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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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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中阿含舍梨子相應品象跡喩經第十(初一日誦)
중아함 30경 사리자상응품 제10 상적유경(초 1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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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聞如是。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一時。佛遊舍衛國。在勝林給孤獨園。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勝林給孤獨園)에 계셨다.
爾時。尊者舍梨子告諸比丘。諸賢。若有無量善法。彼一切法皆四聖諦所攝。來入四聖諦中。謂四聖諦於一切法最爲第一。所以者何。攝受一切眾善法故。諸賢。猶如諸畜之跡。象跡爲第一。所以者何。彼象跡者最廣大故。如是。諸賢。無量善法。彼一切法皆四聖諦所攝。來入四聖諦中。謂四聖諦於一切法最爲第一。云何爲四。謂苦聖諦。苦習.苦滅.苦滅道聖諦。諸賢。云何苦聖諦。謂生苦.老苦.病苦.死苦.怨憎會苦.愛別離苦.所求不得苦.略五盛陰苦。
그 때에 존자 사리자가 여러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여러 현자들이여, 비록 한량없는 선법(善法)이 있더라도 그 모든 법은 다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일체법에서 제일이라고 합니다.왜냐 하면 많은 선법을 다 포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그것은 마치 모든 짐승의 발자국 중에 코끼리의 발자국이 제일 큰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왜냐 하면 저 코끼리 발자국이 가장 넓고 크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저 한량없는 일체 선법도 다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포섭되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를 일체법에서 제일이라고 합니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이른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聖諦]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習聖諦]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道聖諦]가 그것입니다.
어떤 것을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라고 하는가? 이른바 남[生]은 괴로움이요, 늙음도 괴로움이며, 병듦[病]도 괴로움이요, 죽음도 괴로움이다. 원수를 만나는 일도 괴로움이요,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는 것도 괴로움입니다. 구해도 얻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이며, 간략히 줄여서 5성음(盛陰)이 괴로움입니다.
섭수(攝受) - 1,관대(寬大)한 마음으로 남을 받아 들임(포용하여 받아들임) 2,부처가 자비심으로 일체(一切) 중생(衆生)을 두둔하고 보호(保護)함. 호념(護念)
諸賢。云何五盛陰。謂色盛陰。覺.想.行.識盛陰。諸賢。云何色盛陰。謂有色。彼一切四大及四大造。諸賢。云何四大。謂地界。水.火.風界。諸賢。云何地界。諸賢。謂地界有二。有內地界。有外地界。諸賢。云何內地界。謂內身中在。內所攝堅。堅性住內之所受。此爲云何。謂髮.毛.爪.齒.麤細皮膚.肌肉.筋.骨.心.腎.肝.肺.脾.腸.胃.糞。如是比此身中餘在。內所攝。堅性住。內之所受。諸賢。是謂內地界。諸賢。外地界者。謂大是。淨是。不憎惡是。
諸賢。有時水災。是時滅外地界。
여러분, 어떤 것을 5성음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색성음(色盛陰)과 각성음(覺盛陰) 상성음(想盛陰) 행성음(行盛陰) 식성음(識盛陰)이 그것입니다.
여러분, 어떤 것을 색성음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색질이 있는 것으로서 그 일체는 4대와 4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어떤 것을 4대라고 하는가? 이른바 지계(地界)와 수계(水界) 화계(火界) 풍계(風界)가 그것입니다.
어떤 것을 지계라고 하는가? 지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내지계(內地界)가 있고 외지계(外地界)가 있습니다.
어떤 것을 내지계라 하는가? 이른바 몸 속에 있는 것이니 몸에 내포되어 있는 단단한 성질의 것들로서, 몸 안에 수용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그것은 어떤 것들인가? 이른바 머리털 털 손톱 이 거칠고 고운 피부 살 근육 뼈 염통 콩팥 간 허파 지라 창자 밥통 똥 등 이와 같은 것들로서, 몸 안에 들어 있어 몸에 내포되어 있는 단단한 성질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니, 이것을 내지계라 합니다.
여러분 외지계란 무엇인가? 이른바 큰 것이 그것이요 깨끗한 것이 그것이며, 미워하지 않는 것이 그것입니다. 여러 현자여, 때로 수재(水災)를 만나면 그 때에 외지계는 멸망하게 됩니다.
諸賢。此外地界極大。極淨。極不憎惡。是無常法.盡法.衰法.變易之法。況復此身暫住。爲愛所受。謂不多聞愚癡凡夫而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多聞聖弟子不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彼云何作是念。若有他人罵리.捶打.瞋恚責數者。彼作是念。我生此苦。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爲緣。緣苦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他人來語柔辭軟言者。彼作是念。我生此樂。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爲緣。緣樂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若幼少.中年.長老來行不可事。或以拳叉。或以石擲。或刀杖加。彼作是念。我受此身。色法麤質。四大之種。從父母生。飮食長養。常衣被覆。坐臥按摩。澡浴强忍。是破壞法。是滅盡法。離散之法。我因此身致拳叉.石擲及刀杖加。由是之故。彼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彼作是念。我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我受此身。應致拳叉.石擲及刀杖加。但當精勤學世尊法。
여러 현자여, 이 외지계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깨끗하며, 지극히 미워하지 않는 것이지만 이것도 무상(無常)한 법이요 다함이 있는 법이며, 쇠하는 법이요 변하는 법인데, 하물며 잠깐 머무는 애욕으로 받은 이 몸이겠습니까?
