 아는 대로 대답하라. 가미니여,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마을에 살고 있는 어떤 남녀가 게을러서 정진하지 않고 도리어 악한 법을 행하여, 열 가지 착하지 못한 업도[不善業道]인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성취했다고 하자. 그들이 목숨을 마칠 때 만일 여러 사람이 와서 저마다 합장하고 그들을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며 축원하면서 '너희들 남녀는 게을러서 정진하지 않고 도리어 악한 법을 행하여 열 가지 착하지 못한 업도인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다 성취했으니, 너희들은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틀림없이 좋은 곳에 가게 되거나 천상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와 같이 가미니여, 저 남녀들은 게을러 정진하지 않고 도리어 악한 법을 행하여 열 가지 착하지 못한 업도인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성취했는데도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합장하고 그를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며 축원했다고 해서 그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좋은 곳에 가게 되거나 천상에 태어날 수 있겠느냐?"
가미니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찬탄하시며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가미니여, 왜냐 하면 저 남녀들은 게을러 정진하지 않고 도리어 악한 법을 행하여, 열 가지 착하지 못한 업도인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성취했는데도 만일 여러 사람이 저마다 합장하고 그를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여 축원했다고 해서 그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좋은 곳에 이르거나 천상에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가미니여, 그것은 마치 이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깊은 못이 있는데 거기에 어떤 사람이 아주 무거운 돌을 그 물 속에 던져 넣었다고 하자. 만일 여러 사람이 와서 저마다 합장하고 그것을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며 축원하면서 '제발 돌아[石], 물 위로 떠올라다오'라고 이와 같이 말하면 가미니여, 네 생각에는 어떠한가? 저 아주 무거운 돌이 어찌 여러 사람이 저마다 합장하고 칭찬하고 찬탄하며 축원했다고 해서 이것을 인연하여 물 위로 떠오를 수 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가미니여, 저 남녀들은 게을러 정진하지 않고 도리어 악한 법을 행하며, 열 가지 착하지 못한 업도인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성취했는데도 만일 여러 사람이 저마다 합장하고 그를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며 축원했다고 해서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좋은 곳에 가게 되거나 천상에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이른바 이 열 가지 착하지 못한 업도는 악한 업[黑]을 지으면 악한 과보가 있어 저절로 밑으로 내려가 반드시 악한 곳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니라.


가미니여,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마을에 살고 있는 어떤 남녀가 정진하여 부지런히 닦고 그러면서 묘한 법을 행하며, 열 가지 착한 업도를 성취하여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사음과 거짓말과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의고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끊어버려서 바른 견해를 얻었다 하자. 그들이 목숨을 마칠 때 만일 여러 사람이 와서 저마다 합장하고 그들을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고 축원하면서 '너희 남녀들은 정진하여 부지런히 닦고 그러면서 묘한 법을 행하며, 열 가지 착한 업도를 성취하여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삿된 음행과 거짓말과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여의고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끊어 바른 견해를 얻었다. 너희들은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틀림없이 나쁜 곳으로 가거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가미니여,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저 남녀들은 정진하여 부지런히 닦고 그러면서 묘한 법을 행하며, 열 가지 착한 업도를 성취하여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고, 주지 않는 것은 취하지 않으며, 삿된 음행과 거짓말과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여의고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끊어 바른 견해를 얻었는데, 어찌 여러 사람이 각각 합장하고 그들을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며 축원했다고 해서, 이것을 인연으로 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나쁜 곳으로 가거나 지옥에 태어날 수 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찬탄하시며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가미니여, 저 남녀들은 정진하여 부지런히 닦고 그러면서 묘한 법을 행하며, 열 가지 착한 업도를 성취하여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삿된 음행과 거짓말과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여의고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다 끊어 바른 견해를 얻었다. 그런데 만일 여러 사람들이 저마다 합장하고 그들을 향해 칭찬하고 찬탄하며 축원했다고 해서, 그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나쁜 곳으로 가거나 지옥에 태어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왜냐 하면 가미니여, 이른바 이 열 가지 착한 업도는 착한 업[白]을 지으면 착한 과보가 있어 저절로 위로 올라가 반드시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가미니여, 그것은 마치 이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깊은 못이 있는데, 거기서 어떤 사람이 소유(?油)병을 물에 던져 부수면 부서진 병 조각은 밑으로 가라앉고 소유는 위로 떠오르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가미니여, 저 남녀들은 정진하여 부지런히 닦고 그러면서 묘한 법을 행하며, 열 가지 착한 업도를 성취하여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과 삿된 음행과 거짓말과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여의고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다 끊어 바른 견해를 얻었다. 그들이 목숨을 마칠 때에는 이른바 몸의 추한 빛깔과 4대(大)는 부모에게서 생겼고, 옷과 밥으로 자라났으며 앉고 눕고 안마하며 목욕하고 굳세게 견뎌낸 것은 다 부서지는 법이다. 이것은 없어져 다하는 법이며, 떠나고 흩어지는 법이다. 저 목숨이 끝난 뒤에는 혹은 까마귀와 새가 쪼아먹기도 하고 혹은 호랑이와 승냥이가 먹어 치우기도 하며, 혹은 태우거나 묻혀 모두 티끌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의 심(心) 의(意) 식(識)은 항상 믿음에 훈습되고, 정진과 지식[多聞]과 보시와 지혜에 훈습되었으므로 그는 이것을 인연하여 저절로 위로 올라가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된다.
가미니여, 저 생물을 죽인 사람은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는 데 있어서,

동산으로 가는 길[園觀之道]

위로 오르는 길[昇進之道]

좋은 곳으로 가는 길[善處之道]이 있다.

가미니여,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삿된 음행과 거짓말과 나아가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죄다 여의고 바른 견해를 얻는 데 있어서도 동산으로 가는 길과 위로 오르는 길과 좋은 곳으로 가는 길이 있다. 가미니여, 다시 동산으로 가는 길과 위로 오르는 길과 좋은 곳으로 가는 길이 있다.

가미니여, 어떤 것이 또한 동산으로 가는 길과 위로 오르는 길과 좋은 곳으로 가는 길인가?

이른바 8정도[支聖道]이다. 바른 견해에서부터 나아가 바른 선정[定]에 이르기까지의 이것을 여덟 가지라 한다. 가미니여, 이것을 또한 동산으로 가는 길과 위로 오르는 길과 좋은 곳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가미니와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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