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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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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思)정 (1)
2011년 11월 21일 09시 41분  조회:1968  추천:1  작성자: 소옹
                     
                     고향사(思)정
                          (1)


  11월 2일 어머니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안해와함께 아들며느리(금방 결혼)를 거느리고 고향으로 갔다.  이렇게 고향으로 가는 길은 별로의 심정이 였다.
  산과곡이 첩첩히 들어선 고향벌에 들어서니 늦가을의 눠런 벌판이 쓸쓸하게 눈앞에 안겨왔다. 
  마을들은 정부의 혜택으로 거리들을 콩크리트로 빼고 일부 집(주 큰길옆)들은 붉은 유리기와를 올리고 횐벽으로 장식하여 보기 좋와다. 
  거기에  비해 마을은 쓸쓸하기 그지없다. 오후 1시경인데 들에서는 5,6사람이 논밭에서 힘겹게 늦은 탈곡하는것이 보이고, 마을은 인적기 없었으며 보기좋게 뻗은  콩크리트길엔 행인이라고 보이지 않았다. 
  부모님들과동네사람들과의 얘기속에 마을에 사람이 없어 살멋이 없다는 말이 자주 나왔다. 
   우리지방에서 도 조선족이 많히 집거하여 사는 3부락중 하나 인 큰마을(85년도 인구조사시 1507 명조선족)로 마을호수가 1000 여호에 인구가 4천여명 되는 편벽한 산골치고는 큰 동네 데 조선족뿐아니라 인젠 한족들도  많히 외지로 나가여 동네는 절반(학교다니는 애들도 대부분 현성같은 곳으로 가 마을에서 아이들이 울고,불고 뛰놀는 것도 보기 힘들다. ) 인구가 줄어 아주 족족하다 한다.
  그속에 농사일 하기 힘드다는 얘기가 많았다. 동네에 일손이 모자라 농사일 하기 힘드다는 것이다. 젊은 청,장년들(남,녀ㅡ60세아래 사람들 동네에서 보기 드믄)이 밖에 나가고 없어 60넘은늙은이들과 정황이 딸려 밖에 못 나가는 사람들만 남아 힘겹게 농사짓고 있다. 
  봄 파종은 그럭저럭 몇일 늦춰 손되는 대로 심어 만 넣으면 별일 없는데 가을걷이는 그렇지 않다. 동북지구 대부분지방은 무상기가 짧아 서리가 일찍 내리고 어떤해는 예상밖으로 눈까지 일찍 내려 다 된 곡식들을 눈속에 파묻히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진다. 그속에 농사일에서 주력작용을 하던 남,녀 청장년들이 다 빠져나가고 없어 힘없는 사람들만 남았으니 그 정경은 상상만 하여도 알만하다. 
  항상 친척,친우들 ,2,30여명이 한패씩 합셈해  탈곡하는데 가을엔 먼저 한전걷이를 하고 다음에 수전가을 시작한다. 보통 콩 탈고도 벼가을,탈곡과 함께 한다. 밤잠 도 못자고 숨돌리새 도 없이 돌아쳐야 한다. 그러다 보니 주량인 벼탈곡은 항상 뒤로 미루게 되고 다 여물고 마른 벼알은 비를 맞히지 않으면 눈밑에 밀어 넣기 일쑤다.
  03년 가을 변덕스레 일찍 눈내려 벼탈곡을 비,눈 맞으며 하여 많은 집들에서 젖은 벼를 말리지도 못하고 두지에 넣어 두었는데 봄에 나가 겨울에 얼었던 벼알들이 녹으며 두지 안에서 썩어 반수넘은 집들에서 썩은 벼를 마대들이로 버렸다. 장씨(36세)집에서는 근 일년낟알 11포대(한포대 약1백4,5십근)벼를 버렸다. 현재 이런일이  고향에서 비일비재로 발생하고 있다.                            가슴앞은 일이다. 농우들이 새벽에 일터로 나가고 저녁에 달 지고 들어오며 밤새고 땀 흘리며 힘겹게 지은 낟알들을 버리려니 얼마나 가슴아프겠는가? (여기에 대한 나의 기사를 길림신문 03년 8월16일부 제일면에 실었다. )
  그 때보다 사람들이 더 많히 빠져나간 현재, 마을의 상황은 더 못하다.
 
   2011년 11월 19일
   북경에서  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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