그러나 이른바 많이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범부는 '이것은 나[我]이다. 이것은 내 것[我所]이다. 나는 그의 것[彼所]이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것은 나이다. 이것은 내 것이다. 나는 그의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만일 어떤 다른 사람이 꾸짖고 때리며 성내어 나무라면,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받는 이 고통은 인연을 따라 나는 것으로서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이 연이 되는가? 고갱락(苦更樂)이 연이 된다.'
그는 이 갱락이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고, 각(覺) 상(想) 행(行) 식(識)도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여, 그의 마음은 계(界)를 인연하여 머물러 그치고, 한마음과 합해 안정되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는 뒷날 다른 사람이 와서 부드럽고 고운 말씨로 말하면,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받는 이 즐거움은 인연을 따라 나는 것으로써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을 인연하는가? 낙갱락(樂更樂)을 인연한다.'
그는 이 갱락이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고, 각 상 행 식도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여, 그의 마음은 계(界)를 인연하여 머물러 그치고, 한마음과 합해 안정되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는 또 뒷날, 만일 어떤 어린이나 젊은이나 늙은이가 와서 못할 짓을 행하며, 주먹으로 치거나 돌을 던지거나 혹은 무기로 때리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받은 이 몸은 색법(色法)의 거친 바탕으로 네 가지 요소[四大之種]로 이루어진 것이다. 부모에게서 태어나서 음식으로 키웠으며, 항상 옷을 입고 앉고 눕고 안마하며, 목욕하고 억지로 참으며 살아간다. 이것은 부서질 법(法)이요, 없어져 다할 법이며, 떠나 흩어질 법이다. 나는 이 몸으로 말미암아 주먹질과 돌팔매질과 칼부림을 받는다.'
그래서 그는 부지런히 힘써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바른 몸 바른 생각으로 잊지도[忘] 않고 어리석지도 않으며, 안정되고 한마음이 되어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부지런히 힘써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바른 몸과 바른 생각으로 잊지도 않고 어리석지도 않으며, 안정되고 한마음이 되었다. 나는 이 몸을 받았으므로 주먹질과 돌팔매질과 칼부림을 받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저 부지런히 힘써 세존의 법을 배워야 한다.'
리 : 詈 (꾸짖을 리)1,욕하다 叉 : 扠 의 대치,(집을 차)이체자
忘 - 원본(元本)과 명본(明本) 두 본에는 이 글자가 '에(恚)'자로 되어 있다. '에'자가 뜻에 더 맞지 않은가 생각되지만 우선 고려대장경을 따라 망(忘)으로 번역해 둔다.
諸賢。世尊亦如是說。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身。若汝爲賊以利刀鋸節節解身時。或心變易。或惡語言者。汝則衰退。汝當作是念。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我身者。因此令我心不變易。不惡語言。當爲彼節節解我身者起哀愍心。爲彼人故。心與慈俱。遍滿一方成就遊。如是二三四方。四維上下。普周一切。心與慈俱。無結無怨。無恚無諍。極廣甚大。無量善修。遍滿一切世間成就遊。
여러 현자들이여, 세존께서도 또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도적이 와서 날이 예리한 톱으로 마디마디 몸을 자른다 하자. 만일 네가 도적에게 날이 예리한 톱으로 마디마디 몸이 잘릴 때에, 혹 마음이 변하거나 혹 추악한 말을 한다면 너는 곧 쇠퇴하는 것이다.
너는 마땅히 이렇게 생각하라. 비록 도적이 와서 날이 예리한 톱으로 마디마디 내 몸을 자르더라도, 그 때문에 나는 내 마음을 변하거나 악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며, 마디마디 내 몸을 자르는 그를 위하여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내리라.
그를 위한 마음을 냈기 때문에, 마음은 사랑과 함께하여 1방(方)에 두루 차서 원만히 노닐며, 이렇게 2 3 4방과 4유 상 하 일체에 두루한다. 마음은 사랑과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크며 한량없는 선행을 잘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 차서 원만히 노닌다.'
