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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랑도네일주년기념산행--구룡바위산행
2008년 06월 01일 22시 11분  조회:2991  추천:54  작성자: 명상클럽

2008년 5월 31일 구룡바위산행.

4월9일  출장을 나갔다가 50일만에 돌아와서 다시계속되는 고향산천의 산행이다. 매번 외출시에 느껴지는 고향산천에 대한 자부심--우리연변의 땅은 나무가 울창하고 공기가 맑고 물도 좋아 천혜의 보배땅이라 부르게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도 고향에 돌아와 맑은 하늘을 볼수있다는게 무지 즐거웠다....

 

 

이날 모일장소인 주도서관을 가면서 거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무슨 보배라도 주기에 저렇게 아침일찍  우산을 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것일가?....

 오늘의 목적지는 룡정백금이였다. 원래는 룡정에서 백금가는 도로를 통해 갈려고 했다가 아직 길을 채 닦지못했다는 말에 우리는 룡정삼합을 에돌아 백금으로 가기로 하였다. 대소촌을 지나 낮은 언덕을 오르고 다시 굽인돌이를 돌았을때 두만강넘어 넓은 평원이 나타났다.

여기서 구룡바위의 전경을 한눈에 볼수있으니 잠간 차를 세우고 휴식하면서 풍경을 감상하였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나물부터 뜯는 청산님. 어떻게 되여서 산나물을 그렇게 잘 아는가 물어서야 청산님은 나와 한고향사람이였음을 알고 너무 기뻤다. 인연이란 참으로 묘하였다.

 신벗님과 뿌리님은 무엇을 저렇게 열심히 가리키고 있을가?

 구룡바위전경. 산정상의 사라질듯한 안개를 보구 뿌리님이 연신 감탄의 소리를 질렀다. 어쩌면 안개낀 산이 신비함과 장엄함을 더 해주는듯하다.

 구룡바위를 지나 5분쯤 달렸을때 산물에 다리가 끊겨져 우리의 길을 막고 있었다...

 연 이틀동안 장마에 산골짜기로부터 엄청난 물이 쏟아져  작은 다리를 뭉청 떼어버렸다.

 끊어진 다리를 에돌아 가는 길이 있었지만 길이 너무 질창이라 차가 갈수가 없어 우리는 부득불 포기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마침 구룡바위도 절경이라 차라리 구룡바위정상이나 오릅세~  사실 구룡바위는 명상랑도네의 첫사랑산행이였다. 작년 5.4에 첫산행코스를 구룡바위로 잡은 그 회억이 너무나 아름다웠었다.  일주년기념산행은 내가 외지출장을 하다보니 한달지난 오늘에 하게되였으니 아마 하느님의 뜻인가 보다. 구룡바위를 지나지 않았으면 몰라도 지나면서도 일주년기념일을 구룡바위에 오르지 않는다면 너무 몰인정스럽다는듯....ㅎㅎㅎ

 이번 장마에 산골짜기로부터 엄청난 물들이 쏟아져 구룡바위의 돌들이 떨어져 길에 널려져있었다. 이런때에 벼랑을 직접오른다는건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 그래서 일행은 십여리 되돌아 대소촌7대부근에서 산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기로 하였다.

차를 이곳에 세우고 모두들 짐을 챙겼다.

 이 길이 어디까지 갈수있는지는 나도 미결이다. 비가 와서 나무잎사귀마다 물기가 많아 그렇다고 수풀을 헤칠수는 없고...

 언덕을 조금 올라 눈밝은 청산님이 도라지밭을 발견하니 모두들 잠간 멈칫. 칼이라도 있으면 도라지 몇뿌리라도 캐여 점심준비라도 하련만...

 산길을 걸으면서 바라본 대소촌맞은켠 조선의 운두산성. 일명 오국산성이라고도 함. 고구려때 지은 산성이라 한다.


운두산성자료:
운두산성은 함경북도 회령군 성북리의 두만강변에 높이 솟은 운두산의 험한 산세를
이용하여 쌓은 석성으로 둘레는 약6km이다. 운두산은 두만강에 면한 서쪽과 북쪽
이 절벽이고, 동쪽과 남쪽 역시 산등성이들로 둘러막혀 그 안에 아늑한 골짜기가 이
루어져 있는 성 쌓기에 좋은 지형이다.
성벽은 동쪽과 남쪽의 산등성이에 남아있는데 외면축조방법을 기본으로 하면서 양면
축조방법을 배합하여 쌓았다. 성돌은 모두 4각추형태로 다듬은 돌을 썼다. 성벽의 현
존 높이는 3~5m이다. 성문은 동, 서, 남, 북 사면에 냈는데 그 중 북문만은 북쪽의
절벽을 피하여 동북쪽 골목에 배치하였다. 동문과 남문에는 옹성을 쌓고, 서문은 성
벽이 안쪽으로 약 50m 휘어든 곳에 배치하여 성문 밖의 좌우 성벽이 옹성을 대신케
하였다. 장대는 동, 서, 남, 북 네 곳에 배치하였다. 그 가운데서 남장대와 동장대는
봉우리 위에, 서장대와 북장대는 절벽 위에 설치하였다. 성 안에서 솟아나는 물은 모
두 한데 모여 서쪽 수구문을 통하여 두만강에 흘러들게 되었다.
운두산성은 우리나라 동북지방에 위치한 성으로 고구려의 역사와 함께 고구려성의
배치, 국토방위체계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유적이다

 물기를 함뿍 머금은 숲과 산길

 그속을 걷고있는 님들.

