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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병
2025년 05월 07일 11시 16분  조회:2768  추천:0  작성자: 오기활
20대  후반의 녀성의 말이다.
 “저는 녀자들 앞에서는 말도 잘하고 친구도 몇 명 있는데 남자 공포증 대문에 남자 앞에만 서면 말도 못하고 얼른 자리를 피할 생각만 합니다. 여태까지 련애도 못했습니다. 이러다 결혼도 못하고 평생 혼자 살까봐 걱정입니다.”
자존심이 너무 낮아서 스스로 ‘천사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녀성의 말이다.
“저는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밥 먹으려 가면 “네가 좋아하는 것 먹자”하고, 화날 만한 상황에서도 언성 한번 못 높혔고 이때까지 말다툼한번도 못 했습니다. 저도 당당하게 의견을 말하고 화도 내면 좋겠습니다. 자존심이 낮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존심을 강하게 할까요?”
 또 어느 40대 준부의 말이다.
“우울증 때문에 요즘 아무것도 못해요. 집안일은 쌓였는데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 모르겠어요. 우울증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할 텐데.”
 이녀들은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을려고 한다. 하지만 스스로 내리는 진단이야말로 자신을 옭아매고 가두는 함정이다.
아무것도 못하고 무기력한 상태로 지내면 ‘우울증’이라고 한다. 남자 친구 못 사귀면 ‘남자 공포증’ 탓이라고, 자기 주장을 못하면 ‘천사병’에 걸렸다고 생각한다.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한 것처럼 쉽게 ‘ㅡ증’이나 ‘ㅡ병’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렇게 원인과 결과를 거꾸로 생각하고 원한이 없어져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결론한다. 그런데 원인을 없앨 방법이 없으니 꼼짝 못하고 생각 속에 갗혀 버린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모두 거꾸로일 뿐이다. 원인은 바로 자신의 행위에 있다.
 남자 친구들 앞에서 벗어날 생각만 하기 때문에 남자 공포증이 생기고 뭐든지 남들이 하자는 대로 따라하기 때문에 자존심이 약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 것도 안 하기 때문에 우울증이 생긴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싶다면, 지금 원하는 것을 일단 해야할 것인데 말이다.
   오기활
                  2025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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