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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청정경(淸淨經) 이 법은 청정하고 미묘하여 가장 수승한 법이다.
2008년 11월 08일 14시 44분  조회:2919  추천:64  작성자: 명상클럽

二九. 清净经 17. 청정경(淸淨經) --我所制衣

불설장아함경 제 十二권

제 二분 청정경(淸淨經) 제 十三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가비라국의 면기(緬祇) 우바새의 동산에서 큰 비구 무리 천 二백 五十인과 함께 계셨다.
때에 사미(沙彌) 주나(周那)는 파파(波波)국에서 여름 안거(安居)를 마친 뒤 가사와 바루를 가지고 가비라국의 면기 동산으로 나아가 아난이 있는 곳으로 가서 머리로 그 발에 예배하고 한 쪽에 서서 아난에게 사뢰었다.
“저 파파성 안에 있는 니건자(尼乾子)는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제자들은 두 파로 갈라져 각각 서로 다투고 있습니다. 서로 맞대고 헐고 욕하면서 상하의 분별도 없고 서로 상대방의 허물을 들추며 그 지견(知見)을 다투어 ‘나는 이것을 아는데 너는 그것을 모른다. 내 행은 참되고 바른데 너는 삿된 소견을 가지고 있다’고하여 앞의 것으로써 뒤에 붙이고, 뒤의 것으로써 앞에 붙이며, 뒤바뀌고 어지러이 얽히어 어떤 일정한 법칙이 없어 서로 ‘내가 하는 것은 묘하고 네가 하는 말은 그르다. 너에게 의심이 있거든 마땅히 내게 물으라’고 합니다. 대덕(大德) 아난이여, 그래서 니건자를 섬기던 저 나라 사람들은 이 다투는 것을 듣고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아난은 주나 사미에게 말했다.
우리는 할 말이 있어 세존께 여쭈려 한다. 이제 너와 함께 나아가 이 사실을 세존께 여쭈어 보자. 만일 세존께서 어떤 가르침이 계시거든 우리는 다 같이 받들어 행하자.”
그 때 사미 주나는 아난의 말을 듣고 곧 세존께 나아가 머리로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서 있었다.
아난은 세존께 여쭈었다.
“이 사미 주나는 파파국에서 여름 안거를 마친 뒤 가사와 바루를 가지고 이곳에 와 제 발에 절하고 제게 말했습니다. 파파국에 있던 니건자는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제자들은 두 파로 갈라져 각각 서로 다투고 있다 합니다. 그들은 서로 맞대고 헐고 욕하면서 상하의 구별도 없답니다. 서로 상대방의 단점을 들추어 그 지견을 주장하고 있답니다. ‘나는 이것을 아는데 너는 그것을 모른다. 내 행은 참되고 바른데 너는 삿된 소견을 가지고 있다’고. 앞의 것으로써 뒤에 붙이고 뒤의 것으로써 앞에 붙이어, 뒤바뀐 소견이 어지러이 얽히어 어떤 일정한 법칙이 없답니다. ‘내 말은 옳고 네 말은 그르다. 너는 의심나는 것이 있거든 내게 물으라’고. 그래서 니건자를 섬기던 저 파파 국민들은 이 다툼을 듣고 걱정을 한다고 합니다.”
세존은 주나 사미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주나야, 저 그른 법 가운데는 족히 들을 만한 것이 없다. 그것은 삼마아삼붓다[三耶三佛]의 하신 말씀이 아니다. 마치 썩은 탑에 색칠하기 어려운 것처럼, 저들에게는 스승이 있다고 하지만 그는 다 삿된 소견을 품었고 또 그들에게는 법이 있다고 하지마는 그것은 다 참되고 바른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족히 들을 것이 못되고, 그것으로는 번뇌를 떠날 수가 없다. 그것은 삼마아삼붓다의 하신 말씀이 아니어서, 마치 썩은 탑에는 색칠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저 모든 제자들이 그 법을 따르지 않고 삿된 소견을 버리며 바른 소견을 행할 때, 주나냐, 만일 어떤 사람이 그 제자에게 말하기를 ‘여러분, 그대들의 스승의 법은 마땅히 그 가운데서 행할 만한데 왜 버리느냐.’하고, 그 때 그 제자가 만일 그 말을 믿는다면 그 두 사람은 함께 도(道)를 잃어 무량한 죄를 받을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에게는 비록 법이 있지마는 그것은 진정한 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나야, 만일 그 스승의 소견이 삿되지 않고 그 법이 진정하여 족히 들어 행할 만하고 또 번뇌를 떠나게 할 수 있으면 그것은 삼약삼붓다의 말씀일 것이다. 마치 새로운 탑에는 색칠하기 쉬운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저 모든 제자들이 이 법 가운데 있어서 부지런히 닦지도 못하고 성취하지도 못해 평등한 도를 버리고 삿된 소견으로 들어갈 때, 만일 어떤 사람이 그 제자들에게 와서 말하기를 ‘여러분, 그대들 스승의 법은 마땅히 그 가운데서 행할 만한데 왜 그것을 버리고 삿된 소견으로 들어가느냐.’하고, 그 때 그 제자가 만일 그 말을 믿는다면, 그 두 사람은 함께 진정한 도를 보아 무량한 복을 얻을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법은 진정하기 때문이다.
주나야, 저들에게는 스승이 있어도 그들은 다 삿된 소견을 품었고 다시 법이 있다 하지마는 그것은 다 진정하지 않다. 그러므로 그것은 족히 들을 만한 것이 못되고 또 그것은 번뇌를 떠나게 하지도 못해 삼약삼붓다의 말씀이 아닌 것은 마치 썩은 탑은 색칠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 제자로써 법 중의 법을 성취하고 그 행을 순종하면서 모든 삿된 소견을 일으킬 때 주나야, 만일 어떤 사람이 그 제자에게 와서 말하기를 ‘네 스승의 법은 바르고 네가 행하는 것은 옳다. 이제 그것을 부지런히 수행하는 것이 이러하니, 너는 반드시 현재에서 도과(道果)를 성취하리라’ 하고, 만일 그 제자가 그 말을 믿어 받는다면 그들 두 사람은 함께 도를 잃고 무량한 죄를 받을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법이 진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나야, 만일 그 스승의 소견이 삿되지 않고 그 법은 진정하여 족히 들을 만하고 또 번뇌를 떠날 수 있으면 그것은 삼약삼붓다의 말씀으로써 마치 새 탑은 색칠하기 쉬운 것과 같다. 그런데 그 제자로서 법 중의 법을 성취하고 수순(隨順)하고 수행하여 바른 소견을 낼 때 만일 어떤 사람이 그 제자에게 와서 ‘너의 스승의 법은 바르고 너의 행하는 것은 옳다. 이제 그것을 부지런히 수행하는 것이 이러하니 너는 반드시 현재의 세계에서 도과를 성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자. 만일 그 제자가 그 말을 믿어 받는다면 그들 두 사람은 다 바른 소견으로서 무량한 복을 얻을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법은 진정하기 때문이다.


주나야, 혹 어떤 도사(導師)는 세상에 나와 그 제자에게 걱정이 있게 하고 혹 어떤 도사는 세상에 나와 그 제자에게 걱정이 없게 한다. 어떤 것을 도사가 세상에 나와 그 제자에게 걱정이 있게 한다고 하는가. 주나야, 도사가 새로이 세상에 나와 성도 한지 오래지 않았는데 그 법은 구족하고 범행(梵行)은 청정하다. 여실한 진요(眞要)를 펴서 나타내지 못하고 그러나 도사는 어느새 멸도(滅度)에 든다. 그 때 그 제자들은 수행할 수가 없어 다 근심스리 말한다. ‘우리 스승은 새로이 세상에 나와 성도 한지 오래지 않았는데 그 법은 청정하고 범행은 구족했다. 그러나 여실한 진요는 끝내 펴서 나타내지 못하고 이제 도사는 갑자기 멸도에 드셨다. 그래서 우리 제자들은 수행할 수가 없다.’고 하면 이것을 도사가 세상에 나타나 그 제자를 걱정하게 하는 것이라 한다. 어떤 것을 도사가 세상에 나와 그 제자에게 걱정이 없게 하는 것이라 하는가. 도사가 세상에 나오매 그 법은 청정하고 범행은 구족하며 여실한 진요를 널리 편 뒤에 도사가 바야흐로 멸도에 들므로 그 제자들은 다 수행할 수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 스승은 세상에 나와 성도 한지 오래지 않다. 그 법은 청정하고 범행은 구족 하여 여실한 진요를 널리 펴셨다. 이네 도사가 갑자기 멸도 하시더라도 우리 제자들로 하여금 다 수행하게 한다.’ 이것을 주나야, 도사가 세상에 나오매 제자가 걱정이 없다 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다시 주나에게 말씀하셨다.
주나야, 범행을 성취하는 지(支)라는 것은 이른바 도사가 세상에 나와 집을 떠난 지 오래지 않고 그 이름이 널리 퍼지지 않으면 이것을 범행지(梵行支)의 구족하지 못한 것이라 한다. 주나야, 도사가 세상에 나와 집을 떠난 지 이미 오래고 그 이름이 널리 퍼지면 이것을 범행지의 구족만(滿)이라 한다. 주나야, 도사가 세상에 나와 집을 떠난 지 이미 오래고 그 이름이 널리 퍼졌으면서도 모든 제자가 이직 그 훈계와 가르침을 받지 못하여 범행을 구족하지 못하고 안락한 곳에 이르지 못하며, 아직 자기의 이익을 거두지 못하고 아직 법을 받아 널리 펴서 연설하지 못하며 이론(異論)이 있어 일어났을 때에는 법다이 가서 그것을 멸하지 못하고 아직 그 변화로 신통증(證)을 이루지 못했으면 이것을 범행지의 구족하지 못한 것이라 한다. 주나야, 도사가 세상에 나와 집을 떠난 지 이미 오래고 그 이름도 널리 퍼지어 모든 제자는 다 그 교훈을 받아 범행이 구족하고 안온한 곳에 이르렀으며 이미 자기의 이익을 거두었고 또 법을 받아 분별하여 연설하며 이론이 있어 일어났을 때에는 능히 법다이 가서 그것을 멸하고 변화가 구족하여 신통증을 이루었으면
이것을 범행지의 구족만이라 한다.
주나야, 도사가 세상에 나와 집을 떠난 지 또한 오래고 그 이름이 널리 퍼졌다 하더라도 모든 비구니가 그 교훈을 받지 못하고 편안한 곳에 이르지 못하며 자기의 이익을 거두지 못하며 법을 받아 널리 펴서 연설하지 못하며, 이론이 있어 일어났을 때 능히 법으로써 실답게 멸하지 못하며 변화가 없어 신통증을 이루지 못하면 이는 범행지가 구족하지 못한 것이다. 주나야, 도사가 세상에 나와 집을 떠난 지도 오래고 이름도 널리 퍼졌으면 모든 비구니가 다 그 교훈을 받아 범행이 구족하며 안온한 곳에 이르러 자기의 이익을 거두며 또한 능히 법을 받아 분별하고 연설하며, 이론이 있어 일어나면 능히 법다이 멸하며 변화가 구족하고 신통증을 이루었으면 이를 범행지의 구족만이라 한다. 주나야, 모든 우바새, 우바이가 널리 범행을 닦고 내지 변화가 구족하여 신통증을 성취함도 또한 이와 같다.
주나야, 만일 도사가 세상에 있지 않고 그 명문(名聞)이 없고 이양(利養)이 없으면 그것은 범행지의 구족만이 아니다. 만일 도사가 세상에 있으면서 명문과 이양이 다 구족하여 줄어듦이 없으면 그것은 범행지의 구족만이다. 만일 도사가 세상에 있어 명문과 이양이 다 구족하더라고 모든 비구의 명문과 이양이 구족하지 못하면 그것은 범행지가 구족하지 않은 것이다. 만일 도사가 세상에 있어 명문과 이양이 구족하여 줄어듦이 없고 모든 비구 중도 또한 구족하면 그것은 범행지의 구족만이다. 비구니 중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다.