諸賢。彼比丘若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者。諸賢。彼比丘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諸賢。猶如初迎新婦。見其姑장。若見夫主。則慙愧羞厭。諸賢。當知比丘亦復如是。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彼因慙愧羞厭故。便住善相應捨。是妙息寂。謂捨一切有。離愛.無欲.滅盡無餘。諸賢。是謂比丘一切大學。
여러 현자들이여, 저 비구가 만일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인하여 선(善)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하면 여러 현자들이여, 그 비구는 반드시 제 자신과 다른 이에게 다음과 같이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나는 이익이 있을 만한 데도 이익이 없고, 덕이 있을 만한 데도 덕이 없다. 왜냐 하면 나는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말미암아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 현자들이여, 그것은 마치 처음 맞이한 신부가 시부모를 보거나 신랑을 보며, 자신과 남에게 부끄러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비구도 또한 그와 같이 반드시 자신과 남에게 다음과 같이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나는 이익에 대하여 이익이 없고, 덕에 대하여 덕이 없다. 왜냐 하면 나는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말미암아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제 자신과 남에게 부끄러워함으로 말미암아 곧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를 것입니다. 이것은 묘한 식적(息寂)으로써, 이른바 일체의 유(有)를 버리고 애욕을 여의고, 욕이 다 멸해 남음이 없는 것입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이것을 비구가 일체를 크게 배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장 : 嫜 (시부모 장) 1,시아버지
諸賢。云何水界。諸賢。謂水界有二。有內水界。有外水界。諸賢。云何內水界。謂內身中在。內所攝水。水性潤。內之所受。此爲云何。謂腦.腦根。淚.汗.涕.唾.膿.血.肪.髓.涎.膽.小便。如是比此身中餘在。內所攝水。水性潤。內之所受。諸賢。是謂內水界。諸賢。外水界者。謂大是。淨是。不憎惡是。諸賢。有時火災。是時滅外水界。
어떤 것을 수계(水界)라고 하는가? 이른바 수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내수계(內水界)와 외수계(外水界)가 그것입니다.
어떤 것이 내수계인가? 몸 속에 있으며 몸에 포함되어 있는 물로서 그 물의 성질은 촉촉하며, 몸 안에 수용된 것들입니다.
그것은 어떤 것들인가? 이른바 골 뇌수 눈물 땀 콧물 가래침 고름 피 기름덩이 골수 침 가래 오줌, 이와 같은 것들로서 몸 속에 들어 있는 것들입니다. 몸에 내포된 물로서 그 물의 성질은 촉촉하며 몸 안에 받은 것이니 여러 현자들이여, 이것을 내수계라 합니다.
또 외수계란 무엇인가? 이른바 큰 것이 그것이요, 깨끗한 것이 그것이며, 미워하지 않는 것이 그것입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화재(火災)가 있을 때에는 외수계가 멸합니다.
諸賢。此外水界極大。極淨。極不憎惡。是無常法.盡法.衰法.變易之法。況復此身暫住。爲愛所受。謂不多聞愚癡凡夫而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多聞聖弟子不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彼云何作是念。若有他人罵리.捶打.瞋恚責數者。便作是念。我生此苦。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爲緣。緣苦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他人來語柔辭軟言者。彼作是念。我生此樂。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爲緣。緣樂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若幼少.中年.長老來行不可事。或以拳扠。或以石擲。或刀杖加。彼作是念。我受此身。色法麤質。四大之種。從父母生。飮食長養。常衣被覆。坐臥按摩。澡浴強忍。是破壞法。是滅盡法。離散之法。我因此身致拳扠.石擲及刀杖加。由是之故。彼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彼作是念。我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我受此身應致拳扠.石擲及刀杖加。但當精勤學世尊法。
여러 현자여, 이 외수계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깨끗하며, 지극히 미워하지 않는 것이지만 이것도 무상(無常)한 법이요 다함이 있는 법이며, 쇠하는 법이요 변하는 법인데 하물며 잠깐 머무르는 애욕으로 받은 이 몸이겠습니까?
그러나 이른바 많이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범부는 '이것은 나이다, 이것은 내 것이다, 나는 그의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이 아는 훌륭한 제자는 '이것은 나이다. 이것은 내 것이다. 나는 그의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만일 어떤 다른 사람이 꾸짖고 때리거나 성내어 나무라면,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받는 이 고통은 인연을 좇아 난 것으로서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을 인연하는가? 고갱락을 인연한다.'
그는 이 갱락이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고, 각 상 행 식이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여, 그의 마음은 계를 인연하여 머물러 그치고, 한마음과 합해 안정되어 움직이지 않습니다.
뒷날 다른 사람이 와서 부드럽고 고운 말씨로 말하면,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받는 이 즐거움은 인연을 좇아 나는 것으로서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을 인연하는가? 낙갱락을 인연한다.'
