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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알아듣게 하고 그림은 본 것을 그린다”
2025년 05월 12일 10시 33분  조회:2754  추천:0  작성자: 오기활
2011년 <<송백고립도>>라는 제백석의 그림이 미술작품 경매에서 세계 최고가로 락찰되였다.
제백석은 1864년 중국 호남성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야났다. 그는 어릴 적부터 그림을 즐겨 그렸지만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곁들어야 하기 때문에 정규 교육과 그림배움을 받지 못했다  
 열다섯 살이 되자 목공 일을 배우며 틈틈히 그림을 그렸다. 당시 목수들은 가구에 력사적 인물이나 매화, 란초...등을 그리군 했다.
이에 제백석은 “본 적도 없는 걸 번마다 그리려니 지루한걸" 하면서 주변서 흔히 볼수 있는 포도, 석류, 새, 짐승을 짜 넣었다. 그림에도 반찬거리 채소와 소, 돼지 등 가축, 새우, 물고기 등을 그렸다. 그의 작품은 입소문으로 점차 널리 퍼지면서 날따라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말은 알아듣게 해야 하고 그림은 보았던  것을 그려야 한다. 자주 접하는 소재를 그리되 결코 똑같이 그리려고 하지 않았다”
이는 제백석만의 독특한 그림철학이였다.
표현 방식도 흥미러웠다. 대상을 머리속으로 떠올린 뒤 일필휘지로 그렸다. 밑그림을 그리거나 잘못된 부분에 덧칠을 하지 않았다. 그가 그은 선에는 먹물의 농담이 선명히 드러났다. 병아리의 뽀송뽀송한 털, 새우의 긴 수염과 촉수는 생동감이 넘쳤다.
그는 돈과 명예로부터 자유로웠다. 그의 전시회가 열렸을 때 주변에서 외국에 그림을 홍보하러 다녀오면 더 유명해질 거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그는 “그깟 돈 벌려고 그 고생을 한단 말이오...”로 답했다.
1943년 중일 전쟁이 한창인 시기에는 일본 관료들이 그의 집 문을 두드렸다. 그림을 얻어 일본에서 비싼 값에 팔기 위해서였다.
그러자 제백석은 대문에 “그림 팔지 않음.”이라고 써 붙이고 문을 잠갔다. 때로는 위협을 받았지만 번마다 거절했다.
제백석은 “늙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명성을 쫓지 않으련다.”고 늘 말했다.
제백석이 인습에서 벗어나 평범한 것에 눈을 돌리자 오히려 명예가 따라왔다.
이에 제백석은 “평범한 것이야말로...”며 하면서 그림에 담긴, 일상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올곧음을 보아냈기 때문이였다.
/오기활
            2025년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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