주나야, 나는 집을 떠난 지 이미 오래 되었고 이름은 널리 퍼졌으며 나의 모든 비구들은 이미 나의 가르침을 받았고 안온한 곳에 이르렀으며 스스로 자기의 이익을 얻었고 다시 능히 법을 받아 남을 위하여 연설하며 이론이 일어났을 때에는 능히 법다이 멸하고 변화가 구족하여 신통증을 이루었다.

모든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도 또한 그러하다.

주나야, 나는 그로서 널리 범행을 유포하고, 내지 변화가 구족하여 신통증을 이루었다.

주나야, 일체 세간의 모든 도사로써 그 명문과 이양을 얻는 것이 나 여래, 지진, 등적각과 같은 이를 보지 못했다. 주나야, 모든 세간의 모든 무리들로서 그 명문과 이양이나 무리들과 같은 것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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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야, 만일 바로 말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보려고 해도 보지 못한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어떤 것이 보려고 해도 보지 못하는 것인가.

일체의 범행을 청정하고 구족하여 두루 펴서 나타내 보이는 것이니

이것을 이름하여 보려고 해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때 세존은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울두람자(鬱頭籃子)는 대중 가운데서 이렇게 말한다. ‘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고 한다.

어떤 것을 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이라 하는가.

마치 ‘칼은 볼 수 있어도 칼날은 볼 수 없다는 것과 같다’고.

모든 비구들이여, 저 사람은 범부의 무식한 말을 끌어 비유로 하는 것이 이와 같다.

주나야, 만일 바로 말하고자 한다면 보고도 보지 못한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어떤 것이 보고도 보지 못하는 것인가. 너는 마땅히 바로 말하라.

일체 범행은 청정구족하여 펴서 보이고 흘러 퍼지는 것이니 이것을 보고도 보지 못하는 것이라 한다.

주나야, 저 서로 계속하는 법[相續法]은 구족하여 하여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주나야, 모든 법 가운데의 범행은 낙(酪)과 소 가운데서 제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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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세존은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법 가운데서 몸소 스스로 증명을 얻었다. 이른바 四념처(念處), 四신통, 四의단(意斷), 四선(禪), 五근(根), 五력(力), 七각의(覺意), 현성, 八도(道)가 그것이다.

너희들은 다 함께 화합하여 서로 다툼질을 하지 말라. 동일한 스승의 제자는 동일한 물과 젖이다.

여래의 정법에 있어서 마땅히 자기 등불로 유쾌히 안락을 얻어야 하고 안락을 얻어 마쳐야 한다.

 

만일 어떤 비구가 설법하는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하는 이가 있었다 하자.