 처음으로 보는 흰꽃.

 울창한 참나무푸른잎

 비가와서 길가운데 도랑물이 흐르고 있었다.

 비속에 피여있는 꽃

 싱긋한 수림

 우리가 걸어온 방향-- 저 울창한 수림속가운데 길이 나져있었다.

 이 굽인돌이를 돌아서  일행이 아직 다 도착하지 못한 틈을 타서 나는 주위를 살려보려 잠간 벼랑을 톺아올랐다. 결국은 여기서 방향을 잘못짚어 나는 난생처음 산에서 방향을 잃었다. 점심에 술한잔 들고나니 머리가 핑돌아  구룡바위가 어느쪽인지  더구나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내가 길을 떠나 원시림속에 들어가 소리로 호응하니 일행도 따라 올랐다. 별님하고 신벗님은 걸음이 어찌나 빠른지 소리쳐도 대답이 없었다...

 한참이나 헤매서야 간신히 원래걷던 길을 발견하고 일행은 걸음을 다그쳤다.  잠간 길을 잃었다가 다시 찾았을땐 나는 길 방향을 반대로 짚고 있었다...

 갑자기 고사라밭을 발견하고 대오는 고사리뜯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무더기 고사리를 받아쥐고 좋아서 입다물줄모르는 별님. 산행에서 처음으로 산나물을 뜯어본다고 싱글벙글 어쩔줄 몰라한다.ㅎㅎㅎ

 너무너무 생생하고 싱긋한 고사리...

 오늘도 신벗님이 수확이 가장 크다고 한다. ㅎㅎㅎ

 산꼭대기에서 다시 바라본 조선의 운두산성. 이렇게 보니 산성평원이 그대로 보인다.어마어마한 크기의 산성이다. 둘레의 길이가 6키로나 된다고 하니...

 두시간쯤 걷다보니 점심시간도 다되여 배도 촐촐한지라 일행은 낮은 언덕에서 간단히 점심을 끝마치고 조금 더 걷다보니 앞쪽에 보일듯말듯 벼랑바위가 나타났다. 아무리 보아도 눈에 익은 풍경. 그렇지만 내가 짚고있는 방향이 거기일수는 없어 나는 확인을 할수가 없었다.

오늘 신벗님께서 약속이 있는줄 뻔히 알면서도 조금 더 가서 확인해보기로 하였다.... 돌아가는 길은 저쪽이라 신벗님께서 나에게 암시를 하였지만 .... ㅋㅋㅋ

 그 벼랑에 올라서 보아서야 나는 깜쪽 놀랐다. 여기는 다름아닌 구룡바위정상이였다. ㅎㅎㅎ 오매에도 그리던 구룡바위정상!

난 오늘 여기를 오르지못할줄로만 알았는데....  뜻밖의 발견이라 너무 감동되였다.  우리가 걸은 길은 결국은 구룡바위정상뒷수림속까지 이어진것을 이때에야 알았다.

 정상에서서 산하를 굽어보고 있는 청산님.

 뿌리님과 바람님의 뒷모습.

 너무 멋지고 장엄한 구룡바위정경

 벼랑끝에 서서 즐거워하시는 신벗님!

 방금 우리가 발견하였던 벼랑바위위에서 대원들...  내가 소리쳤다. 빨리 건너오세요~ 여기 쥑이는 절경이 있단 말이요! 저쪽에 서서 아래를 굽어보아도 멋졌다. 그러나 내가 선 이 자리는 더욱 멋졌다....

 다시보게되는 구룡바위! 어쩌면 이렇게 멋질수가 있을가....

 직선으로 깎가지른 구룡바위벼랑. 저쪽켠에서도 마찬가지로 벼랑을 만들어 구룡바위는 우뚝솟은 지느러미 형태를 만들어주었다.

저 벼랑위를 걷는것이야말로 말그대로 진정한 와들바위였다...

 벼랑끝에 서서 주위를 살펴보는 대원들... 사진을 찍는다해도 들을념을 하지 않고 얼굴을 돌릴줄 모른다....ㅎㅎㅎ

 멋진 구룡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남기지 않을수가 없지....

