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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의 기적
초야
실 생활속에 존재하겠는지는 의심스러우나 꼭 존재한다고 믿고 싶은 이야기가 하나 있다.
어느날 사건의 목격자는 식당에 식사하러 갔었다. 그날 식당에는 목격자 외에 로인 한분과 젊은이 이렇게 세사람밖에 없었다. 목격자는 창문가에 앉아 한가하게 맥주를 마시고 있다가 우연하게 맞은켠 로인과 이웃하고 앉아있는 젊은이의 주의력이 로인에게 있다는것을 발견했다. 젊은이의 곁눈길이 시종 로인의 밥상우에 올려놓은 핸드폰에 가있었기때문이였다.
과연, 목격자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로인이 몸을 한쪽으로 돌리고 담배를 피워무는 순간 젊은이가 재빨리 핸드폰을 가로챘던 것이다. 로인은 자신의 핸드폰이 보이지 않자 짚히는데가 있었으나 내색을 내지 않았다.
젊은이가 떠나려 자리에서 일어나자 로인은 젊은이게 말을 걸었다.
"젊은이, 잠간 기다리게."
놀란 젊은이가 무슨 일 있느냐고 되물었다.
"아, 어제가 내 일흔살 생일이였는데 딸내미가 핸드폰을 선물했네. 나는 핸드폰을 좋아하지 않지만 딸내미의 효심이라 받았었네. 헌데 방금 이 밥상우에 올려놓았는데 조심하지 않아 땅바닥에 떨어졌네. 나는 로안이 심하고 또 나이가 많아 허리 굽히기가 어려우니 주어주면 고맙겠네."
로인의 말을 들은 젊은이는 긴장한 기색을 사라졌다. 젊은이는 허리를 굽히고 로인의 밥상밑을 한바퀴 돌고는 핸드폰을 로인에게 건네주었다. 로인은 젊은이의 손을 굳게 잡고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상기 이야기가 실화임을 믿고 싶은 마음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로인이 보여준 지혜와 관용이 극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인은 없어진 핸드폰을 되찾는데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렸다. 그중 가장 보편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다. 하지만 로인은 그 방법은 사라진 핸드폰을 쉽게 되찾는 동시에 핸드폰보다 백배, 천배 값진 관용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야기속 젊은이는 행운을 만났었다. 그 행운은 아주 지혜롭고 관용을 가진 로인을 만난 것이다. 법률에 견주어 볼 때 관용은 순수하게 개인적인 산물이다. 로인은 자신의 관용으로 젊은이로부터 오는 상처를 피면한 동시에 젊은이의 잘못을 용서하고 젊은이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던 것이다.
그날, 젊은이는 새롭게 태여났으리라 나는 믿어의심치 않는다.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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