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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누진경(漏盡經)
2008년 05월 02일 10시 08분  조회:2371  추천:80  작성자: 명상클럽

10)누진경(漏盡經)20) 제 10 [초 1일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루수(拘樓瘦)를 유행하실 적에 도읍인 검마슬담(劒磨瑟曇)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알거나 봄으로써 모든 번뇌[漏]가 다하게 되나니, 알지 못해서도 안 되고 보지 못해서도 안 된다.

 

어떤 것을 알거나 봄으로써 모든 번뇌를 다하게 할 수 있다고 하는가?

 

바른 생각[正思惟]과 바르지 않은 생각[不正思惟]이 있다.

 

만일 바르지 않게 생각하면, 아직 생겨나지 않은 욕루(欲漏)가 생겨나고 이미 생긴 것은 더욱 자라나게 된다. 아직 생겨나지 않은 유루(有漏 : 生存에 집착하는 번뇌)와 무명루(無明漏 : 無智의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긴 것은 더욱 자라나게 된다.

만일 바르게 생각하면, 아직 생겨나지 않은 욕루는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긴 것이라 하더라도 곧 없어진다. 아직 생겨나지 않은 유루와 무명루는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긴 것이라 하더라도 곧 없어진다.

그런데 범부와 어리석은 사람은 바른 법을 듣지 못하고 참지식[眞知識 : 善知識]을 만나지 못하여, 거룩한 법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법에 인도되어 길들여지지[調御]도 못하며 참다운 법을 알지도 못하느니라.


바르지 않게 생각하면 아직 생겨나지 않은 욕루가 생겨나고 이미 생긴 것은 더욱 자라나게 된다. 아직 생겨나지 않은 유루와 무명루가 생겨나고 이미 생긴 것은 더욱 자라나게 된다. 바르게 생각하면, 아직 생겨나지 않은 욕루는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겼다 하더라도 곧 없어진다.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아야 할 법은 생각하고 생각해야 할 법은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아야 할 법은 생각하고 생각해야 할 법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 생겨나지 않은 욕루는 생겨나고 이미 생긴 것은 더욱 자라나게 된다. 아직 생겨나지 않은 유루와 무명루가 생겨나고 이미 생긴 것은 더욱 자라나게 된다. 많이 들은 거룩한 제자들은 바른 법을 얻어 듣고 참지식을 만나며, 거룩한 법에 인도되어 길들여지고 참다운 법을 알게 되느니라.
바르지 않게 생각하는 자는 아직 생겨나지 않은 욕루는 생겨나고 이미 생긴 것은 더욱 자라나게 된다. 아직 생겨나지 않은 유루와 무명루는 생겨나고 이미 생긴 것은 더욱 자라나게 된다. 바르게 생각하는 자는 아직 생겨나지 않은 욕루도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겼다 하더라도 곧 없어진다. 아직 생겨나지 않은 유루와 무명루는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겼다 하더라도 곧 없어진다.
참다운 법을 이미 알아, 생각하지 않아야 할 법은 생각하지 않고 마땅히 생각해야 할 법만 곧 생각한다. 생각하지 않아야 할 법은 생각하지 않고 생각해야 할 법만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 생겨나지 않은 욕루는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겼다하더라도 곧 없어진다. 아직 생겨나지 않은 유루와 무명루는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겼다 하더라도 곧 없어지느니라.


누(漏)와 번뇌와 걱정과 슬픔을 끊는 일곱 가지 법이 있으니,

무엇이 일곱 가지인가?

유루(有漏)는 견해[見]를 좇아 끊고, 유루는 보호[護]를 좇아 끊으며, 유루는 떠남[離]을 좇아 끊고, 유루는 수용[用]을 좇아 끊으며, 유루는 참음[忍]을 좇아 끊고, 유루는 없앰[除]을 좇아 끊으며, 유루는 생각[思惟]을 좇아 끊는다.


