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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항산 동타(东坨)풍경
2008년 06월 05일 22시 25분  조회:3149  추천:90  작성자: 명상클럽

 4월 14일 아침에 일어나서 마을뒷쪽켠 언덕을 올라보았다. 새벽부터 보슬비가 내려 동쪽산전체는 짙은 안개로 싸여있었다.

 

 언덕우에서 내려다본 지란구촌마을.

 아침시간을 타서 나는 천천히 벼랑길을 산책하였다. 오늘은 동타로 올라볼 생각에서였다. 지금 동타정상은 안개에 휩싸여 보이지 않는다. 벼랑과 벼랑사이의 오솔길은 벼랑따라 오불고불 끝없이 이어졌다. 길이 있음을 확인하고 나는 저쪽벼랑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밥을 먹고 짐을 챙겼다.

 내가 지나온 벼랑-- 저 낮은 벼랑한가운데 오솔길이 있었다.

 비가 그치면서 안개도 서서이 사라졌고 동타의 산봉우리들이 하나하나 나타났다.

 어제 내가 올랐던 옥황타의 전경. 이렇게 보니 옥황타정상의 평평한 언덕은 경사도가 심한 평원이였다.

 가다가 길이 막혀 다시 작은 산을 넘으면서 보게된 바위.

 산맥하나 가로 지나 동타쪽으로 갈수록 산은 더 험했다. 보이는 저 봉우리가 동타의 정상이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어떻게 저 벼랑을 올라갈수있었는지 상상이 가지를 않는다... 사실 오를때는 저게 정상인지를 모르고 편리한 골짜기만 찾아 오르다보니 오르게 되였던것이다. 몇번이나 벼랑을 만나서 서슴거리다가 용기를 내여서 등반절반 산행절반 된셈이다. 나 혼자 올랐을망정이지 옆에 사람이 있었다면 언녕 제지시켰을것이다.ㅎㅎㅎ

 내가 지나온 성성이 바위-- 저 봉우리사이로 내가 지나왔다. 여기까지 올려면 엄청난 골짜기를 지나와야 했다.

 아래로 내려다본 골짜기. 사실 신작로를 따라 걷다가 이 골짜기를 타고 직접 오를수도 있었다.

 다시 바라본 내가 처음시작을 띤 벼랑길있는 벼랑. 저 산 넘어로 마을이 있다.

 아침보슬비에 다분히 습기를 머금은 지란화. 돌틈에 자라서 더욱 신기했다.

 오른켠 산등성이를 따라 여기까지 올라왔다.

 마을 뒷쪽켠의 높은산--지금 내 발아래에 있다.

 산밖은 산이라 아까보았던 병풍같은 산만 오르면 앞이 훤할줄을 알았는데 사실 웃쪽으로 더욱 더 엄청나게 높은 산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그 옆으로 삐쭉삐쭉 바위들이 서있었다.

 앞을 가로막은 병풍같은 벼랑.

 벼랑은 저쪽으로 이어졌고 동굴이 있었다. 참 여기의 산은 동굴이 너무 많다. 매일마다 산행할적에 두세개는 무조건 만나게 된다.

 저 동굴로 가려면 가시덤불을 헤쳐야 한다. 인젠 너무 가시덤불에 시달려 보기만 해도 두려워났다. 그래서 포기할수밖에... 산은 멋있지만 나무가 적다. 대부분이 사람키높이의 관목인데 가지마다 가시가 배여있어 옷을 입지않고는 전혀 지날수가 없다. 련 이틀 가시덤불을 헤쳤더니 내 손바닥에 가시가 들어박혀 아직도 아파난다...

 위험을 무릅쓰고 방금 만났던 동굴이 있는 병풍같은 벼랑을 겨우내 올라서 첫번째 고봉에 올라서보니 저쪽으로 더욱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보이는 저 봉우리가 곧 동타의 정상이다. 저기까지 갈려면 아직 고생은 더 해야할것같다. 여기까지 오르는데 반나절 걸렸으니 배도 촐촐한지라 주인집에서 준 빵과 우유로 대충 요기를 하였다..

 정상엔 바람이 세서 간식을 먹다말고 벼랑아래에 가서 조금 휴식한다음 나는 계속 길을 다그쳤다.  보이는 산맥은 내가 지나온 길이다.

 드디여 동타정상아래로 왔는데 가까운데서 보니 아득히 높다. 문제는 저 벼랑을 또 어떻게 올라야 하는지... 정답은 없다. 가보아야 알수있는것이다...

