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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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연꽃의 단상
2005년 04월 12일 00시 00분  조회:2657  추천:63  작성자: 허명철

로완퉁 썩궁리 시리즈25

연꽃의 단상      


허명철 연변대학 교수




세상에 아름다운 꽃들이 많고 많지만 어쩐지 늪에서나 호수에서 피는 연꽃이 제일 인상이 깊다. 연꽃에 대한 깊은 인상은 나름대로의 우아한 모습에서 비롯되기도 하겠지만 주변의 환경에 물젖지 않고 자기의 순결함을 지켜가는 그 품격에 더 매혹된것 같다.

현재 주변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힘든 삶을 살아가야만 했던 것은 단순 경제적 풍요로움이 결핍하기 때문만 아니라고 생각된다. 자기의 삶을 포기하고 시대에 쫓겨 사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쫓겨사는 인생이 실제상 피곤한 인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는 쫓겨가는 인생을 선택하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지금 세월이 이런데..." 이로부터 인생에 대한 체념이 시작되고 쫓겨다니는 삶이 시작된다. 그러면서 자기의 피곤한 인생의 책임을 시대에, 주변환경에 돌린다.

여기에서 연꽃의 풍격이 새삼스레 느껴진다. 어지러운 흙탕물 속에 삶의 터전을 잡고 있지만 그러한 환경에서 자기의 성장에 가치있는 영양분만 충분히 흡수하고 그 어지러움에 물젖지 않고 자기의 순결을 지켜가는 연꽃의 풍격, 연꽃과 같이 세속에 살면서도 세속에 물젖지 않고 또한 세속을 초탈하는 그 초연함,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이 아니겠는가.

불교에서 연꽃정좌법을 취하고 있는데 이 역시 연꽃의 이러한 풍격때문이 아니겠는가.

(연꽃정좌의 한개 특성이 바로 외부적인 환경의 영향을 받아도 그 앉은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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