그는 이 갱락이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고, 각 상 행 식이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여, 그 마음은 계를 인연하여 머물러 그치고 한마음과 합해, 안정되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는 또 뒷날 만일 어떤 어린이나 젊은이나 늙은이가 와서 못할 짓을 행하며, 주먹으로 치거나 돌을 던지거나 무기로 치면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받은 이 몸은 색법의 거친 바탕이며 4대(大)로 이루어진 것이다. 부모에게서 태어나서 음식으로 키웠으며, 항상 옷을 입고 앉고 눕고 안마하며 목욕하고 억지로 참으며 살아간다. 이것은 부서질 법(法)이요 없어져 다할 법이며, 떠나 흩어질 법이다. 나는 이 몸으로 말미암아 주먹질과 돌팔매질과 칼부림을 받는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는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바른 몸과 바른 생각으로 잊지도 않고 어리석게 굴지도 않으며, 안정되고 한마음이 되어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부지런히 힘써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바른 몸과 바른 생각으로 잊지도 않고, 어리석지도 않으며, 안정되고 한마음이 되었다. 나는 이 몸을 받았으므로 주먹질과 돌팔매질과 칼부림을 받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저 부지런히 힘써 세존의 법을 배워야 한다.'
諸賢。世尊亦如是說。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身。若汝爲賊以利刀鋸節節解身時。或心變易。或惡語言者。汝則衰退。汝當作是念。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我身者。因此令我心不變易。不惡語言。當爲彼節節解我身者起哀愍心。爲彼人故。心與慈俱。遍滿一方成就遊。如是二三四方。四維上下。普周一切。心與慈俱。無結無怨。無恚無諍。極廣甚大。無量善修。遍滿一切世間成就遊。
여러 현자들이여, 세존께서도 또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도적이 와서 날이 예리한 톱으로 마디마디 몸을 자른다 하자. 만일 네가 도적에게 날이 예리한 톱으로 마디마디 몸이 잘릴 때에 마음이 변하거나 나쁜 말을 한다면, 너는 곧 쇠퇴하는 것이다.
너는 마땅히 이와 같이 생각하라. 비록 도적이 와서 날이 예리한 톱으로 내 몸을 마디마디 자르더라도 그 일 때문에 나는 내 마음을 변하게 하거나 나쁜 말을 하지 않고, 내 몸을 마디마디 자르는 그를 위하여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리라.
그를 위하기 때문에, 마음은 자애로움과 함께하여 1방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닐며, 이렇게 2 3 4방과 4유 상하 일체에 두루한다. 마음은 자애로움과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지극히 넓고 매우 크고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닌다.'
諸賢。彼比丘若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者。諸賢。彼比丘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諸賢。猶如初迎新婦。見其姑장。若見夫主。則慙愧羞厭。諸賢。當知比丘亦復如是。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彼因慙愧羞厭故。便住善相應捨。是妙息寂。謂捨一切有。離愛.無欲。滅盡無餘。諸賢。是謂比丘一切大學。
여러 현자들이여, 저 비구가 만일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말미암아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하면, 그 비구는 반드시 제 자신과 남에게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나는 유익함에 대해서 아무 유익함도 없고, 덕에 대해 아무 덕도 없다. 왜냐 하면 나는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말미암아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 현자들이여, 그것은 마치 갓 시집 온 신부가 시부모를 보거나 신랑을 보면, 제 자신과 남에게 부끄러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비구도 또한 그와 같아서 반드시 제 자신과 남에게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나는 유익함에 대해서 아무 유익함도 없고, 덕에 대해서 아무 덕도 없다. 왜냐 하면 나는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말미암아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제 자신과 남에게 부끄러워함으로 말미암아 곧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를 것입니다. 이것은 묘한 식적(息寂)으로써, 이른바 일체의 유(有)를 버리고 애욕을 여의고, 욕이 다 멸해 남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이것을 비구가 일체를 크게 배우는 것이라 합니다.
諸賢。云何火界。諸賢。謂火界有二。有內火界。有外火界。諸賢。云何內火界。謂內身中在。內所攝火。火性熱。內之所受。此爲云何。謂暖身.熱身.煩悶.溫壯.消化飮食。如是比此身中餘在。內所攝火。火性熱。內之所受。諸賢。是謂內火界。諸賢。外火界者。謂大是。淨是。不憎惡是。諸賢。有時外火界起。起已燒村邑.城郭.山林.曠野。燒彼已。或至道.至水。無受而滅。諸賢。外火界滅後。人民求火。或鑽木截竹。或以珠燧。
어떤 것이 화계(火界)인가? 이른바 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내화계(內火界)가 있고 외화계(外火界)가 있습니다.
어떤 것이 내화계인가? 이른바 몸 속에 있으며 몸에 내포되어 있는 불로서 그 불의 성질은 뜨거우며 몸 안에 수용된 것들입니다.
그것은 어떤 것들인가? 이른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몸을 뜨겁게 하며, 번민을 일으키게 하고 체온을 따뜻하게 하여 건강하게 하며, 음식을 소화시키는, 이와 같은 것들입니다. 몸 안에 있으며 몸 속에 내포되어 있는 불로서 그 불의 성질은 뜨거우며 몸 안에 수용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바로 이것을 내화계라 합니다.
