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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에서 6박7일 -- 十八盤
2008년 06월 17일 14시 31분  조회:3074  추천:81  작성자: 명상클럽

5월6일 태산에 도착하여 섬서성 한중에서 놀러온 친구둘을 사귀였다. 한명은 광동에서 일본놀이감회사에서 출근하고 한명은 중국에서 가장큰 부동산회사인 万科회사에 출근하다가 현재는 전문 여행을 다니는 친구였다. 류조선이라 부르는 여행을 좋아하는 그 친구는 조용한 성격에 상냥한 모습이였는데 예술적인 감각이 뛰여난 친구였다. 내가 텐트를 지니고 여행하니깐 본인도 등산쪽으로 많이 생각했는데 마침 잘되였다면서 나와 이것저것 많은 것을 물어보았다. 태산에서 내려온후 그 친구는 정말 등산장비를 갖추었고 나의 소개로 백두산까지 올랐으며 북파에서 서파까지 홀로 종주를 하였다.... 그리고 압록강가의 집안까지 갔으며 심양을거쳐 집으로 돌아갔다.

두 친구는 어제 호텔에서 주숙하고 나는 텐트가 있으니깐 엊저녁 야행산행을 하여 태산정상에 먼저 올라왔다.

홍덕루옆 벼랑바위우에서 바라본 일관대--웃쪽벼랑길은 내가 지나온 길

점심때가 지나도 그 친구들이 오지않으니깐 나는 마중삼아 十八盤을 내려가보기로 하였다. 엊저녁 한밤중에 산을 오르면서 태산에서 가장 가파롭다는 그 계단을 구경못하였으니 못내 아쉽기도 했기때문이였다.

 

 홍덕루에서 십팔반으로 내려가는 돌계단.

 저 아래 십팔반돌계단이 아득히 보인다.

 

 내가 내려온 홍덕루쪽의 돌계단.

 드디여 十八盤중턱에 도착-- 정상은 여기서 아득히 보였고 오른켠으로 내가 내려온 돌계단이 있다.

 

 

 십팔반을 내려오면서 만난 태산의 짐군-- 저 무거운 짐에 비기면 나의 멜가방은 아무것도 아니지...ㅋㅋㅋ

 태산十八盤소개: 십팔반은 태산반도가운데서 가장 험요한 한구역이다. 전체길이는 0.8키로이고 돌계단수는 1600여계단이다. 계단량옆은 칼로 깍가지른것같고  많은 제각(벼랑바위에 글을 새긴것)이 널려져있으며 멀리 바라보면 마치 하늘을 오르는 사닥다리가 걸려져있는것같다. 명조때사람인 증영은 태산의 십팔반을 보고 이렇게 시로 묘사하였다."땅우에서 5천장 솟구쳤으니 구름위로 솟아오른것이 십팔반이다."

 십팔반비석을 보고있는 사람들

 십팔반아래 길가의 가게

 머리를 쳐들어 남천문을 바라보고 우불구불십팔반계단을 바라본다.

 나무가 무성하여 십팔반전체가 잘 보이질 않는다.

조금 산우로 올라와서 바라본 십팔반전경.

점심때도 썩 지났고 나도 십팔반까지 내려왔지만  그 친구들은 아직도 종무소식이다. 전화통화를 하니깐 경각석(經刻石--당조때 개울바닥바위에 금강경을 새긴곳)에서 골짜기를 따라 오르다 길이막혀 다시 돌아오는데 중천문에서 아예 다른쪽으로 벼랑을 톱아 오르고 있었다. 아마 그 친구도 돌을 깐 딱딱한 계단이 싫었던 모양이다.

십팔반에서 중천문으로 내려가는 돌계단.

 십팔반깊옆의 가게지붕넘어로 바라본 아득한 동쪽벼랑

 

 십팔반가게옆의 기이한 바위

 

 그 친구들이 오지않으니 나는 다시 십팔반서쪽켠의 산을 올라 십팔반전경을 구경하였다.

 

 골짜기사이로 아득히 보이는 남천문.

 산능선에서 바라본 동쪽

 우에서 내려다보니 개미같은 사람들이 분주히 오간다.

 광선이 너무 강하여 아득한 벼랑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벼랑에 자란 소나무

 사진기렌즈를 당겨 겨우내 희미하게나마 남천문이 보인다. 내가 지금 서있는 산능선을 타고서도 정상을 갈수도 있을것같았다. 하지만 마지막벼랑이 험하여 올라갈수있을지는 나도 장담못함. 그보다도 지금 두 다리가 나른하여 더 산을 오르고 싶은 생각은 꼬물만치도 없다..ㅋㅋ

 다시 십팔반을 오르면서

 승선방돌대문

 오늘은 무거운 짐이 없이 홀가분한 맨몸으로 계단을 오르니 누구보다도 빠르다.

 얼마나 힘겨웠으면 남천문을 코앞에 두고서도 이들은 여기에 앉아 있는걸가...ㅎㅎㅎ

 남천문

 다시 내려다보는 십팔반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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