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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에 빠지지 마라
2008년 12월 08일 19시 29분  조회:2539  추천:68  작성자: 명상클럽

하루도 경전 책을 놓지 않고 삼십여 년을 부처님 공부를 해 왔지만…


www.borisu.or.kr 

이 여래심
 
 

하루도 경전 책을 놓지 않고 부처님 공부를 해 온 지도 삼십여 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문을 찾지 못해 금쪽 같은 시간을 허비했고, 나중에는 문이 너무 많아 헤매어야 했던 날이 얼마이었던가! 그러나 나름대로 배운 부처님법을 안다고 자부하며, 또 실천하며 살아왔다.


한 번은 묘법연화경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6년에 걸쳐 1자 1배하다 「일대사 인연법」을 깨닫고, 그 순간 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환희의 감동과 함께 3일 밤낮을 온몸에서는 진득진득한 땀과 같은 액체가 쏟아져 나오는 경험을 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고개 숙였고, 또 한번은 「대행큰스님」의 법어집에서 많은 의문의 실타래들이 속속 풀어지는, 산채로 크게 두 번을 태어나는 경험을 하면서 부처님의 법에 하염없는 찬탄을 하였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부처님의 최고의 보배를 얻었기에, 남들에게도 이 훌륭한 부처님법을 전하기 위해 법사로서의 활동을 하면서 마음 가득 행복감을 갖고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30여 년 넘게 해왔던 그 공부가 진정한 법(Dhamma)이 아니었다고 깨닫게 되는데는 며칠 걸리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아는 보살님의 소개로 위빠사나 수행이 있다하기에, 참선수행을 몇 십년 해 온 터라 자신도 있고, 어떤 수행인지 궁금도 해서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어, 그로 인해 30년 이상이나 잘못 배워 왔던 부처님의 법을 다시 시작해야하는 서글픈(?) 운명에 놓이고 말았다.


처음부터 다시…, 이 얼마나 허무한 일인가! 그러나 난 다시 태어났다. 지난 30여 년 공부해 온 시간보다 위빠사나 수행을 하는 하루가 더 행복함을 느낀다. 그것은 나의 잘못 길들여 진 훈습, 사견들, 질기고 질긴 불선업의 종자를 뿌리 채 뽑아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행을 통해 너무 깊게 자리잡고 있는 번뇌망상과 나를 내 세우려는 아집과 편견, 시기, 질투, 미워하는 마음, 지나치게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 등 항상 갖고 있으면서도 잘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알아차림 하게 되었고, 특히 ‘나’라는 고정관념의 망집통을 꼭 깨고야 말겠다는 다짐으로 집중수행에도 참석했다.

 


그런데 그 번뇌의 덩어리가, ‘나’라고 하는 아집의 덩어리가, 어떻게나 두텁고 큰지 실감하였다. 아니, 그것을 모르고 살아왔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말일 것 같다.


스님의 지도에 따라 배가 일어나고, 꺼짐을 관찰한다. 또 한 생겼다 없어지는 수많은 대상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며 집중한다. 이 별것 아닌 듯한 작은 동작들을 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이든지… 좌선 시 몇 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는 것에는 어느 정도 이력이 나 있는 몸이지만 그러나 언제나 오는 육체적 통증에는 반갑지가 않다. 그러나 이 통증 역시도 훌륭한 관찰의 대상일 뿐 그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는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수행 역시도 그러하다. 음식을 먹을 때 ―밥 한 숟가락 떠 입에 넣을 때― 도 이렇게 수많은 단계가 있다니! 위아래 입술이 열리고, 음식을 받아 혀가 밀어 넣고, 이가 씹고, 혀의 힘과 침의 역할, 목젖의 움직임, 음식이 넘어가는 움직임 등등… 항상 나와 함께 있는 행동들이었지만 난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 이제 이 법을 알게 됨에, 맛과 식탐으로 대하던 음식에서 나를 하나
버린다.


이런 하나 하나의 수행을 통하여 변해 지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전에는 실수를 해도 그것을 못 느끼거나 혹은

그냥 넘어가 버리는 일이 허다했고, 혹은 화가 난 일에는 화가 풀린 며칠 뒤에서나 사과하는 일이 많았지만, 내가 말을 하거나, 화를 내는 동시에 그것을 알아차리게 됨에 괴로움, 성냄의 성품과 무상함의 성질을 알고, 일체만물이 변해간다는 마음챙김을 하므로 어느 정도는 내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


수행을 하다보면 신비한 경험도 하기도 한다. 나의 몸이 허공으로 걷기도 하고, 산이 되었다 물이 되었다하고, 시커먼 것이 몸에서 나오기도 하고 형언할 수 없는 찬란한 빛이 느껴지기도 하고, 은빛 그물망, 금빛 그물망 등 오색 찬란한 세계가 펼쳐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내 마음의 좋아하고, 싫어하는 탐심 때문이므로 여기에 좋다, 싫다는 마음을 내지 말라고 스님께서는 따끔
하게 일침을 놓으신다.


나라고 집착하는 일체 모든 것들을 사성제와 팔정도의 진리법을 통한 수행을 하지 않고서는 삼법인(무상, 고, 무아)

이 나란 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이 지면을 통하여 부족한 저희들에게 참된 수행을 배울 수 있도록 부처님의 정법을 전하시느라 애쓰시는 보리수선원 붓다락키타 스님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엎드려 삼배
올립니다. 스님 진심으로 공경합니다.

 출처: 보리수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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