또 외화계란 무엇인가? 이른바 큰 것이 그것이요, 깨끗한 것이 그것이며, 미워하지 않는 것이 그것입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혹 때로는 외화계가 일어나는데 그것이 일어나면 마을 성곽 산림 광야를 다 태우며, 태우다가 혹은 길에 이르고 물에 이르러 받아들이는 것이 없으면 저절로 소멸됩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외화계가 소멸한 뒤에 사람들은 불을 구하려고 나무를 비벼대거나 대나무를 끊으며, 혹은 구슬로 불을 일으키곤 합니다.
諸賢。此外火界極大。極淨。極不憎惡。是無常法.盡法.衰法.變易之法。況復此身暫住。爲愛所受。謂不多聞愚癡凡夫而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多聞聖弟子不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彼云何作是念。若有他人罵리.捶打.瞋恚責數者。便作是念。我生此苦。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爲緣。緣苦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他人來語柔辭軟言者。彼作是念。我生此樂。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爲緣。緣樂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若幼少.中年.長老來行不可事。或以拳叉。或以石擲。或刀杖加。彼作是念。我受此身。色法麤質。四大之種。從父母生。飮食長養。常衣被覆。坐臥按摩。澡浴强忍。是破壞法。是滅盡法。離散之法。我因此身致拳叉.石擲及刀杖加。由是之故。彼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彼作是念。我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我受此身應致拳叉.石擲及刀杖加。但當精勤學世尊法。
여러 현자들이여, 이 외화계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깨끗하며, 지극히 미워하지 않는 것이지만 이것도 무상한 법이요 다함이 없는 법이며, 쇠하는 법이요 변하는 법인데 하물며 잠깐 머무르는 애욕으로 만들어진 이 몸이겠습니까?
그러나 이른바 많이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범부는 '이것은 나이다. 이것은 내 것이다. 나는 그의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이 아는 훌륭한 제자는 '이것은 나이다, 이것은 내 것이다, 나는 저의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만일 어떤 다른 사람이 꾸짖고 때리며 성내어 나무라면,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받는 이 고통은 인연을 좇아 생긴 것으로서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을 인연하는가? 고갱락을 인연한다.'
그는 이 갱락이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고, 각 상 행 식도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여, 그의 마음은 계를 인연하여 머물러 그치고, 한마음과 합해 안정되어 동요하지 않습니다.
뒷날 다른 사람이 와서 부드럽고 고운 말씨로 말하면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받는 이 즐거움은 인연을 좇아 생긴 것으로서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을 인연하는가? 낙갱락을 인연한다.'
그는 이 갱락이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고, 각 상 행 식도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여 그의 마음은 계를 인연하여 머물러 그치고, 한마음과 합해 안정되어 동요하지 않습니다.
그는 또 뒷날, 만일 어떤 어린이나 젊은이나 늙은이가 와서 못할 짓을 행하며, 주먹으로 치거나 돌을 던지거나 혹은 무기로 치면,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받은 이 몸은 색법의 거친 바탕이며 4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부모에게서 태어나서 음식으로 키웠으며, 항상 옷을 입고 앉고 눕고 안마하며, 목욕하고 억지로 참으며 살아간다. 이것은 부서질 법(法)이요 없어져 다할 법이며, 떠나 흩어질 법이다. 나는 이 몸으로 말미암아 주먹질과 돌팔매질과 칼부림을 받는다.'
그러므로 그는 부지런히 힘써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바른 몸과 바른 생각으로 성내지 않고 어리석지 않으며, 안정되고 한마음이 됩니다.
그는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부지런히 힘써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바른 몸과 바른 생각으로 잊지도 않고 어리석지도 않으며, 안정되고 한마음이 되었다. 나는 이 몸을 받았으므로 주먹질과 돌팔매질과 칼부림을 받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저 부지런히 힘써 세존의 법을 배워야 한다.'
諸賢。世尊亦如是說。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身。若汝爲賊以利刀鋸節節解身時。或心變易。或惡語言者。汝則衰退。汝當作是念。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我身者。因此令我心不變易。不惡語言。當爲彼節節解我身者起哀愍心。爲彼人故。心與慈俱。遍滿一方成就遊。如是二三四方。四維上下。普周一切。心與慈俱。無結無怨。無恚無諍。極廣甚大。無量善修。遍滿一切世間成就遊。
여러분, 세존께서도 또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도적이 와서 날이 예리한 톱으로 마디마디 몸을 자른다 하자. 만일 네가 도적에게 날이 예리한 톱으로 마디마디 몸이 잘릴 때에 마음이 변하거나 나쁜 말을 한다면, 너는 곧 쇠퇴하는 것이다.
너는 마땅히 이렇게 생각하라. 비록 도적이 와서 날이 예리한 톱으로 내 몸을 마디마디 자르더라도, 그 일 때문에 나는 내 마음을 변하게 하거나 나쁜 말을 하지 않고, 마땅히 내 몸을 마디마디 자르는 그를 위하여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내리라.
