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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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취제 한국어시험을 고민해본다
2012년 04월 20일 13시 54분  조회:2824  추천:0  작성자: 오지훈

[기자의 눈] 

  방취제 한국어시험을 고민해본다  2007. 04

  요즘 방취제 한국어시험을 지켜보는 동포사회의 시선은 착잡하기만 하다. 방취제 한국어시험으로 하여 동포사회가 "인터넷전쟁"을 거듭하고있고 현행 방취제 한국어시험 인터넷등록의 원서방식에 대한 질타와 불만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있다.
  인터넷 원서접수를 시작해서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는 강한 유감과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리는 조선족들의 댓글이 쇄도했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지거리에서 인터넷등록 실패에서 오는 안타까움과 실망감, 그리고 그 원인 해명, 지어 교육부 고심중심 인터넷등록에 얽혀있을 그 어떤 비리의 개입을 거론하며 무효를 요구하거나 신고를 주장하는 댓글도 올라왔다. 23일, 인터넷등록을 시작해서 얼마 안되여 교육부 고심중심 서버가 다운되기 시작, 원서요구에 따라 성명, 주소를 준확하게 기입했지만 자꾸 에로메시지만 뜨면서 도무지 접속 불능이였다는 사실, 시험장선정에서도 분명 료녕대학을 클릭하였는데 다른곳으로 등록되버렸다는 사실, 수차 곡절끝에 등록은 되였지만 접속이 잘 안되여 돈을 내기 어렵다는 사실, 그리고 고심중심에서 고시한 응시생수가 이미 만원데도 불구하고 어떤 려행사나 대행사에선 아직도 돈을 2-5,000원 내면 꼭 등록해준다는 내용이 댓글에 올라 더욱 의문을 증폭시키고있다 한다. 또한 지금도 주변에는 돈을 몇천원 내면 얼마든지 등록해준다는 말이 뻐젓이 나돌고있다. 이번에도 브로커들의 활동이 창궐한듯싶다. 
  동포언론과 한국관련 언론들도 23일 인터넷등록 장면을 "한차례 전투", "하늘에 별따기"로 묘사하며 동포사회가 인터넷전쟁으로 곤혹을 치르고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16일, 방취제 한국어시험에서 조선족이 집거한 동3성에 배정된 시험장이 너무 적어 울며겨자 먹기로 원정고시를 피면할수 없었던데로부터 인제는 고사장 대문은커녕 원서접수 자체가 까다롭고 어려워 방취제과정중 또하나의 장벽으로 작용하고있다.    
  지금 동포사회에서는 방취제 한국어시험 원서접수는 이미 "인터넷전쟁"으로 통하고있다.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아예 두손을 바짝 들었고 내노라 하는 컴퓨터전문가들도 벙어리 랭가슴 앓는격이 되였다. 3월 원서접수에서 "흑색 17분간"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면 이번 인터넷등록은 "미스터리 50분"이라는 후유증을 남겨놓았다. 따라서 일각에선 원서접수의 형평성을 거론하는가 하면 일각에선 방취제 한국어시험에 대한 회의 시각도 머리를 쳐들고있다. 이번 방취제 한국어시험을 희망한 수자가 10만명으로 줄잡는다해도 전 두번까지 브로커들이 조선족들한테 앗아간 돈은 엄청난 수자임에 틀림없다. 그만큼 방취제 한국시험방식이 브로커들에 의해 변색되여가고있다는것이다.
  그런데 브로커들에게 재다시 기회를 주고있는것은 우리 조선족이라는 사실이 더욱 가슴아프다. 과거 한국비자를 위해 수만원의 거금을 내던 시기와는 다르지만 브로커들의 원서접수 1건당 요구하는 돈은 정부에서 정한 원서접수비 300원의 몇배나 된다는 사실, 결국은 브로커들의 덫에 우리 스스로가 걸려들고있다는 자체가 슬프다.     
  따라서 방취제 한국어시험 자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있다. 지난해 한국어시험에서 추첨되지 못한 5천명과 지난번과 이번 9월에 치른 한국어시험에서 합격됐지만 추첨받지 못한 인원수를 합하면 약 7만명이 되는데 이 사람들을 다 내보내려 해도 족히 3년은 걸려야 한다. 그런데 해마다 이런 방식으로 진행나간다면 인터넷 원서접수에서만 브로커들에게 갈취당하는 돈액수도 엄청나고 우리 동포사회에 주는 피해액도 더욱 커질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그리고 한국내 현재 체류중인 조선족수 35만명과 향후 나가는 인원수까지 합하면 취업경쟁도 역시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만약 방취제 인터넷원서접수과정에 그 어떤 비리가 개입되였다면 그 수사의 몫은 당연히 공안당국이겠지만 방취제가 굴절되지 않고 방취제에서 동포들이 당하는 피해액을 줄이고 원초대로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지켜나가는데 있어서 우리 민족성원들이 해야 할 일도 크다고 본다. 
  한국어시험방식은 무연고동포들의 방취제를 위한 하나의 방식이겠지만 대상에 따른 맞춤형취업교육을 통한 한국내 취업방식이나 기타 해결대안도 함께 고민하고 기대해보고싶다.      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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