 ‘저이가 말한 구절은 옳지 않고 그 뜻도 옳지 않다.’고 하면 비구는 그 말을 듣거든 그것을 옳다고도 말하지 말고 그르다고도 말하지 말라. 마땅히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하라. ‘어떤가 여러분, 내 글귀는 이러하고 너의 글귀는 이러하다. 내 뜻은 이러하고 너의 뜻은 이러하다. 어느 것이 낫고 어느 것이 못한가.’ 그 때 그 비구는 대답하리라. ‘내 글귀는 이러하고 내 뜻은 이러하다. 너의 글귀는 이러하고 너의 뜻은 이러하다. 그래서 너의 글귀가 이겼고 너의 뜻도 이겼다’고 한다면, 그 비구가 이렇게 말할 때 또한 그것을 그르다고도 말고 옳다고도 말라. 마땅히 그 비구를 충고하고 꾸짖고 그치게 하고 마땅히 함께 그 바른 것을 찾도록 하라. 이렇게 다 함께 화합하여 서로 다툼질을 하지 말라. 동일한 스승의 제자는 동일한 물과 젖이다. 여래의 바른 법 가운데서 마땅히 자기 등불로 유쾌히 안락을 얻어야 하고 안락을 얻어 마쳐야 한다.
만일 어떤 비구가 설법할 때 그 중에 어떤 비구가 있어 이런 말을 했다고 하자. ‘저이가 말한 글귀는 바르지 못하다. 그러나 그 뜻은 바르다’고. 비구는 그 말을 듣거든 옳다고도 말하지 말고 그르다고도 말하지 말라. 그리고 마땅히 그 비구에게 말하라. ‘어떤가 비구여, 내 글귀는 이러하고 너의 글귀는 이러하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가.’ 만일 그 비구가 곧 대답하되 ‘내 글귀는 이러하고 네 글귀는 이러하다. 네 글귀가 낫다.’
그 비구는 이렇게 말할 때 비구는 또한 말하기를 ‘이것은 옳다고 할 수 없고 그르다고도 할 수 없다’하고, 마땅히 그 비구를 충고하고 꾸짖어 그치게 하고 마땅히 함께 연구하라. 이렇게 다 함께 화합할 것이요, 서로 싸움질을 하지 말라. 동일한 스승의 제자는 동일한 물과 젖이다. 여래의 정법 가운데서 마땅히 자기 등불로 유쾌한 안락을 얻어야 하고 안락을 얻어 마쳐야 한다.
만일 어떤 비구가 설법할 때에 그 중에 어떤 비구가 있어 이렇게 말했다 하자. ‘저이가 말하는 글귀는 바르지마는 뜻은 바르지 않다.’고 한다면 비구는 그 말을 듣거든 옳다고도 말하지 말고 그르다고도 말하지 말라. 마땅히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하라. ‘어떤가 비구여, 내 뜻은 이러하고 너의 뜻은 이러하다. 너의 뜻이 이겼다’고 하거든 그 비구가 이렇게 말할 때 또한 그것을 옳다고도 말하지 말고 그르다고도 말하지 말라. 마땅히 그 비구를 충고하고 꾸짖고 그치게 하고 또 마땅히 함께 바른 것을 찾도록 하라. 이렇게 비구는 다 함께 화합하여 싸움질을 하지 말라. 동일한 스승의 제자는 동일한 물과 젖이다. 여래의 정법 가운데서 마땅히 자기 등불로 유쾌한 안락을 얻어야 하고 안락을 얻어 마쳐야 한다. 또 어떤 비구가 설법할 때에 그 중에 어떤 비구가 있어 이렇게 말했다 하자. ‘저이의 말하는 글귀도 바르고 뜻도 또한 바르다.’고 하거든 비구는 그 말을 듣고 그 말을 그르다고 하지 말고 마땅히 그를 칭찬해 말하라. ‘네 말이 옳다, 네 말이 옳다’고.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十二부경(部經)에 대하여 자기 몸소 진리를 얻어 마땅히 널리 흘러 퍼뜨리라. 一은 관경(貫經) 二는 기야경(祇夜經) 三은 수기경(手記經) 四는 게경(偈經) 五는 법구경(法句經) 六은 상응경(相應經) 七은 본연경(本緣經) 八은 천본경(天本經) 九는 광경(廣經) 十은 미증유경(未曾有經) 十一은 비유경(譬喩經) 十二는 대교경(大敎經)이다. 마땅히 이것을 잘 받아 가지고 헤아리고 관찰하여 널리 펴서 분포하라.
모든 비구들이여, 내가 제정한 옷이 혹은 무덤 사이의 옷, 혹은 장자의 옷, 혹은 추하고 천한 옷, 이 옷들은 추위와 더위 모기나 등에를 막기에 넉넉하고 몸뚱이를 가리기에 넉넉하다. 모든 비구들이여, 내가 제정한 음식이 혹은 빌어먹기, 혹은 거사의 음식, 이 음식이면 스스로 족하다. 만일 몸이 괴로워 여러 가지 병이 부닥쳐 와서 드디어 죽지나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 음식을 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족한 줄 알면 그만인 것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내가 제정한 주처(住處)가 혹은 나무 밑에 있고 혹은 한 데 있으며 혹은 방안에 있고 혹은 누각 위에 있으며 혹은 굴속에 있고 혹은 그 밖의 여러 곳에 있다. 이 주처들은 추위 더위와 바람 비와 모기 등에를 막기에 족하며 한적하고 게으를 때 쉴 곳이 된다. 모든 비구들이여, 내가 제정한 약은 대소변, 소, 유, 흑석밀(黑石蜜) 등이니 이런 약이면 스스로 족하다. 혹은 몸의 고통이 생기고 뭇 병이 닥쳐와서, 드디어 죽지나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 약을 쓰는 것이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혹 어떤 외도(外道)의 범지가 와서 ‘사문 석자(釋子)는 온갖 즐거움으로 스스로 즐긴다’고 말하거든 너희들은 이렇게 대답하라. ‘너희들은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사문 석자는 온갖 즐거움으로서 스스로 즐긴다. 무슨 까닭인가. 즐거움으로써 스스로 즐기는 데는 여래의 꾸짖는 것이 있고 즐거움으로써 스스로 즐기는 데는 여래의 칭찬하는 것이 있다’고 하라. 만일 외도 범지가 다시 묻기를 ‘어떤 즐거움을 즐기는 것을 고오타마는 꾸짖는가’ 하거든 너희들은 마땅히 대답하라. ‘五욕의 공덕은 사랑할 만하고 즐길 만한 것으로서 사람의 탐착하는 바다. 어떤 것이 五인가. 눈은 빛을 본다. 그것은 사랑할 만하고 즐길 만한 것으로서 사람의 탐착하는 것이다. 귀는 소리를 듣고 코는 냄새를 맡고 혀는 맛을 알고 몸은 촉감을 안다. 그것은 사랑할 만하고 즐길 만 한 것으로서 사람의 탐착하는 것이다. 여러분이여, 五욕의 인연은 희락(喜樂)을 낸다. 이것이 여래, 지진, 등정각의 꾸짖으시는 것이다.
마치 그것은 어떤 사람이 중생을 죽이는 것으로써 스스로 즐거움을 삼는 것과 같다. 이것은 여래, 지진, 등정각의 꾸짖으시는 것이다. 또 마치 어떤 사람이 가만히 도둑질함으로써 스스로 즐거움을 삼는 것과 같다. 이것은 여래의 꾸짖으시는 것이다. 또 마치 어떤 사람이 범행(梵行)을 범하는 것으로써 스스로 즐거움을 삼는 것과 같다. 이것은 여래의 꾸짖으시는 것이다. 또 마치 어떤 사람이 일부러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써 스스로 즐거움을 삼는 것과 같다. 이것은 여래의 꾸짖으시는 것이다. 또 마치 어떤 사람이 마음대로 방탕 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여래의 꾸짖으시는 것이다. 또 마치 어떤 사람이 여래의 말씀하신 바른 행이 아닌 다른 고행을 행함으로써 스스로 즐거움을 삼는 것과 같다. 이것은 여래의 꾸짖으시는 것이다.
모든 비구여, 여래는 사람의 탐착하는 바의 五욕의 공덕을 꾸짖으시는 것이다. 어떤 것이 五인가. 눈은 빛을 본다. 그것은 사랑할 만하고 즐길 만한 것으로써 사람의 탐착하는 것이다. 귀는 소리를 듣고 코는 냄새를 알고 혀는 맛을 알고 몸은 촉감을 안다. 그것은 사랑할 만하고 즐길 만 한 것으로써 사람의 탐착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모든 즐거움에도 사문 석자에게는 이러한 즐거움이 없다. 마치 어떤 사람이 일부러 중생을 죽이는 것으로써 즐거움을 삼으나 사문 석자에게는 그러한 즐거움은 없는 것과 같다. 마치 어떤 사람이 공공연하게 도둑질하는 것으로써 스스로 즐거움을 삼지만 사문 석자에게는 그러한 즐거움은 없는 것과 같다. 마치 어떤 사람이 범행을 범하는 것으로서 스스로 즐거움을 삼지만 사문 석자에게는 그러한 즐거움이 없는 것과 같다. 마치 어떤 사람이 일부러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써 스스로 즐거움을 삼거니와 사문 석자에게는 그러한 즐거움은 없는 것과 같다. 마치 어떤 사람이 마음대로 방탕 하는 것으로써 스스로 즐거움을 삼되 사문 석자에게는 그러한 즐거움이 없는 것과 같다. 마치 어떤 사람이 다른 고행을 행하는 것으로써 스스로 즐거움을 삼는 이 있지만 사문 석자에게는 그러한 즐거움은 없는 것과 같다’.
만일 어떤 외도 범지가 ‘어떤 즐거움을 즐기는 것을 사문 고오타마는 칭찬하시는가.’고 묻거든 모든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마땅히 대답하라. ‘여러분, 五욕의 공덕은 사랑할 만하고 즐길 만하여 사람의 탐착하는 바다. 어떤 것이 五인가. 눈은 빛을 알고 내지 마음은 법진(法塵)을 알아 그것은 사랑할 만하고 즐길 만하여 사람의 탐착하는 것이다. 여러분, 五욕을 인연하여 생기는 즐거움은 마땅히 빨리 멸해 없애야 한다. 마치 그것은 어떤 사람이 일부러 중생을 죽임으로써 스스로 즐거워하지만 그러한 즐거움은 마땅히 빨리 멸해 없애야 하는 것과 같다. 또 마치 사람이 있어 공공연히 도둑질함으로써 스스로 즐거워하지만 그러한 즐거움은 빨리 없애야 하는 것과 같다. 또 마치 사람이 있어 범행을 범함으로써 스스로 즐거워하지만 그러한 즐거움은 빨리 없애야 하는 것과 같다. 또 마치 어떤 사람이 일부러 거짓말을 함으로써 스스로 즐거워하지만 그러한 즐거움은 빨리 없애야 하는 것과 같다. 또 마치 어떤 사람이 마음대로 방탕함으로써 스스로 즐거워하지만 그러한 즐거움은 빨리 없애야 하는 것과 같다. 또 마치 어떤 사람이 외도의 고행을 행함으로써 스스로 즐거워하지만 그러한 즐거움은 빨리 없애야 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만일 어떤 사람이 있어 탐욕을 버리고 다시 악법이 없어 각(覺)이 있고 관(觀)이 있으면서도 이생희락(離生喜樂)으로 초선(初禪)에 들어가면 그러한 즐거움은 부처님의 칭찬하시는 바이니라. 또 어떤 사람이 각(覺)과 관(觀)을 없애고 안으로 기쁜 한 마음이어서 각도 없고 관도 없어 정생희락(定生喜樂)인 제 二선(禪)에 들어간다면 그런 즐거움은 부처님의 칭찬하시는 바이니라. 또 어떤 사람이 기쁨을 버리고 사(捨)에 들어가 스스로 몸의 즐거움을 알고 성현이 구하는 바의 호념일심(護念一心)인 제 三선에 들어간다면 그러한 즐거움은 부처님의 칭찬하시는 바이니라. 즐거움도 다하고 괴로움도 다하고 걱정과 기쁨이 먼저 없어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호념청정(護念淸淨)인 제 四선에 들어간다면 그러한 즐거움은 부처님의 칭찬하시는 바이니라’고 하라.
만일 외도 범지가 있어 묻기를 ‘너희들은 그 즐거움에서 얼마 마한 공덕의 과(果)를 구하느냐.’고 하거든 마땅히 그들에게 대답하라. ‘이 즐거움에는 七과(果)의 공덕이 있다. 어떤 것이 七인가. 현세에서 도증(道證)을 이룰 것이다. 만일 현세에서 이루지 못하면 목숨을 마칠 때 이룰 것이요, 만일 목숨을 마칠 때에도 이루지 못하면 반드시 五하결(下結)을 다해 중간반열반(中間般涅槃), 생피반열반(生彼般涅槃), 행반열반(行般涅槃), 무행반열반(無行般涅槃), 상류아가니타반열반(上流阿迦尼咤般涅槃)을 얻을 것이다. 여러분, 이것이 이 즐거움의 七공덕이 되는 것이다. 여러분, 만일 비구가 학지(學地)에 있어 위로 안온처(安穩處)를 구하고자 하나 아직 五개(蓋)를 없애지 못했다 하자. 어떤 것이 五인가. 탐욕개(貪慾蓋), 진에개, 수면개(睡眠蓋), 도희개(掉戱蓋), 의개(疑蓋)가 그것이다. 저 학지에 있는 비구로서 위로 안온처를 구하고자 하면서 아직 五개를 없애지 못하고 四념처(念處)에 정근하지 못하고 七각의(覺意)에 정근하지 못하고는 상인(上人)의 법과 현성의 지혜의 증성(增盛)을 얻으려 하여 알고자 하고 보고자 하더라도 그렇게 될 수 없는 것이다.
여러분, 학지 비구로서 위로 안온처를 구하고자 하여 능히 탐욕개, 진에개, 수면개, 도희개, 의개 등의 五개를 없애고 또 四념처에 있어서 능히 정근하고 七각의에 있어서 여실히 수행하여 상인의 법과 현성의 지혜의 증성을 얻고자 하여 알고자 하고 보고자 하기를 구한다면 그것은 될 수 있는 것이다. 여러분 혹은 어떤 비구가 있어 번뇌가 다한 아라한으로서 해야 할 일을 이미 다하고 무거운 짐을 버리고 스스로 자기의 이익을 거두고, 모든 유(有)의 번뇌를 다하고, 바른 지혜로써 해탈하여 九사(事)를 행하지 않는다고 하자. 그러면 어떤 것이 九인가. 一은 생생하지 않고 二는 도둑질하지 않으며 三은 간음하지 않고 四는 거짓말하지 않으며 五는 도(道)를 버리지 않고 六은 욕심을 따르지 않으며 七은 성냄을 따르지 않고 八은 두려움을 따르지 않으며 九는 어리석음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여러분, 이것이 번뇌가 다한 아라한이 해야 할 일을 다해 마치고 무거운 짐을 버리고 스스로 자기의 이익을 거두고 모든 유(有)의 번뇌를 다해 바른 지혜로써 해탈하고 九사(事)를 멀리 떠난다고 하는 것이다’고 하여라.
또 어떤 외도 범지가 있어 말하기를 ‘사문 석자(釋子)는 머무르지 않는 법이 있다’고 하거든 너희들은 대답해 말하라. ‘여러분,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사문 석자는 부주법이 있다고. 무슨 까닭인가. 사문 석자는 그 법이 항상 머물러 동전(動轉)할 수 없다. 마치 그것은 문지방은 항상 있어서 움직이지 않는 것과 같다. 사문 석자도 또한 그와 같아서 그 법은 항상 머물러 이동하지 않는다’고. 또 어떤 외도 범지가 있어 말하기를 ‘사문 고오타마는 과거 세상의 일은 다 알지마는 미래의 일은 모른다’한다면, 그 이학(異學) 범지는 지혜도 다르고 지혜의 관(觀)도 또한 달라 그의 말은 허망한 것이다. 여래는 과거 세상의 일은 눈앞에 있는 것처럼 알고 보지 못하는 것이 없고 미래 세상에 있어서도 도(道)의 지혜를 낸다. 또 과거 세상의 일이 허망하고 진실하지 못하여 즐거워할 것이 못되고 이익될 것이 없으면 부처님은 곧 기억하지 않으신다. 혹은 과거의 일이 진실하기도 하고 즐거워할 만하기도 하나, 이익 되는 바가 없으면 부처님은 또한 기억하지 않으신다. 만일 과거의 일이 진실하기도 하고 즐거워할 만하며 또 이익되는 바도 있으면 여래는 그것을 다 알고 그리고 기억하신다. 미래와 현재에도 또한 그러하다. 여래는 과거와 미래와 현재에 있어서 마땅히 시어(時語), 실어(實語), 의어(義語), 이어(利語), 법어(法語), 율어(律語)로서 허망함이 없다.
부처님은 초저녁에 최정각(最正覺)을 이루시고 새벽에 이르기까지 그 중간에 말씀하신 것은 다 여실하다. 그러므로 여래라 이름한다. 다시 여래의 말씀은 사실과 같고 사실은 말씀과 같다. 그러므로 여래라 이름한다. 어떤 이유로 등정각(等正覺)이라 이름하는가. 부처님의 알고 보는 바 멸한 바 깨달은 바를 부처님은 다 깨달아 알으신다. 그러므로 등정각이라 이름한다.
또 어떤 외도 범지가 있어 말한다. ‘세간은 항상 있다. 오직 이것이 진실한 것이요 그 밖의 것은 허망한 것이다.’ 혹은 또 말한다. ‘이 세상은 항상 됨이 없다. 오직 이것이 진실한 것이요 그 외의 것은 허망하다’고. 혹은 또 말한다. ‘세간은 항상 있기도 하고 항상 됨이 없기도 하다. 오직 이것이 진실한 것이요 그 밖의 것은 허망하다’고. 혹은 또 말한다. ‘이 세간은 항상 있는 것도 아니요 항상 됨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오직 이것은 진실한 것이요 그 밖의 것은 허망하다’고. 혹은 또 말한다. ‘이 세간은 갓[邊]이 있다. 오직 이것이 진실한 것이요 그 밖의 것은 허망하다’ 혹은 또 말한다. ‘이 세간은 갓이 없다. 오직 이것이 진실한 것이요 그 밖의 것은 허망하다.’ 혹은 또 말한다. ‘이 세간은 갓이 있기도 하고 갓이 없기도 하다. 오직 이것이 진실한 것이요 그 밖의 것은 허망하다.’ 혹은 또 말한다. ‘이 세간은 갓이 있는 것도 아니요 갓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오직 이것이 진실한 것이요 그 밖의 것은 허망하다’고.
혹은 말한다. ‘이 목숨과 이 몸은 이것만이 진실하고 그 밖의 것은 허망하다.’ 혹은 또 말한다. ‘목숨도 아니요 몸도 아니다. 이것은 진실하고 그 밖의 것은 허망하다.’ 혹은 또 말한다. ‘명이 다르고 몸이 다르다. 이것이 진실하고 그 밖의 것은 허망하다.’ 혹은 또 말한다. ‘다른 목숨도 아니요 다른 몸이 아니다. 이것은 진실하고 그 밖의 것은 허망하다.’ 혹은 또 말한다. ‘여래는 마침이 있다. 이것은 진실하고 그 밖의 것은 허망하다.’ 혹은 또 말한다. ‘여래는 마치지 않는다. 이것은 진실하고 그 밖의 것은 허망하다.’ 혹은 또 말한다. ‘여래는 마침도 아니요 마치지 않음도 아니다. 이것은 진실하고 그 밖의 것은 허망하다.’
이러한 모든 소견이 있는데 이것을 본생본견(本生本見)이라 이름한다. 이제 너를 위하여 기록한다. ‘이른바 이 세상이 항상 있다. 내지 여래는 마침도 아니요 마치지 않음도 아니다. 이것은 진실하고 그 밖의 것은 허망하다.’는 것은 본견본생인데 너를 위해 기록한다. 이른바 미견미생(未見未生)도 나는 또 기록하나니 어떤 것이 미견미생으로서 내가 기록하는 것인가. ‘색(色)은 <나>다. 상(想)을 쫓아 마침이 있다. 이것은 진실하고 다른 것은 허망하다.’ ‘색이 없는 것이 <나>다. 상을 쫓아 마침이 있다.’ 또 색이 있기도 하고 또 색이 없기도 한 것이 <나>다. 상을 쫓아 마침이 있다. ‘색이 있지도 않고 색이 없지도 않은 것이 <나>다. 상을 쫓아 마침이 있다. <나>는 갓이 있다. <나>는 갓이 없다. <나>는 갓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나>는 갓이 있는 것도 아니요 갓이 없는 것도 아니다. 상을 쫓아 마침이 있다. 나는 즐거움이 있다. 상을 쫓아 마침이 있다. 나는 괴로움과 즐거움이 있다. 상을 쫓아 마침이 있다. 나는 괴로움도 즐거움도 없다. 상을 쫓아 마침이 있다. 한 상이 <나>다. 상을 쫓아 마침이 있다. 갖가지 상이 나다. 상을 쫓아 마침이 있다. 적은 상이 나다. 상을 쫓아 마침이 있다. 무량한 상이 나다. 상을 쫓아 마침이 있다. 이것은 진실하고 다른 것은 허망하다.’는 이것이 삿된 소견의 본견본생으로써 내가 기록하는 것이다.
어떤 사문 바라문은 이러한 주장과 이러한 소견을 가지고 있다. ‘이 세상은 항상 있다. 이것은 진실하고 다른 것은 허망하다. 내지 무량한 상(想)은 <나>로서 이것은 진실하고 다른 것은 허망하다.’ 또 ‘이러한 주장과 이러한 소견을 가지는 것은 진실하고 다른 것은 허망하다.’ 너희들은 마땅히 그에게 대답하라. ‘너는 참으로 그러한 주장을 하는데 어찌하여 이 세상은 항상 있으며 그것은 진실하고 다른 것은 허망하다 하는가. 그러한 말을 부처님은 허락하시지 않는다. 무슨 까닭인가. 이 모든 소견 가운데에는 각각 번뇌가 있다. 나는 이치로써 미루어 볼 때 모든 사문 바라문 중에는 나와 짝할 이가 없다. 하물며 거기서 지나가고자 함이랴. 이 모든 삿된 소견은 다만 말이 있을 뿐 족히 함께 의논할 것이 없다. 내지 무량한 생각이 <나>라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혹 어떤 사문 바라문은 이런 말을 한다. ‘이 세간은 스스로 만든 것이다’라고. 또 어떤 사문 바라문은 ‘이 세간은 남이 만든 것이다’고. 혹은 다시 말한다.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한다’고. 혹은 또 말한다. ‘스스로 만든 것도 아니요 남이 만든 것도 아니다. 갑자기 있어진 것이다’고. 저 사문 바라문이 세간은 스스로 지어진 것이라고 말한 것은 그들이 모두 촉(觸)의 인연을 말미암기 때문이다. 만일 촉의 인연을 떠나 말한다면 그럴 리가 없을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六입(入)을 말미암기 때문에 촉을 내고, 촉을 말미암기 때문에 수(受)를 내고, 수를 말미암기 때문에 애(愛)를 내고, 애를 말미암기 때문에 취(取)를 내고, 취를 말미암기 때문에 유(有)를 내고, 유를 말미암기 때문에 생(生)을 내고, 생을 말미암기 때문에 노, 사, 우, 비, 고, 뇌(老, 死, 憂. 悲, 苦, 惱)의 환(患)의 덩어리가 있는 것이다. 만일 六입이 없으면 촉이 없고, 촉이 없으면 수가 없고, 수가 없으면 애가 없고, 애가 없으면 취가 없고, 취가 없으면 유가 없고, 유가 없으면 생이 없고, 생이 없으면 노, 사, 우, 비, 고, 뇌의 큰 환의 음집(陰集)이 없을 것이다. 또 말하기를 ‘이 세간은 남이 만들었다’하고, 또 말하기를 ‘이 세간은 스스로 만든 것도 아니요 남이 만든 것이 아니다. 갑자기 있는 것이다’하는 것도 또한 그와 같으니 촉을 말미암아 있는 것으로서 촉이 없으면 없는 것이다.”
부처님은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이러한 모든 사악(邪惡)한 소견을 없애려고 하거든 四념처(念處)에 있어서 마땅히 三행(行)을 닦아라. 어떤 것이 비구가 모든 악을 없애려고 四념처에 있어서 三행을 닦는 것인가. 비구여, 내신신관(內身身觀)을 부지런히 닦아 게으르지 않고, 기억하여 잊지 않아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없애는 것이다. 또 외신신관(外身身觀)을 부지런히 닦아 게으르지 않고, 기억하고 잊지 않아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없애는 것이다. 또 내외신신관을 기억하고 잊어버리지 않아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없애는 것이다. 수, 의, 법(受, 意, 法)의 관(觀)도 또한 그와 같이 하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악법을 멸하기 위하여 四념처에 있어서 三종의 행을 닦는 것이다. 또 八해탈(解脫)이 있다. 어떤 것이 八인가. 색(色)이 색을 관(觀)하는 것은 초해탈이요, 안에 색상(色想)이 있어 밖으로 색을 관하는 것은 二해탈이요, 정(淨)해탈은 三해탈이요, 색상을 건너 건넜다는 생각을 없애고 공처(空處)에 머무르는 것은 四해탈이요, 공처를 버리고 식처(識處)에 머무르는 것은 五해탈이요, 식처를 버리고 불용처(不用處)에 머무르는 것은 六해탈이요, 불용처를 버리고 유상무상처(有想無想處)에 머무르는 것은 七해탈이요, 멸진정(滅盡定)은 八해탈이다.”
그 때에 아난은 세존의 뒤에서 부채로 부처님께 부채질을 하고 있다가 곧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붙이고 손을 깍지끼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매우 기이합니다. 세존이시여, 이 법은 청정하고 미묘하기 제일입니다. 마땅히 무어라 이름하고 어떻게 받들어 가져야 하겠나이까.”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은 청정(淸淨)이라 이름하고 너는 마땅히 청정하게 이것을 가져라.”
아난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환희 하여 받들어 행했다.