그를 위하기 때문에, 마음은 자애로움과 함께하여 1방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닐며, 이렇게 2 3 4방과 4유 상하 일체에 두루한다. 마음은 자애로움과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다. 지극히 넓고 매우 크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 차서 원만히 노닌다.'
諸賢。彼比丘若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者。諸賢。彼比丘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諸賢。猶如初迎新婦。見其姑장。若見夫主。則慙愧羞厭。諸賢。當知比丘亦復如是。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彼因慙愧羞厭故。便住善相應捨。是妙息寂。謂捨一切有。離愛.無欲。滅盡無餘。諸賢。是謂比丘一切大學。
여러 현자들이여, 저 비구가 만일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말미암아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하면, 여러 현자들이여, 그 비구는 반드시 제 자신과 남에게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나는 유익함에 대해서 아무 유익함도 없고, 덕에 대해서 아무 덕도 없다. 왜냐 하면 나는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말미암아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 현자들이여, 비유하면 마치 갓 시집 온 신부가 시부모를 보거나 신랑을 볼 적에 제 자신과 남에게 부끄러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비구도 또한 그와 같아서 반드시 제 자신과 남에게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나는 유익함에 대해서 아무 유익함도 없고, 덕에 대해서 아무 덕도 없다. 왜냐 하면 나는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말미암아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제 자신과 남에게 부끄러워함으로 말미암아 곧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를 것입니다. 이것은 묘한 식적으로써, 이른바 일체의 유(有)를 버리고 애욕을 여의고 욕이 다 멸해 남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이것을 비구가 일체를 크게 배우는 것이라 합니다.
諸賢。云何風界。諸賢。謂風界有二。有內風界。有外風界。諸賢。云何內風界。謂內身中在。內所攝風。風性動。內之所受。此爲云何。謂上風.下風.腹風.行風.체縮風.刀風.躋風.非道風.節節行風.息出風.息入風。如是比此身中餘在。內所攝風。風性動。內之所受。諸賢。是謂內風界。諸賢。外風界者。謂大是。淨是。不憎惡是。諸賢。有時外風界起。風界起時撥。屋拔樹。崩山。山巖撥已便止。纖毫不動。諸賢。外風界止後。人民求風。或以其扇。或以哆邏葉。或以衣求風。
또 어떤 것이 풍계(風界)인가? 풍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내풍계(內風界)가 있고 외풍계(外風界)가 있습니다.
어떤 것이 내풍계인가? 이른바 몸 속에 있으며 몸 속에 내포되어 있는 바람으로서 그 바람의 성질은 움직이는 것으로서 몸 안에 수용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그것은 어떤 것들인가? 이른바 위로 부는 바람 밑으로 부는 바람 뱃속의 바람 움직이는 바람 끌어당기는 바람 칼바람 오르는 바람 정상적이지 않은 바람 뼈마디의 바람 내쉬는 바람 들이쉬는 바람, 이와 같은 것들로서 몸 속에 있으며 몸에 내포되어 있는 바람으로 그 바람의 성질은 움직이는 것으로서 몸 안에 수용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이것을 내풍계라고 합니다.
외풍계란 무엇인가? 이른바 큰 것이 그것이요, 깨끗한 것이 그것이며, 미워하지 않는 것이 그것입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혹 어떤 때에는 외풍계가 일어나는데, 외풍계가 일어날 때에는 집을 뒤집고 나무를 뽑아내며, 산을 무너뜨리고 산을 뒤집은 뒤에는 곧 멈추어 털끝만큼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외풍계가 그친 뒤에 사람들은 바람을 구하려고 부채로 혹은 다라(哆邏)나무 잎으로, 혹은 옷으로 바람을 구하곤 합니다.
체 : 掣 (끌 체,절) 1,잡아당기다. 견제하다. 2,뽑다. 빼다. 3,번쩍하고 지나가다. 빨리 가다.
諸賢。此風界極大。極淨。極不憎惡。是無常法.盡法.衰法.變易之法。況復此身暫住。爲愛所受。謂不多聞愚癡凡夫而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多聞聖弟子不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彼云何作是念。若有他人罵리.捶打.瞋恚責數者。便作是念。我生此苦。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爲緣。緣苦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他人來語柔辭軟言者。彼作是念。我生此樂。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爲緣。緣樂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若幼少.中年.長老來行不可事。或以拳叉。或以石擲。或刀杖加。彼作是念。我受此身。色法麤質。四大之種。從父母生。飮食長養。常衣被覆。坐臥按摩。澡浴强忍。是破壞法。是滅盡法。離散之法。我因此身致拳叉.石擲及刀杖加。由是之故。彼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彼作是念。我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我受此身應致拳叉.石擲及刀杖加。但當精勤學世尊法。
여러 현자들이여, 외풍계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깨끗하며, 지극히 미워하지 않는 것이지만, 이것도 무상한 물질이요 다함이 있는 물질이며, 쇠하는 물질이요 변하는 물질인데, 하물며 잠깐 머무르는 애욕으로 받은 이 몸이겠습니까?