 지금 내 발아래로는 서북쪽켠으로 험악한 골짜기가 이어져 보는 사람이 아찔할정도이다. 저 대포같이 삐쭉이 나온 바위도 타고 싶지만 우선 정상을 올라보고 내려올때 다시 보자...

 또하나의 벼랑에 가시덤불을 헤치고 간신히 정상에 오르니 갑자기 시야가 확 티였다. 정상 동북쪽켠으로 엄청난 대협곡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다름아닌 와룡산전경이다.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방불케하는 와룡산의 대협곡을 보고 나는 두눈이 휘둥그래졌다. 한층한층 쌓여놓은듯한 저 협곡사이의 벼랑들... 무엇이라 형용할수없는 감탄이 연신 입에서 뿜겨나왔다...

 엄청난 벼랑이다. 벼랑저쪽산아래는 어딜가... 거기서 바라보면 더욱 험준한 벼랑일것이다.

 세마리의 거대한 룡이 나란히 앞으로 엎드린 모양의 산체. 사진기로 이리대고 저리대면서 전체를 담아보려했지만 전혀 불가능했다.

 

 협곡아래쪽

 이어진 골짜기

      

 

 동타정상아래의 바위모양

 언덕넘어로 옥황타의 산체가 희미하게 보였다.

 다시 그 왼쪽으로 저 산맥은 내가 지나온 산맥이다. 사실 산행에서 저런 능선을 걷는 재미가 가장 흥겹다.

 동타정상에서 실컷 구경을 하고 나는 아쉬운대로 산을 천천히 내렸다. 하지만 지금 심정은 올라올때의 급한 그런 심정이 아닌 여유작한 모습이다. 정상까지 올라서야 볼것은 다보고 이젠 산책하듯 미세한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나는 산행의 진미를 마음껏 향수하였다.

 벼랑사이로 삐쭉이 나온 바위아래로 보이는 옥황타.

 그리고 돌틈에 어여쁘게 피여있는 지란화

 나는 여유작하게 가던길을 다시 돌아왔다.

 발아래는 아까 내가 위험을 무릎쓰고 올랐던 병풍벼랑이다.

 다시 벼랑을 타고 내려오다가 발견한 금전이 박힌듯한 바위

 그리고 혹달린 바위

 이번에는 나무물통같은 바위.

 당금 떨어질것만 같은 바위.... 바위모양도 각양각색이라 현란하기만 하다...

 벼랑아래 동굴로 내려가볼려고 시도 했지만 너무 가파로워 어찔방법이 없었다. 이럴때 등산용바줄이나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ㅎㅎㅎ

 칼로 베여놓은듯한 바위들.

 다시보는 험악한 골짜기

 저 벼랑가운데 끼여있는 언덕은 아까 내가 올랐던 언덕이고 오른켠벼랑뒤로 정상을 올랐었다.

 오똑 선 바위.

 산맥을 따라 마을뒷산밑까지 갔다가 너무도 험하여 포기... 오르는것도 문제지만 내리는건 더욱 큰 문제이다. 위험을 무릎쓰고 올랐으니 그길로 다시 내려갈수는 없어 나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만만해 보이는 골짜기를 선택해 조심조심 산을 내렸다.

 절반 내려와서 내려다본 그저께 걸었던 황룡사로 가는 신작로.

다시 아침에 출발하였던 벼랑길을 걸으면서 쳐다본 바위.

 

저 골짜기는 내가 어제새벽에 올랐던 옥황타로 올라가는 골짜기였다. 련사흘채 매일매일 너무 멋진 산행을 하였다. 비록 몸이 피로해서 천근무게가 짓누른듯 지긋지긋해났지만 심정만은 너무 즐겁다.  태항산에서 일주일있으면서 나는 너무 지쳐 입술이 헤졌고 혀에 쓸까지 돋았다... 하지만 산행이 락이라고 생각하니 대수롭지를 않았다. 산은 고행을 해야만 즐거움을 느낄수가 있는것이다..

 저녁에 피곤하였지만 나는 마을주변의 벼랑길을 산책하였다. 저녁노을에 불타던 산봉우리들이 서서히 어둠속에 사라지는 모습이 나는 너무 좋았다. 그리고 무한한 행복감에 젖어들기도 하였다.... 

 산은 때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들을 보여주었다...아침해빛에 찬란한 황금색을 발산하는 옥황타는 더욱더 멋졌다. 아무리 보아도 아름답고도 숭고한 산이다..... 산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때론 웅장하기도 아름답기도 쓸쓸하기도 환락에 젖기도한다....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모두가 제 나름이겠지만 산은 여전히 산이라고 말하고 싶다.

래일은 다시 남쪽켠으로 와룡산을 올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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