유루는 견해를 좇아 끊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범부와 어리석은 사람은 바 른 법을 듣지 못하고, 참지식을 만나지 못하며, 거룩한 법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법에 인도되어 가르침을 받지 못하며,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하고, 바르게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곧 이러한 생각을 낸다.
'나에게 과거의 세상이 있었는가, 나에게 과거의 세상이 없었는가? 나에게 무슨 원인으로 인해 과거의 세상이 있었는가, 나에게 어떠한 과거의 세상이 있었는가? 나에게 미래의 세상이 있을 것인가, 나에게 미래의 세상이 없을 것인가? 나에게 무슨 원인으로 미래의 세상이 있을 것인가, 나에게 어떠한 미래의 세상이 있을 것인가?'
또 스스로 의심한다.
'내 몸을 무엇이라 하는가? 이것은 무엇인가? 이제 이 중생들은 어디로부터 왔으며 장차는 어디로 갈 것인가? 본래 무슨 인연으로 존재하게 되었으며 장차는 무슨 인연으로 존재하게 될 것인가?'


그는 이와 같이 바르지 않게 생각하여, 여섯 가지 견해[見]가 생겨나나니, 이 견해가 생김을 따라 나에 대하여 나[神]라는 것이 있다는 견해를 내고, 이 견해가 생겨 나에 대하여 나라는 것이 없다는 견해를 내며, 이 견해가 생겨 나로 말미암아 나라고 인식하는 견해를 내고, 이 견해가 생겨 나로 말미암아 나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는 견해를 내며, 이 견해가 생겨 나가 아닌 것을 나라고 인식하는 견해를 내고, 이 견해가 생겨 이것은 바로 나다라는 견해를 낸다. 이 나라는 것은 능히 말하고 능히 알고 능히 행동하며, 능히 행동하게 하고 능히 일어나게 하며, 가서 태어나는 곳마다 선악의 과보를 받는다. 그것은 결정코 어디로부터 온 곳도 없고, 꼭 있는 것도 아니며 꼭 있어야 할 것도 아니라고 한다. 이것을 견해의 폐단이라고 하는데, 이런 견해에 흔들리고 이런 견해의 번뇌[見結]에 결박을 당한다.

범부와 어리석은 사람은 이 때문에 곧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많이 들은 거룩한 제자들은 바른 법을 듣고 참지식을 만나며, 거룩한 법에 인도되어 가르침을 받음으로써 참다운 법을 알아 괴로움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안다. 이와 같이 사실 그대로 알아 마치면 3결(結)이 다 끊어지나니, 신견결(身見結)과 계취결(戒取結)과 의결(疑結)이 다 끊어진다. 이 3결이 이미 다 끊어져서 사라지면 수다원(須陀洹)을 얻어 악법에 떨어지지 않고, 결정코 정각(正覺)에 나아가 마지막에는 7유(有)21)를 받고, 천상과 인간에 일곱 번 오가기를 마치면 곧 괴로움의 끝을 얻는다. 만일 알지도 못하고 보지 못하는 이는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기고, 만일 알거나 보면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기지 않는다. 이것을 존재에 집착하는 번뇌는 견해[見]를 좇아 끊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유루는 보호[護]를 좇아 끊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비구가 눈으로 물질을 보고, 안근(眼根)을 보호하는 자는 바른 생각으로써 깨끗하지 않은 것이라고 관찰하기 때문이다. 안근을 보호하지 않는 자는 바르지 않은 생각으로써 깨끗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만일 보호하지 않으면 곧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기고, 보호하면 곧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기지 않는다. 이와 같이 귀 코 혀 몸 뜻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며, 법을 알아 의근(意根)을 보호하는 자는 바른 생각으로써 깨끗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요, 의근을 보호하지 않는 자는 바르지 않은 생각으로써 깨끗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만일 보호하지 않으면 곧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기고, 보호하면 곧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기지 않는다. 이것을 유루는 보호를 좇아 끊는 것이라 하느니라.


유루는 떠남[離]을 좇아 끊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비구가 사나운 코끼리를 보면 곧 마땅히 멀리 떠나가야 하며, 사나운 말 사나운 소 사나운 개 독사 험한 길 개천 구덩이 은밀한 곳 강 깊은 샘 산 바위 나쁜 스승 나쁜 벗 나쁜 이도(異道) 나쁜 마을 나쁜 처소를 보아도 꼭 멀리 떠나야 한다. 만일 범행을 닦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과 함께 거처하면서 의심이 없는 사람을 의심을 일으키게 하거든, 비구는 마땅히 나쁜 스승 나쁜 벗 나쁜 이도 나쁜 마을 나쁜 처소를 떠나야 한다. 만일 범행을 닦는 모든 이가 그들과 함께 거처하면서 의심이 없는 사람에게 의심을 일으키게 하거든, 마땅히 다 멀리 떠나야 한다. 만일 여의지 않으면 곧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길 것이요, 여의면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일컬어 유루는 떠남을 좇아 끊는 것이라 한다.


