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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구이나갈경(拘夷懦竭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역사(力士)라고 하는 마을을 유행하시다가 구이나갈성(拘夷那竭城)과 희련하(希連河) 중간에 머무시면서, 그 마을 옆에서 존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 울다라승(鬱多羅僧)을 네 겹으로 접어 깔아라. 나는 지금 등이 아파 잠깐 누워서 쉬어야겠다.
존자 아난은 분부를 받고 곧 울다라승을 네 겹으로 접어 깔고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울다라승을 네 겹으로 접어 깔았습니다. 세존께서는 때를 아시옵소서.
그 때 세존께서 승가리(僧伽梨)를 두텁게 접어 머리에 베고, 오른쪽으로 누워 발을 포개시고 생각을 밝은 모양에 두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깨달음의 생각을 가지신 뒤에, 존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7각지를 설명해보아라.
그러자 존자 아난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른바 염각지는 세존께서 스스로 깨달아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신 뒤에 '멀리 여읨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소멸에 의존하고, 버림으로 회향한다[向於捨]'고 말씀하신 바로 그 것입니다. 택법각지․정진각지․희각지․의각지․정각지․사각지도, 세존께서 스스로 깨달아 등정각을 이루신 뒤에 '멀리 여읨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소멸에 의존하고, 버림으로 회향한다'고 말씀하신 바로 그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정진을 설명하였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정진을 설명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정진을 설명하였습니다,
선서시여.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다만 정진만이라도 닦아 익히고, 많이 닦아 익히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多羅三?三菩提)를 얻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신 뒤에 몸을 바르게 하시고 단정히 앉아 삼매에 드셨다.
그 때 어떤 비구가 곧 게송으로 말했다.
아름답고 묘한 법 즐겨 들으시려고
병환을 참고 남을 시켜 말하게 하자
비구는 분부 받고 곧 법을 설하여
7가지를 하나하나 설명하였네.
장하여라, 존자 아난이여,
밝은 지혜와 묘한 말솜씨와
훌륭하고 깨끗한 법을 가지고
더러움을 여의는 미묘한 말씀이었네.
염각지․택법각지․정진각지와
희각지․의각지․정각지․사각지
이것이 바로 7각지[覺分]로서
미묘한 좋은 진리의 말씀이라네.
7각지에 대한 설명 듣고
바른 깨달음의 맛 깊게 알게 하고자
몸은 비록 큰 고통을 더하더라도
아픔을 참고 단정히 앉아 들으셨네.
바른 법을 관하여 법의 왕 되어서도
언제나 남을 위해 연설하시고
그리고도 남의 설법 즐겨 들으시거니
하물며 그 법 듣지 못한 다른 사람이겠느냐.
비록 으뜸가는 큰 지혜 있고
열 가지 힘 가지고 존경을 받는 사람
그도 또한 마땅히 빨리 서둘러
여기 와서 바른 법 들어야 하리.
많이 들어 아는 것 많은 사람으로서
경전과 아비담을 환히 알고
법과 율에 깊이 잘 통달한 이도
이 법을 들어야 하겠거늘 하물며 다른 사람이겠느냐.
참다운 그 법의 연설을 듣되
오롯한 마음과 지혜로써 들으면
부처님 말씀하신 그 법 안에서
탐욕을 여의고 기쁨을 얻으리라.
기쁨을 얻으면 몸도 편히 쉬게 되고
그와 같이 마음도 스스로 즐거우며
마음이 즐거우면 선정을 얻게 되어
바르게 관찰하여 일을 행하리라.
세 가지 세계 싫어하고 미워하면
탐욕을 여의어 마음이 해탈하고
모든 존재의 세계 싫어하고 미워하면
인간이나 천상에는 태어나지 않으리니
등불이 꺼진 듯 남음이 없어
마침내 반열반(般涅槃)에 들리라.
가장 훌륭한 진리 말씀하시는
그 법을 들으면 복과 이익 많으리니
그러므로 마땅히 오롯한 생각으로
이 대사(大師)의 말씀을 들어라.
그 비구는 이 게송을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728. 설경(說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7각지[覺分]가 있다. 어떤 것이 일곱 가지인가? 이른바 염각지와 …… (내지)……사각지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七二七)
如是我聞
一時。佛在力士聚落人間遊行。於拘夷那竭城希連河中間住。於聚落側告尊者阿難。令四重襞疊敷世尊鬱多羅僧。我今背疾。欲小臥息
尊者阿難即受教敕。四重襞疊敷鬱多羅僧已。白佛言。世尊。已四重襞疊敷鬱多羅僧。唯世尊知時
爾時。世尊厚襞僧伽梨枕頭。右脅而臥。足足相累。繫念明相。正念正智。作起覺想。告尊者阿難。汝說七覺分
時。尊者阿難即白佛言。世尊。所謂念覺分。世尊自覺成等正覺。說依遠離.依無欲.依滅.向於捨。擇法.精進.喜.猗.定.捨覺分。世尊自覺成等正覺。說依遠離.依無欲.依滅.向於捨
佛告阿難。汝說精進耶
阿難白佛。我說精進。世尊。說精進。善逝
佛告阿難。唯精進。修習多修習。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說是語已。正坐端身繫念
時。有異比丘即說偈言
樂聞美妙法 忍疾告人說
比丘即說法 轉於七覺分
善哉尊阿難 明解巧便說
有勝白淨法 離垢微妙說
念.擇法.精進. 喜.猗.定.捨覺
此則七覺分 微妙之善說
聞說七覺分 深達正覺味
身嬰大苦患 忍疾端坐聽 嬰 頸飾也
觀為正法王 常為人演說
猶樂聞所說 況餘未聞者
第一大智慧 十力所禮者
彼亦應疾疾 來聽說正法
諸多聞通達 契經阿毘曇
善通法律者 應聽況餘者
聞說如實法 專心黠慧聽
於佛所說法 得離欲歡喜
歡喜身猗息 心自樂亦然
心樂得正受 正觀有事行
厭惡三趣者 離欲心解脫
厭惡諸有趣 不集於人天
無餘猶燈滅 究竟般涅槃
聞法多福利 最勝之所說
是故當專思 聽大師所說
異比丘說此偈已。從座起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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