 

 

쭌다여, 이러한 그대들이 모두가 조화롭고 서로 담소를 나누고 분쟁을 하지 않으며 공부지을 때 어떤 동료 수행자가 승가에서 법을 말하게 될 것이다. 거기서 만일 그대들에게 '이 존자는 뜻도 잘못 파악하고 있고 문장도 잘못 드러내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를 인정하지도 말고 공박하지도 말아야 한다. 인정하지도 공박하지도 않은 뒤 그에게 이렇게 말해주어야 한다. '도반이여, 이 뜻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문장들이 더 타당합니까, 아니면 저런 문장들이 더 타당합니까? 그리고 이런 문장들에서는 이 뜻이 더 타당합니까, 아니면 저 뜻이 더 타당합니까?'라고. 그러면 만일 그가 말하기를 '도반들이여, 이 뜻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문장들이 더 타당합니다. 그리고 이런 문장들에서는 이 뜻이 더 타당합니다.'라고 한다면 그를 우쭐하게 하지도 말고 나무라지도 말아야 한다. 우쭐하게도 하지 않고 나무라지도 않은 뒤 그 뜻과 그 문장들을 준수하도록 그에게 잘 인식시켜야 한다.

(D29. 18)

 

쭌다여, 또 다른 동료 수행자가 승가에서 법을 말하게 될 것이다. 거기서 만일 그대들에게 '이 존자는 뜻은 잘못 파악하고 있는데 문장은 바르게 드러내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를 인정하지도 말고 공박하지도 말아야 한다. 인정하지도 공박하지도 않은 뒤 그에게 이렇게 말해주어야 한다. '도반이여, 이런 문장들에서는 이 뜻이 더 타당합니까, 아니면 저 뜻이 더 타당합니까?'라고. 그러면 만일 그가 말하기를 '도반들이여,  이런 문장들에서는 이 뜻이 더 타당합니다.'라고 한다면 그를 우쭐하게 하지도 말고 나무라지도 말아야 한다. 우쭐하게도 하지 않고 나무라지도 않은 뒤 그 뜻과 그 문장들을 준수하도록 그에게 잘 인식시켜야 한다.

(D29. 19)

 

쭌다여, 또 다른 동료 수행자가 승가에서 법을 말하게 될 것이다. 거기서 만일 그대들에게 '이 존자는 뜻은 바르게 파악하고 있는데 문장은 잘못 드러내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를 인정하지도 말고 공박하지도 말아야 한다. 인정하지도 공박하지도 않은 뒤 그에게 이렇게 말해주어야 한다. '도반이여, 이 뜻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문장들이 더 타당합니까, 아니면 저런 문장들이 더 타당합니까?'라고. 그러면 만일 그가 말하기를 '도반들이여,  이 뜻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문장들이 더 타당합니다.'라고 한다면 그를 우쭐하게 하지도 말고 나무라지도 말아야 한다. 우쭐하게도 하지 않고 나무라지도 않은 뒤 그 뜻과 그 문장들을 준수하도록 그에게 잘 인식시켜야 한다.

(D29. 20)

 

쭌다여, 또 다른 동료 수행자가 승가에서 법을 말하게 될 것이다. 거기서 만일 그대들에게 '이 존자는 뜻도 바르게 파악하고 있고 문장도 바르게 드러내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에게 '좋습니다.'라고 말해야 하고 기뻐해야 한다. 그에게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기뻐한 뒤 그에게 '도반이여, 우리가 이처럼 뜻을 갖추고 문장을 갖춘 존자와 같은 동료 수행자를 만났으니, 우리는 참으로 이익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큰 이익을 얻었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한다.

佛說長阿含經卷第十二

    後秦弘始年佛陀耶舍共竺佛念譯


  (一七)第二分清淨經第十三

如是我聞

一時。佛在迦維羅衛國緬祇優婆塞林中。與大比丘千二百五十人俱

時。有沙彌周那在波波國。夏安居已。執持衣鉢。漸詣迦維羅衛緬祇園中。至阿難所。頭面禮足。於一面立。白阿難言。波波城內有尼乾子。命終未久。其諸弟子分為二分。各共諍訟。面相毀罵。無復上下。迭相求短。競其知見。我能知是。汝不能知。我行真正。汝為邪見。以前著後。以後著前。顛倒錯亂。無有法則。我所為妙。汝所言非。汝有所疑。當諮問我。大德阿難。時。彼國人民事尼乾者。聞諍訟已。生厭患心

阿難語周那沙彌曰。我等有言欲啟世尊。今共汝往。宣啟此事。若世尊有所戒敕。當共奉行

爾時。沙彌周那聞阿難語已。即共詣世尊。頭面禮足。在一面立。爾時。阿難白世尊曰。此沙彌周那在波波國夏安居已。執持衣鉢。漸來至此。禮我足。語我言。波波國有尼乾子。命終未久。其諸弟子分為二分。各共諍訟。面相毀罵。無復上下。迭相求短。競其知見。我能知是。汝不能知。我行真正。汝為邪見。以前著後。以後著前。顛倒錯亂。無有法則。我所言是。汝所言非。汝有所疑。當諮問我。時。彼國人民事尼乾者。聞諍訟已。生厭患心

世尊告周那沙彌曰。如是。周那。彼非法中不足聽聞。此非三耶三佛所說。猶如朽塔難可汙色。彼雖有師。盡懷邪見。雖復有法。盡不真正。不足聽採。不能出要。非是三耶三佛所說猶如故塔不可汙也。彼諸弟子有不順其法。捨彼異見。行於正見。

周那。若有人來語彼弟子。諸賢。汝師法正。當於中行。何以捨離。

其彼弟子信其言者。則二俱失道。獲無量罪。所以者何。彼雖有法。然不真正故。

周那。若師不邪見。其法真正。善可聽採。能得出要。三耶三佛所說。譬如新塔易可汙色。然諸弟子於此法中。不能勤修。不能成就。捨平等道。入於邪見。若有人來語彼弟子。諸賢。汝師法正。當於中行。何以捨離。入於邪見。其彼弟子信其言者。則二俱見真正。獲無量福。所以者何。其法真正

佛告周那。彼雖有師。然懷邪見。雖復有法。盡不真正。不足聽採。不能出要。非三耶三佛所說。猶如朽塔不可汙色。彼諸弟子法法成就。隨順其行。起諸邪見。周那。若有人來語其弟子言。汝師法正。汝所行是。今所修行勤苦如是。應於現法成就道果。彼諸弟子信受其言者。則二俱失道。獲無量罪。所以者何。以法不真正故

周那。若師不邪見。其法真正。善可聽採。能得出要。三耶三佛所說。譬如新塔易為汙色。又其弟子法法成就。隨順修行而生正見。若有人來語其弟子言。汝師法正。汝所行是。今所修行勤苦如是。應於現法成就道果。彼諸弟子信受其言。二俱正見。獲無量福。所以者何。法真正故