유루는 씀[用]을 좇아 끊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만일 비구가 의복을 입는다면 그것은 이양을 위해서도 아니요, 뽐내기 위해서도 아니며, 겉치레를 위해서도 아니다. 다만 모기 등에 바람 비 추위 더움 때문이요, 부끄러움 때문이다. 만일 음식을 먹는다면 그것은 이양을 위해서도 아니요, 뽐내기 위해서도 아니며 살찌기를 바라거나 즐기기 위해서도 아니다. 다만 몸을 오랫동안 보전하여 번뇌와 걱정과 슬픔을 없애기 위해서요, 범행을 실천하기 위해서이며, 묵은 병을 고치고 새로운 병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며, 오래 살고 안온하고 병이 없게 하기 위해서이다. 만일 거처할 곳 방사(房舍) 평상 요 침구를 쓴다면 그것은 이양을 위해서도 아니요, 뽐내기 위해서도 아니며 겉치레를 위해서도 아니다. 다만 피로할 때 쉴 수 있게 하기 위해서요, 고요히 앉아 선정에 들기 위해서이다. 만일 약을 쓴다면 그것은 이양을 위해서도 아니요, 뽐내기 위해서도 아니며 살찌고 즐기기 위해서도 아니다. 다만 병들고 괴로운 것을 없애기 위해서요, 목숨을 거두어 잡기 위해서이며, 안온하고 병이 없게 하기 위해서이다. 만일 그것들을 쓰지 않으면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기고, 그것을 쓰면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기지 않는다. 이것을 유루는 씀을 좇아 끊는 것이라 하느니라.

 
유루는 참음[忍]을 좇아 끊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비구는 정진하여 악하고 불선함을 끊고 선한 법을 닦기 때문에 항상 생각을 일으킴이 있고, 마음을 통일하여 정근하며, 몸 가죽 살 힘줄 뼈 피 골수가 다 마르도록 정진을 버리지 않고 구하던 바를 다 얻고서야 정진을 버린다. 비구는 또 마땅히 굶주림 목마름 추위 더위 모기 등에 파리 벼룩 이 따위를 견디고 참아내야 하고, 바람이나 햇볕의 핍박을 받고 욕설과 매질을 당해도 또한 능히 그것을 참으며, 몸이 온갖 병에 걸려 몹시 고통스럽거나 목숨이 끊어질 듯한 온갖 불쾌한 것들도 다 능히 견디고 참아내야 한다. 만일 그것을 참아내지 못하면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길 것이고, 그것을 참아내면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유루는 참음을 좇아 끊는 것이라 하느니라.

유루는 없앰[除]을 좇아 끊는다고 한 것은 무슨 뜻인가?

비구에게 탐욕의 마음이 생겼을 때 그것을 끊어 없애거나 버려 여의지 못하거나, 성냄의 마음과 해치려는 마음이 생겼을 때 끊어 없애거나 버려 여의지 못할 경우, 만일 그것을 없애지 않으면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길 것이고, 그것을 없애면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유루는 없앰을 좇아 끊는 것이라 하느니라.

 
유루는 생각을 좇아 끊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비구가 첫 번째 염각지(念覺支)22)를 생각하여, 떠남을 의지하고 욕심 없음을 의지하며 멸해 다함을 의지하면, 곧 나고 죽음을 벗어나는 경지[出要法]로 나아간다. 택법각지(擇法覺支) 정진각지(精進覺支) 희각지(喜覺支) 식각지(息覺支) 정각지(定覺支)도 마찬가지이며, 또 일곱째 사각지(舍覺支)를 생각하여, 떠남을 의지하고 욕심 없음을 의지하며 멸해 다함을 의지하면, 곧 나고 죽음을 벗어나는 경지로 나아간다. 만일 생각하지 않으면 곧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기고, 생각하면 번뇌와 걱정과 슬픔이 생기지 않는다. 이것을 유루는 사유를 좇아 끊는 것이라 하느니라.