그러나 이른바 많이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범부는 '이것은 나이다. 이것은 내 것이다. 나는 그의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것은 나이다. 이것은 내 것이다. 나는 그의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만일 어떤 다른 사람이 꾸짖고 때리거나 성내어 나무라면,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받는 이 고통은 인연을 좇아 생겨난 것으로서,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을 인연하는가? 고갱락을 인연한다.'
그는 이 갱락이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고, 각(覺) 상(想) 행(行) 식(識)도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여, 그의 마음은 계를 인연하여 머물러 그치고, 한마음과 합해 안정되어 동요하지 않습니다.
그는 뒷날 다른 사람이 와서 부드럽고 고운 말씨로 말하면,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받는 이 즐거움은 인연을 좇아 생겨나는 것으로서,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을 인연하는가? 낙갱락(樂更樂)을 인연한다.'
그는 이 갱락이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고, 각 상 행 식도 무상한 것임을 관찰하여, 그의 마음은 계를 인연하여 머물러 그치고, 한마음과 합해 안정되어 동요하지 않습니다.
그는 또 뒷날에 어떤 어린이나 젊은이나 늙은이가 와서 못할 짓을 행하고, 혹은 주먹으로 치거나 돌을 던지며 혹은 무기 따위로 때리면,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받은 이 몸은 색법의 거친 바탕이며 4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부모에게서 태어나 음식으로 자랐으며, 항상 옷을 입고 앉고 눕고 안마하며, 목욕하고 억지로 참으며 살아간다. 이것은 부서질 법(法)이요 없어져 다할 법이며, 떠나 흩어질 법이다. 나는 이 몸으로 인하여 주먹질과 돌팔매질과 칼부림 따위의 가해를 받는다.'
그래서 그는 부지런히 힘써 게을리하지 않고, 바른 몸과 바른 생각으로 잊지도 않고 어리석지도 않으며, 안정되고 한마음이 되어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부지런히 힘써 게을리하지 않고, 바른 몸과 바른 생각으로 잊지도 않고 어리석지도 않으며, 안정되고 한마음이 되었다. 나는 이 몸을 받았으므로 주먹질과 돌팔매질과 칼부림을 받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저 부지런히 힘써 세존의 법을 배워야 한다.'
諸賢。世尊亦如是說。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身。若汝爲賊以利刀鋸節節解身時。或心變易。或惡語言者。汝則衰退。汝當作是念。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我身者。因此令我心不變易。不惡語言。當爲彼節節解我身者起哀愍心。爲彼人故。心與慈俱。遍滿一方成就遊。如是二三四方。四維上下。普周一切。心與慈俱。無結無怨。無恚無諍。極廣甚大。無量善修。遍滿一切世間成就遊。
여러 현자들이여, 세존께서도 또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도적이 와서 날이 예리한 톱으로 마디마디 몸을 자른다 하자. 만일 네가 도적에게 날이 예리한 톱으로 마디마디 몸이 잘릴 때에, 마음이 변하거나 나쁜 말을 한다면 너는 곧 쇠퇴하는 것이다.
너는 마땅히 이렇게 생각하라. 비록 도적이 와서 날이 예리한 톱으로 내 몸을 마디마디 자르더라도, 그 일 때문에 나는 내 마음을 변하게 하거나 나쁜 말을 하지 않고, 마땅히 내 몸을 마디마디 자르는 그를 위하여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리라.
그를 위하기 때문에 마음은 자애로움과 함께하여 1방에 두루 차서 원만히 노닐며, 이렇게 2 3 4방과 4유 상하 일체에 두루한다. 마음은 자애로움과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크고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 차서 원만히 노닌다.'
諸賢。彼比丘若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者。諸賢。彼比丘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諸賢。猶如初迎新婦。見其姑장。若見夫主。則慙愧羞厭。諸賢。當知比丘亦復如是。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彼因慙愧羞厭故。便住善相應捨。是妙息寂。謂捨一切有。離愛.無欲。滅盡無餘。諸賢。是謂比丘一切大學。
여러 현자들이여, 저 비구가 만일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인하여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하면, 여러 현자들이여, 그 비구는 제 자신과 남에게 다음과 같이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나는 유익함에 대해서 아무 유익함도 없고, 덕에 대해서 아무 덕도 없다. 왜냐 하면 나는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인하여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 현자들이여, 그것을 비유하면 마치 갓 시집온 신부가 시부모를 보거나 신랑을 볼 적에 제 자신과 남에게 부끄러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비구도 또한 그와 같아서 반드시 제 자신과 남에게 다음과 같이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나는 유익함에 대해서 아무 유익함도 없고, 덕에 대해서 아무 덕도 없다. 왜냐 하면 나는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인하여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제 자신과 남에게 부끄러워함으로 말미암아 곧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를 것입니다. 이것은 묘한 식적으로써 이른바 일체의 유(有)를 버리고 애욕을 여의고, 욕탐이 다 멸해 남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비구가 일체를 크게 배우는 것이라 합니다.