周那。或有導師出世。使弟子生憂。或有導師出世。使弟子無憂。云何導師出世。使弟子生憂

周那。導師新出世間。成道未久。其法具足。梵行清淨。如實真要而不布現。然彼導師速取滅度。其諸弟子不得修行。皆愁憂言。師初出世。成道未久。其法清淨。梵行具足。如實真要。竟不布現。而今導師便速滅度。我等弟子不得修行。是為導師出世。弟子愁憂。云何導師出世。弟子不憂。

謂導師出世。其法清淨。梵行具足。如實真要而廣流布。然後導師方取滅度。其諸弟子皆得修行。不懷憂言。師初出世。成道未久。其法清淨。梵行具足。如實真要而不布現。而今導師便速滅度。使我弟子不得修行。如是。周那。導師出世。弟子無憂

佛告周那。此支成就梵行。謂導師出世。出家未久。名聞未廣。是謂梵行支不具足。

周那。導師出世。出家既久。名聞廣遠。是謂梵行支具足滿。

周那。導師出世。出家既久。名聞亦廣。而諸弟子未受訓誨。未具梵行。未至安處。未獲己利。未能受法分布演說。有異論起不能如法而往滅之。未能變化成神通證。是為梵行支不具足。

周那。導師出世。出家既久。名聞亦廣。而諸弟子盡受教訓。梵行具足。至安隱處。已獲己利。又能受法分別演說。有異論起能如法滅。變化具足成神通證。是為梵行支具足滿

周那。導師出世。出家亦久。名聞亦廣。諸比丘尼未受訓誨。未至安處。未獲己利。未能受法分布演說。有異論起不能以法如實除滅。未能變化成神通證。是為梵行支未具足。

周那。導師出世。出家亦久。名聞亦廣。諸比丘尼盡受教訓。梵行具足。至安隱處。已獲己利。復能受法分別演說。有異論起能如法滅。變化具足成神通證。是為梵行支具足滿。

周那。諸優婆塞.優婆夷廣修梵行。乃至變化具足成神通證。亦復如是

周那。若導師不在世。無有名聞。利養損減。則梵行支不具足滿。

若導師在世。名聞利養。皆悉具足。無有損減。則梵行支為具足滿。

若導師在世。名聞利養。皆悉具足。而諸比丘名聞利養。不能具足。是為梵行支不具足。

若導師在世。名聞利養。具足無損。諸比丘眾亦復具足。則梵行支為具足滿。比丘尼眾亦復如是

 

周那。我出家久。名聞廣遠。我諸比丘已受教誡。到安隱處。自獲己利。復能受法為人說法。有異論起能如法滅。變化具足成神通證。諸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皆亦如是。

周那。我以廣流布梵行。乃至變化具足成神通證。

周那。一切世間所有導師。不見有得名聞利養如我如來.至真.等正覺者也。

周那。諸世間所有徒眾。不見有名聞利養如我眾也。

 

周那。若欲正說者。當言見不可見云何見不可見一切梵行清淨具足。宣示布現。是名見不可見

爾時。世尊告諸比丘。鬱頭藍子在大眾中而作是說。有見不見。云何名見不見。如刀可見。刃不可見。諸比丘。彼子乃引凡夫無識之言以為譬喻。如是。周那。若欲正說者。當言見不見云何見不見。

汝當正欲說言。一切梵行清淨具足。宣示流布。是不可見。

周那。彼相續法不具足而可得。不相續法具足而不可得周那。諸法中梵行。酪酥中醍醐

 

주나야, 만일 바르게 말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보려고 해도 볼 수 없는 것에 대해 말해야 한다.

어떤 것이 보려고 해도 볼 수 없는 것인가? 일체의 범행을 청정히 구족하여 두루 펴서 나타내 보이는 것이니, 이것을 보려고 해도 볼 수 없는 것이라 한다.”

   그 때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울두람자(鬱頭藍子)6)가 대중들 가운데서 이렇게 말했다.

    6) Uddaka Rmaputta로 부처님께서 처음 출가하여 도를 배웠던 두 선인(仙人) 가운데 한 사람이다.

   "보려고 해도 볼 수 없는 것이 있다. 어떤 것을 보려고 해도 볼 수 없는 것이라 하는가? 마치 칼은 볼 수 있어도 칼날은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모든 비구들이여, 그 사람은 범부의 무식한 말로 비유를 들어 그렇게 말한 것이다.

주나야, 만일 바르게 말하고자 한다면 보려고 해도 볼 수 없는 것을 말해야 한다.

무엇을 보려고 해도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하는가? 네가 바로 일체 범행을 청정하게 구족하여 두루 펴서 나타내 보여 흘러 퍼지게 해야 한다고 말하려고 한다면, 그것이 볼 수 없는 것이니라.

주나야, 저 인과가 계속되는 법[相續法]은 구족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지만,

인과가 계속되지 않는 법은 구족하여도 얻을 수는 없는 것이다.

주나야, 모든 법 범행(梵行)은 비유하면 낙()과 소(?) 가운데 제호와 같은 것이니라.”

爾時。世尊告諸比丘。我於是法躬自作證

謂四念處.四神足.四意斷.四禪.五根.五力.七覺意.賢聖八道。

汝等盡共和合。勿生諍訟。同一師受。同一水乳。於如來正法。當自熾然。快得安樂。得安樂已。

若有比丘說法中有作是言。彼所說句不正。義理不正。比丘聞已。不可言是。不可言非

當語彼比丘言。云何。諸賢。我句如是。汝句如是。我義如是。汝義如是。何者為勝。何者為負。

若彼比丘報言。我句如是。我義如是。汝句如是。汝義如是。汝句亦勝。汝義亦勝彼比丘說此。亦不得非。亦不得是。當諫彼比丘。當呵當止。當共推求。如是盡共和合。勿生諍訟同一受同一師同一乳。於如來正法。當自熾然。快得安樂

得安樂已。若有比丘說法。中有比丘作是言。彼所說句不正。義正。比丘聞已。不可言是。不可言非。當語彼比丘言。云何。比丘。我句如是。汝句如是。何者為是。何者為非。若彼比丘報言。我句如是。汝句如是。汝句亦勝。彼比丘說此。亦不得言是。不得言非。當諫彼比丘。當呵當止。當共推求。如是盡共和合。勿生諍訟。同一師受。同一水乳。於如來正法。當自熾然。快得安樂

得安樂已。若有比丘說法。中有比丘作是言。彼所說句正。義不正。比丘聞已。不可言是。不可言非。當語彼比丘言。云何。比丘。我義如是。汝義如是。何者為是。何者為非。若彼報言。我義如是。汝義如是。汝義而勝。彼比丘說此已。亦不得言是。亦不得言非。當諫彼比丘。當呵當止。當共推求。如是比丘盡共和合。勿生諍訟。同一師受。同一水乳。於如來正法。當自熾然。快得安樂

得安樂已。若有比丘說法。中有比丘作如是言。彼所說句正。義正。比丘聞已。不得言非。當稱讚彼言。汝所言是。汝所言是。是故。比丘。於十二部經自身作證。當廣流布。

一曰貫經。二曰祇夜經。三曰受記經。四曰偈經。五曰法句經。六曰相應經。七曰本緣經。八曰天本經。九曰廣經。十曰未曾有經。十一曰譬喻經。十二曰大教經。當善受持。稱量觀察。廣演分布

 

諸比丘。我所制衣。若塚間衣。若長者衣.麤賤衣。此衣足障寒暑.蚊虻。足蔽四體。

諸比丘。我所制食。若乞食。若居士食。此食自足。若身苦惱。眾患切已。恐遂至死。故聽此食。知足而已。諸比丘。我所制住處。若在樹下。若在露地。若在房內。若樓閣上。若在窟內。若在種種住處。此處自足。為障寒暑.風雨.蚊虻。下至閑靜懈息之處。諸比丘。我所制藥。若大小便。酥油蜜.黑石蜜。此藥自足。若身生苦惱。眾患切已。恐遂至死。故聽此藥

 

佛言或有外道梵志來作是語沙門釋子以眾樂自娛。若有此言。當如是報。汝等莫作此言。謂沙門釋子以眾樂自娛。所以者何。有樂自娛。如來呵責。有樂自娛。如來稱譽若外道梵志問言。

何樂自娛。瞿曇呵責。設有此語。汝等當報。五欲功德。可愛可樂。人所貪著。云何為五

眼知色。可愛可樂。人所貪著。耳聞聲.鼻知香.舌知味.身知觸。可愛可樂。人所貪著。

諸賢。猶是五欲緣生喜樂。此是如來.至真.等正覺之所呵責也

猶如有人故殺眾生。自以為樂。此是如來.至真.等正覺之所呵責。

猶如有人私竊偷盜。自以為樂。此為如來之所呵責。

猶如有人犯於梵行。自以為樂。此是如來之所呵責。

猶如有人故作妄語。自以為樂。此是如來之所呵責。

猶如有人放蕩自恣。此是如來之所呵責。

猶如有人行外苦行。非是如來所說正行。自以為樂。此是如來之所呵責

比丘。呵責五欲功德。人所貪著云何為五

眼知色。可愛可樂。人所貪著。耳聞聲.鼻知香.舌知味.身知觸。可愛可樂。人所貪著。

如此諸樂。沙門釋子無如此樂。

猶如有人故殺眾生。以此為樂。沙門釋子無如此樂。

猶如有人公為盜賊。自以為樂。沙門釋子無如是樂。

猶如有人犯於梵行。自以為樂。沙門釋子無如是樂。

猶如有人故作妄語。自以為樂。沙門釋子無如是樂。

猶如有人放蕩自恣。自以為樂。沙門釋子無如是樂。

猶如有人行外苦行。自以為樂。沙門釋子無如是樂

若外道梵志作如是問。何樂自娛。沙門瞿曇之所稱譽

諸比丘。彼若有此言。汝等當答彼言。諸賢。有五欲功德。可愛可樂。人所貪著。云何為五

眼知色。乃至意知法。可愛可樂。人所貪著。諸賢。五欲因緣生樂。當速除滅。

猶如有人故殺眾生。自以為樂。有如此樂。應速除滅。

猶如有人公為盜賊。自以為樂。有如此樂。應速除滅。

猶如有人犯於梵行。自以為樂。有如此樂。應速除滅。

猶如有人故為妄語。自以為樂。有如此樂。應速除滅。

猶如有人放蕩自恣。自以為樂。有如此樂。應速除滅。

猶如有人行外苦行。自以為樂。有如是樂。應速除滅。

猶如有人去離貪欲。無復惡法。有覺.有觀。離生喜.樂。入初禪。如是樂者。佛所稱譽。

猶如有人滅於覺.觀。內喜.一心。無覺.無觀。定生喜.樂。入第二禪。如是樂者。佛所稱譽。

猶如有人除喜入捨。自知身樂。賢聖所求。護念一心。入第三禪。如是樂者。佛所稱譽。

樂盡苦盡。憂.喜先滅。不苦不樂。護念清淨。入第四禪。如是樂者。佛所稱譽

 

若有外道梵志作如是問。汝等於此樂中求幾果功德。應答彼言。此樂當有七果功德云何為七。

於現法中。得成道證。正使不成。臨命終時。當成道證。

若臨命終復不成者。當盡五下結。中間般涅槃.生彼般涅槃.行般涅槃.無行般涅槃.上流阿迦尼吒般涅槃。諸賢。是為此樂有七功德

諸賢。若比丘在學地欲上。求安隱處。未除五蓋。云何為五

貪欲蓋.瞋恚蓋.睡眠蓋.掉戲蓋.疑蓋。

彼學比丘方欲上求。求安隱處。未滅五蓋。於四念處不能精勤。於七覺意不能勤修。欲得上人法.賢聖智慧增盛。求欲知欲見者。無有是處。

諸賢。學地比丘欲上求。求安隱處。能滅五蓋。貪欲蓋.瞋恚蓋.睡眠蓋.掉戲蓋.疑蓋。於四意處又能精勤。於七覺意如實修行。欲得上人法.賢聖智慧增上。求欲知欲見者。則有是處。

諸賢。若有比丘漏盡阿羅漢。所作已辦。捨於重擔。自獲己利。盡諸有結使。正智解脫。不為九事。

云何為九。一者不殺。二者不盜。三者不婬。四者不妄語。五者不捨道。六者不隨欲。七者不隨恚。

八者不隨怖。九者不隨癡。諸賢。是為漏盡阿羅漢所作已辦。捨於重擔。自獲己利。盡諸有結。正智得解。遠離九事

 

或有外道梵志作是說言沙門釋子有不住法

應報彼言。諸賢。莫作是說。沙門釋子有不住法。所以者何。沙門釋子。其法常住。不可動轉。

譬如門閫常住不動。沙門釋子亦復如是。其法常住。無有移動。

或有外道梵志作是說言

沙門瞿曇盡知過去世事。不知未來事。彼比丘.彼異學梵志智異。智觀亦異。所言虛妄。

如來於彼過去事。若在目前。無不知見

於未來世。生於道智。過去世事虛妄不實。不足喜樂。無所利益。佛則不記。

或過去事有實。無可喜樂。無所利益。佛亦不記。若過去事有實.可樂。而無利益。佛亦不記。..