만일 비구로 하여금 유루에 대하여 견해를 좇아 끊을 것은 곧 견해로써 끊게 하고, 유루에 대하여 보호를 좇아 끊을 것은 곧 보호로써 끊게 하며, 유루에 대하여 떠남을 좇아 끊을 것은 곧 떠남으로써 끊게 하고, 유루에 대하여 씀을 좇아 끊을 것은 씀으로써 끊게 하며, 유루에 대하여 참음을 좇아 끊을 것은 곧 참음으로써 끊게 하고, 유루에 대하여 없앰을 좇아 끊을 것은 곧 없앰으로써 끊게 하며, 유루에 대하여 사유를 좇아 끊을 것은 곧 사유로써 끊게 한다면, 이것을 비구가 모든 누(漏)가 다 끊어지고 모든 맺힘[結]이 이미 풀려, 능히 바른 지혜로써 괴로움의 끝을 얻은 것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0) 이 경은 『증일아함경 』 제34권 제40품인 「칠일품」의 여섯 번째 소경과 내용이 동일하며, 이역경으로는 안세고(安世高)가 한역한 『불설일체유섭수인경(佛說一切流攝守因經) 』이 있다.

21) 여기에서 유(有)란 생사의 과보를 말한다. 또는 과보를 받을 원인[因]을 말하기도 하는데, 지옥유(地獄有) 방생유(旁生有) 아귀유(餓鬼有) 천유(天有) 인유(人有) 업유(業有) 중유(中有)를 말한다.


22) 불도를 수행함에 있어서 늘 잘 생각하여 정(定) 혜(慧)가 고르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 누진경에 수록되어 있는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1,621자이다. 『중아함경 』 제 2 권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7,934자이고, 첫 번째 「칠법품」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16,043자이다.]23)

23) 원문에서 밝히고 있는 글자 수의 합과 실제 소경의 글자 수를 합한 것과는 서로 차이가 많다. 2권의 총 글자수는 소경들을 합한 결과 7,926자인데 여기에서는 7,934자라고 하였고, 「칠법품」인 『중아함경 』 제 1 권과 제 2 권을 합하면 실제는 16,035자인데 여기에서는 16,043자라고 하였다.

(一○)中阿含七法品漏盡經第十(初一日誦)

  我聞如是。

  一時。佛遊拘樓瘦。在劒磨瑟曇拘樓都邑。

  爾時。世尊告諸比丘。以知.以見故諸漏得盡。非不知.非不見也。云何以知.以見故諸漏得盡耶。有正思惟.不正思惟。若不正思惟者。未生欲漏而生。已生便增廣。未生有漏.無明漏而生。已生便增廣。若正思惟者。未生欲漏而不生。已生便滅。未生有漏.無明漏而不生。已生便滅。

  然凡夫愚人不得聞正法。不值真知識。不知聖法。不調御聖法。不知如真法。不正思惟者。未生欲漏而生。已生便增廣。未生有漏.無明漏而生。已生便增廣。正思惟者。未生欲漏而不生。已生便滅。未生有漏.無明漏而不生。已生便滅。不知如真法故。不應念法而念。應念法而不念。以不應念法而念。應念法而不念故。未生欲漏而生。已生便增廣。未生有漏.無明漏而生。已生便增廣。

  多聞聖弟子得聞正法。值真知識。調御聖法。知如真法。不正思惟者。未生欲漏而生。已生便增廣。未生有漏.無明漏而生。已生便增廣。正思惟者。未生欲漏而不生。已生便滅。未生有漏.無明漏而不生。已生便滅。知如真法已。不應念法不念。應念法便念。以不應念法不念。應念法便念故。未生欲漏而不生。已生便滅。未生有漏.無明漏而不生。已生便滅也。

  有七斷漏.煩惱.憂慼法。云何為七。有漏從見斷。有漏從護斷。有漏從離斷。有漏從用斷。有漏從忍斷。有漏從除斷。有漏從思惟斷。

  云何有漏從見斷耶。凡夫愚人不得聞正法。不值真知識。不知聖法。不調御聖法。不知如真法。不正思惟故。便作是念。我有過去世。我無過去世。我何因過去世。我云何過去世耶。我有未來世。我無未來世。我何因未來世。我云何未來世耶。自疑己身何謂。是云何是耶。今此眾生從何所來。當至何所。本何因有。當何因有。彼作如是不正思惟。於六見中隨其見生而生真有神。此見生而生真無神。此見生而生神見神。此見生而生神見非神。此見生而生非神見神。此見生而生此是神。能語.能知.能作.教.作起.教起。生彼彼處。受善惡報。定無所從來。定不有.定不當有。是謂見之弊。為見所動。見結所繫。凡夫愚人以是之故。便受生.老.病.死苦也。