 사진을 찍는데 봄비님은 무슨 소동작? ㅎㅎㅎ

 유유히 흐르는 두만강.

 조선 송학리마을.

 구룡바위뒷쪽풍경. 저쪽도 가보구싶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

 아래에는 하늘을 찌른 작은 바위들이 멋진 풍경을 이루고 있었다.

 벼랑끝에 조금 더 다가가서 아래를 굽어보니 우중충한 바위들이 발아래에 있었다.

 멋진 풍경을 눈앞에두고 다들 좋아서 싱글벙글... 삼총사

 봄비님이 느닷없이 또 "병"이 발작하여 대원들은 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ㅋㅋㅋ  중앙산악회의 합등등산때도 갑자기 저런 이상한 동작이 나와서 산악회남성들이 산나물을 뜯다말고 정신없이 달려왔다고 한다....ㅎㅎㅎ

봄비님 인제 그만하고 여기로 보세요....

 미녀삼총사의 어엿한 자태.

  

 구룡바위정상에서 조금이라도 더 머물고 싶었지만 시간상관계로 부득불 내려오지 않을수가 없었다. 대원들의 얼굴에 아쉬운표정이 력력히 보였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산행은 아쉬움을 남겨야 더욱 아름다운거지요~

 돌아오는 길에 잠간 청천저수지에 들렀다.  저수지아래에 물을 뽑는 동굴이 있었는데 엄청난 물이 솟구쳐나와 가관을 이루었다. 가까이 설수록 물보라가 얼굴을 기습하여 보는 사람이 공포를 느끼게 하였다. 참으로 물은 유연하지만 뭉쳤을때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나타냈다.

 다노님도 뒤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물보라가 날려 뒤를 기습한듯하여 놀란표정 그렇지만 즐거운 표정인 뿌리님...

 바람님이 저곳 가까이에 섰다가 돌이 와르르 무너지는 바람에 경악하고서도 그래도 좋다고 한다.ㅎㅎㅎ

13개월만에 다시 오게 되였던 천불지산의 구룡바위!  거기에 장마철에만 볼수있는 청천저수지동굴의 "룡트럼"!

오늘도 우리에게는 너무나 멋진 추억이 되였다...

 

 

 오는길에 다노님이 징그러운 유모어로 대원들을 한바탕 웃겼었다.  거기에 마침 나도 무의식적으로 다노님의 이상한 "행동"을 카메라에 담그어 에피소드를 하나 더 만들어본다. 소피보러 달려가는 미녀들의 뒤를 엉거주춤 따라보는 다노님도 징글스럽겠지만 그것을 사진찍는 이놈도 더욱 징그럽게 생각된다.... 하핳하하....   

 

 

 2008년 5월 31일 구룡바위정상에서...  명상랑도네

NAME : 백운 | 2008-06-01
명상랑도네의 1주년 기념사ㄴ행 축하합니다,암벽등반을 마지고 저녘10시에 혹시나 하고노트북을 여니기쁜소식이 있네요 먼곳에서 님들을 그리며 더 열심히뛸것입니다,명상님! 한국에서 기다릴게요 명상랑도네 영원히 화이팅!
NAME : 목장님 | 2008-06-02
명상랑도네가 벌써 1주년이 되다니 정말 세월이 빠릅니다. 1주년행사를 아주뜻있게 보냈다고 보아 집니다. 1주년행사 축하 합니다.
NAME : 봄비 | 2008-06-02
비속에 산행을 왜 다들 일케 좋아하는지~~~
제가 좋아하는건 당근인데~~~ㅎㅎㅎㅎ
NAME : 두만강 | 2008-06-02
명상님이 50일만에 다시 고향산천 산행에 나셨군요.
명상랑도네 한돌 기념산행--천불지산 구룡바위산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절강연우~~명상팀의 보다 나를 내일을 축복합니다!!!
NAME : 미소 | 2008-06-02
명상님 오랜만입니다.사진일지를 보며 한바탕 웃었습니다.언제나 재치있는 유머를 함께한 산행일지를 또한 오랜만에 보게 되여 너무 기쁩니다.그간 명상공부는 잘 하셨는지요?명상팀의 회장님이신 명상님이 오시니 회원님들 그 어느때보다 즐거워 하시는구만요.
아쉬운점이라면 명상님은 회원님들의 사진만 찍어 올리고 명상님의 얼굴을 볼수 없다는 것입니다.
명상팀의 1주년 추카추카합니다.다들 비속에서 즐거워 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명상랑도네 화이팅1
NAME : 별* | 2008-06-03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매 한번한번 모두 인생에 남을 아름다운 기억들입니다
모두 다 이렇게 영원이 행복하구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살면서 많은게 필요없는것 같습니다
NAME : 명상 | 2008-06-03
목장님하고 두만강님 그리고 미소님감사합니다! 코멘트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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