若過去事有實.可樂。有所利益。如來盡知然後記之。未來.現在。亦復如是。

如來於過去.未來.現在。應時語.實語.義語.利語.法語.律語。無有虛也。

佛於初夜成最正覺。及末後夜。於其中間有所言說。盡皆如實。故名如來

復次。如來所說如事。事如所說。故名如來。

以何等義。名等正覺。佛所知見.所滅.所覺。佛盡覺知。故名等正覺

 

或有外道梵志作如是說。世間常存。唯此為實。餘者虛妄。

或復說言。此世無常。唯此為實。餘者虛妄。

或復有言。世間有常無常。唯此為實。餘者虛妄。

或復有言。此世間非有常非無常。唯此為實。餘者虛妄。

或復有言。此世間有邊。唯此為實。餘者為虛妄。

或復有言。世間無邊。唯此為實。餘者虛妄。或復有言。世間有邊無邊。唯此為實。餘者虛妄。

或復有言。世間非有邊非無邊。唯此為實。餘者虛妄。或復有言。是命是身。此實餘虛。

或復有言。非命非身。此實餘虛。或復有言。命異身異。此實餘虛。

或復有言。非異命非異身。此實餘虛。或復有言。如來終。此實餘虛。

或復有言。如來不終。此實餘虛。或復有言。如來終不終。此實餘虛。

或復有言。如來非終非不終。此實餘虛。諸有此見。名本生本見。今為汝記。

謂。此世常存。乃至如來非終非不終。唯此為實。餘者虛妄。是為本見本生。為汝記之

所謂未見未生者。我亦記之何者未見未生我所記者

色是我。從想有終。此實餘虛。無色是我。從想有終。亦有色亦無色是我。從想有終。非有色非無色是我。從想有終。我有邊。我無邊。我有邊無邊。我非有邊非無邊。從想有終。我有樂。從想有終。我無樂。從想有終。我有苦樂。從想有終。我無苦樂。從想有終。一想是我。從想有終。種種想是我。從想有終。少想是我。從想有終。無量想是我。從想有終。此實餘虛。是為邪見本見本生。我之所記

 

或有沙門.婆羅門有如是論.有如是見。此世常存。此實餘虛。乃至無量想是我。此實餘虛。

彼沙門.婆羅門復作如是說.如是見。此實。餘者虛妄。當報彼言。汝實作此論。

云何此世常存。此實餘虛耶如此語者。佛所不許。所以者何。此諸見中各有結使。我以理推

諸沙門.婆羅門中。無與我等者。況欲出過。此諸邪見但有言耳。不中共論

乃至無量想是我。亦復如是

或有沙門.婆羅門作是說。此世間自造。復有沙門.婆羅門言。此世間他造。

或復有言。自造他造。或復有言。非自造非他造。忽然而有。

彼沙門.婆羅門言世間自造者。是沙門.婆羅門皆因觸因緣。若離觸因而能說者。無有是處。

所以者何。由六入身故生觸。由觸故生受。由受故生愛。由愛故生取。由取故生有。由有故生生。

由生故有老.死.憂.悲.苦惱。大患陰集。若無六入則無觸。無觸則無受。無受則無愛。無愛則無取。無取則無有。無有則無生。無生則無老.死.憂.悲.苦惱。大患陰集。

又言此世間他造。又言此世間自造他造。又言此世間非自造非他造。忽然而有。亦復如是。

因觸而有。無觸則無

佛告諸比丘。若欲滅此諸邪惡見者。於四念處當修三行云何比丘滅此諸惡。於四念處當修三行。

比丘謂內身身觀。精勤不懈。憶念不忘。除世貪憂。外身身觀。精勤不懈。憶念不忘。除世貪憂。

內外身身觀。憶念不忘。除世貪憂。受.意.法觀。亦復如是。

是為滅眾惡法。於四念處。三種修行有八解脫云何為八

色觀色。初解脫。內有色想。外觀色。二解脫。淨解脫。三解脫。度色想滅有對想。住空處。四解脫。捨空處。住識處。五解脫。捨識處。住不用處。六解脫。捨不用處。住有想無想處。七解脫。滅盡定。八解脫

爾時。阿難在世尊後執扇扇佛。即偏露右肩。右膝著地。叉手白佛言。甚奇。世尊。此法清淨。微妙第一。當云何名。云何奉持

佛告阿難。此經名為清淨。汝當清淨持之

爾時。阿難聞佛所說。歡喜奉行

 

二九 清净经

  本经相当于汉译长阿含卷第一七之清净经(大正藏一)。世尊住缅只之庵罗林时,新比丘周陀由波婆城阿难之处来,奉告尼干子之死后,其学徒间之分裂、斗争、固执排他主张之状态。阿难与周陀同诣佛处,以告其事由,佛教诫弟子等之将来,所说的就是本经。先对于师、法、弟子,说示师之死,在弟子们为忧悲及不忧悲之情形;其次说清净梵行之成就,及说四种之安乐行和其果报,最后为远离诸种谬见,而敬示身、受、心、法之四念处。

  如是我闻。

  尔时,世尊与释迦族人暂住于缅只若人之庵罗林中。其时,尼干子于波婆[城]命终,彼命终时,尼干子则分成二派,生起争议、斗争、相斗而互相以锐舌交锋而住。言:“汝不知此之律、法,我知此之律、法;汝何能知此之律、法耶?”汝是依邪行,我是从正行。”我言与[理]相应,汝之言与[理]不相应。”应去于前汝说于后,应说于后而云于前。”“汝之言论反反覆覆而无熟虑。”汝之言论堕于负处。”
“如果可以者,放弃汝自己之言论,使汝自己解脱!”尼干子之徒中,想行杀戮。尼干子之在家弟子等,对尼干子生起厌恶、坏情绪、反对,其状态,如非正说、误说、非导[出离]、非至寂静、非依正觉者所说之法、律,又如不得为依止处之破塔。

  时,沙弥周陀于波婆安居已,[彼]于舍尔村,诣具寿阿难之处,诣已,礼拜具寿阿难,却坐一面,坐于一面之沙弥周陀向具寿阿难言:
  “大德!尼干子今于波婆[城]命终,彼命终后,尼干分为二派……又如不得为依止处之破塔。”
  如是言时,具寿阿难如是言沙弥周陀曰:“友,周陀!此值得白世尊之话。友,周陀曰我等诣世尊之处,诣已,以此事奉白世尊。”
  沙弥周陀答应具寿阿难:“然,大德。”

  于此,具寿阿难与沙弥周陀诣世尊前之处,诣已,礼拜世尊,却坐一面。坐于一面之具寿阿难如是白世尊言:
“世尊!此沙弥周陀如是言:“尼干子今于波婆[城]命终,彼命终后,尼干分为二派……如不得为依止处之破塔。”
  [世尊:]“周陀!实如是,此非正说,是错误之说,非导[出离],非令至寂静,非由等正觉所说之法、律也。

  周陀!于此,世有导师而非正觉者。法非正说,令错误,非导[出离],非令至寂静,非由正觉者之所说。而且其弟子于此[恶]法中,不成就法随法行而住,不真正成就,不随法行,逸脱其法。若入向彼等如是言:“友!此是汝之善得,此是汝之善利。汝之师非等正觉者,法非正说,令错误,非导[出离],非令至寂静,非由等正觉者之所说。而且汝于其法,不成就法随法行前住,非真正成就,不随法行,逸脱其法。”周陀!如是,其师于此被侮蔑,其法于此被侮蔑,其弟子于此受称赞。周陀!若有人如是对其弟子言:“尊者!凡汝师所说示之法,汝如是行之!”则劝导者,受劝与者及受劝导而如实奉行者,此等皆生非福。何以故?不论如何!周陀!此之法、律,非是正说,令错误,非导[出离]非令至寂静,非由等正觉者之所说也。

  复次,周陀!于此,世有导师而非等正觉者,法非正说,令错误,非导[出离],非令至寂静,非由等正觉者之所说。而且其弟子于此[恶]法中,成就法随法而住,真正成就,随法行,以行其法。某人向彼如是言:“友!此非汝之善得,此非汝之 利益;汝之师非等正觉者,法非正说,令错误,非导[出离],非令至寂静,非由等正觉者之所说。而且汝于其[恶]法,成就法随法而住,真正成就,随法行,以行其法。”如是,周陀!于此其师被侮蔑,其法被侮蔑,其弟子亦如是受侮蔑。周陀!若有人如斯对弟子言:“尊者!趣向正理者,将成就正理。”则称赞者,受称赞者及受称赞而努力精进者,此等一切皆生非福也。何以故?不论如何?周陀!此法、律,非正说,令错误,非导[出离],非令至寂静,非等正觉者之所说也。

  复次,周陀!于此,世有导师是等正觉者。法是正说、善说,导[出离],令至寂静,由等正觉者之所说也。而且其弟子于彼[善]法,非成就法随法行而住,非真正成就,非随法行,逸脱其法。有某人向彼如是言:“友!此非汝之善得,非汝之善利。汝之师是等正觉者,法是正说、善说,导[出离],令至寂静,由等正觉者之所说也。而且汝于其[善]法,非成就法随法行而住,非真正成就,非随法行,逸脱其法。”如是,周陀!于此,师被称赞,于此,法被称赞,而且弟子于此被侮蔑。周陀!若有人如斯对弟子言…“尊者!如师所说示之法,汝应成就之。”则劝导者,受劝导者及受劝导而如是奉行者,其等皆生福。何以故,不论如何,周陀!此法是正说、善说,导[出离],令至寂静,由等正觉者之所说也。

  复次,周陀!世有导师是等正觉者。法是正说、善说,导(出离),令至寂静,由等正觉者之所说也。而且于其[善]法之弟子,成就法随法而住,真正成就,有随法行,以行其法。有某人同彼如是言:“友!此是汝之善得,此是汝之利益。汝之师是应供、等正觉者。法是正说、善说,导[出离],令至寂静,由等正觉者之所说也。而且汝于其法,成就法随法行前住,真正成就,有随法行,以行其法。”如是,周陀!师于此受称赞,法于此受称赞,弟子于此受称赞。周陀!若有人如斯对弟子言:“尊者趋向正理者,将成就正理。”则称赞者,受称赞者及受称赞而努力精进者,彼等更生多福。何以故?不论如何,周陀!此法、律,是正说、善说,导[出离],令至寂静,由等正觉者之所说也。