  多聞聖弟子得聞正法。值真知識。調御聖法。知如真法。知苦如真。知苦習.知苦滅.知苦滅道如真。如是知如真已。則三結盡。身見.戒取.疑三結盡已。得須陀洹。不墮惡法。定趣正覺。極受七有。天上人間七往來已。便得苦際。若不知見者。則生煩惱.憂慼。知見則不生煩惱.憂慼。是謂有漏從見斷也。

  云何有漏從護斷耶。比丘。眼見色護眼根者。以正思惟不淨觀也。不護眼根者。不正思惟以淨觀也。若不護者。則生煩惱.憂慼。護則不生煩惱.憂慼。如是耳.鼻.舌.身.意知法。護意根者。以正思惟不淨觀也。不護意根者。不正思惟以淨觀也。若不護者。則生煩惱.憂慼。護則不生煩惱.憂慼。是謂有漏從護斷也。

  云何有漏從離斷耶。比丘。見惡象則當遠離。惡馬.惡牛.惡狗.毒蛇.惡道.溝坑.屏廁.江河.深泉.山巖.惡知識.惡朋友.惡異道.惡閭里.惡居止。若諸梵行與其同處。人無疑者而使有疑。比丘者應當離。惡知識.惡朋友.惡異道.惡閭里.惡居止。若諸梵行與其同處。人無疑者而使有疑。盡當遠離。若不離者。則生煩惱.憂慼。離則不生煩惱.憂慼。是謂有漏從離斷也。

  云何有漏從用斷耶。比丘。若用衣服。非為利故。非以貢高故。非為嚴飾故。但為蚊虻.風雨.寒熱故。以慚愧故也。若用飲食。非為利故。非以貢高故。非為肥悅故。但為令身久住。除煩惱.憂慼故。以行梵行故。欲令故病斷。新病不生故。久住安隱無病故也。若用居止房舍.床褥.臥具。非為利故。非以貢高故。非為嚴飾故。但為疲惓得止息故。得靜坐故也。若用湯藥。非為利故。非以貢高故。非為肥悅故。但為除病惱故。攝御命根故。安隱無病故。若不用者。則生煩惱.憂慼。用則不生煩惱.憂慼。是謂有漏從用斷也。

  云何有漏從忍斷耶。比丘。精進斷惡不善。修善法故。常有起想。專心精勤。身體.皮肉.筋骨.血髓皆令乾竭。不捨精進。要得所求。乃捨精進。比丘。復當堪忍飢渴.寒熱.蚊虻蠅蚤虱。風日所逼。惡聲捶杖。亦能忍之。身遇諸病。極為苦痛。至命欲絕。諸不可樂。皆能堪忍。若不忍者。則生煩惱.憂慼。忍則不生煩惱.憂慼。是謂有漏從忍斷也。

  云何有漏從除斷耶。比丘。生欲念不除斷捨離。生恚念.害念不除斷捨離。若不除者。則生煩惱.憂慼。除則不生煩惱.憂慼。是謂有漏從除斷也。

  云何有漏從思惟斷耶。比丘。思惟初念覺支。依離.依無欲.依於滅盡。起至出要。法精進喜息定。思惟第七捨覺支。依離依無欲依於滅盡。趣至出要。若不思惟者。則生煩惱.憂慼。思惟則不生煩惱.憂慼。是謂有漏從思惟斷也。

  若使比丘有漏從見斷則以見斷。有漏從護斷則以護斷。有漏從離斷則以離斷。有漏從用斷則以用斷。有漏從忍斷則以忍斷。有漏從除斷則以除斷。有漏從思惟斷則以思惟斷。是謂比丘一切漏盡諸結已解。能以正智而得苦際。

  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漏盡經第十竟(千六百二十一字)。

  中阿含經卷第二(七千九百三十四字)

  中阿含七法品第一竟(一萬六千四十三字)(初一日誦)。
大正藏 第 01 冊 No. 0026 中阿含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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