諸賢。猶如因材木。因泥土。因水草。覆裹於空。便生屋名。諸賢。當知此身亦復如是。因筋骨。因皮膚。因肉血。纏裹於空。便生身名。諸賢。若內眼處壞者。外色便不爲光明所照。則無有念。眼識不得生。諸賢。若內眼處不壞者。外色便爲光明所照。而便有念。眼識得生。諸賢。內眼處及色。眼識知外色。是屬色陰。若有覺是覺陰。若有想是想陰。若有思是思陰。若有識是識陰。如是觀陰合會。
여러 현자들이여, 마치 재목과 진흙과 물풀로써 허공을 덮으면 집이라는 이름이 생기는 것처럼, 여러 현자들이여,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이 몸도 그와 같아서 힘줄과 뼈와 피부와 살과 피로 허공을 싸면 곧 몸이라는 이름이 생기는 것입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만일 안의 안처(眼處)가 무너지고 바깥 경계인 빛깔이 광명을 받지 못하면 곧 생각이 없게 되어 안식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만일 안의 안처가 무너지지 않고 바깥 경계인 빛깔이 광명을 받으면 곧 생각이 있게 되어 안식이 생겨나게 됩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안의 안처와 빛깔, 안식이 바깥 빛깔을 알면 이것은 색음(色陰)에 속하고, 만일 각이 있으면 이것은 각음(覺陰)이요, 상이 있으면 이것은 상음(想陰)이며, 사가 있으면 이것은 사음(思陰)이요, 식이 있으면 이것은 식음(識陰)이니, 이렇게 음이 모여 합하는 것을 관찰합니다.
諸賢。世尊亦如是說。若見緣起便見法。若見法便見緣起。所以者何。
諸賢。世尊說五盛陰從因緣生。色盛陰。覺.想.行.識盛陰。
諸賢。若內耳.鼻.舌.身.意處壞者。外法便不爲光明所照。則無有念。意識不得生。
諸賢。若內意處不壞者。外法便爲光明所照而便有念。意識得生。
諸賢。內意處及法。意識知外色法。是屬色陰。若有覺是覺陰。若有想是想陰。若有思是思陰。若有識是識陰。如是觀陰合會。
諸賢。世尊亦如是說。若見緣起便見法。若見法便見緣起。所以者何。
諸賢。世尊說五盛陰從因緣生。色盛陰。覺.想.行.識盛陰。彼厭此過去.未來.現在五盛陰。厭已便無欲。無欲已便解脫。解脫已便知解脫。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眞。
諸賢。是謂比丘一切大學。
여러 현자들이여, 세존께서도 또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연기를 보면 곧 법을 보고, 법을 보면 곧 연기를 본다.'
왜냐 하면 여러 현자들이여, 세존께서는 5성음(盛陰)은 인연을 좇아 생긴다고 말씀하셨으니, 색성음(色盛陰)과 각성음(覺盛陰) 상성음(想盛陰) 행성음(行盛陰) 식성음(識盛陰)이 그것입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만일 안[內]의 이처(耳處) 비처(鼻處) 설처(舌處) 신처(身處) 의처(意處)가 무너지고 바깥의 법이 광명을 받지 못하면 곧 생각이 없게 되어 의식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만일 안의 의처가 무너지지 않고 바깥 경계인 법이 광명을 받으면 곧 생각이 있게 되어 의식이 생기게 됩니다. 안의 의처와 법과 의식이 바깥의 색법을 알면 이것은 색음에 속하고, 만일 각이 있으면 이것은 각음(覺陰)이요, 상(想)이 있으면 이것은 상음(想陰)이며, 사(思)가 있으면 이것은 사음이요, 식(識)이 있으면 이것은 식음이니, 이렇게 음이 모여 합하는 것을 관찰합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세존께서도 또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연기를 보면 곧 법을 보고, 법을 보면 곧 연기를 본다.'
왜냐 하면 여러 현자들이여, 세존께서는 5성음은 인연을 좇아 생긴다고 말씀하셨으니, 색성음 각성음 상성음 행성음 식성음이 그것입니다. 그는 이 과거 미래 현재의 5성음을 싫어하며, 싫어한 후에는 곧 욕심이 없어지고, 욕심이 없어지면 해탈하며, 해탈하면 해탈을 알게 되어서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뜻을 알게 됩니다. 이것을 비구가 일체를 크게 배우는 것이라 합니다."
尊者舍梨子所說如是。彼諸比丘聞尊者舍梨子所說。歡喜奉行。
존자 사리자가 이와 같이 말하자 여러 비구들은 그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象跡喩經第十竟(三千八百六十七字)。
제10 상적유경 마침(글자수 3,867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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