  复次,周陀!于此导师是应供、等正觉者出现于世。而且对于法是正说、善说,导[出离]令至寂静,由等正觉者之所说也。然而其弟子非善知妙法,未成就纯粹圆满,彼等之导师灭度时,未得明了一切句身,未有不可思议之梵行,不能于人中说示。周陀!如是导师灭度时,于弟子有忧苦也。何以故?不论如何:“我等之导师是应供、等正觉者出现于世,对于法是正说、善说,导[出离],令至寂静,由等正觉者之所说也。然而,我等不善如妙法,未成就纯粹圆满,彼等之导师灭度时,既未得明了一切句身,有不可思议之梵行,而于人中说示。”周陀!如是之导师灭度时,于弟子有忧苦。

  复次,周陀!于此,导师是应供、等正觉者出现于世。法是正说、善说,导[出离],令至寂静,由等正觉者之所说也。而且彼之弟子善如妙法,又成就纯粹圆满,彼等之导师灭度时,既得明了一切句身,有不可思议之梵行,能于人中说示。周陀!如是,导师之灭度时,弟子无忧苦。何以故?不论如何:“我等之导师是应供、等正觉者出现于世。法是正说、善说,导[出离],令至寂静,由等正觉者之所说也。而且我等善如妙法,成就纯粹圆满,我等之导师灭度时,已得明了一切句身,有不可思议之梵行,能于人中说示。”周陀!如是,导师之灭度,于弟子无忧苦。

   周陀!若具备此等支之梵行者:此导师虽是耆宿,出家行道已久,已达晚年之老境而非长老;如是,彼非依此梵行支而圆满成就。然,周陀!具备此等支之梵行者,而且导师是耆宿,出家修道已久,已达晚年老境之长老者,如是,则成就圆满此等支之梵行。

十一

  周陀!若具备此等支之梵行。而且导师是耆宿,出家修道已久,达晚年老境之长老也。然而彼之长老弟子比丘,非到达完全者、学行者、无畏者、涅槃,实不堪宣示妙法;不能以法制伏已生之异论,不能说示不可思议之法,如是,此非成就圆满其等支之梵行。

十二

  复次,周陀!若具备此等支之梵行;而且导师是耆宿,出家修道已久,已达晚年老境之长老;而彼之长老弟子比丘[已达……]……乃至……
  彼之中年弟子比丘(非达……)……乃至……
  彼之中年弟子比丘(已达……)……乃至……
  彼之新弟子比丘(非达……)……乃至……
  彼之新弟子比丘(已达……)……乃至……
  彼之长老弟子比丘尼(非达……)……乃至……
  彼之长老弟子比丘尼(已达……)……乃至……
  彼之中年弟子比丘尼(非达……)……乃至……
  彼之中年弟子比丘尼(已达……)……乃至……
  彼之新弟子比丘尼(非达……)……乃至……
  彼之新弟子比丘尼(已达……)……乃至……
  彼之优婆塞白衣在家弟子之梵行者(……不能……)……乃至……
  彼之优婆塞白衣在家弟子之梵行者(……能……)……乃至……
  彼之优婆塞白衣在家弟子之受欲者(……不能……)……乃至……
  彼之优婆塞白衣在家弟子之受欲者(……能……)……乃至……
  彼之优婆夷白衣在家弟子之梵行者(……不能……)……乃至……
  彼之优婆夷白衣在家弟子之梵行者(……能……)……乃至……
  彼之优婆夷白衣在家弟子之受欲者(……不能……)……乃至……
  彼之优婆夷白衣在家弟子之受欲者(……能……)……乃至……
  然,于彼无梵行、无丰富、无繁荣、无名声广布……而,于彼有梵行、有丰富、有繁荣、有名声广布……于人人之中善实说;但非达最胜之利养、称扬。如是,此非成就圆满其等支之梵行。

十三

  复次,周陀!有具此等支之梵行者,导师是耆宿,出家修道已久,已达晚年老境之长老,而且彼之长老弟子比丘到达完全者、学行者……乃至……说不可思议之妙法,
  且彼之中年弟子比丘……
  且彼之新弟子比丘……
  且彼之长老弟子比丘尼……
  且彼之中年弟子比丘尼……
  且彼之新弟子比丘尼……
  且彼之优婆塞白衣在家弟子之梵行者……
  且彼之优婆塞白衣在家弟子之受欲者……
  且彼之优婆夷白衣在家弟子之梵行者……
  且彼之优婆夷白衣在家弟子之受欲者……
  且于彼有梵行、有丰富、有繁荣、名声广布,乃至于人人之中善宣说,到达最胜之利养、称誉。如是成就圆满此等支之梵行。

十四

  然,周陀!我今是应供、等正觉者为世之导师而出现;且法是正说、善说,导[出离],令至寂静,由等正觉者之所说。而且我弟子善知妙法,成就纯粹圆满,已得明了一切句身,有不可思议之梵行,能于人中实说,周陀!我今为长老、耆宿,出家修道已久,达晚年老境之导师。

十五

  复次,周陀!我今有到达完全者,学行者、无畏者、涅槃之长老弟子比丘,实是宣说妙法,若有生起异论者,能以法制伏之,制伏已而说不可思议之法。然而,周陀!我今有……中年弟子比丘。又周陀!
  我今有……新弟子比丘。又周陀!
  我今有……长老弟子比丘尼。又周陀!
  我今有……中年弟子比丘尼。又周陀!
  我今有……新弟子比丘尼。又周陀!
  我今有……优婆塞白衣在家弟子之梵行者。又周陀!
  我今有……优婆塞白衣在家弟子之受欲者。又周陀!
  我今有……优婆夷白衣在家弟子之梵行者。又周陀!
  我今有……优优夷白衣在家弟子之受欲者。又周陀!于我有梵行,有丰富,有繁荣,有名声广布,乃至善说于人人之中。

十六

  然,周陀!今虽诸导师出现于世,但不见其他一导师,如我得如是最胜利养、名誉。周陀!而且今僧伽或宗派众团出现于世,周陀!不见其他一僧伽,如我比丘僧伽得如是最胜利养、名誉。周陀!凡正说之时:“具足一切相、一切相成就圆满,无灭、无增、纯粹圆满之梵行,已明显善说示。”此谓正说:“具足一切相……乃至……已明显善说示。”周陀!郁头蓝弗曾作如是言:“视而不见。”如何是视而不见耶?虽见彼剃刀善磨之面而不见其刃也。周陀!此云:“视而不见。”周陀!依此郁头蓝弗所说之事,是凡夫卑劣、非圣、无义相应,以就剃刃而言也。周陀,正说时,云:“视而不见,”应去正说是:“视而不见。”如何为视而不见耶?如是具足一切相,一切相成就圆满,无减、无增,纯粹圆满之梵行,已明显善说示。实若彼想此应除去,如是思惟:“如斯会更清净。”则是不见。若彼想此应增加而思惟:“如此会更清净,”则不见,是谓:“视而不见”也。然,周陀!正说之时,谓:
“具足一切相……乃至……之梵行,已明显善说示。此正说应谓:“具足一切相,一切相成就圆满,不减、不增,纯粹圆满之梵行,已明显善说示。”

十七

  周陀,是故于此,由我证偏知法,对汝等开示。于此处,即一切者共来,共会集,以义理对义理,以字句对字句,应宣说、等调、不诤也。此梵行则永远久住:乃为众人之利益、众人之安乐、慈愍世间、人天之义利、利益、安乐也。周陀!如何法是由我证偏知而宣说?于此,即一切者其来,来会集,以义理对义理,以字句对字句,应宣说、等诵、不诤,即此梵行永远久住,乃为众人之利益、众人之安乐、慈愍世间、人天之利义、利益、安乐者,即:四念处、四正勤、四神足、五根、五力、七觉支,八支圣道也。周陀!此法是依我之知解而说:于此即一切者共来,一切者共会集,义理对义理,字句对字句,应宣说、等诵、不诤。即此梵行永远久住,乃为众人之利益、众人之安乐、慈愍世间、人天之利义、利益、安乐也。

十八

  周陀!汝应当学斯M合、喜欢、不诤者。有其他之之同梵行者,于僧伽中说法,若汝等判断:“此具寿,于义理实是误解,于字句实是误说”时,不应赞成,不应诤论。不应赞成、不应诤论,汝等应如是对彼云:“友!对此义理,由其字句?或此字句?与何相应耶?或对此字句,是其义理?或此义理?与何者相应耶?”于彼若如斯云:“友!对此义理,由其字句始为相应,对此文句,由其义理始相应”者,不应排斥彼,亦不应拒否。不应排斥彼,不应拒否;其义理及其字句,应小心善示知之。

十九

  复次,周陀!有同梵行者,于僧伽中说法,若汝等判断:“此具寿,对义理 虽实误解,但对字句是正述”时,不应赞成,不应诤论;不赞成、不诤论而汝等应如是对彼云:“友!对此字句,是其义理?或此义理?与何者相应耶?”彼若如斯云:“友!对此字句,是由其义理始为相应”者,不应排斥彼、不应拒否;不排斥、不拒否而其义理,应小心善示知之。

二十

   复次,周陀!有同梵行者,于僧伽中说法,若汝等判断:“此具寿,对义理虽实正解,对字句是误述”时,其不应赞成,不应诤论;不赞成、不诤论而如是对彼云:“友!对此义理,是其字句?或此字句?与何者相应耶?”彼若如是一的:“友!对此义理,其字句,比此更相应也。”不应排斥彼,不应拒否;不排斥、不拒否而对其字句,应小心善示知之。

二一

  复次,周陀!若有同梵行者,于僧伽中说法,若汝等判断:“此具寿,正解义理,正述字句”时,应言:“善哉!”而赞成、喜欢。对彼言:“善哉!”而赞成、欢喜,应如是对彼言:“友!如我具寿,如是通达义理、字句,得见此同梵行者,乃我等之利益,我等之利得也。”

二二

  周陀!我非唯为制伏现法之有漏而对汝等说法1;周陀!亦非唯为坏灭现世之有漏而对汝等说法;周陀!我是为令制伏现法之有漏、坏灭来世之有漏而对汝等说法也。然,于此,周陀!我为汝等所制之衣,实为防汝等之寒、防汝等之暑,为防虻、蚊、风、热、蛇虫之所触,而且覆裈裆,我为汝等制立之托钵,实为令安住汝等之身体,为防伤害,为养活,为修梵行:“如是,我灭除故痛,令新痛不生,又我之生活无过且安稳。”我为汝制立居住,实为防寒、防暑、防虻、蚊、风、热、蛇虫之所触,而且消除时节之厄,为好闲居、独坐也。我为汝等制立疾病之资具、药品、资粮,实为防苦恼、痛之生起,为令离苦也。

二三

  复次,周陀!有此事;外道之普行者如是言:“释子沙门专心于安乐行而住。”周陀!外道普行者如是言时,应如斯答彼:“友!何者为安乐行耶?安乐行亦有多种多样。”周陀!于此,有四安乐行,卑劣、凡夫、非圣、非义相应,非导远离,非导离欲,非导于灭,非导于寂静,非导于智,非导于正觉,非导涅槃也。四者何耶?周陀!于此,或愚痴者,自喜乐杀害有情,此为第一安乐行。复次,周陀!于 此,有自喜乐取不与物者,此为第二安乐行。复次,周陀!于此,自喜乐为妄语者,此为第三安乐行。复次,周陀!于此,满足、具足、耽着于五欲乐者,此为第四安乐行也。周陀!此等四安乐行,是卑劣、凡夫、非圣、非义相应,非导远离,非导离欲,非导于灭,非导于寂静,非导于智,非导正觉,非道涅槃也。

