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netizin-1 블로그홈 | 로그인
netizin-1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

관용의 기적
2020년 08월 06일 08시 30분  조회:1440  추천:0  작성자: netizin-1

관용의 기적

초야


실 생활속에 존재하겠는지는 의심스러우나 꼭 존재한다고 믿고 싶은 이야기가 하나 있다.

  

어느날 사건의 목격자는 식당에 식사하러 갔었다. 그날 식당에는 목격자 외에 로인 한분과 젊은이 이렇게 세사람밖에 없었다. 목격자는 창문가에 앉아 한가하게 맥주를 마시고 있다가 우연하게 맞은켠 로인과 이웃하고 앉아있는 젊은이의 주의력이 로인에게 있다는것을 발견했다. 젊은이의 곁눈길이 시종 로인의 밥상우에 올려놓은 핸드폰에 가있었기때문이였다.

  

과연, 목격자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로인이 몸을 한쪽으로 돌리고 담배를 피워무는 순간 젊은이가 재빨리 핸드폰을 가로챘던 것이다. 로인은 자신의 핸드폰이 보이지 않자 짚히는데가 있었으나 내색을 내지 않았다.

  

젊은이가 떠나려 자리에서 일어나자 로인은 젊은이게 말을 걸었다.

  

"젊은이, 잠간 기다리게."

  

놀란 젊은이가 무슨 일 있느냐고 되물었다.

  

"아, 어제가 내 일흔살 생일이였는데 딸내미가 핸드폰을 선물했네. 나는 핸드폰을 좋아하지 않지만 딸내미의 효심이라 받았었네. 헌데 방금 이 밥상우에 올려놓았는데 조심하지 않아 땅바닥에 떨어졌네. 나는 로안이 심하고 또 나이가 많아 허리 굽히기가 어려우니 주어주면 고맙겠네."

  

로인의 말을 들은 젊은이는 긴장한 기색을 사라졌다. 젊은이는 허리를 굽히고 로인의 밥상밑을 한바퀴 돌고는 핸드폰을 로인에게 건네주었다. 로인은 젊은이의 손을 굳게 잡고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상기 이야기가 실화임을 믿고 싶은 마음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로인이 보여준 지혜와 관용이 극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인은 없어진 핸드폰을 되찾는데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렸다. 그중 가장 보편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다. 하지만 로인은 그 방법은 사라진 핸드폰을 쉽게 되찾는 동시에 핸드폰보다 백배, 천배 값진 관용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야기속 젊은이는 행운을 만났었다. 그 행운은 아주 지혜롭고 관용을 가진 로인을 만난 것이다. 법률에 견주어 볼 때 관용은 순수하게 개인적인 산물이다. 로인은 자신의 관용으로 젊은이로부터 오는 상처를 피면한 동시에 젊은이의 잘못을 용서하고 젊은이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던 것이다.  

  

그날, 젊은이는 새롭게 태여났으리라 나는 믿어의심치 않는다.

 

료녕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1 '深圳의 기적', 세계 경제발전의 '희망 모델'이 되다(권기식) 2020-10-15 0 1246
120 시를 쓰는 10가지 흥취 2020-10-09 0 1232
119 마음으로 짓는 집□ 김준환 2020-09-29 0 1270
118 인터넷에서 구매한 항공권에 꼼수가 숨어있다면? 2020-09-24 0 1251
117 권기식의 일가견: 미국의 대중국 무역전쟁은 국제법을 위반한 ‘패권주의 정책’ 2020-09-16 0 1158
116 내가 만난 한국인(3) 2020-09-11 0 1470
115 보모냐? 부모냐?□ 허경수 2020-09-10 0 1380
114 내가 만난 한국인(1) 2020-09-08 0 1244
113 내가 딸애에게 우리말을 가르친 이유 2020-09-07 0 1159
112 교원절의 단상 2020-09-04 0 1220
111 코로나19 팬더믹에서 돋보인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 2020-09-03 0 1111
110 아빠트가 격조 높아졌다 2020-09-01 0 1232
109 코로나와 미니멀 라이프 2020-08-24 0 1669
108 따뜻한 농촌□ 김준환 2020-08-20 0 1461
107 노들강변과 로투구 그리고 내두산 2020-08-13 0 2060
106 체육강국 중국, 왜 축구만 약한가? 2020-08-11 0 1497
105 일사일언ㅣ민족력사와 우리 2020-08-10 0 1579
104 관용의 기적 2020-08-06 0 1440
103 “나무가 아닌 숲을 보자”□ 김준환 2020-08-05 0 1792
102 아래깡동과 마우재(허성운) 2020-08-03 0 183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