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소통의 힘
2017년 04월 18일 09시 41분  조회:4699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소통이란 트일 소(疏)에 통할 통(通)으로 사물이 막힘이 없이 서로 잘 통한다는 말이다. 혈액이 잘 통하는 신체가 건강하듯이 소통이 잘 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로 해석된다.
 
그런데 지금 조직화, 거대화, 정보화, 공동체의 사회에서 시야와 공간의 제약을 뛰여넘어 위챗, 큐큐, 블로그 등 SNS의 보편화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불통으로 인한 잡음이 여전히 끊이지 않으며 오히려 SNS 등의 모바일채널을 통한 소통문화가 확산되면서 상하, 동료 간의 대화 단절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대화 단절과 갈등이 사회적인 문제로 나서고 있다.
 
간단한 례를 든다면 한 50대 농촌과부가 두 자녀를 데리고 궁색하게 살다가 10여 년간 한국로무로 번 돈으로 아들을 장가보내고‘자립’ 하여 지금은 ‘그만하면 괜찮게 산다’는 상황이다. 모자(母子)간은 언제부터인지 “엄마 돈을 썼다”, “안 썼다”로 분규가 생겨 지금은 서로 ‘불통’으로 아들은 설명절은 물론 어머니의 생일에도 나타나지 않는 남남으로 지내고 있다. (하긴 친척들의 조화로 몇번 ‘소통’을 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설득의 시대에 살고 있다. 설득력이 강한 사람이 사람을 더 얻고 사회적인 영향력을 더 크게 미치게 한다.
 
그렇다면 공감을 주는 설득력,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인가?
 
이에 필자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소통의 능력”이라 답한다.
 
소통이란 그저 말로 대방의 의도를 읽어내는 것이 아닌, 긴밀하게 하나로 련결된 마음과 서로간 대방의 말을 들어주고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해 주는 자세에서 만이 이뤄진다. 상기 모자관계를 례로 한다면 어머니의 아픔과 기쁨을 아들도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면서 서로간 배려하고 의지하는 마음과 환경이 주어질 때 만이 원할한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다.
 
사회생활은 인간관계의 련속으로서 사람은 ‘배려와 소통’으로 자신의 인격을 표한다. 소통의 능력이 곧 그 사람의 인격으로서 소통의 방식에 따라 삶의 길이 달라진다.
 
소통이 잘 되는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고 소통을 위해 서로가 배려하는 부부는 사이 좋은 부부이며 소통을 잘 하는 리더가 훌륭한 사업가이다.
 
소통은 용서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용서는 용서하는 사람의 용기와 힘을 필요로 한다. 용서하는 사람 역시 용서받는 대상이므로 용서는 결국 자기를 위함이다.
 
소통에 도움이 되는 경구라 하겠다.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이면 뒤에서도 하지 말라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 진다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뜻이 외곡된다
귀를 훔치지 말고 가슴을 흔드는 말을 하라
내가 하고 싶어하는 말보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하라
뻔한 얘기보다 편한 얘기를 하라
입술의 30초가 마음의 30년이 된다
혀를 다스리는 것은 나지만 뱉은 말이 나를 다스린다
사랑이 담긴 소통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달팽이도 뛰게 한다.

길림신문 2017-4-17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1 ]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0 연변축구팬, "쾐찮아!" "잘했다!" 웨쳐보자 2014-06-06 4 6076
139 조선족이라면 조선어를 알아야 2014-05-22 17 7841
138 《그 마작판이 제 에미보다 더 중할가?》 2014-04-18 6 6099
137 "조선어문자의 날"과 우리의 자세 2014-04-18 6 6355
136 《공무원이 멋이 없다》에 대해 2014-04-14 3 5276
135 “문화혁명”도 기념비를 세우자 2014-03-26 31 7608
134 투우절과 연변황소 그리고 도문투우 2014-03-25 1 5628
133 "기녀추도식" 단상 2014-03-18 16 7202
132 어머님 생각...자애의 손 사랑의 눈 자비의 마음 2014-02-28 6 6789
131 《북방의 흑마》 만족을 말한다 2014-02-20 2 6000
130 생일을 《모난일(母难日)》로 쇠면… 2014-02-20 4 5757
129 "한국 정부의 협량"에 한마디를 2014-02-19 5 9390
128 설기간 세간에서 오간 두마디 말 두고 2014-02-17 6 5576
127 《백년대계》설에 대한 단상 2013-12-24 4 8914
126 백성은 언제나 옳다 2013-12-11 1 8246
125 친절이란 뭐길래? 2013-11-26 7 6913
124 연길강변에 제발 '고층바자'를 세우지 말라 2013-11-15 7 9839
123 “언녕 이래야 되는데…” 2013-11-07 5 7621
122 "서기(시장)가 바뀌면 가로수도 바뀐다" 2013-10-25 10 7386
121 "젊은 국장눔들이 택이 높기로 말이 아닙니다…" 2013-10-23 10 6706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