二四

  复次,有此事;外道普行者如是言:“释子沙门,专心于此等四安乐行而住!应回答彼等:“非然!”彼等以非正语、非然、非事实诽谤汝也。周陀!于此,有四种安乐行,必导远离,导离欲,导于灭,导于寂静,导于智,导于正觉,导于涅槃也。四种者何耶?周陀!于此,有比丘离诸欲,离不善法,有寻有伺,而由离生喜乐,达初禅而住,此为第一安乐行。复次,周陀!有比丘灭寻伺,内心安静,得心一境相,无寻无伺,由定生喜乐,达第二禅而住,此为第二安乐行。复次,周陀!比丘脱喜……乃至……为第三安乐行。复次,周陀!比丘舍离乐……乃至……此为 第四安乐行也。周陀!此等四种安乐行,必导于远离、离欲、灭、寂静、智、正觉、涅槃也。
  复次,周陀!有此事,外道普行者如是言:“释子沙门专心于此等四种安乐行而住?”应回答彼等:“然!”彼等以语正语,不以非然、非事实之诽谤。

二五

  复次,周陀!有此事,外道普行者如是言:“又,友!专心于此等四种安乐行而住者,可期行如何之果[报]、如何之利益耶?”外道普行者如是言,应如是回答彼:“友!专心于此等四种安乐行前住者,可期待四果、四利益。四种者何耶?友!因克断三结之比丘成为预流、不堕恶处,决定向正觉,此为第一果、第一利益。又,友!克断三结之比丘成为一来,消灭贪、嗔、痴,唯一度来此世间作苦之边际,此为第二果、第二利益。又,友…克断五下分结之比丘成为化生,于彼处般涅槃,更不由其处再还世间,此为第三果、第三利益。又,友!比丘漏尽,无漏心解脱、慧解脱,于现法中自知解、实证而住,此为第四果、第四利益也。友!专心于此等四种安乐行而住者,可期待此四果、四利益。”

二六

  复次,周陀!有此事,外道普行者如是言:“释子沙门不住法而住。”周陀!外道普行者如是言者,应如是回答彼:“依彼知者、见者、阿罗汉、等正觉者、世尊,说声闻法,令知消尽命数。友!犹如因陀罗柱及如铁柱善依据深根底而不震不动。友!如是,依彼知者、见者、阿罗汉、等正觉者、世尊,说声闻法,令知消尽命数。友!彼阿罗汉诸漏已尽、[梵行]已立、所作已辨、舍负重担、获利、尽有之结使、正智解脱之比丘,得成九事。友!漏尽之比丘,不可能故意夺生物之生命;漏尽之比丘,不可能以盗心取不与之物;漏尽比丘,不可能行邪淫;漏尽比丘,不可能以正如语妄语;漏尽比丘,不可能如前在俗时,蓄财富享受欲乐;漏尽比丘,不可能行欲道:漏尽比丘,不可能行嗔道;漏尽比丘,不可能行痴道;漏尽比丘,不可能行怖畏道。友!彼阿罗汉诸漏已尽、[梵行]已立、所作已办、舍负重担、获利、尽有之结使,正智解脱之比丘,不可能行此九事。”

二七

  复次,周陀!有此事,外道普行者如是言:“沙门瞿昙令知关于过去无涯之智见;然而不令知关于未来无涯之智见,其究竟如何?其究竟如何?”彼外道普行者以无智所扰之智见,认为不应不令知无智所扰之智见;此犹如愚者之无知。周陀!世尊对过去有随念智,彼凡限于随愿意之忆念。有关于未来世尊是生起菩提生智:“此为最后生,今后无再生也。”

二八

  周陀!对于过去,若虚妄、不真实、非义利相应者,如来不说也。周陀!对于过去,若真实,于义利相应者,如来知是时而答彼问。周陀!对于未来,若虚妄、不真实、非义利相应者,如来不说也。周陀!对于未来,若真实、于义利相应者,如来如是时,略述回答彼问。周陀!对于现在,若虚妄、不真实、非义利相应者, 如来不说也。周陀!对于现在,若真实、而非义利相应者,如来亦不说也。周陀!对于现在,若真实、于义利相应者,如来知是时而回答彼问。如是,周陀!于过去、未来、现在之法,如来是时语者、实语者、义语者、法语者、律语者,故名为如来。

二九

  周陀!含括天、魔、梵之世界及沙门、婆罗门、众生、天、人之见闻觉知、未达、依意思惟彼等之一切,如来现正觉,故名为如来。周陀!如来于夜分正觉无上等正觉,于夜分无余涅槃界般涅槃。于此二之间,说语教示,一切真实而无其他,故名为如来。周陀!如来之所说如其所行,如其所行而如其所说。如是行如所说,说如所行,故名为如来。含括天、魔、梵之世界及沙门、婆罗门、众生、天、人[之世界],如来征服之而不被征服。一切物之见者、调御者,故名为如来。

三0

  复次,周陀!有此事,外道普行者,如是言:“友!如来死后存在耶?而此为真实,其他为虚伪耶?”周陀!外道普行者如是问,应如斯答彼:“友!世尊不说:“如来死后存在,唯此为真实,其他为虚伪。””
  复次,周陀!有此事,外道普行者而如是言:“友!如来死后不存在,而唯此为真实,其他为虚伪耶?”周陀!外道普行者如是云,应如斯答彼:“友!又世尊不说:“如来死后不存在,唯此为真实,其他为虚伪。”
  复次,周陀!有此事,外道普行者而如是言:“友!如来死后存在又不存在……乃至……如来死后非存在又非不存在耶?而唯此为真实,其他为虚伪耶?”周陀!外道普行者如是云,应如斯答彼:“友!世尊不说:‘如来死后非存在,又非不存在。唯此为真实,其他为虚伪。’”

三一

  复次,周陀!有此事,外道普者而如是言:“何故,沙门瞿昙不说耶?”周陀!外道普行者如是云,应如斯答彼:“友!不论如何,于此义利不相应,于法不相应,非根本梵行,非导远离,非导离贪,非导于灭,非导寂静,非导于智,非导正觉,非导涅槃。故如来不说也。”

三二

  复次,周陀!有此事,外道普行者而如是言:“友!沙门瞿昙以何为说耶?”周陀!外道普行者如是云,应如斯答彼:“友!世尊说:“此是苦。”友!世尊说:“此是苦之集。”友!世尊说:“此是苦之灭。”友!世尊说:“此是导苦灭之道也。”

三三

  复次,周陀!有此事,外道普行者而如是言:“友!沙门瞿昙何故说此耶?”周陀!外道普行者如是云,应如斯答彼:“友!此实于义利相应,于法相应,是根本梵行,决定导远离、离贪、灭、寂静、智、正觉、涅槃也。是故世尊宣说此也。”

三四

  周陀!凡有关此等过去见解之依处,其当说者,我已对汝等宣说。而对汝等不该说者,我将如何2说耶?周陀!凡有关此等未来见解之依处,其当说者,我已对汝等宣说,而对汝等不该说者,我将如何说耶?
  周陀!如何关于此等过去见解之依处,其当说者,我已对汝等宣说耶?3
  周陀!某沙门、婆罗门有斯说、有斯见:“我及世间是常。唯此为真实,其他是虚伪。”
  复次,周陀!某沙门、婆罗门有所说、有斯见:
  “我及世间是无常……乃至……
  我及世间是亦常亦无常……乃至……
  我及世间是非常非无常……乃至……
  我及世间是自造……乃至……
  我及世间是他造……乃至……
  我及世间是亦自造亦他造……乃至……
  我及世间是非自造亦非他造,乃忽然而生,唯此为真实,其他是虚伪。”
  “乐与苦是常。
  乐与苦是无常。
  乐与苦是亦常亦无常。
  乐与苦是非常非无常。
  乐与苦是自造。
  乐与苦是他造。
  乐与苦是亦自造亦他造。
  乐与苦是非自造非他造,忽然而生。唯此为真实,其他是虚伪。”

三五

  于是,周陀!彼沙门、婆罗门有所说、有斯见:“我及世间是常住,唯此为真实,其他是虚伪。”我至彼等处而如是言:“友!汝言我及世间是常住是事实耶?”凡彼等如是言:“唯此为真实,其他是虚伪。”此,我不认许。何以故,周陀!世间有一类有情之异想者,周陀!于智我不见有与我相等者,何况有比我更优胜者乎?我于此事有增上智,即我为最胜者也。

三六

  周陀!彼沙门、婆罗门有斯说、有斯见:
  “我及世间是无常。
  我及世间是亦常亦无常。
  我及世间是非常非无常。
  我及世间是自造。
  我及世间是他造。
  我及世间是亦自造亦他造。
  我及世间是非自造非他造,忽然而生也。
  乐与苦是常住。
  乐与苦是无常。
  乐与苦是亦常亦无常。
  乐与苦是非常非无常。
  乐与苦是自造。
  乐与苦是他造。
  乐与苦是亦自造亦他造。
  乐与苦是非自造非他造,乃忽然而生。唯此为真实,其他是虚伪。”
  我至彼等处如是言:“友!汝云乐与苦是非自造非他造,乃忽然而生是事实乎?而彼等如斯言:“唯此为真实,其他为虚伪。”此,我不认许。何以故,周陀!世间有一类有情之异想者,于智我不见有与我相等者,何况有比我更优胜者乎?而且我于此事有增上智,即我为最胜者也。于是,周陀!凡有关过去见解之依处,其当说者,我已对汝等宣说;而对汝等不该说者,我将如何说耶?

三七

  周陀!凡有关未来见解之低处,其当说者,已对汝等宣说;而对汝等不该说者,我将如何说耶?
  周陀!某沙门、婆罗门有所说、有所见:“我是有色而死后为无病,唯此为真实,其他是虚伪。”
  复次,周陀!某沙门、婆罗门有斯说、有斯见:
  “我是无色……
  我是亦有色亦无色……
  我是非有色非无色……
  我是有想……
  我是无想……
  我是非有想非无想……
  我将被消灭、破坏,死后不存在,唯此为真实,其他是处伪。”

三八

  于是,周陀!彼沙门、婆罗门有所说、有斯见:“我是有色而死后为无病,唯此是真实,其他为虚伪。”我至彼等处,如是言:“友!汝云我是有色而死后为无病,是事实乎?”于彼等如是言:“唯此是真实,其他为虚伪。”此,我不认许。何以故,周陀!我于智不见有与我相等者,何况有比我更优胜者乎?而且周陀!我对于此事有增上智,即我为最胜也。

三九

  于此,周陀!彼沙门、婆罗门,有所说、有斯见:
  “我是无色……乃至……
  我是亦有色亦无色……乃至……
  我是非有色非无色……乃至……
  我是有想……
  我是无想……
  我是非有想非无想……
  我将被消灭、破坏,死后不存在,唯此是真实,其他为虚伪。”
  我至彼等处,如是言:“友!汝云我将被消灭、破坏,死后不存在,是事实耶?”周陀!彼等云:“唯此是真实,其他为虚伪。”此,我不认许。何以故,周陀!凡世间有一类有情之异想,周陀!我于知不见有与我相等者,何况有比我更优胜者乎?而且我于此事有增上智,即我为最胜者也。周陀!凡有关未来见解之依处,其当说者,已对汝等宣说,而对汝等不该说者,我将如何说耶?

四十

   周陀!为舍有关此等过去见解之低处及有关未来见解之依处,为令知超越如是,我说示四念处。四[念处]者何耶?周陀!于此,有比丘于身观身而住,热诚而有正念正知,以断世间之贪、忧。于受……于心……于法观身而住,热诚而有正念正知,以断世间之贪、忧。周陀!为舍有关此等过去见解之依处及有关未来见解 之处,为令知超越如是,我说示此等之四念处。”

四一

  其时,具寿宇拔越那立于世尊之后,以扇为世尊煽风,而且具寿宇拔越那,如次白世尊:
  “稀有哉!世尊!未曾有哉!世尊!世尊!此法门实是清净也;世尊!此法门实甚清净。世尊!应何名此法门耶?”
  “然者,宇拔越那!此法门名为清净,汝当受持之。”
  世尊如是言已,具寿宇拔越那闻世尊之所说,欢喜、[受持]。

注:
1 .原本为navam,于暹罗本有na vo从此而译之。
2 .如何云云,于原本kim no aham……应订正为而读。
3 .原本于次有“对汝等不该说”一句,今依异本除去此句,下于第三七节之初处亦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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